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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요리/초봄

밥 한그릇은 뚝딱! 인걸요? 굴조림~

늦게 챙겨먹은 굴조림입니다.

굴은 겨울이 제철인데 겨울이 따뜻했던 탓에 느즈막하게 맛보다가 마무리로 굴조림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너무 간단한 조리법이라서 누구나 쉽게 할수있는것이 매력이고 또 짭조롬 달큰한 장에 조린것이라 누구나 쉽게 맛있게 먹을수 있는 찬이기도 합니다. 


굴은 지집이 생으로 먹는것 외에 잘 안먹으려고 해서 딱히 요리를 잘하지않는데, 생굴로 먹고 쪼금 남겨서 아쉬운 작별의 맘을 담아 후다닥 장에 조려보았습니다. 굴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생굴을 낯설어하는 분들은 챙겨먹으면 좋을듯 합니다. 


굴은 조려지면 탱글탱글한 식감도 좋고 굴맛과 장맛이 어울어져서 다른 장조림과는 또다르게 맛이 매력적입니다.

굴이 맛있는 겨울철에 한번쯤 챙겨먹어보면 좋을듯 하고요. 여전히 장터에서도 굴은 판매하니깐요 원하신다면 봄이 무르익기전에 얼렁 챙겨드시는 것이 좋을듯해요. 굴은 벚꽃이 지면 굴은 먹지못해요. 봄이 훌쩍 자리잡기전까지만 먹을수 있어요. 



우연찮게 해먹었는데, 제입에는 아주 딱!입니다. 

그간 여러가지 장조림을 만들어 먹어봤지만 그중 손가락에 꼽을만큼 맛있습니다. 

아마 굴이 가진 풍미가 독특하게 만든듯 싶어요. 너무 늦게 먹어보는지라 소개도 늦었어요. 

아쉬워마시고, 다가올 겨울에 해먹으면 되죠. 뭐. 



밥반찬으로 너무 좋아요. 장조림국물에 밥비벼먹어도 좋구요. 다른 요리에 맛간장으로 사용해도 아주 좋아요. 

다가올 겨울에, 저도 찜꽁 해놓아야겠어요. 







굴조림

재료: 자연산 굴 크게 두줌 

양념: 양조간장 1과1/2큰술, 조청1큰술, 비정제설탕1큰술, 다시마우려끊인물 3-4큰술, 현미유1-2큰술, 후추약간  



굴조림은요,

굴을 먼저 살짝 데친후에, 양념한 장에 넣고 조려내면 됩니다.


'장'조림은요 넣고 조릴 식재료를 먼저 익혀준후 조려내면 양념이 더 쏘옥 배여듭니다.  

단백질성분이 많은 해산물이나 육류같은 경우는 밑간없이 조릴경우엔 단백질이 수축해서 단단해져 양념이 잘 배여들지를 않습니다. 해산물과 육류 장조림 같은경우는 꼭! 먼저 익혀준후 장조림하면 부드럽고 양념도 쏘옥 배여 더 맛있습니다. 참조~


장터에서 자연산굴을 사왔습니다. 

생으로 초장에 콕 찍어먹고 얼마를 덜어서 체에 밭쳐 물기를 빼 준비했습니다. 



굴맛이 빠져나가지 않게 하기위해 끓는물에 소금 약간 넣고 살짝 삶아줍니다.

굴이 오동통해질때까지 삶아주면 됩니다. 



그리고 냄비에 양념장을 만듭니다.

요건 취향껏 하시면 됩니다. 굴에 짠맛이 들어있는터라 단맛이 조금 더 많게해서 양념장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굴을 익힌 상태라서 오래끓이지않을 것이라서 전체적으로 양념장은 적은양으로 만들었습니다. 



익힌 굴을 넣고 굴에 양념이 배여들때까지 조려주면 됩니다. 



저는 후추, 현미유살짝 넣었는데요. 매운고추를 살짝 넣어도 괜찮을 듯합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아오~ 이거 완전 별미찬이네요. 그간 왜 안해먹었는지 모르겠구만요. 

밥한그릇은 뚝딱!입니다. 오통동한 굴살점에 짭조롬하고 달큰한 양념도 너무 잘 어울리고 굴 풍미가 아주 잘 어울립니다.

비릿한 바다맛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무척이나 좋아하며 먹을수 있을듯 합니다. 



굴을 생으로 잘 먹지 못하는 분들한테 아주 잘 어울릴 반찬입니다. 

뭐, 굴을 좋아하신다면 더할나위없이 좋아하실테고요. 


너무 늦게 맛을 봐서 시기상으로는 늦은감이 있어요. 참조하셨다가 다가올 겨울에 챙겨먹거나, 아쉽다면 벚꽃이 지기전까지는 먹을수 있으니깐 챙겨보셔도 될듯하구요. 



겨울부터 초봄까지 별미찬으로 챙겨놓으면 좋을듯 합니다. 


너무 늦게 소개한다고 아쉬워하시는 분들이 위하여, 조금 이야기를 하자면, 작년과는 다르게 거의 1달에 한번꼴로 '제철식재료총정리 자료'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건,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크게는 계절식단을 어떻게 짜는 것이 좋을까 고민하는데 도움이 되게 하고자 그러한 것입니다. 그 자료를 내다보니 그리 급하게 계절찬을 내올 필요가 없고, 또 계절식재료들은 그 계절 끄트머리쯤이 되야 맛이들고 영양이 꽉차는 지라 느긋하게 맛보고 있습니다. 블러그에 올리면 조금 늦을때가 많을 듯합니다.

그런 사정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늦으면 안되는 것들은 최선을 다해 속도를 내고 있으니깐요. 


봄이오는 속도만큼, 식재료가 계절의 온도와 바람, 볕을 받고 성장하는 속도만큼 우리가 기다릴줄 안다면 제철식재료는 그리 어렵게 만나지 않을터인데..하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합니다. 광속만이 제일인양 세상살이가 미친듯이 돌아가니깐 식재료들도 미친속도에 철모르게 마구 생산됩니다. 안타까울따름입니다. 식재료도 이래저래 공부해보니 제속도에 맞춰 커야 영양을 축적하는 시간을 갖게되고 환경을 이기는 힘도 가지게 되더군요. 저도 그속도에 맞춰 살아내보려고 하는데.. 생각만큼 잘 안되지는않지만 그렇다고 마냥 어렵지도 않습니다. 


2016년 봄철식재료 정리2탄을 보면 대략 4월 중순까지 식단을 짜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봄철찬이 걱정인분들은 그것을 참고하시면 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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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수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어떻게 먹을것인가'의 진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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