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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요리/봄중턱

향긋함이 끝내주는구나! 취나물밥(참취 나물밥)~


향긋함이 너무 끝내주는 늦봄별미, 참취나물밥입니다. 

참취(일명:취나물)나물은  산나물인지라 늦봄부터 초여름까지가 제철입니다. 봄이 한창 무르익어갈때쯤이면 여린순으로 챙겨먹다가 더위가 낮에 찾아들기 시작하는 늦봄부터 초여름까지 산나물은 가장 맛있을때입니다. 

이때에, 참취로 나물밥을 해먹으면 정말 끝내줍니다. 초여름까지 챙겨먹을수 있으니깐 6월중하순까지 챙겨먹습니다.  


산나물이 맛있는 시기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므로, 산나물을 다양하게 즐겨먹으면 좋습니다. 

그중, 취나물은 독특하게 챙겨먹으면 좋습니다. 워낙 향이 좋은 나물이기도 하지만, 이맘때가 되면 여린순이기보다는 조금 줄기도 우람해지는 시기라 굵직해서 나물도 맛있지만, 살짝 데쳐 들기름과 국간장에 조물조물 무쳐낸후 냄비밥에 곁들여 밥을 하면, 환상적입니다. 꼭! 챙기시라고 강추합니다. 


좀더 오래 즐기고프다면, 5월 중하순경에 우람하게 잘큰 참취를 사다가 데쳐서 냉동해 보관합니다.

그리고 한여름, 초가을에 입맛이 없을때 냄비밥으로 챙겨보세요, 아마 그 매혹적인향에 잃어버린 입맛 완전 되찾습니다. 

당연히 말려두기도 이맘때 짬짬이 해놓으시구요. 향이 짙어서 말려져도 그향그대로 겨울철밥상을 채워줍니다. 


또, 이맘때 참취는 쫑쫑 썰어서 주먹밥도 근사하고, 볶음밥에 양보해도 아주 좋습니다. 바다가 더워지면 전갱이도 제철이니 전갱이랑 같이 조려내어도 아주 좋습니다. 다양하게 향긋함 한가득 채워줍니다. 잘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중간크기정도되는 참취나물을 구입했는데요. 줄기가 벌써 굵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향이 짙고 좋아서 나물밥을 향긋하게 담아 차려보았습니다. 

취나물향이 워낙 좋아서 나물밥중에서는 최고라고 칭할만큼 맛있습니다. 꼭! 이맘때 별미로 챙겨보시길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어찌나 맛있는지. 향에 취해 밥속으로 빠져들어갈 기세입니다. 



나물밥을 하면 나물반, 밥반 또는 나물 왕창 밥 쬐금. 이렇게 만들어 먹는지라 나물양이 어마합니다.

그래서 향긋함이 몇배는 강렬합니다. 그 향긋함에 빠져 봄날아침을 춤추며 시작합니다. 

이런 멋들어진 향을 가진 '참취' 너 진짜 멋지다!!! 이런말이 툭 튀여나옵니다. 

다가올 5월은 향긋한 산나물밥으로 향긋함을 한가득 담은 밥상을 꼭! 채워내시길.. 







참취 나물밥


재료: 데친 참취 크게 3줌, 불린쌀 2컵 ( 맵쌀1컵, 잡곡1컵)

비빔장: 쪽파약간, 당근약간, 양조간장3큰술, 참기름1큰술, 통깨약간, 고춧가루약간 

나물밑간: 국간장1큰술, 들기름1큰술 


참취나물밥은요,

냄비밥만 할줄 알면 나물데쳐서 기본밑간해서 밥뜸들일때 넣고 밥을 지으면 됩니다. 


우선, 참취 나물을 데쳐서 1센치가량으로 쫑쫑 썰어준후 국간장과 들기름에 조물조물 무쳐놓습니다. 

쌀은 깨끗하게 씻어 불려놓습니다. 20-30분량 불려줍니다. 쌀알이 하얗게 변하면, 물기빼서 냄비에 담고 쌀양과 동량의 밥물을 붓고 밥을 하다가 밥물이 바특하게 줄어들면 그위에 밑간한 나물을 얹어주고 뜸들여주면서 마무리를 하면 됩니다. 


이때! 불린쌀을 냄비에 넣고 들기름에 살짝 볶은후에 밥물붓고 밥을 하면 나물밥이 몇배는 더 맛있어집니다. 



얼마전 장터에서 구입했는데, 여린순부터 조금 줄기가 굵직한 것들도 함께 있었습니다. 

여린것으로 꺼내 사진은 찍었습니다.  줄기끝(뿌리쪽) 부분만 다듬어 주면 됩니다. 



팔팔 끓는물에 소금약간 넣고 데쳐줍니다. 

찬물에 헹궈 물기짜서 적당량 담습니다.  저는 장을 5일 또는 10일에 한번씩 보는지라 (10일에 한번씩 볼때는 직거래장터나 한살림을 가는데) 나물 하나만 사오는 경우는 없어서 데쳐놓고 그날 먹을 나물무침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냉장고에 물기 헐렁하게 짜서 보관했다가 사용하거나 나물말리기를 합니다. 참조~



나물밥에 사용할 것이니 1센치가량되게 쫑쫑 썰어줍니다. (기본 물기는 꽉 짜주는 것이 좋습니다.)

크게 3줌정도여서 들기름 1큰술, 들기름1큰술을 넣고 조물조물 밑간해줍니다. 


쌀은 제일먼저 불려놓습니다. 하얗게 변할때까지 불려내면 되고, 체에밭쳐 물기를 빼준후 냄비에 담고 들기름1큰술로 달달 볶아줍니다. (들기름에 볶다가 나물밥을 하면 나물과 어울어짐도 좋아집니다.) 밥물은 쌀량과 동량으로 넣어주면 됩니다. 

밥물은 다시마우려끊인물입니다. 



밥하는동안, 비빔장을 만듭니다. 냉장고에 있는 것으로 만들면 됩니다. 

부추가 있다면 부추를 넣어줘도 되고 달래가 있다면 달래를 넣고 만들어도 됩니다. 

저는 쪽파와 당근약간 넣고 양조간장3큰술에 참기름1큰술, 고춧가루, 통깨를 넣었습니다. 



밥물이 끓기시작하고 밥물이 줄어들면, 밑간한 참취 나물을 올려줍니다. 

밥물이 거의 줄어들었을때 올려주어야 파릇한 색감이 살아있게 됩니다. 

처음부터 넣고 밥을 하는 경우는 마른나물일경우 그러합니다. 참조~



나물을 올린뒤 뚜껑을 덮고 중약불로 줄여줍니다. 어느정도 밥이 되었는가를 살필때는 수저로 냄비 가상자리를 들썩여봐서 밥이 되었나를 확인합니다. 쌀이 다 익었다고 확인이 되면 주걱으로 위아래를 뒤섞어줍니다. 

그리고 아주 약불로 줄여 뚜껑덮어 뜸을 들여주면 끝!



자~

그릇에 담습니다. 

아오~~ 어쩜 이리 향긋한지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그향에 빠져서 헤어나오질 못합니다. 이런.

비빔장 넣고 쓰윽 비벼먹으면 꿀맛! 그 자체입니다. 지금 취나물(참취)은 너무 향이 짙기때문에 나물밥으로는 최고입니다. 

늦봄부터 초여름까지 가장 즐겨먹는 별미로 자리잡았으면 합니다. 아마, 더위가 일찍 찾아와 짜증이 몰려와도 취나물밥하나면 모든 것이 용서된다니깐요. 



산나물은 고산지대에서 서늘하게 자라는 터라 더위를 거뜬하게 이기게 해주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늦봄과 초여름을 잘 이기게 해주는 식재료입니다. 특히나 이맘때 나물밥으로 챙겨먹으면 아주 그만입니다. 

산나물의 매력이 이것이구나 하며 감탄에 감탄을 하게됩니다. 



저는 철모르게 나오는 산나물을 좋아하지않습니다. 제철에 나오는 산나물이 산이주는 영양을 가득 채웠기때문입니다. 

계절을 넘나드는 식재료들보다 자기계절에 맞게 키워내는 것이 식재료를 보다 건강하게 만드는일 일이라 믿기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산나물이 아무계절에 나와 말도안되는 '산'나물이라 어거지 쓰는것보다 산나물답게 잘 키워낸 제철 산나물을 먹는일이 중요해집니다. 


제철에 먹는 산나물은 향이 짙어 영양도 몇배나 많습니다. 짙은향을 빼앗기지않고 제대로 키워내야 '산'나물입니다.

산나물이 제철인 이맘때, 산나물 잘 챙겨먹으면서 산나물의 소중함 귀중함을 한껏 배워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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