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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요리/초가을

가을찬 모듬1(13가지)

가을찬 모듬 첫번째입니다. 

작년 여름부터 시작한 간단하고 맛있는 계절찬시리즈는 계철찬을 보다 쉽고 알차게 챙기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는데요, 여름찬과 마찬가지로 가을찬도 2015년 가을찬에다가  이어붙이기를 할것입니다. 


하여, 작년(2015년)가을찬을 모아봤습니다. 






여기에, 이어 2016년 가을찬은 나갈예정입니다. 

참조할것은 올해는 계절안에서 3단계로 나누어 계절진입시기, 무르익는시기, 마무리하는 시기로 나누어 그에 맞게 식단을 짜고 있는터라 이어붙이는 가을찬은 초가을찬부터 시작합니다. 중복되는 것이나 추가되는 것은 덧붙이기를 할 요량입니다.  


유난히 올 가을은 시작부터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만큼 계절의 변주가 심각하다는 걸 체감해서 그러한것 같습니다. 

더 소박하고 더 계절찬에 집착?하면서 차려보려고  합니다. 잃어버려가는 계절의 섬세한 숨결을 고스란히 담고파졌습니다. 그 애틋함이 어찌보면 '제철찾기여정'이 아닐까싶기도 하구요. 


날이 반짝 추웠다가 다시 본래의 초가을날씨로 돌아왔습니다. 또 어떤 변주가 우리앞에 기다리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여름과 가을이 공존하는 초가을시기에 잔인했던 여름이였지만 애틋하게 아쉬워하며 보내주고 다가오는 가을을 찬찬히 맞이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얼마전, 산행에서 깜짝 놀란사실은 낙엽이 너무 많았다는 거였습니다. 보통 늦여름초가을시기는 푸르름의 절정인데, 워낙 가물어서 말라 비틀어진 잎들이 산바닥을 가득 매웠습니다. 늦가을, 초겨을산바닥같은 느낌이였습니다. 

얼마나 목말랐으면..하는 생각과 말라 비틀어진 것과 스스로 겨울을 준비하며 '붉게 타는것'과는 정말 다른모습이였습니다. 


가을의 단풍은 스스로 엽록체를 빼내면서 서서히 자신에게 숨겨진 색깔을 들어내면서 줄어드는 수분양을 조절하면서 버티다 떨어지게 만드는 것이라면, 현재는 그냥 목말라 그것을 견디질못해 생잎들을 말려 떨어뜨리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제가 여름을 사랑했던 이유는 푸르름, 싱싱함 그것이였는데, 늦여름 마주한 산은 너무나 스산했습니다. 

이 무서웠던 여름은 사람에게도 자연에게도 너무나 잔혹했던 듯싶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산은 토실토실한 밤을 알차게 영글어내고 있었습니다. (그에반해 도토리는 알이 차지않고 작으마했고 잘 열리지않았습니다.) 잔인한시간을 어떻게 보냈는가의 차이일까요? 


어쨌든, 잘 견디어낸 녀석도 있고, 잘 버티지못한 녀석도 있습니다. 우린 어디에 속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여름은 이렇게 잘 견디어내는 몸뚱이가 되어야하는건가 싶기도하고, (더더더 더워질 지구니깐요..현재로썬) 앞으로 추위는 어떤강도로 우리앞에 또 들이닥칠지 무섭기도 합니다. 


하나하나의 계절을 소중히 여기며 그 계절의 숨결에 박자를 맞추고 생활과 삶을 짜들어간다는건, 지구온난화라는 난제앞에 더 어려워진 것같기도 하면서 오히려 더 절박한 우리들삶의 방식이 아닌가싶기도 합니다. 


시작하는 가을날, 어떤 교훈으로 어떻게 가을날들을 채워가야할지 마음가짐은 다잡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더 소박해지고, 가을을 쏘옥 닯은 가을찬들을 하나씩 채워가며, 우리들삶도 살찌워내는 가을이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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