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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요리/가을중턱

가을찬 모듬2 (22가지)


간단하고 맛있는 가을찬 모듬 두번째입니다. 

가을 중턱쯤 온듯해서 그간 해먹은 가을찬들을 모아봤습니다. 


'간단하고 맛있는 찬'으로 글을 계속 쓰고 있는건, 가공식품이나 수입산재료, 철어기는 식재료들로가 아니라 제철식재료로 간단하게 그러면서도 맛있는 찬이 많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기때문이고, 제철음식이 거창한곳이나 거창한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소박한 찬과 밥에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프기때문입니다. 


몇가지 찬들은 다소 번거로운 조리법이 있기는 하지만 그또한 계절찬으로 자리를 잘 잡아가길 바라는 마음에 담았습니다. 

얼만큼 밥상에 도움이 되었는지 알길은 없지만, 그런 제마음이 언제나 가닿기를 바랄뿐입니다. 


작년부터 간단하고 맛있는 계절찬을 하나씩 채우고 있는터라 가을찬도 작년찬에서 시작했습니다. 



반복하는 건 최대한 줄이려고 하고 있고, 반복한다면 다시한번 강조하고파서 담아내고 있습니다. 

찬찬히 가을밥상에 채워내면 됩니다. 






합치면 총 22가지나 됩니다. 가을찬이 두둑해집니다. 한번씩만 번갈아 챙겨더 가을은 훌쩍 떠날듯합니다. 

앞으로 나올 가을찬들은 가을맛을 더 많이 담고 있는 찬들이 될낍니다. 그건, 계절찬이 그 계절 끄트머리에나 가야 맛이 더 들기때문입니다. 아마 늦가을이 가을맛의 정수가 아닐까싶습니다. 잎채소들은 가을중턱 (10월까지), 뿌리채소들은 늦가을이 제맛이니, 가을맛을 더 진하게 맛보는 시기가 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계절찬도 시기별로 나눔이 되어갑니다. 초입부, 중반, 끝트머리로 나누어지게됩니다. 초입부는 전계절찬으로 갈무리하면서 먹는것이 좋고, 중반부에서 끝트머리에 집중해서 계절찬을 차려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런 배움도 제철식재료로만 식단을 짜다보니 배우게된 소중한 경험입니다. 앞으로 또 어떤 배움이 채워질런지는 모르겠으나, 배운만큼 하나씩 바꿔가길 바랄뿐입니다. 


저는 이번 가을이 지나면 한해정돈을 하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이 가을이 무척이나 무겁습니다. 

한해가 이렇게 가는구나를 실감해서 그런가봅니다. 작년부터 해오고 있는데요. 가을을 끝으로 한해 갈무리를 하면 좋은점이 많습니다. 초겨울(12월)이 왠지 꽁꼬로 생긴 , 열세번째 달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러다보니 조금 여유있게 다음해를 시작할수 있게 해주어서 좋더라구요. 물론, 일찍 마감하려하니 가을날이 바쁘기는 합니다. 


그래도 얼렁뚱땅 한해를 시간에 맡기며 흘려보내다 훅 떠안기듯 맞이하는 것보다는 훨씬 보람차고 좋더이다. 

늦가을, 초겨울초반으로 (김장)으로 한해를 마감해삡니다. 그리고 룰루랄라~ '새해맞이.'를 어떻게 할꼬 하면서 혼자 신나하면서 보냅니다. 어때요? 괜찮쥬?


사실, 돌아보는 것이 두렵기는 합니다. 살아내기도 버거운나날들인데, 돌아보기까지 하려니 맘이 편칠않습니다. 

그래도 더나은삶을 원한다면 돌아보기, 들여다보기를 도망쳐서는 안된다는 그런마음으로 살펴보려고 합니다. 


풍성하다는 가을날 우리들 몸뚱아리에만 살이 오르는 것이 아니라 생각에도 살이찌고 마음에도 살이쪄서 '더 나은 나'로 만들고자 하는 욕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런지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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