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03 07:00

2016년 가을식재료 총정리 3탄 , 늦가을편입니다. 



이제, 가을 끄트머리에 진입했고, 가을식재료들이 제대로 맛이 드는 시간이 되었습니다..동시에, 한해 농사를 마감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가을볕에 무르익은 수확물들을 하나씩 갈무리합니다. 이런시기에 맞게 제대로 맛이 잘 여문 가을식재료들을 꼬박 챙겨먹는것을 잘 하는 것과 서리가 들이닥치면 들나물과 기본 채소류등이 마무리를 하는 시기이니 (노지재배) 그에 맞게 봄날을 기약하며 아쉬워하며 식단을 짜면 좋을듯 합니다. 

또, 가을에 수확한 견과류와 열매류는 겨울까지 저장해 잘 챙겨먹을수 있으므로 꾸준히 적당량 잘 챙겨먹으면 좋습니다. 


무엇보다 늦가을시기에는 김치재료들이 맛있어지기때문에 그에 맞게 겨울과 초봄까지 먹을수 있는 양만큼 넉넉하게 담가두는 것도 좋습니다. 또 김치에 들어가는 주요한 양념들도 맛있는 시기이니 꼼꼼하게 챙겨 김치맛을 더 채워냅니다. 


그리고, 가을을 마무리하는시기이고, 한해를 또 마감하는 시기인만큼 늦가을식재료들을 갈무리해(말리기) 노지재배가 원활하게 시작되는 봄중반까지 먹을수 있도록 준비하면 좋습니다.  


유난히 가을이 짧게만 느껴지는 올해인듯 싶지만, 가을은 더위와 추위가 공존하는 시기입니다. 추위로 기울면 늦가을이고, 더위에 기울이면 초가을입니다. 추위가 강해지면 겨울로 진입하는데요. 그 전시기까지가 늦가을입니다. 이때, 우리에게 필요한건 '추위'를 잘 적응하는 몸을 만드는 것입니다. 특히나 가을에 수확한 견과류들과 가을에 수확한 곡물과 잡곡들은 추위를 이기게 해주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가을초반부에 늦더위가 심해 이래저래 걱정이 한아름이였는데, 역시나 쌀같은 경우는 의외로 작황이 안좋아 수확량이 줄어 20년전의 쌀값보다 더 떨어졌으니 수확물 걷어들이는 노동이 무척이나 힘겨웠습니다. 그에비해, 말썽많았던 배추농사는 그 어느해보다 잘 되었다고 합니다. 다만, 재배농가가 줄어들어 가격은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우여곡절이 많은 먹거리생산은 절대 남의 이야기가 될수 없습니다. 날씨탓만 하기에는 우리나라 재배풍토와 여건이 너무 심각하기때문에 그러합니다. 그런사정까지 들여다볼줄 알고 같이 해결방도도 고민해내지않으면 우리들 먹거리의 불안함은 영원히 껴안고 살아내야 합니다. 

생산하는 농민이 건강하게 생산하는데만 집중할수있게 환경과 조건을 마련해주는 문제는 그래서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런 중요함을 매끼니 차리고 먹으며 우리가 채워나갈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번, 늦가을 자료는 가을중턱부터 챙겨먹는 식재료들과 늦가을부터 맛보는 식재료들을 담았습니다. 

올 봄부터 월별자료로 전환해서 시작해 4계절을 조금더 섬세하게 다루어보았습니다. 





1.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면 내년봄에나 만날수 있는 잎채소들을 마무리한다 여기고 먹어야


들나물들은 봄과 가을에 만날수 있는 나물들인데요. 가을나물들은 서리가 내리는 날이 많아지면 잎은 지고 겨울나기에 들어갑니다. 쌀쌀한날이 많아지기 전까지 챙길수 있으니, 장터에서 만나면 귀하게 여기며 마무리맛으로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냉이는 물론, 겨울에 재배냉이를 12월쯤 대거 판매하기는 하지만, 잎이 풍성한 가을냉이는 이맘때가 아니면 그 어느계절에도 맛볼수 없습니다. 냉이도 늦가을 추위가 심해지면 풍성한 잎을 거두고 뿌리고 견디다 눈이 쌓이면 땅에 납닥하게 붙어 잎을 다시 내놓습니다. 늦겨울초봄즈음입니다. 빛을 많이 받지않아 보랏색이 물든 잎이고 잎크기로 상당이 작습니다. 당연히 뿌리는 길고 굵고 단맛이 강해집니다. 그러니깐, 가을냉이는 빛을 많이 받아 초록색잎이 풍성하지요. 그 푸른잎사이로 냉이향이 멋들어지게 퍼집니다. 가을나물중에서는 향이 가장 좋은 나물입니다. 내년 가을에나 다시 만날터이니 가을냉이 아직 맛보지 못한분들은 서두르소서~



달래도 서리에 뿌리만 남겨두고 겨울나기에 들어가니깐요. 부지런히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아욱은 찬바람이 세게불면 더 맛있어집니다. 구수한 맛이 일품입니다. 특히나 토종아욱은 개량아욱에 비해 잎이 아담하고 작습니다. 또, 잎가운데 보랏빛이 있습니다. 개량아욱에 비해 억세지않아 더 구수하니 맛있습니다. 장터에 가면 꾸준히 판매하고 있으니 잘 챙겨드시길 바랍니다. 


이밖에, 줄기채소 토란대와 열매채소 늙은호박이 있습니다. 

토란대와 늙은호박은 수확하는 초가을부터 먹을수 있습니다. 토란대는 이제, 줄기째 팔기보다는 말린것을 가져와 팔더이다. 아직 챙기질 못했다면 말린것들을 챙겨도 좋습니다. 나물찬으로도 좋고, 얼큰한 찌개에 넣어도 좋고 들깨탕에 넣어 끓여도 너무 좋습니다. 



늙은호박은 익는대로 먹으면 되지만 수확하고 두고 먹을수 있는 식재료입니다. 너무 춥지않고 곳에 통째로 그대로 두었다가 필요할때 요리하면 됩니다. 겨울비상식량, 별미식량으로 고이 모셔두기에 너무 좋은 식재료입니다. 허니, 당장 먹을것을 사다두어도 좋고 두어개 사다 쟁여두어도 너무 좋습니다. 호박죽, 호박범벅, 호박밥, 호박떡, 호박오가리, 호박식혜 등등등 겨울내내 맛있게 챙겨드시면 되겠습니다.  앗! 늙은호박은 수확후 후숙해서 먹으면 더더더 달콤해집니다. 


위 사진의 호박은 토종호박 맷돌호박이여요. 울퉁불퉁하게 아니 올록볼록하게라는 표현이 맞을라나요? 과육이 두꺼워서 그리고 맛이 좋아서 많이 재배하고 있습니다. 장터 여기저기서 아주 많이 판매하고 있고 겨울내내 판매하니 어깨만 괜찮다면 넉넉하게 사오시라고 권하고싶네요. 아자!  (들고올 형편이 안된다할때는 초겨울쯤 되면 씨빼내고 과육을 몇등분해서 판매하기도 해요. 또는 채를 썰어 판매하기도 하구요. 그러니 한통 다 사오겠다고 맘먹기 어려운 분들은 그것으로 아쉬움을 달래도 될듯해요.)



2. 가을중턱부터 맛있어지는 뿌리채소 잘 챙겨먹어야


연근, 우엉, 당근, 토종생강,울금, 마, 돼지감자 등 


뿌리채소는 가을대표식재료입니다만, 초가을부터 이른 추석에 맞추느라 빠르게 수확판매해 맛이 그때는 닝닝합니다. 당연히 초가을에 수확하려면 여름재배를 해야하는데 더위를 이기며 성장하는 식재료들이 아니라서 맛이 덜드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니, 뿌리채소는 늦가을쯤에 맞추어 맛보면 좋습니다. 추위를 머금고 기온차를 견뎌내야 맛이 들기때문입니다. 



연근, 우엉, 당근은 대표적인 뿌리채소인데요. 이제부터 한껏 챙겨먹으면 됩니다. 또, 가을부터 수확해 겨울내내 맛볼수 있으니깐요 그때까지 꾸준히 잘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앗! 당근같은 경우는 이맘때가 가장 달콤합니다. 색도 무척 짙어지구요. 중국산당근은 거의 식당가를 점령했는데요 색도 연하고 맛도 닝닝합니다. 그에 비하면 늦가을당근은 단단하고 야무지고 달콤함이 한가득입니다. 이럴땐 간식거리로도 챙겨서 먹으면 너무 좋습니다. 과일만큼 맛있으니깐요. 


생강은 가을에 향신채라 우리음식 밑바탕식재료이라 할수 있는데, 중국종자로 대거 키워지고 있습니다. 조금 신경써서 토종생강을 아껴주고 챙기는 버릇을 들이면 좋습니다. 우리음식의 주요 향신채만큼은 우리종자로 키워져야하지않겠습니까!

(수입산이 넘쳐나는 것도 너무 심각한 문제지만, 우리종자로 키워지는 국내산이 별로 없다는건 우리먹거리 미래를 봤을때 참담한 지옥이라 할수 있습니다. 마늘, 생강 같은 경우는 토종종자를 애써 사랑하는 문화가 꼭! 자리잡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토종생강은 향이 무척 진하고 좋습니다. 껍질도 엄지검지로 문질르면 쓰윽 벗겨질정도로 얇습니다. 향이 짙기에 많은양을 넣지않아도 제맛을 낼수 있으니 작은양에 가격이 비싸다며 피할필요는 없을듯 합니다. 작고 아담하지만 제몫을 하기때문입니다. 수확량이 작아 중국종자 생강에 비해 비싼것이니깐요. 같은 바구니에 놓고 중국종자 생강은 1키로에 3000원, 

토종생강은 5000원이였습니다. 파는 곳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는데요. 그리 큰 가격차이는 아니니 부담스러워하지말고 올가을부터 맛보며 사랑해주었으면 합니다. 


저는 사실, 토종종자를 낯설어하는 우리가 참 슬퍼요. 제철은 토종식재료를 하나씩 배우고 내습관이 되게, 내 삶이되게 만드는일이라 여깁니다. 올가을은 그런 친근해지는 소중한 식재료들이 한그득 넘쳤으면 좋겠네요. 


마와 돼지감자, 울금도 제철이니 잘 챙겨드시길 바랍니다. 돼지감자같은 경우는 가격도 저렴하고 초봄까지 판매하니 차근히 잘 챙기면 될듯합니다. 




3. 늦가을에 맛있어지는 김치재료로 김치를 담그자 


배추, 무, 갓, 쪽파, 고들빼기


계절마다 맛있는 김치재료가 있는데요. 그중 늦가을에 김치재료가 아주 맛있어지는 시기입니다. 특히나 김치거리로 대표적인 재료들이 죄다 맛있어지는 시기라 그러합니다. 1년연중 재배되기도 하지만, 그런만큼 재배우여곡절도 넘치는 재료이기도 합니다. 늦가을이 제철인데 그계절이 아닌계절에 기르니 날씨변주에 얼마나 괴로핌당하면서 키워지는지. 그탓에 여전히 아직도 가격이 내려가질 않고 있습니다. 


그래도, 가을날씨는 딱히 크게 문제시 되지않아 배추,무, 갓, 파, 고들빼기 등은 무난하게 성장한 듯싶습니다. 11월중하순에 들어가면 더더욱 가격이 안정세로 들어가지않을까싶구요 가격이 내려가질 않는다면, 그 원인인 날씨탓이 아니라 재배농가가 줄어들었기때문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건, 최근 몇해동안 너무 심한 가격변동, 작황탓에 키우기를 포기하고 다른작물로 전환했기때문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양파, 마늘, 배추,고추, 감자 등이 손에 꼽힙니다. 수급조절도 안되고 이리 몰렸다 저리몰렸다 재배하는통에 더더욱 그러합니다. 여기에는 생산농가의 기본적이고 안정적인 값보장이 안되는 것이 원인이고 근본원인은 무분별한 대량수입정책탓입니다. 돈이 안되면 살길이 막막하니 이게 돈이 되겠다싶으면 쏠리는 현상이 지독히 심해지는 것입니다. 쌀까지 개방했으니 쌀농가가 다른밭작물로 몇%만 전환해도 생산량이 뒤죽박죽되어 생산농가는 난리가 납니다. 이미 벌어진 상태라 농산물 가격, 수급은 근본적인 농업정책전환없이는 아마 끊임없이 터질 것입니다.  


여기에, 생산농가는 죽어나는 것이고 그에 따라 먹는우리들도 불안한 먹거리에 가격푹동까지 겪으며 난리부르스밥상을 차려야 합니다. 이미 그단계에 깊숙이 들어온터라 무감각할지 모르겠습니다. 단편적인 농산물가격에 울고웃기를 하는 우리가 되지말고 근본문제를 정확히 보고 고쳐낼 것을 요구하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최근만해도 '물가인상'을 두고 농산물이 마치 주범인양 떠들지만 그렇지않습니다. 농산물이 물가인상에 차지하는 비율을 아주 미비합니다. 그러니 그것에 마음을 두고 흔들리지말고 들쑥날쑥한 먹거리가 근본적으로 안정화되는 것이 무엇이겠는지 이렇게 덮치듯이 밀려오는 수입농산물에 과연 생산농가가 살아내겠는지를 걱정해야 합니다. 



배추는 모아지는 배추가 있고 안모아지는 배추가 있습니다. 모아지는 배추는 중국종자로 개량된 배추이고 벌어지는 배추( 모아지지않는)는 조선배추 또는 재래종배추입니다.  조선배추는 봄과 가을에 맛볼수 있고 우리가 친근해 하는 통배추는 사시사철 재배해 나오는데요 늦가을이 제철입니다. 닝닝하던 통배추가 아주 맛있어지는 시기입니다.  

조선배추는 늦가을에서 초겨울까지만 만날수 있고, 통배추는 늦가을부터 초겨울, 그리고 저장통배추가 겨울내내 나옵니다. 요런 특성을 잘 파악해서 조선배추를 즐기는 시기, 통배추를 즐기는 시기를 잘 조정해서 챙겨먹으면 좋을듯 합니다. 

(지금의 통배추는 식민시절에 중국종자로 대거 키우기를 종용하다가 60년대 대량생산재배풍토에 종국종자를 개량하여 오늘날까지 오게되었습니다. 즉, 종국종자 품종이라 할수 있습니다.)


조선배추는 통배추가 맛있어지는 시기전까지 잘 챙겨먹으면 될듯하구요. 특히나 가격변동이 없고 양도 푸짐하게 장터에서 판매하기때문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즐길수 있고 맛도 아주 좋기때문에 더더욱 좋습니다. 

통배추는 늦가을부터 차근히 챙겨먹어보고 김장거리로 잘 마련하면 될듯합니다. 



무는 65%정도가 국내종자이고 35%가 외래종입니다. 재래종무나 토종무는 보편적으로 아담하고 작으마한 크기입니다. 

우람하고 크지않습니다. 그러니, 가을날 무맛을 제대로 보고프다면 재래종무나 토종무를 찾아 맛보는 것이 좋습니다. 

'동치미용'무는 대표적인 재래종 무입니다. 단단하고 아담하게 생겼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전차무, 단지무, 반청무, 게걸무는 토종무입니다. 반청무같은 경우는 무의 절반이상 푸른부분이 많은 것인데요 장터에 가면 많이 만날수 있습니다. 크기가 작으마해도 단단하고 야무진맛이라 시원하고 달콤한 맛이 아주 좋습니다. 


지금 한창 장터에서는 김장용무를 수확해 판매하고 있는데요. 작은크기 즉 덜 성장한 것을 솎아온 것도 있지만, 다 큰것을 뽑아온 것도 있습니다. 솎은 것인지 다 자란것인지를 물어 아담한 크기인 것으로 선택하면 재래종 무일 확률이 높습니다. 


재래종 또는 토종무 맛을 배우게 되면, 작고 아담하게 성장한 것이 참 맛있고 영양도 한가득한 식재료라는 것을 새삼 배우게 됩니다. '무'를 너무나 사랑하는탓에 1년연중 재배하고 수확해 먹고즐기지만 가을만큼은 재래종무와 토종무를 신경써서 맛볼줄 아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일반적으로 토종식재료는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무와 배추같은 경우는 오히려 ㄴ날시에 가격변동없고 안정적이고 저렴한 편이니 친숙해지면 더더욱 먹는우리들한테 맛과 영양적으로나, 경제적인면에서도 월등이 득이됩니다. 잘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총각무는 알타리무, 달랑무로 불리우는데요, 늦봄과 늦가을 이렇게 맛볼수 있는 김치재료입니다. 특히나 늦가을에 수확한것이 더 맛이 알차니 김장전에 먹는 김치로 담그면 좋을듯 합니다.  



이밖에, 김치재료로 갓, 고들빼기, 쪽파가 있는데요. 모두 봄과 가을에 맛볼수 있는 식재료이고, 갓과, 고들빼기같은 경우는 늦가을이 훨씬 맛이 좋으니, 김치거리로 적당량씩 잘 챙기면 좋습니다. 

붉은갓은 대부분이(거의) 토종식재료이니 더 신경써서 챙기면 좋을듯 하구요 쪽파와 곁들여 담그면 파도 맛있어지고 갓도 더 맛있어지니깐요 겸사겸사 곁들여 김치를 담그면 좋을듯 합니다. 

고들빼기는 초봄, 초가을에도 만나는데, 그때는 뿌리가 얇상해서 잎을 주로 챙겨먹는다면, 늦가을에는 굵직하고 길쭉한 뿌리를 챙겨먹습니다. 서리가 내린후에 뿌리로 영양이 한가득 생기니 그때 맞추어 뿌리를 챙기는 김치로 담그면 될듯합니다. 


쪽파는 여름,겨울을 제외하고 봄과 가을 아무때고 잘 자라는통에 늘상 만나기 쉬운데요, 김치거리에 빠져서는 안되는 주요한 양념이오니 늦가을에도 잘 챙기면 될듯합니다. 



4. 늦가을 열매는 저장성이 좋아 겨울철까지 잘 챙겨먹어야  


①사과, 배, 말린대추  


사과, 배, 대추는 가을중턱부터 잘 챙겨먹으면 됩니다. 다른 계절의 열매보다 저장성이 좋은 과일이 많아 겨울철까지 꾸준히 잘 챙겨먹으면 더할나위없이 좋습니다. 특히나 겨울철에 수입되는 과일이 많은데 그보다 우선해서 챙겨먹는 버릇을 들이면 될듯합니다. 사과, 배같은 경우는 이른추석에 맞추어 수확을 빨리하는 탓에 추석전에 먹는 사과나 배는 맛이 닝닝합니다. 하지만, 추석을 지내고 가을중턱에 들어서 수확한 것들은 훨씬 맛이 좋습니다. 기온차를 이겨내면서 맛이 오롯이 들기때문입니다. 하여, 가을열매들은 가을중턱부터 챙겨먹어야 제맛을 즐길수 있으니 이른추석에 수확하고 먹는 문화가 제발 바뀌였으면 합니다. (기본적으로 추석이후에 수확판매해도 많은 사람들이 먹고 즐길줄 알아야 그것이 가능할것입니다. 워낙 생계보장이 안되니 추석에 맞춰 수확할수밖에 없는 구조가 근본 문제니깐요. 그런 측면을 보면서 잘 바꾸어낼수 있는 지혜로운 방법을 잘 마련했으면 합니다.) 



사과, 배는 조금더 들여다보면, 품종문제가 아주 심각합니다. 대부분 외래종자로 (일본품종)으로 대거 키워지고 있고 배같은 경우는 하나의 외래품종(신고배-일본품종)으로 정리되다시피 키워지고 있어 더더욱 우려스럽습니다. 사과도 만만치않습니다. 명칭에서부터 우리고유이름 '능금'을 일제시절 버리게 했고 품종도 대거 일본품종, 서양품종으로 키워지게 되었습니다. 몇해전부터 종자문제가 국제적인 문제로 붉어지면서 배나 사과의 국산품종개량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고 농가도 나름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나 아직 대중화는 멀은듯 싶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기는 하지만, 크고 무게나가고 모양이쁘고 달달한 맛을 기준에 놓고 집중해 대량재배하다보니 자꾸 외래품종에 기대는 듯싶습니다. 여기에 먹는우리들도 한몫거들면서 더더욱 모양만 이쁘고 우람하고 단것만 찾으니 고쳐질 기미가 보이질 않은 것 아닐까요? 


물론, 대량의 수입농산물을 끌어들인 것이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과실농가가 살아낼, 버텨낼 재간이 없으니 '돈'이되는 기준 모양이쁘고 달고, 우람한 크기에 맞추는 수밖에 방법이 없을 것입니다. 여기에 우리도 같이 흔들리고 부추기면 모양만 이쁜 독스런 과일을 만나는건 필연입니다.  이럴수록 ' 국산품종, 토종종자'에 대한 애정, 관심이 필요하고 품종에서부터 '어떻게 키워지는가'까지 들여다보며 먹을줄 아는 태도가 절박합니다. 


한창 맛있어진 사과와 배, 구입해 먹으며 어떤품종인지도 알아보고, 어떻게 과실은 재배하는가도 궁금해하면서 겨울까지 잘 챙겨먹었으면 합니다. 


대추는 초가을부터 먹을수 있지만, 말려서 더많이 즐겨먹습니다. 요즘은 우람한 대추가 자랑거리인지 가끔 기사화되곤하는데, 무슨 대왕크기가 자랑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재래종 대추가 말리면 더 달고 맛있기에, 말려진 것으로 구입해 내년 가을까지 알뜰하게 잘 사용하면 좋을듯 합니다. 냉동보관하면 문제가 없으니깐요. 개인적으로는 말린대추로 해왔던 요리들을 잘 배워서 겨울철 단맛을 이것으로 채우면 더할나위없이 좋지않을까 싶은데요. 저도 차근히 맘먹고 도전해봐야 겠네요. 


②감, 모과, 유자 



은 떫은감이 있고 단감이 있는데요. 떫은감 즉 홍시가 되는 감은 대부분이 재래종이고, 단감은 일본품종이 많습니다. 단감은 초가을부터 나오기도 하는편이지만, 홍시는 가을중턱과 늦가을이 되어야 맛이 듭니다, 지집 근처에는 감나무를 심은 집들이 참많은데, 한창 주렁주렁 빨갛게 주홍빛으로 물들어 익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잘 챙겨서 먹으면 될듯합니다. 


모과도 감이 익어갈때쯤 나무에서 노란빛깔 뿜으며 우람한 크기로 매달려있는데요. 엄청 이쁘게 생겼어요. 근데 상처가 잘나서 그런지 판매하는 것들은 죄다 모양이 이쁘지는 않은데요. 향이 참 좋아요. 방향제로도 너무 좋습니다. 방에 모셔두기만해도 향긋함에 빠져듭니다. 가격도 저렴하니 사다가 방향제로도 쓰고 설탕에 재워 차로도 즐기면 좋을듯 싶습니다. 


유자는 늦가을 초겨울이 제철인데요. 딱 이때만 만날수 있습니다. 속살은 엉성해도 껍질에 영양이 많아 껍질째 챙기는 과일인데요. 설탕에 재우는것 말고 딱히 요리로 즐기는 것이 별로없어서 좀 많이 아쉽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시중에 파는 '합성식초'보다 몇백배는 맛있고 영양가득한 '신맛'이 알차게 들어있는 열매라서 어떻게든 늦가을요리에 즐기면 좋겠는데, 쉽지가 않더이다. 많은분들이 신경써서 생유자의 멋들어진맛을  잘 살리는 방향에서 생유자가 들어간 늦가을음식을 많이 만들면 얼마나 좋을까싶습니다. 


이밖에 열매로는 치자열매, 구기자, 산수유가 있는데요. 수확시기를 놓치면 중국산과 구별해서 구입해야 하니, 필요하신분들은 늦가을 장터에서 갓수확한 것들로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5. 견과류는 수확하는 가을부터 겨울까지 꾸준히 챙겨먹어야 


견과류는 '국내산'을 꼭B 고집해서 먹었으면 합니다. 물론, 그어떤 식재료도 그러합니다. 그건, 책임질수 있기때문에 그러합니다. 아니,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책임지기 위함입니다. 우리땅에 나고 자란 것은 우리가 반드시 책임지고 고쳐낼수 있기때문입니다. 먹거리의 불안함을 근본적으로 해결해낼수 있기때문입니다. 


특히나 견과류는 5대륙에서 전방위적으로 수입해되고 있는데, 아시다시피 견과류는 기름성분이 많은탓에 유통보관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바다건너 그 멀리 배타고 오는데 (한달이상이 걸립니다.) 그기간까지 고려해서 화학약품처리를 안할수가 없습니다. 이런탓에 태생적으로 수입농수산물은 불안함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더더욱 그러합니다. 


물론, 국내산도 무조건 건강하다 자부할순 없습니다. 대량의 수입물량이 쏟아져 들어오기에 여기에 경쟁하면서 살아남으려면 돈되는 것이면 무엇이든 해야하기에 그로인해 생기는 병폐와 문제는 여전히 많습니다. 하지만, 이건 고쳐낼수 있는 가능성이라도 있지만, 수입산은 문제가 발생하면 그 어떤해결책도 가지고 있지않으며 우리몸만 망가집니다. 여기다가, 국내생산기반을 초토화시키니 근본적인 생산토대가 무너져 독스런 수입산을 먹는수밖에 없는, 어쩔수없는 불쌍하고 가련한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이미  수입산으로 자국생산토대가 무너져 빌어먹는것 외에는 아무대책없는 나라가 너무 많습니다. 우리도 그길을 무제한속도로 굉음을 내고 달리고 있으니 어서빨리 제동을 걸어야 합니다. 


지금당장 겉보기에는 먹거리가 넘쳐나 보여 먹는데 아무 문제없다 여길지 모르지만, 생산토대가 무너지면 수입산도 구걸하는 수준을 넘어 생명줄을 맡겨야하는 상황까지 옵니다. 즉, 그것없이는 삶자체가 불가능해지는 단계까지 가게됩니다. 우리, 그상황이 오게 두면 안됩니다. 단순히 국내산을 먹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기때문에 먹는우리들의 고민이 깊어져야까닭입니다. 


우리나라 견과류는 가을날 수확합니다. 수확하는 가을철을 시작으로 겨울까지 알뜰하게 소박하게 꾸준하게 챙겨먹는 것을 버릇들이면 좋습니다. 그러면서 국내생산기반이 어떠한지, 품종은 어떻게 꾸리고 있는지 궁금해하며 먹는다면 더더욱 뿌듯하고 든든한 시간이 되지않을까싶습니다. 또,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견과류도 많으니, 하찮게 여기지말고 귀하고 소중히 여기며 작은양이라도 꾸준히 먹으며 우리몸도 튼튼히 채웠으면 합니다. 


어떤음식이든 뭐에 좋다해서 1년연중 먹자고 하는건 기만입니다. 제철에 소박하게 꾸준히 잘 챙겨먹는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러자면 우리들 생활, 습관을 조금씩 바꾸어야 합니다. 많이먹기가 아니라 귀하게 소박하게 먹는것이 몸에 배이고 삶이되게 하는것이 필요합니다. 견과류도 가을겨울에 집중해서 먹는것으로 하고 귀중한 견과류를 간식이 아니라 음식에 곁들여 꾸준하게 먹을수 있는 지혜로운 방법을 잘 찾아내시길 바래봅니다. 


①은행, 잣, 호두 



은행은 올해 작황이 안좋으려나 걱정했건만, 상당히 많이 열매를 잘 맺었습니다. 한번에 많은양을 먹는건 안좋지만 꾸준히 소량씩 챙겨먹으면 혈액순환에 탁월하게 좋습니다. 밥에도 넣어먹고 각종 가을겨울음식에 고명으로 올려 잘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한번은 소금구이로도 두둑하게 챙겨먹어보기도 하구요. (어쨌던 하루 10-15알이상은 안됩니데이~)


우리나라 잣은 세계제일이라 할만큼 우수합니다. 향에서 그 영양에서 압도한다 할수 있습니다. 잣송이를 따오는것에서부터 단단한 잣껍데기를 벗겨내야 비로소 만나는데 여간 손질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다소 비싼편이긴 하지만, 가을날 한아름 사다 가을겨울 음식에 여기죠기 고명으로 쓴다면 정말 좋을듯 합니다. 몇알만 넣어도 정말 빛이 나는 견과류이기때문입니다. 많이 사랑해주었으면 합니다. 


호두는 얼마전 중국산묘목을 검역없이 대대적으로 들여와 난리가 났는데요. 요즘 과수목도 나무째 수입해 들여오느라 지금 여간 고민스럽습니다. 우리나라의 외래종 식물부터 곤충, 민물고기까지 심각하게 문제가 되고있는건 바로 이런 수입식자재를 마구잡이로 끌어들이고 있는탓에 그러합니다. 


수입농산물도 넘쳐나는데다 외래종자로 키우고, 거기다가 나무째 수입해대니 이거 제정신들이 아닙니다. 아무리 빨리대량수확하는 것을 해제낀다해도 기본 자라는 품은 주어야하지않겠습니까? 여간 마음이 무겁습니다. 호두도 크기만 큰것으로 키우려고해서 걱정인데,.. 여하튼, 장터에 가면 아담하고 작으마하게 생긴 토종호두가 있습니다. 알은 밥숟가락보다 더 작지만 껍질은 얇고 알은 꽉차 더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꼭 챙겨보시길. 그리고 영양많다는 호두, 우리땅에서 잘 자라나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게 잘 챙겨먹는 것이 더 중요치않을까요? 


묘목째 수입해 키워내는 사태는 이미, 두릅, 표고버섯  등등 쓸려들어오는 수입농산물만큼이나 많아지고 있습니다. 겉모양만 국산인게 또 많다는 겁니다. 그러니, 어떻게 먹을것인가의 고민은 어떻게 키워졌는가를 꼼꼼하게 들여다봐야 합니다. 


②밤, 도토리, 호박씨




6. 가을맛의 정수인 곡물과 잡곡 수확철에는 더 신경써서 챙겨먹어야 

가을에는 한해 곡물과 잡곡을 대거 수확하는 계절입니다. 그래서, 곡물과 잡곡맛이 바로 가을맛의 정수이기도 합니다. 잘 챙겨먹는 것이 가을제철음식은 잘 챙겨먹는 것이니, 그 무엇보다 곡물과 잡곡을 두둑하게 잘 챙겨먹는 것을 신경쓰셨으면 합니다. 


①쌀 



쌀은 쌀수입개방을 하면서 100%가까이 이르렀던 자급율이 80%대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상당한 속도로 추락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쌀을 먹고 생활하는 사람이 줄어들어 외면적으로는 넘쳐난다고 떠들어대고 있습니다. 

결국, 수입밀로 60년대 원조로 대량 들어오고 대대적으로 먹기를 종용했고 이제는 수입밀없이는 끼니를 해결하지 못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기에 벌어진 일입니다. 이런 면을 들여다보지않고 쌀농사짓는사람들이 마치 과도하게 생산하는 것처럼 호도하는건 잘못된 일입니다. 


현재, 쌀이 이만큼의 자급율을 지켜내지 못했다면, 우리내 삼시세끼는 불안함정도가 지금보다 몇십배는 울렁거렸을것입니다. 22%의 식량자급율임에도 버티고있고 문제를 크게 못느끼고 있는건 쌀이 든든하게 안받침하고 있기때문입니다. 쌀의 자급율이 무너지기시작하면, 우린 10%대 이하의 자급율로 떨어질것이며 그 상태는 90%이상 외국에 구걸하며 먹는처지이기에 불안한 먹거리 천지로, 먹는것 자체가 위협하는 수준으로 될 것입니다. 이리 엄중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20년전이나 지금이나 쌀값이 같은 가격이라는 건, 나가죽으라고 떠밀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쌀농사는 남아도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들식문화가 기형적으로 변했다는 것이 문제이며, 쌀농사는 앞으로도 흔들림없이 자급율을 지켜내야 합니다. 수입하는 밀, 옥수수 등의 곡물은 대량생산에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터라 수급량이 들쑥날쑥해 세계곡물가를 뒤흔들어놓곤했습니다. 앞으로는 더더 심해질 예정이며, 이것에 의탁해 빌어먹고있는 우리들끼니는 여기에 덩실덩실 춤추며 급기야는 우리들 목줄을 쥐고 흔들어댈 것입니다. 


우리땅에 안정적으로 생산할수 있는 '쌀'이 얼마나 귀중한가를 깨달아야 합니다. 쌀을 주식으로 먹고있지 않는 우리들식문화, 당연한 것이 절대 아니며, 다시 바꾸어내야 합니다. 주식을 우리손으로 지켜내고 안정적으로 먹을수 있다는건, 축복 중 축복입니다. 허니, 그것을 생산하는 농민들은 얼마나 소중한 분들입니까! 농민들이 자랑스럽게 농사짓고 보람있게 생활할수 있게 만드는건, 건강한밥상을 보장받는일의 든든한 반석입니다. 


현재, 쌀을 개방함으로 인해 정부는 농부도 버렸지만, 국민의 건강도 내다버린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 지켜야하고 우리 스스로 살아내야하는 지독히도 잔인한시대를 살게되었습니다. 


어찌보면 가을맛은 쌀의 소중함을 백반번쯤 들여다보는일이 아닐까싶습니다. 동시에, 쌀을 우리삶의 근간이 되게 식문화를 바꾸내는데 안감힘을 더 쓸수 있었으면 합니다. 


또, 쌀이 남아돈다고 농민들을 윽박지르는 정부가 매해 49만톤가량(경기도 한해 쌀수확량과 맞먹음) 수입쌀을 끌어들여 수입쌀로만든 음식과 가공품이 우리들밥상과 일상에 널부러져있는 상황입니다. 


자, 밥에 대한 소중함, 격렬하게 껴안는 가을날이 되시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②조, 수수 



조와 수수는 가을중턱이면 수확하는데요. 대량 수입물량에 밀려 자급율이 점점 바닥나 국내산을 만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될수있으면 가을에 수확하는 시기에 적절하게 구입해 가을겨울만큼은 잡곡을 듬뿍 넣고 먹는 시기로 정하시라고 권합니다. 1년연중 국내산잡곡을 먹는다면 더할나위없습니다. 아직 버릇이나 습관이 배이지않았다면, 올가을부터는 올해 수확한 잡곡을 신경써서 아름아름 구입해 먹는것을 시작하셨으면합니다. 


조와 수수는 우리땅에 긴시간 함께해오며 우리민족의 먹거리를 담보해주었던 소중한 곡물입니다. '조'같은경우도 연두빛, 짙은초록빛, 회색빛, 연노랑빛, 차진맛 등등 다양한데, 재배농가가 너무 적어 만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예전에는 떡으로  해먹을만큼 넉넉하게 생산했는데, 수입물량에 버텨내지못하고 생산토대가 초토화되어버렸습니다. 곡물중 가장 작은알갱이이지만, 너무 맛있고 알찬 곡물이라 수입산에 절대 빼앗기고 싶지않은 곡물입니다. 가을장터에서 꼭! 구입해 사랑해주길 바래봅니다. 

수수도 키작은수수부터 하얀수수까지 다양하게 키워냈지만 조와 마찬가지로 수입물량에 밀려 생산토대가 무너졌습니다. 

하얀수수같은 경우는 탈곡을 하지않고 먹어도 될만큼 거칠지않아 좋다던데. 그 씨앗만이라도 지켜주시길 간절히 바랄뿐입니다. 어쨌든 수수는 가을장터에서 한창 수확해 판매하고 있으니 잘 챙겨내시길 바랍니다. 붉은빛이 짙은 것이 국산이라 하는데, 구별법이 마땅치가 않습니다. 판매자에게 조목조목 물어가며 구입해야 합니다. 


③오리알태(콩나물콩), 선비잡이콩, 서리태


콩같은 경우는 가을만큼 풍성하게 나오는 시기가 없습니다. 생산량은 저조하지만 워낙 종류가 많은편이라서 (토종종자덕에) 지난 자료에 많이 담아서 이번에는 꼭 집어 몇가지만 담습니다. 아래 3가지만큼은 잘 구입해 먹어보자는 취지입니다.  



오리알태콩은 콩나물콩이고 토종콩입니다. 전세계에 콩을 나물로 먹는 민족은 우리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콩을 사랑하고 아껴왔던 민족입니다. 콩나물도 격이 있고 역사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콩나물이 맛있는콩이 바로 '콩나물콩'입니다. 그중 오리알태콩이 아주 맛있습니다. 장터가면 콩나물콩을 찾으면 이것으로 챙겨주던가, '준저리콩' (노란색이고 알갱이가 작습니다.) 을 내어줍니다. 한 대박씩 사다가 콩나물을 길러먹었으면 합니다. 당연히 채소와 나물이 부족한 계절에 콩나물 덕을 보는 겝니다. 한번 해보고 친숙해지면 매해 도전해서 늦가을부터는 콩나물길러먹기가 유행이되고 삶이되었으면 하고 간절히 바래봅니다. 


선비잡이콩은 토종콩인데, 그나마 장터에서 많이 보이는듯해서 신경써서 찾아 보시라 담았습니다. 

과거시험보러가는 선비가 이 콩의 단맛에 빠져 과거시험을 놓쳤다고 그래서 '선비잡는콩'이라 불렀다나 뭐래나.

어쨌든 그만큼 맛이 좋은 콩입니다. 밥에 넣어먹는콩 (밥밑콩)입니다. 한번 욕심내어 챙겨보셨으면 합니다. 


서리태는 늦가을 서리가 온후에 수확하는 콩입니다. 서리를 맞고 수확하는탓에 단맛이 가장 좋은 콩이기도 하고 크기도 크고(동그랗지않고 넙데디합니다.) 겉은 검고 속은 연두빛 콩입니다. 그런데, 이런 사랑을 알아서인지 유독 수입산이 넘쳐납니다. 중국산 검은콩이 만만찮게 들여오는데다가, 국내생산 검은콩도 서리내린후에 수확하지않고 일찍수확하는 품종도 있고 꽤나 생산되나 봅니다. 하여, 구별법을 담았습니다. 겉만 검다고 다 서리태가 아니니, 쪼개서 혹은 껍질을 벗겨 확인해 구입해야 한다는 겁니다. 에고... (앗, 검은콩인데 작은알갱이 인건, 쥐눈이콩인데요, 그건 수입산이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국산 서리태, 즉 서리맞고 수확한 콩은 연한녹색이고, 중국산이나 이르게 수확해 판매하는 검은콩은 짙은 녹색이라네요. 

또, 서리태는 가장 늦게 수확하는 터라 늦서리태라고도 부르고, 서리전에 일찍 수확하는 품종은 서리태를 개량해 다수확을 목적으로 만들었고 꽤나 많은 농가에서 재배중이라니, 좀더 신경써서 선택할줄 알아야 할듯 합니다. 속 색깔이 짙은녹색이라고도 하고, 맛이 늦서리태보다 못하다고 합니다. (서리를 맞고 커야 맛이 들고 영양이 꽉차는 서리태를 왜? 모양만 배껴 다량수확하게 하는지 참 의문입니다만, 제발 제대로 맛과 영양이 차게 키우는데 집중하도록 품종개발방향이 바뀌였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콩사랑은 차고 넘쳐도 됩니다. 가을날 수확한 우리콩들 한아름 밥상에 담아내는일을 자랑으로 멋으로 우리, 꼭! 채우자구요. 


6.늦가을 해산물 현황


해산물은 누누히 강조합니다만 우리바다가 내어주는대로 먹는 습관 정말 중요합니다. 그건, 우리바다를 걱정하고 아끼고 가꾸어야 하기때문입니다. 수입산은 절대로 우리바다를 살려내지도 우리몸뚱이를 건강케하지 못합니다. 우리바다에 버겁게 살아내고 있는 해산물들 사정이 어떠한지 들여다보면서 우리들식습관도 그에 맞춰 바꾸어내야 앞으로 안전할수 있고 또 여짓껏 도움받았듯이 일생을 더 두둑하게 도움받을수 있기때문입니다. 


바다양식도 이젠 다국적기업이 야금야금 집어삼키고 있는터라 거 무슨 청정해역에서 양식했다느니 하는 것도 이젠 아무 의미가 없어질 것입니다. 구린내나는 돈욕심에 전세계 땅덩어리를 초토화시킨 기업들인데 바다인들 가만히 놔둘리가 없고 양식해산물을 제대로 키울리도 없습니다. 그러니, 수입 양식 해산물에 믿음을 이젠 털어내야 할듯 합니다. 상세한 이야기는 다음 기회가 되면 담아보겠습니다. 


어쨌든, 우리나라 바다사정이 점점 좋지않아 '가을'에 맛있고 풍성하게 내어주던 가을해산물들이 죄다 형편이 없습니다. 

그러니, 많이 욕심내기보다는 적정량 사다 맛 살짝 보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는 것이 좋을듯 싶습니다. 



새우는 가을이 제철이기는 하나, 대부분이 흰다리새우(외래종이고 양식)라 굳이 제철이라며 요란하게 챙길필요가 없을듯 하고, 자연산대하는 생산량이 너무 적어 '살리기어종'으로 긴급 수배해야 합니다. 서해바다 왕새우가 '대하'인데, 서해바다가 내어주질 못하고 있는 겁니다. 빨리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제철이라며 떠들기전에, 왜 서해바다에서 안잡히는지, 어떻게 하면 다시 회생하게 하겠는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젓새우(생새우)는 늦봄부터 늦가을까지 수확하는데요. 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서 많이 잡힌다고 하는데, 매해 들쑥날쑥하지만 수입산은 없습니다. (다만, 새우젓에 들어가는 새우는 중국산이 많습니다.) 보편적으로 잡는 족족 굵은소금에 버무려져 젓갈용으로 만들어지는데, 늦가을에는 김장철을 맞아 생새우가 판매가 됩니다. 이제 한창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바람없는날에 많이 잡혀, 그런날 구입하면 가격이 다소 저렴합니다. 미리 가격이 맞을때 사다 냉동해두고 김장때 쓰면 좋습니다. (김장때는 소비량이 몰려 가격이 더 올라가기때문입니다.) 젓새우는 싱싱할수록 투명합니다. 


청어는 한때는 많이 잡혀 과메기로도 만들던 생선이였으나, 잘 잡히질 않아 꽁치로 과메기를 대신했다가 청어과메기가 근래에  부상하면서 신경써서 잡고 있는데요. 이게 무슨말이냐하면, 꽁치로 대거 과메기를 정리하다보니 청어가 잡혀도 어부들이 버렸다고 합니다. 이제는 그러지않고 과메기로도 보장이 되니 안정적으로 잡아온다는 이야기입니다. 


어쨌든, 꽁치사랑에 비해 청어는 대중적소비가 되지않으니 소량으로 아름아름 장터에서 꾸준하게 판매합니다. 가을부터 봄중턱까지 잡혀 판매되더이다. 상당히 담백하고 맛있는 생선입니다. 다만 잔가시가 꽁치보다 많고 길쭉합니다. 전체적인 생김새도 꽁치가 홀쭉하다면, 청어는 넙데디합니다. 또, 비늘도 제거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지만, 꽁치는 수입산이 대부분이라서 국내산은 멸종직전이구요. 그나마 안정적으로 꾸준히 잡혀오는 청어와 친근해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지금부터 한창 나오고 있고, 가격도 무척 저럼하고 푸짐하니 입맛에서부터 손질까지 친숙하고 능숙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가자미는 종류는 엄청 많은데 그런탓에 어획량이 집계되지않아 도통 모르겠는데요. 근래 장터에서 확인해보면 머리잘린(거두) 가자미 즉 미국산가자미가 대부분 가판대에 판매되고(냉동가자미는 대부분 수입산임) 국내산 생물가자미는 거의 만나기 어렵더라구요. 겨울쯤 되야 얼굴을 보여주곤하던데, 이번 장터에서 조금씩 판매되기 시작했으니 두루 살펴보고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도치는 10월부터 장터에서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원래는 겨울이 제철인데 많이 잡히나 봅니다. 겨울보다 더 많이 보이네요. 다만 몸뚱이가 알이 덜찼는지 홀쭉합니다. 필요한 분들은 구입하면 될듯하구요. 겨울에도 잡히니 찬찬히 맛봐도 될듯하구요. 


전어와 꽃게는 초가을부터 맛보는 가을대표해산물인데요. 가을해산물중에는 그마나 물량이 되는듯합니다. 가격이 적정하다 판단되면 구입해 맛보면 될듯 합니다. 



갈치는 여름부터 지금까지 영 생산량이 말이 아닌듯 싶습니다. 가격이 내려가질 않고 있고 파는 수량도 많지가 않습니다. 

딱히 많이 잡힐듯 하지않으니 적절하게 맛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듯 싶습니다. 


고등어는 꾸준히 잡히고 있는듯하고요. 다소 수량이 줄었다고 가격도 조금 올라가기는 했으나 여전히 여느 해산물보다 저렴한 편이니 알뜰하게 챙겨 먹으면 될듯합니다. 


삼치는 1미터까지 크는 대형어종이고, 봄이 제철이고 가을부터 잡아 판매하는데요. 고등어보다 작은것도 팔아서 걱정입니다. 점점 작아지는 건 아닌지. 왜냐면 봄철에 대왕크기가 되야하는데 안잡힌다고 하는건, 가을겨울 너무 여린것들을 잡아서 그런건 아닌지싶은 겁니다. 어쨌든, 식당 생선구이중에는 유일하게 '국내산'이라 믿음직스럽지만, 삼치가 제대로 크지도 못하게 하면서 잡고 먹는 건 아닌지 여간 걱정스럽습니다. 크기가 작다보니 가격은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적당량 사다 맛보는 것으로 해야할듯 싶습니다. (이러다 삼치도 수입산이  넘실될까 걱정이 불현듯 몰려옵니다. 그러기 전에 우리바다에 잘 살아낼수 있도록 신경써야 할것 같습니다.) 


오징어는 여름부터 생산량이 비실비실합니다. 몇해전부터 그러하더니 점점 심해져옵니다. 바다수온이 상승한것도 큰 영향이고 그간 무대책으로 많이 잡아 먹은것도 누적되었으리라. 거기에, 중국어선까지 이래저래 어획량은 늘지않을듯 합니다. 오호츠크해바다까지 나가 잡아오건만 그것도 올초부터 10분의 1이나 줄어들어 그것도 대책이 되지 못합니다. 그러니, 이전처럼 왕성하게 나올때처럼 먹는건 자제해야할 듯싶고 소박하게 적절하게 챙겨먹는 버릇을 들이는 것이 좋지않을까싶습니다. 동시에 우리바다에서 오징어가 잘 살아낼수있게 방법을 모색하는데 관심을 기울여야 할듯 싶습니다. 


방어는 겨울이 제철인데, 가을중턱부터 아담한 크기로 장터에서 보이길래 담았습니다. 워낙 대형크기로 자라는 어종이고 횟감으로 유명한데요, 상당히 담백한 생선이니 크기가 적정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에 속하니 한번 맛보면 좋을듯 합니다. 


아귀는 요새 이상합니다. 겨울이 제철이고 국내에서는 잡히는 어획량이 상당히 적은걸로 알고 있는데, 초가을부터 내내 작으마한 크기에서부터 중간크기까지 꽤나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또, 겨울에는 수입산이 대부분이라면, 초봄에서 봄 중턱까지는 국내산아귀가 또 많이 판매가되어 갸우뚱하고 있는 중인데요. 어쨌거나 잘 잡히니깐 판매하는 것일테니, 좋아하는 분들은 챙겨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국내산 생물아귀는 내장(간)이 있으니 그것으로 구별하면 됩니다. 




이상, 늦가을편 (11월 식재료 정리)을 마칩니다. 


올해 봄부터는 월별자료를 내고 있는데, (다음자료 초겨울편(12월)으로 올해 자료는 마감할 것입니다.) 식단짜는데 어떤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계절의 섬세함을 배우는 시간이였던건 사실입니다. 다소 버겁긴 했지만, 계절별로 내는 것보다는 수월한 편이였고 그만큼 깊이 있게 다루질 못한 측면도 있는듯해 돌아보니 아쉬운 것들도 많습니다만, 최선을 다했음을 이해주리리라. 


한해를 마감한다는건,  한해살이를 들여다보는 깊이가 얼만큼이냐에 따라 마감이기도 하고 새로운 시작이 되기도 합니다. 돌아보는것 그 자체가 무섭고 두려움이 한가득이지만, 그 무게만큼 한발 나아갈수 있으리라 믿기에 11월은 그런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얼만큼 할런지는 모르겠지만 또, 어수선한 나라꼴때문에 뒤죽박죽되어가고 있지만 


여하튼, 가을 마지막시간입니다. 한해를 돌아볼수 있는 여유가 그 누구에게도 펼쳐지길, 

그 누구에게도 보람이라는 열매를 다 따낼수 있기를 


나라를 발칵 뒤집어 놓고 있는 오늘 정국에도 우리가 책임져야할 권리가 무엇인지를 더 뚜렷이 할수 있기를

국민이 준 권력,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호되게 가르쳐줄수 있기를, 

그리고 기어이 우리가 하찮지않은 존재임을 똑똑히 보여주는 늦가을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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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철찾아삼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