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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요리/초봄

맛깔나게 익었어요! 월동무 깍두기2~

너무 맛있어서 한번 더 담근, 월동무 깍두기 두번째입니다. 

얼마전 소개한 월동무 깍두기가 너무 맛깔나게 익었습니다. 워낙 익히지않아도 맛있어서 그대로 상온에 두고 먹다보니 그 어느날 폭 맛깔나게 익어삤습니다. 어찌나 맛있던지. 안 익혀도 맛있어서 잘 먹고 있었는데, 폭 익으니 또 엄청 맛나구만요.


물론, 며칠전에 한판 또 담갔습니다. 익기도전에 다 먹을판이라서 한번 더 담가서 익혀먹어야쥐하고 담갔는데, 상온에 두고 먹고 있던 월동무깍두기가 그새 폭 익었습니다. 거의 다먹고 얼마 안남은 터라, 너무 아쉽습니다. 


어쨌거나, 그탓에 한판 더 담갔으니 또 익기전에 맛나게 먹고 그 사이 폭 익으면 익은데로 또 맛나게 먹어볼 참입니다. 



위사진의 차이가 보이신가요? 보시는 왼쪽사진은 익지않은 것이고, 오른쪽사진은 익은 것입니다. 

둘다 상온에 두고 먹었습니다. 대략 익은지는 3일이상이 걸린듯해요. 날이 아찍 쌀쌀한 기온이 많은터라 그러한데요.

살짝만 절여 무의 수분이 많이 나오게 담갔는데요. 익은 국물맛이 정말 끝내줍니다. 당연, 아작거리는 무맛도 너무 좋습니다.


이미, 깍두기 담그는방법을 소개했는데, 뭘또 소개하냐구요? 이번에는 절이는 시간도 길고 절이는 소금양도 좀 늘려서 담갔습니다. 하여, 이맘때 깍두기를 담글때 참조하시면 좋을듯 해서 담았습니다. 



봄무보다는 월동무가 월등히 맛있는터라 때를 놓치면 안될듯해서요. 넙쩍하게 퉁퉁 썰어서 한판 더 담글생각이여요.

3월시기가 재배채소가 아직 나오긴 이른터라 3월시기까지 챙겨먹을수 있는 김치가 필요했는데, 월동무가 그몫을 단단히 할듯합니다. 마찬가지로 '배추'도 하우스재배말고 월동배추로 구입해 3월시기까지 먹을수 있는 양으로 김치를 담그면 좋을듯해요. 배추도 가격이 많이 안정적으로 되어가는듯한데, 가격추이를 보면서 판단하면 될듯합니다. 


3월은 월동무 덕에 김치걱정없이 지낼수 있을듯 합니다. 잘 챙겨보시옵소서~~



월동무는 그 자체가 맛있어서, 김치양념에 버무려 바로 먹어도 맛있구요. 하룻밤 두었다가 국물이 쑤욱 나왔을때 먹어도 너무 맛있습니다. 


작년에 '무'와 '배추'가 작황에 문제가 생겨서 '무'를 많이 챙겨먹질 못한 탓이여서 그런가. 유독 맛나서 너무 욕심이 많이 납니다. 또, 김치는 담가두면, 두둑한 찬거리라서 밥상이 마냥 든든해지니 만만하게 담갔습니다. 


깍두기는 김치중에는 아주 쉬운편에 속하는 터라, 이맘때 만만하게 담가 맛있게 챙긴다면 더할나위없을듯합니다. 



얼마전 소개를 했지만, 아직 미적거리고 있다면 얼렁 생각고쳐먹고 후딱~ 담가삐세요!

그리고, 상온에 두고 익기전부터 익은후 맛까지 골고루 다 챙겨보시구요. 둘다 너무 맛있으니깐요.

무가 매워지면 익기전에 먹는건 거의 불가능해요. 무가 단맛과 시원한 맛이 가득할때만, 익기전에 먹을수 있어요. 

또, 봄무는 (봄볕에 자라 수확한) 맛이 덜해요. 월동무가 판매될때, 꼭! 챙겨시옵소서~~







월동무 깍두기 2


재료: 월동무 2개 (1500원짜리 두개) , 썬 쪽파 크게 두세줌

절이기: 굵은소금 4줌 

양념:  양파1/2개, 배 1/2개(중간크기), 멸치액젓2큰술, 새우첫1큰술, 고춧가루3큰술, 다진마늘1큰술, 다진생강1/2큰술



월동무 깍두기 2는요, 

월동무 깍두기1이 적은양의 소금양에 짧게 절여 김치양념에 버무렸다면, 월동무 깍두기2는 절이는 소금양을 늘리고, 절이는 시간도 늘려서 무 수분을 적당히 빼낸후 김치양념에 버무린 것입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깍두기국물양이 많고 적음이 차이입니다. 또, 깍두기1은 아작한 식감이 강한반면, 깍두기 2는 아작한식감에 살짝 부드러움이 있습니다. 

그런 차이점을 참고해서 담그면 될듯합니다. 


㈎ 절이기

-깍두기1은 굵은소금 1줌에 15-20분정도 살짝만 절였습니다. 참조~

㉠ 무를 깨끗하게 씻은후 깍뚝모양으로 썰어둡니다.

㉡ 굵은소금 네줌을 넣고 버무려 놓습니다. 

㉢ 1시간가량 절여 줍니다. 

㉣ 절이면서 나온 물을 쏟아 붓거나, 다른볼에 건져서 담습니다. 


㈏ 버무리기

㉠ 절이는 동안, 양념을 만듭니다. 

-배와 양파는 갈아두고 고춧가루, 젓갈, 마늘,생강을 넣고 섞어줍니다.  

㉡건져 담가둔 무에 고춧가루1큰술을 넣고 버무려줍니다. 

-먼저 물들이면 색도 곱고 고춧가루양도 줄일수 있습니다. 

㉢ 준비한 양념, 쪽파를 넣고 무무려줍니다. 


㈐ 익히기 

㉠ 버무리고 상온에 두고 먹기 시작합니다. 

㉡ 날이 따뜻하면 이틀이면 충분히 익지만, 찬기운이 있으면 3일정도는 걸립니다.

 - 익기전까지 상온에 두고 먹고, 잘 익었으면 김치냉장고에 넣고 먹으면 됩니다. 


지난번에 담근 깍두기가 너무 맛있어서, 후다닥 나가서 월동무 2개를 사와 담갔습니다. 

지난번에는 1개 천원짜리였는데, 이번에는 1개 1500원짜리로 조금 더 큼직합니다. 대략 1-2센치정도요.

쪽파는 지난번 담글때 절반만 사용했기에 나머지를 썼습니다. 


지난번 레시피와 거의 비슷하구요. 절이는 소금양과 절이는 시간만 약간 다릅니다. 

그리고 배의 양을 조금 늘리고 과일청을 넣지않았습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김칫국물양 정도가 될듯합니다. 또 섬세한 식감을 가진 분들은 '아작거리'의 차이가 있음을 발견하게 될것입니다. 큰차이는 아니오니, 김칫국물을 넉넉히 먹고프면 살짝쿵 저리고, 김칫국물을 적당히 먹고프면 조금더 저리면 되니깐 그에 맞게 선택하면 됩니다. 



네줌정도 넣고 1시간 정도 충분히 절이니 흥건하게 수분이 빠져나왔습니다. 


쪽파썰어두고, 양파와 배는 갈아두고 김치양념을 만들어 둡니다. 


절여진 무는 건져서 버무릴 볼에 담고 고춧가루1큰술로 살살 버무려놓습니다. 



준비한 김치양념 싹다 넣고 쪽파 넣고 버무려 보관통에 담습니다. 



▼아래사진은 얼마전에 담근 깍두기 익기전과 익은후를 담은 사진입니다. 



살짝쿵 절였기에 국물이 처음부터 흥건하게 나옵니다. 그많은 김칫국물이 새코롬하게 익으니 엄청 맛납니다. 


이번에 담근건, 물이 조금 적게나오기는 하지만, 익는데는 시간이 조금 걸릴듯 합니다. 

어쨌거나, 담가두기만 하면 두둑한 찬이 마련되오니, 놓치지 마시길. 


자~

그릇에 퍼 담았습니다. 


요즘 한창 밑반찬으로 즐겨먹고 있는데, 덕분에 초봄밥상이 너무 든든합니다. 

익기전에도 한창 뿌듯하게 하더니, 막바지 얼마 남겨두질않았을때쯤 새코롬하게 익었습니다.

어찌나 또 맛있던지. 감개무량할 따름입니다. 



김치를 상온에 두고 익기전부터 먹기시작해서 익은후까지 챙겨먹기는 처음입니다. 

아마다 초봄날씨덕 때문인데요. 찬기운이 아직 있기때문에 익힘이 더디고, 또 상온에 두어도 맛이 변하질 않기때문에 괜찮았습니다. 거기다가, 익혀도 안익혀도 맛있는 월동무때문에 그러했구요. 



어쨌거나, 놓치면 3월밥상이 무척이나 허전할듯 싶습니다. 

월동무도 나오는 시기가 초봄까지라서, 바짝 챙겨야 할듯 하네요. 


조금만 부지런떨어 작은양으로 여러통 감가두고 익기전부터 익한 맛까지 알뜰하게 챙겨먹으면 더할나위없겠습니다. 


얼마전 담근 깍두기는 아래글이오니, 참조하세요!

아삭아삭 시원함이 너무 좋은 늦겨울 김치, 월동무 깍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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