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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요리/봄중턱

봄비내리는날, 챙겨 먹으면 너무 좋은 봄부침개 모음~

봄비내리는날, 챙겨먹으면 너무 좋은 부침개 모음입니다.

봄에는 봄비가 넉넉히 내려야 한해 작물재배가 잘 되기도 하고, 가뭄도 막는 역할을 합니다. 

봄비가 오는날 간단하게 챙겨먹을수 있는 부침개 몇가지를 모아봤습니다. 


특히나, 봄날에는 향긋한 봄나물이 많은 만큼 만만하게 후다닥 잘 챙겨먹으면 좋을듯합니다. 

그간 해먹은 것을 정리해보니, 두가지 방법정도가 있습니다. 

공통적으로는 밀가루양은 적게하고 봄나물을 듬뿍 넣는다는 것이고, 다른점은 얇게 여러장 부치는 방법과 한번에 도톰하게 부치는 방법으로 나뉩니다. 


두가지다 장단점이 있는데요, 만드는 사람의 노동을 조금 수월하게 하자면 한번에 도톰하게 부쳐내는것이 더 좋습니다. 

그렇다고 맛이 틀려지기보다 얇게 부친건 바삭하면서도 찢어먹는 맛이고, 도톰하게 부쳐낸건 도톰하게 꽉찬 봄나물을 먹는 맛입니다. 허니, 편리한대로 취향대로 챙겨드시면 되실듯 합니다. 


사실, 봄부침개를 모아보다보니, 얇게 여러장 부쳐먹었던건 2년전이고, 올해들어서 도톰하게 부쳐먹는것이 좋아서 그리 먹게 되었더이다. 취향이니깐요. 부치는 방법을 달리하는건 딱히 문제꺼리가 되질않고 오로지 '봄나물'을 듬뿍넣고 맛보는 부침개는 봄날이 아니고서는 힘들지않을까. 그죠? 



향긋하고 맛있는 봄 부침개 모음




돌미나리, 쑥, 방풍나물 세발나물 등의 향긋한 갯나물과 들나물로 만들어 먹거나,  어수리, 전호 등 향긋한 산나물로 만들어 먹었더이다.  향긋함이 남다른 들나물 갯나물, 산나물로 봄찬으로도 두둑하게 챙겨먹기도하고 봄비가 오는날 이런 나물들이 집에 있다문 넉넉하게 꺼내 한판 부쳐먹으면 좋지않을까싶습니다. 


구체적인 것은 아래글을 참조하세요! 


향이 좋아 반해버리는 봄부침개, 어수리 돌미나리전~

 향긋함이 한가득! 돌미나리전~

봄이주는 향긋한 꿀맛!부침개~

봄을 담았어요! 향도 한가득! 봄나물전(방풍나물 세발나물)~

향에 흠뻑 빠져요! 어수리 전호 부침개~

물미나리 1단으로 맛있게 먹는 방법~( 미나리부침개와 보쌈용무채김치)

간단하고 맛있는 봄찬 26, 돌미나리사과무침과 부침개~

간단하고 맛있는 봄찬 30, 전호나물무침과 부침개~










봄부침개 맛있게 만드는 방법


가장 중요한것은 향긋함이 좋은 봄나물로 선별하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부침가루 대신 자신만의 반죽을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이것만 잘 챙기면 맛나고 별난 부침개 봄날에 두둑하게 챙길수 있습니다. 


반죽에서 참고할것은 

밀가루는 최대한 우리밀로 사용하는 것을 버릇들이면 좋습니다. 

반죽은 밀가루와 찹쌀가루를 반반씩 섞으면 바삭함을 추가할수 있습니다. 

여기에 달걀을 추가하면 촉촉함을 더할수 있습니다. 

물의 양은 가루의 총량과 같게 넣는 것을 기본으로 두고 조금씩 가감하면서 원하는 농도를 잡으면 됩니다. 


응용방법은 밀가루와 찹쌀가루, 전분가루, 달걀 취향에 맞게 조절하면서 다양한 식감을 즐겨보면 좋습니다. 

취향따라, 작으마한 크기로 여러장 부쳐먹는 방법이 있고, 도톰하게 부쳐 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 적절한 해산물들을 곁들이기도 하고, 매코롬한 고추를 곁들여도 됩니다. 

또, 봄나물 여러가지를 섞어서 부쳐내도 특별해집니다. 


오늘 소개하는 방법 2가지는

봄나물 듬뿍 부침개와 봄나물 꽉찬 부침개 입니다. 

두가지 다 봄나물을 많이 넣고 부친다는 것인데, 하나는 여러장 얇게 부쳐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작은팬에 도톰하게 부치는 것입니다. 딱히..뭔차이가 있을꼬 하실터인데, 다릅니데이~~ 

 







봄나물 듬뿍 부침개


재료: 향긋한 봄나물 아무거나 ( 대략  한바구니 2천원어치나 3천원어치 사오는 분량) 

반죽: 앉은뱅이우리밀1/2컵, 찹쌀가루1/2컵, 달걀1개, 소금1과1/2작은술, 물 1컵 


봄나물 듬뿍 부침개는 기본, 봄나물을 한바구니 사오면 고것을 다 사용합니다. 대략 2천어치양 분량이면 맞을 낍니다.

양조절이 어렵다 하시문, 반죽을 먼저 해놓고 반죽이 설렁하게 다 입혀지는 정도면 무난하니깐 (얇게 옷을 입는다 정도의 느낌) 넉넉하게 팍팍 넣어가며 판단하세요! 반죽이 헐렁해보여도 아주 잘 부쳐지니깐 걱정 붙들어매고요. 



㈎ 반죽

㉠ 앉은뱅이우리밀반컵, 찹쌀가루반컵, 달걀1개, 소금 1작은술, 물1컵을 넣고 섞어줍니다.  

㉡ 봄나물은 손질해서 깨끗하게 씻은후 먹기좋게 썰어줍니다. 

-줄기가 긴것은 퉁퉁 썰고 여린순같은 경우는 그냥 사용해도 되요. 

㉢반죽에 봄나물을 넣고 슬슬 섞어줍니다. 

 - 생각보다 반죽이 묽다며 걱정을 하실텐데요. 아무 문제없으니껜 봄나물에 반죽이 얇게 잘 버무려졌나면 확인하세요!


㈏ 부치기

㉠ 달궈진 팬에 기름 넉넉히 두르고 작은국자로 떠서 넓고얇게 펼쳐줍니다. 

㉡ 윗면이 반정도 익었다 싶고 아래쪽도 노릇하게 익은 듯하다 싶을때 뒤집어 줍니다. 

- 윗면이 절반이상 익지않은 상태에서 급하게 뒤집으면 찢어지기 쉽습니다. 

- 느긋하게 아래쪽면도 잘 익고 윗면도 반죽이 절반이상 익었을때 뒤집어줍니다. 

㉢ 뒤집었으면 , 뒤집개로 꾹꾹 눌러줍니다. 

㉣ 아래쪽이 다 익었는지 확인하면 끝! 


※ 부침개 불세기는 처음 달굴때 센불로 해주고 나머지는 중간불쯤에서 부쳐줍니다. 

   기름은 부침개 겉면이 타지않게 넉넉하게 부어가며 부쳐줍니다.


※ 곁들임장은 햇양파가 나오기 전까지는 달래장을 이용하면 좋구요

    햇양파가 나오기 시작하는 4월중 하순경에는 양파장을 만들어 내면 좋습니다.




2년전에 하도 봄나물부침개가 맛나서 아래와같이 엄청해서 부쳐먹었습니다. 

수굴수굴 봄나물이 듬뿍! 향긋함이 팡팡! 거리는 봄부침개에 반해서리, 너무 많이 자주 해먹어서 다음해에는 조금 자제했거든요. 어쨌거나, 반죽도 쉽고 만들기도 쉽고, 한입만 먹으면 봄나물향에 반해버리는 부침개니깐요. 


찜꽁 해두었다가 봄비내리는 날 먹어도 좋고, 걍 부침개가 땡기는날 먹어도 좋아요!!!





봄나물 꽉찬 부침개 


재료: 봄나물 크게 세-네줌 정도면 됩니다. 

반죽: 앉은뱅이우리밀1큰술반, 찹쌀가루1큰술반, 소금1/2작은술, 달걀1개 


봄나물 꽉찬 부침개는 작은 달걀부침팬에 도톰하게 한장 부쳐냅니다. 그리고 도마에 올려 먹기 좋게 썰어서 담아냅니다. 넓은팬에 부쳐내도 무방한데 그러자면 양도 늘려야하고 또 뒤집는데 내공이 정말 필요하거든요. 많이 먹고자 한다면 한판 해서 먼저 먹고 먹는동안 작은팬에 한판 더 올려두면 되요. 기본 익는시간이 있으니깐요. 


봄나물 꽉찬 부침개는 주로 미나리과의 나물로 하면 더 맛있습니다. 참조~



㈎ 반죽

㉠ 작고 여린순은 그대로 반죽하면 되고요, 길쭉하게 성장한 봄나물은 퉁퉁 대충 썰어 담고 반죽하면 됩니다. 

㉡ 봄나물을 볼에 담고 앉은뱅이우리밀과 찹쌀가루 1큰술반씩, 달걀1개, 소금1/2작은술, 물 3큰술(가루의 총량) 설렁설렁 버무려줍니다.  

-쫌. 봄나물이 많다 싶으면 2큰술씩 맞춰 반죽하면 되요. 

-비닐장갑끼고 버무린다는 느낌으로 날가루가 없게끔 해주면 됩니다. 


부치기 및 썰기

㉠ 작은 달걀부침팬을 준비해 센불로 달궈놓은후 기름 넉넉히 붓습니다. 

㉡ 반죽한것을 몽땅 작은팬에 붓습니다. 

㉢ 작은팬에 반죽이 들어맞게 고루 펴준후 중간불로 옮겨두고 아래쪽이 노릇하게 될때까지 기달립니다.

㉤ 뒤집개를 아래쪽에 넣어 바삭함이 느껴지면, 휙~ 뒤집습니다. 

㉥ 꾹꾹 눌러주며, 충분히 안쪽까지 익을때까지 바삭하게 중약불에서 구워냅니다. 

㉦ 다 익었으면, 도마위에 올려 한입크기로 먹기좋게 썰어서 접시에 담아냅니다.



사실, 올해는 봄나물 꽉찬 부침개에 너무 반해서, 돌나물 사다 종종 해먹고 있습니다. 

돌미나리(길쭉한 거말고 10센치안팍의 여린 돌미나리)는 가격도 저렴하고 상당히 푸짐해서 한번 사오면 절반은 다른용도로 해서 먹고, 나머지는 꼭 남겼다 한판 부쳐먹습니다. '찬'이여요. 지집은.


워낙 만들기 간단하기 때문이고, 봄나물을 한가득 먹는 맛이 너무 좋기때문입니다. 




사실, 부침개는 많이 먹자고 권하기는 어렵습니다. 기름지기 때문인데요. 

기름도 국산쌀로 만든 현미유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그렇다고 많이 먹자곤 할수 없어요.

적은양으로 알뜰하게 꽉차게 먹는방법이 그나마 낫다고 여기는 겁니다.


봄기간동안 얼만큼의 봄비가 올지 모르겠지만, 또 봄비가 오는날마다 부침개를 해먹을랑가 모르겠지만요.

적은양으로 알차게 향긋하게 챙겨먹기에는 봄나물부침개가 딱! 좋은듯 싶습니다. 


봄날동안 매번 챙겨먹을수는 없지만, 한번만큼은 봄나물부침개꼭! 챙겨드시라고 권합니다. 

이번주에 비가 종종 온다고 하네요. 향긋한 봄나물 한바구니로 봄향기 꽉찬 봄부침개 한판 해드시는 거 괜찮을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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