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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요리/초여름

간단하고 너무 맛있는 초여름별미, 취나물쌈밥(참취쌈밥)~~

간단하고 너무 맛있는 초여름별미, 취나물쌈밥(참취쌈밥)입니다. 

취나물은 대표적인 산나물입니다. 워낙 재배농가가 많아져 계절없이 만나다보니 제철을 오히려 잘 모르는 듯합니다.

그래서 철없이 자라는 식재료가 영양이 부실하고 화학비료와 농약범벅으로 키우는 것도 문제지만, 가장 안타까운건 제철이 언제인지모르고 귀중하게 먹는식재료임을 망각하게 만드는것입니다. 이보다 식재료를 망가뜨리는 방법이 있을까싶습니다. 


취나물은 실제 수십종에 이르는 산나물입니다. 향이 좋은나물이라서 '취'라 명명하는 나물들은 죄다 향긋하고 맛이 독특해 사랑받는 나물이 많습니다. 워낙 재배농가가 많아지면서 보편적인 '취'나물로 부르고 있지만, 실제 이름은 '참취'입니다. 취나물계의 으뜸인 나물입니다. 요즘 유명해진 '곰취'도 취나물의 일종이고, 이밖에 개미취, 미역취, 단풍취, 병풍취, 수리취, 각시취,은분취 등 수십종입니다. 어마어마하죠.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취나물만 섭렵해도 나물박사라 할수 있을껩니다. 


어쨌거나, 취나물이라 불러야 친근해서 제목을 그리뽑았지만, 여러취나물을 배운다는 입장에서, 또 나물을 배운다는 입장에서 정식명칭 '참취'임을 알고는 있어야 할듯 합니다. 참취이름이 친근해지면, 다양한 여러 취나물들도 궁금해지기 시작하고, 그러다보면 다양한 취나물을 맛보게 되니 득이 되는 일입니다. 


어때요? 참취라고 부르니 다른 취나물들 맛이 궁금하지않나요? 이렇게 궁금해 하게 만드는 일이 제 일것같습니다^^, 


참취는 산나물이기에 빠르는 4월하순경부터 맛봅니다. 이때부터 5월초순경까지는 여린순을 맛보고, 5월중하순부터 초여름까지는 우람하게 성장한 참취를 맛보게 됩니다. 특히나 초여름시기에는 참취잎이 얼굴크기만해지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거칠거나 향이 떨어지거나 하지않고 오히려 연하고 향이 더 짙습니다. 이때 잘 챙겨서 나물밥으로 먹어도 향긋함에 반하고 볶음밥이나 주먹밥, 유부밥에 넣어먹으면 너무 향긋한 별미밥이 됩니다. 


여기에, 오늘 소개하는 참취쌈밥도 챙겨드시옵소서~~



잎이 널찍하다보니 쌈으로도 아주 제격입니다. 꼭 밥이 아니여도 초여름에는 쌈용채소로 즐기는 것이 훨씬 좋을듯 하여이다. 살짝 데쳐서 여름밥에 쌈장올려 쌈싸먹어도 그만이고, 생선이나 고기류를 준비해 별미쌈으로 즐겨도 환상적입니다. 


쌈밥은 한입크기가 좋은데, 워낙 우람하고 커서 반으로 어슷썰어 내놓기도 했습니다. 



얼마전 비빔고추장도 한판 더 만들고, 잔멸치볶음도 해놓은터라 같이 밥에 쓰윽 비벼 참취에 돌돌 말아삤습니다.

정말 어마어마하게 쉬운 음식입니다. 비빔고추장이 있다면 더 수월하고요 없다면 소금과 들기름으로 밑간해주고 가운데에 쌈장 또는 양념장을 올려주고 돌돌 말아도 됩니다.  취향껏! 한껏 욕심내 만들면 됩니다. 

다만, 들기름을 꼭 사용하는 것과 참취줄기를 버리지말고 잘게 다져서 밥에 넣어 섞어주는것만 신경쓰시옵소서~~


참취줄기도 워낙 향긋하니 맛있으니깐요. 아낌없이 챙겨먹자구요. 들기름은 산나물과 찰떡궁합이라 같이 곁들이면 너무 좋습니다. 



돌미역국과 잘익은 총각무김치 곁들여 와락 덥썩 안기는 향긋함에 한껏 반하며 맛난 초여름아침을 열었습니다. 

든든함을 물런이요, 향긋함도 좋고, 간도 잘 맞아 너무 맛있었습니다. 

초여름에 꼭! 챙겨먹는 별미로 찜꽁해두시고 잘 챙겨드시길 바랍니다. 강추!합니다. 







참취 쌈밥

재료: 참취 적당량, 잔멸치볶음 적당량, 비빔고추장 적당량, 잡곡밥2공기  

양념: 들기름 적당량 



※ 참취쌈밥은요,

참취를 데친후 줄기는 썰어내 다져 밥에 섞고, 잎에 양념한 밥을 넣어 돌돌 말아준 것입니다. 


㈎ 준비

㉠ 먼저 참취를 끓는물에 소금약간 넣고 데쳐줍니다. 쌈싸기부드러운 정도로 삶아줍니다. 

㉡ 물기를 짜고, 가지런히 펴서 도마에 올린후 잎과 줄기를 분리해 썰어냅니다. 줄기는 잘게 다져줍니다. 


㈏ 밥양념

㉠ 뜨끈한 밥에 비빔고추장과 잔멸치볶음을 넣고 간을 했습니다.

-없다면 소금과 들기름으로 밑간해주면 됩니다. 참취쌈에 간이 안되있기에 조금 간간하게 맞추어야 전체적으로 간이 맞습니다. 나중에 쌈장이나 강된장등을 얹어 말아주면 좋습니다. 

㉡여기에, 참취다진줄기를 같이 넣고 섞어줍니다. 

㉢그리고, 들기름으로 향미를 더합니다. 


쌈싸기

㉠ 참취잎을 널찍하게 펴준후 밥한수저씩 넣고 잎 좌우를 감싼후 돌돌 말아줍니다. 끝!

㉡ 큰 참취잎은 밥두세수저 넣고 똑같이 말아준후 어슷하게 썰어내면 끝!



준비


얼마전 소개했는데요. 집앞 밥집가게에서 강원도산나물를 판매한다고, 참나물은 이제 더이상 판매를 못하지만 참취는 조금 더 판매할수 있다고 여전히 판매하고 있어서 저렴하게 사왔습니다. 봉다리로 파시는데 3천원입니다. 

워낙 참취가 우람한터라 가격에 비해 상당히 푸짐합니다. 사실, 이번에 사와서는 데쳐서 얼려두고 한여름에 먹어야쥐하고 사왔는데, 쌈밥을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어서 얼렁 해버렸습니다. 


줄기도 오동통하지만,잎은 손바닥만한것부터 얼굴크기만합니다. 



끓는물에 소금약간 넣고 데쳐준후 찬물에 휘릭 헹궈 물기 짜 준비합니다. 


밥밑간을 하려고 보니, 비빔고추장도 얼마전 새로 마련했고, 잔멸치 냉동실에 굴러다니는것들 죄다 볶아놨거든요. 잘되었다 하고 두가지를 밥양념에 사용하면 되겠다 하고 꺼냈습니다. 


자세한건, 아래글을 참조하세요! 




참취는 가지런히 펼쳐준후 줄기를 잘라내고 쫑쫑 곱게 다졌습니다. 

밥은 평상시 먹던 잡곡밥을 준비했습니다. 




밥양념 


밥에 잔멸치, 다진 참취줄기, 비빔고추장을 넣고 쓰윽 비볐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들기름으로 향미를 더해주었습니다. 이대로 먹어도 겁나 맛나삡니다. 



쌈싸기 


참취잎에 한수저 올리고 양옆을 감싼후 돌돌 말아줍니다. 

말다보니 얼굴크기만한 참취잎이 여러장이라서 밥두세수저 얹고 말아준후 어슷하게 썰었습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자연산돌미역에 소고기 약간넣고 끓인 국과 한창 잘 익어 맛깔난 총각김치 곁들였습니다. 

아오~~ 꿀맛이 이런맛 일까요? 정말 맛있습니다. 



참취의 향긋함, 밑간이 잘된 밥이랑 아주 환상궁합입니다. 

역시, 늦봄과 초여름 봄배웅하며 맛보기에 탁월하게 좋은 별미입니다. 

초여름까지가 제철이오니 바짝 잘 챙겨드시옵소서~


꼭 쌈밥이 아니여도 쌈으로 이맘때 잘 챙겨드시면 더위를 이기는데도 도움이 크고, 향긋한 봄을 아쉬워하며 보낼수 있게 해주니 더할나위없이 멋스럽고 맛깔난 식단입니다. 



진즉에 쌈밥으로 먹어볼껄, 별로 생각못했다 이리 감격해하며 먹고 있네요.

이웃님들도 놓치지마시고 초여름 별미쌈으로, 봄배웅 별미로 꼭! 챙겨드시옵소서~~

지금이 아니면 내년이나 맛봐야 하니 얼마나 애틋한 식재료인가요? 



산나물은 늦봄더위를 먹고 자라는 탓에 더위와 친근해져야 하는 초여름시기 더할나위없이 좋은 식재료입니다.

또, 산나물은 봄나물의 마지막 나물입니다. 향긋한 봄맛의 끝판왕입니다. 더위가 빨리 찾아와 벌써 봄이 가버렸다 여기기 쉽지만, 산나물이 끝나야 봄이 완전 여뭅니다. 허니, 산나물은 내년 봄을 간절하게 기다리게 만드는 묘약과도 같습니다. 


잘 챙겨 드시면서, 여름마중도 한껏 힘을 받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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