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17 07:00

간단하고 맛있는 여름찬 예순 세번째, 무말랭이 장아찌입니다. 

맛난 향신간장도 만들었겠다 묵혀둔 '무말랭이' 한아름 몽땅 털어 맛깔난 밑반찬 하나 만들었습니다. 


무말랭이는 작년가을무로 말린 것인데요. 어찌 저찌하다보니 상반기에 못챙겼어요. 마침, 여름식재료들 가격도 다소 올라 장보기도 여간 버겁고 또, 향신간장을 만든김에 눈에 걸리적 거리는 '무말랭이' 몽땅 꺼내 불려 향신간장에 퐁당 담가 한소끔 끓여삤습니다. 


만들기는 너무 쉽습니다. 무말랭이만 있으문 짭조롬달큰한 장물에 담가 한소끔 끓여주기만 하면 되요.


무말랭이는 말려두기만 해놓으면 그 다음해 언제든지 필요할때 꺼내 든든한 밑반찬거리가 되주곤 하는데요. 

무말랭이 무침 볶음도 맛나지만, 장아찌가 또 기가막히거든요. 

하여, 후다닥 만들어버렸습니다. 



장물이 맛나서인가. 무신 덕 인지는 모르겠는데, 식감이 정말 예술! 입니다. 

아삭하다하면 믿으실랑가요? 

보통 무말랭이요리의 식감은 오돌오돌 오독 오독이 대표식감인데, 요건, 아삭아삭 마치 생무를 방금 절여서 만든것처럼요. 

아작아작 이소리보다 아삭아삭에 더 가까워요. 


여하튼, 오잉? 하문서 계속 먹었네요. 짠기도 적절해서 아주 흡족합니다. 

일단 아삭한 식감에 놀라 자꾸 먹게됩니다. 여름 밑반찬으로 기똥찹니다. 엄지척! 하실껩니다. 



장물이 향신간장인데요. 조선간장으로 만들어서 새카맣지않고 맑은 갈색이여요. 그래서 색감이 너무 이뻐요. 

또, 제가 무말랭이를 만들때 넙적하게 썰어 말린것 (장아찌용)도 있고 무침용으로 길쭉홀쭉하게 말린것도 있어서 각각이 주는 식감이 또달라 별다른 부재료가 없어도 먹는재미가 솔솔합니다.  


내년에는 장아찌용으로 다른모양새로 썰어서 말려봐야겠어요. 

썰기만 달리했을뿐인데 두가지를 섞어놓으니 아주 재미집니다. 



향신간장덕에 후다닥 만들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반했습니다. 


무말랭이가 있다문, 냉큼 만드세요! 초강력 추천입니다. 

 








무말랭이 장아찌


재료: 무말랭이 불린것 크게 네줌 반, 마른고추4개, 통마늘 반줌, 풋고추2개 

양념: 향신간장1컵반, 다시마우린물1과3/4컵, 마스코바도 6큰술


※무말랭이장아찌는요,

무말랭이를 충분히 불려준후 장물에 담가 한소끔 끓여주는 것입니다. 

기본, 장아찌라 함은 장물( 또는 고추장, 된장,소금물)에 담가두고 꺼내 먹는 것이라 오래 끓이지않습니다. 


㈎ 준비

㉠ 무말랭이는 한번 씻은후 물에 담가 충분히 불려줍니다. 

 - 오독독한 식감을 좋아한다면 충분히 불리지않아도 됩니다.

㉡ 곁들일 통마늘, 고추 등을 준비합니다. 

- 통마늘은 편썰고, 풋고추는 퉁퉁 썰고, 마른고추는 반절정도만 자릅니다. 


㈏ 장물에 조리기 

㉠ 냄비에 불린 무말랭이의 물기를 짜서 담은후, 

   편마늘, 마른고추 넣고 향신장, 설탕, 다시마우린물로 맛을 조절합니다. 

  - 향신간장이 없을경우에는 

  조선간장에 다시마우린물과 단맛양념(설탕 또는 조청 또는 과일청등)으로 짭조롬달큰하게 맞추어주면 됩니다. 

㉡ 편마늘이 투명해질때까지만 끓여줍니다. 

㉢ 편마늘이 어느정도 투명해지면, 풋고추넣고 불을 바로 끕니다. 

  - 여열로 풋고추는 데쳐집니다. 

  - 무말랭이의 장물색감도 보관통에 담가 30분 정도 두면 이쁘게 물듭니다. 


※ 새코롬한 맛을 넣고프다면, 한김 식힌후에 적절량의 식초를 첨가하면 됩니다. 

꺼내먹을때마다 식초를 넣어주어도 무방합니다. 

(참고로, 식초를 넣어 만드는 피클도 마지막에 한김 식힌 후에 넣는게 좋습니다.)



준비


무말랭이를 준비합니다. 

한봉다리는 길쭉홀쭉하게 무침용으로 썰어 말린것이고, 한봉다리는 넙쩍 얄팍하게 썰어 말린 것입니다. 

몽땅 털어 물에 넣어 불렸습니다. 


무침용으로 불린땐, 손으로 만져 딱딱한 것이 없을때까지만 불리면 되는데요.

장아찌용으로 불린땐, 충분히 불려주세요! 대략 1시간정도. 폭신하다 느낄때까지요. 



조금씩, 매운 홍고추를 짬짬히 말리고 있어요. 사오면 적당량 덜어서 널어두어요. 다 요리에 사용하지 못하기때문이기도 하고, 마른고추가 쓸모가 더 많아서요. 이번 비 그치면, 찬찬히 말려두기해보세요! 


마른고추 4개 채반에서 꺼내오고, 통마늘 편썰고 , 풋고추는 1센치 안짝으로 퉁퉁 썰어줍니다. 



장물에 조리기


냄비에 불린 무말랭이 물기짜서 담고, 편썬마늘, 마른매운고추 반절 잘라 넣습니다. 

어제 소개한 향신간장 넣고, 다시마우린물 ,마스코바도설탕 넣고 편마늘이 익을때까지만 부르르 끓여 줍니다. 


앗! 향신간장은 아래글을 참조하세요! 



향신간장이 없을경우에는 조선간장에 단맛양념, 다시마우린물로 짠기를 조정해 만들면 됩니다. 



편마늘이 어느정도 투명해지면, 불을 확 끕니다. 그리고 풋고추 넣고 뒤섞어줍니다. 

그대로 유리보관통에 담습니다.



30분-1시간 사이쯤 지나니, 색도 더 짙어지고 양념도 아주 잘 배여듭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아오~ 어쩜 이리 맛난겝니까!!!!!!!

지난번에 장아찌도 맛났지만, 이번건 더 예술입니다. 

식감때문에 정말 깜짝 놀란데다가, 간도 적절해서 너무 맛있습니다. 

장물이 맑고 깨끗하니깐 그것도 너무 좋구요. 



아삭아삭, 이런소리가 나요. 환청아녀요. 

오잉? 하면서 아삭아삭 소리에, 맛깔난 양념맛에 자꾸 손이 갑니다. 

장물도 깔끔하고 짜지않아 아주 맛있습니다. 수저로 떠먹어도 너무 맛있습니다. 


보기에도 '무'가 살아있는거 같지않습니꺄?!!!!



올 가을에는 무말랭이 장아찌용으로 넉넉히 말려두어야겠어요. 

매해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식재료생산유통이 엉망이라 그럴때, 요긴한 찬거리로 준비해야 겠어요. 



작년에 말려둔 '무말랭이'가 있거든 냉큼 꺼내, 맛깔난 무말랭이 장아찌 한판 챙기세요!

두둑한 밑반찬일 뿐만아니라 기가막힌 별미찬이 뚝딱 생깁니다. 


향신간장 덕에, 더 맛깔난 무말랭이 장아찌가 된거같아 무척이나 뿌듯합니다.

조선간장으로 만든 향신간장이라 양조간장으로 일색화된 조리법을 바꾸는데 도움이 될듯해요.

기회가 닿는다면, 향신간장도 한번 도전해보시구요. 


어쨌거나, 무말랭이 장아찌! 밑반찬계의 으뜸!입니다. 

무말랭이가 있다문, 꼭! 챙기소서~ 초강력 추천!!!!!합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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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철찾아삼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