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18 11:25

여름부추1단으로 알차게 챙겨먹었습니다. 

부추는 초봄 첫수확부터 가을중턱까지 여러번 수확해 챙겨먹는 식재료입니다. 

그중 단연 으뜸은 초봄 첫수확부추이지만, 여름 가을부추도 언제나 우리들밥상을 든든히 채워주는 기특한 식재료입니다. 

한창, 여름식재료생산유통에 어려움이 있을때에도 부추는 무난하게 생산될만큼 우리땅에서 아주 잘 자랍니다. 

특히나 조선부추(토종부추,재래종부추)는 농약없이도 잘 자라는탓에 우리들건강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우리가 흔하게 마주하는 부추는 일본종자 그린벨트부추입니다. 종자가 중요한건, 우리땅에 적응하지못해 농약과 비료범벅으로 키워내기때문에 그러합니다. 외래종자는 농약과 화학비료를 같이묶어서 들여왔기때문에 그러합니다.)


요즘 '살충제달걀'문제로 나라 안팎이 정말 시끄럽습니다. 

먹거리사건사고는 하루이틀된 문제가 아닙니다. 그만큼 '먹거리'를 자본(탐욕적인 이윤)의 이익만을 쫒게 만들었기에 발생하는 필연적 결과물입니다. 분명, 먹거리는 그자체가 '사람'이 먹는것이고, '사람'을 위해 만들어져야 함에도 그 무슨 친환경모자가 왜 필요하고, 그 누가 감시하여야만 할 정도로 망가졌는가 하는문제입니다. 


한나라에서 생산되는 그 어떤 먹거리도 '사람'을 위해 만들어져야하고, '사람'에게 이롭게 만들어져야 합니다. 

이건, 비단 먹거리에만 해당하지는 않습니다. 한나라에 생산되는 모든 사회적 재부는 오로지 '사람'을 위해 복무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 누구도 빠짐없이 행복한 삶을 살수 있습니다. 


'살충제달걀'문제만 보더라도 마냥 건강하다는 영양학적 지식에 얼마나 비과학적이고 거품인가를 알려줍니다. 

어떻게 키워내고 있는가를 따져하고, 사회가 어떻게 책임있게 키워내고 있는가를 따져야 합니다. 


언론과 방송은 '불안함'을 앞세우는데만 혈안이 되지말고 '불안함'을 만든 근원이 어디에 있는가를 밝히는데 앞장서야 합니다. 정부 또한 임시방편이 아니라, 생산농가가 건강하게만 키우지 못하게 하는 사회적문제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현채, 닭산업 달걀산업은 기업화(독점)단계로 넘어가고 있으며, 이는 '이윤'(탐욕)만을 오로지 기준으로 성장,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손보지않는한 생산농가는 농가대로 뼛골빠지고 먹는우리들도 잔인하게 고통받게 됩니다. 


먹거리사건사고가 날때마다 근본문제를 들어내지않으니, '생산농가와 생산노동자'만 직격탄을 맞고 초토화됩니다. 오히려 '독점기업'만 살려주고 배불리게(살찌게) 합니다. 이번기회로 닭과 달걀산업에 또아리 틀고 있는 기업들(유통,가공기업)의 탐욕을 거세하지 않는한, 지금보다 더 강력하고 지독한 '독'으로 우리들앞에 올 것입니다. 

허니, 이번기회로 '먹거리 불안함'에 끌려가지말고 '불안함'을 만드는 근본원인에 대해 사색하고 대책을 내오는 시간이 되길 바랄뿐입니다. (오늘날의 먹거리 불안은 '돈'만을 쫒는사회에서는 필연적 결과이고, 불안을 만든 장본인인 기업(자본가)는 자기책임은 나몰라라 하고 그 불안마저 돈벌이에 철저하게 이용합니다. ) 


하도 시끄러워, 중심을 놓치지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덧붙였습니다. 

이해해주시리라 믿고 '부추1단 알차게 먹기'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장터에서 2천원어치 조선부추를 사왔습니다. 

마침, 조선오이도 만나고, 노지깻잎도 사온것도 있어서 여름김치3종을 만들었습니다. 

만들기도 간단하고 또 만들어두면 두고먹는 밑반찬으로 너무 좋아서, 여름에 자주 즐기는 찬들인데요.

이번에는 사온 부추를 몽땅 다 털어서 한꺼번에 만들었습니다. 


한창 여름식재료들 가격이 다소 폭등했다 안정세로 조금씩 돌아오고 있지만, 여전히 여름식재료 장보기가 만만치 않아요 

그러다 보니 밑반찬 마련도 만만치 않구요. 해서, 겸사 겸사 한번에 만들어삤습니다. 


오이송송이(오이깍두기)만 익혀서 먹고 나머지는 생으로 먹는 것이라 두고먹는 찬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뭐니뭐니해도 만들기 쉽다는 점이 가장 맘에 들지않을까 싶습니다. 거기다가 맛도 좋아서 늦여름 밥상을 두둑하게 채워줍니다. 부추1단살때, 오이랑, 깻잎 사와서 후다닥 담가삐면, 남은 8월밥상은 수월하고 편할듯 합니다. 



오이송송이는 오이깍둑이의 다른말인데요. 오이를 송송송 썰어 김치양념에 버무린 것입니다. 생으로 먹어도 맛나고 익혀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올해는 정말 만나기 어려웠는데 드디어 '조선오이'를 만났지 뭡니까! 덥썩 사와 오래 맛나게 먹자면 '김치'만한것이 없어서 담갔습니다. 사진은 담그자 마자 찍은 것이라 생생하지만, 현재는 새코롬하게 익었답니다. 


안익어도 아삭아삭 맛있고, 익으면 새콤 아삭해 더 맛있는 '오이송송이'입니다. 

씨빼고 퉁퉁썰어 소금에 살짝 절여준후 김치양념에 쓰윽 버무려 한나절 또는 하루정도 숙성시켰다 먹으면 되요. 

먹는동안 물러지지않아 아삭함도 끝까지 있고 새코롬하게 익은맛이 정말 좋습니다. 부추사오면 오이도 챙겨 오이송송이 만들어두세요! 



노지깻잎은 어마어마한 향때문에 너무나 사랑스러운데요. '말리기'도 할겸해서 꾸준히 구입하고 있는데, 얼마전에 담근 깻잎김치가 다 떨어져서 또 깻잎김치를 너무 맛있게 먹은터라 부추를 양념에 버무려 깻잎김치도 또 담갔어요. 


뭐, 깻잎김치는 김치양념만 준비되면 쓰윽 발라주기만 하면 되니깐 정말 쉽습니다. 거기다가 짙은 노지깻잎향이 너무 좋아 여름찬으로는 끝내줍니다. 부추살때 깻잎도 챙겨서 깻잎김치 만들어두면 너무 좋습니다. 



오이송송이와 깻잎김치를 해도, 부추는 남습니다. 남은부추는 김치양념에 쓰윽 발라 주면 끝!


남겨두어도 되지만, 대파도 있고하니 잘 사용하질 않게 되더라구요. 걍 사온날 다 요모죠모 사용하는게 훨씬 이득같아요. 



비슷꾸리한 김치양념에 쓰윽 버무린 것인데, 각각 재료에 따라 맛이 사뭇 다릅니다. 


부추김치는 부추의 아삭함이 살아있고, 오이는 오이의 아삭함이, 깻잎김치는 깻잎향이 살아있습니다. 

그 각각의 맛이 살아 밥상을 아주 든든히 채워줍니다. 


현재, 부추김치와 깻잎김치는 사진에서보다 숨이 살짝쿵 죽었고, 오이송송이는 맛깔나게 익었답니다. 

세가지가 워낙 든든하니, 다른 찬을 신경쓰지않아도 밥차리가 엄청 수월하고 좋습니다. 



보관통에 넉넉히 담아두니, 세상 부러울것 없습니다. 

부추1단 사오시면, 오이랑 깻잎도 사와서 후다닥 만들어두고 든든한 늦여름 밥상 채워보세요! 









부추1단, 3가지 밑반찬 만들기 


총재료: 조선부추2천원어치, 조선오이5개, 노지깻잎2천원어치( 80장 안팎)

총부재료: 양파2개, 홍고추1개


㈎ 손질 및 순서 

㉠부추, 깻잎, 오이를 깨끗하게 씻어놓습니다. 

㉡ 오이부터 절여놓습니다.  

- 오이가 절여지는 동안, 깻잎김치부터 담그고, 오이김치, 부추김치 순으로 담급니다. 

㉢ 깻잎김치에 사용할 부재료, 오이김치에 사용할 부재료를 손질해놓습니다. 


㈏ 김치양념에 버무리기  

㉠ 깻잎김치양념을 만들어 차곡차곡 깻잎위에 발라놓습니다. 

㉡ 그동안 절여진 오이, 한번 씻어 물기빼고 오이김치양념 만들어 버무려줍니다. 

㉢ 남은 부추는 길이를 절반정도 잘라, 간단 부추김치양념에 버무려줍니다. 



㈐ 각각의 김치양념

㉮ 오이 송송이

-조선오이5개, 양파1개반, 부추 크게 두세줌(2센치길이) 

-절이기: 굵은소금1큰술

-양념: 고춧가루 3큰술, 멸치액젓2큰술, 새우젓1큰술, 산머루청3큰술, 다진마늘 1큰술, 다진생강1작은술, 멸치가루1작은술 


㉯깻잎김치 

- 노지깻잎 80장, 양파반개, 부추 크게 한줌(1센치길이), 통마늘4알,홍고추1개  

- 양념: 고춧가루3큰술, 멸치액젓2큰술, 새우젓1큰술, 산머루청3큰술, 다진생강1작은술, 멸치가루1작은술 


부추김치

-남은부추 몽땅

-양념: 고춧가루2큰술, 멸치액젓1큰술, 새우젓1큰술, 산머루청2큰술, 다진마늘1/2큰술, 다진생강약간, 멸치가루1작은술 


※ 숙성

*오이송송이는 생것부터 익은것까지 두루 두루 먹을수 있음. 취향따라 생으로 먹자면 바로 냉장보관해 두면 되고, 익혀 먹자면 하루나 한나절 정도 실온에 두었다 익힌후 냉장보관해 먹으면 됨.


*깻잎김치는 생으로 먹는 김치, 양념을 바른후부터 바로 먹기 시작하고 숙성없이 냉장보관함.


*부추김치는 생으로 또는 익힌것 둘다 먹을수 있음. 취향따라 선택하면 됨.


준비


부추, 오이, 깻잎을 준비했습니다. 

부추는 깨끗하게 씻어 물기 빼놓고, 오이도 깨끗하게 씻어놓습니다. 깻잎은 물에 담가두었다가 흐르는물에 한장씩 씻어 물기 빼놓습니다. (오이는 노지오이일경우나 조선오이 또는 재래종오이같은 경우는 깨끗하게만 씻어놓으면 되지만, 하우스오이는 식촛물에 잠깐 담갔다 씻어주고 껍질을 벗겨서 조리하는게 안전합니다.  부추도 조선부추 또는 재래종부추, 노지부추가 아니면, 촛물에 담가두었다가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참조~)



이밖에, 부재료로 쓰일 양파, 홍고추, 통마늘을 손질해 준비해둡니다. 



절이기 


오이는 절여야 하기에, 제일 먼저 손질해 절여둡니다. 

반갈라 씨빼고 퉁퉁 먹기좋은 한입크기로 썰어줍니다. 



양파도 적절한 크기로 썰어 같아 담아 절여줍니다. 



대략, 깻잎김치 담그는 동안 절여두면 됩니다. 다 절여지면 물에 헹궈주고 물기빼놓습니다. 



깻잎김치 담그기 


씻어놓은 깻잎은 채반에만 마냥 놓으면 물기가 안빠집니다.  몇장씩 집어 물기를 탁탁 털어주면서 빼야 물기가 잘 빠집니다. 


부추 적당량을 1센치길이로 쫑쫑 썰어놓습니다. 



양파 반개도 곱게 채썰어 1센치길이로 썰어놓습니다. 

홍고추는 생고추로 하면 좋구요. 저는 한창 말리고 있는 것이 있어서 가위로 쫑쫑 잘게 썰었습니다. 


통마늘은 곱게 편썰어 채썰어 줍니다. 


재료를 몽땅 모아 담고, 김치양념에 살살 버무려 섞어놓습니다. 



깻잎 2장에 한번씩 양념발라 차곡차곡 담아주면 끝! 아, 쉽다!




오이 송송이 담그기 


깻잎김치 담그는 동안 절여진 오이 헹궈 물기 빼놓고, 김치양념 만들어 줍니다. 

부추 2센치길이로 썰어놓고, 물기뺀 오이 와 부추를 김치양념에 넣고 쓰윽 버무려 줍니다. 끝! 아 쉽다!



보관통에 담고, 한나절 실온에 두었다가 익은내가 나면 냉장보관합니다. 



부추김치 담그기 


남은부추 몽땅 도마에 올려 반절 정도 자릅니다. 

액젓1큰술로 먼저 살짝 버무려 준후, 쪼로록 따라 담고 나머지 김치양념에 버무려 놓습니다. 



그리곤, 부추에 양념넣어 살살살 버무려 줍니다. 끝! 세상 쉽다!!! 



자,

한데 모아 봤습니다. 



어찌나 두둑한지. 정말 뿌듯 뿌듯 꽉 찹니다. 

당분간 밑반찬걱정, 김치걱정 끝! 입니다. 룰루랄라 하렵니다. 


고구마줄기 물김치로 한창 덕봤는데, 다 떨어져가서 어찌할꼬 했는데, 요 3총사덕분에 당분간 걱정없이 밥상 차리게 되었습니다. 



부추로 요로코롬 알차게 꽉차게 밑반찬을 챙겼으니, 너무나 든든합니다. 

김치3종이라 더더욱 든든합니다. 세가지 다 맛이 사뭇다르고 각각 자기맛이 좋아서 너무 좋습니다. 



조선오이는 정말 너무 맛있는 오이입니다. 아삭함이 으뜸!입니다. 김치로 담그면 더 맛깔스럽습니다. 최고! 

다행이 여름 끄트머리에 만나, 김치로 먹게되었습니다. 



깻잎김치는 얼마전에 담근게 바닥났는데, 너무 생각나 한판 더 담근 것입니다. 밑반찬으로 너무 훌륭하거든요. 



너무 간단하게 두둑하게 여름 3종김치를 담가삤습니다. 

어찌나 든든하고 밥상차리기 수월한지 요즘 날아갈듯 합니다. 


여름부추1단 사와서, 알차게 밑반찬 만들어 수월하고 든든하게 밥상차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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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철찾아삼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