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7 07:00

간단하고 맛있는 여름찬 예순여섯번째, 매콤 잔멸치볶음입니다. 

잔멸치는 한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챙겨먹습니다. 물런 이때 잡아 말려 1년내내 먹을수 있지만, 잡히는 시기에 알뜰하게 챙겨먹으면 좋습니다. 


멸치는 우리네밥상에 보배같은 존재이기도 하지만, 바다생태계에서도 너무나 소중한 존재입니다. 멸치가 너끈하게 잘 자라야 여러어종이 잘 성장합니다. 멸치도 잘 잡혔기에 말려서도 먹고 젓갈로도 먹고 1년연중 두루두루 알차게 챙겨먹을수 있었습니다. 헌데, 몇해전부터 멸치도 생산량이 급감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어종과는 달리 멸치의 급감은 우리바다 생태계 전반을 뒤틀어놓을수 있을수 있는 존재라 상당히 예민하게 보아야 합니다. 


보통 멸치는 칼슘이 많다며 영양적 측면만 앞세워 먹기를 요란하게 떠듭니다. 

멸치가 어떻게 우리바다에 자라고 있고 어떻게 우리앞에 오는지 알려주지않습니다. 참으로 자기배만 채우면 그만인 빈깡통, 비과학 영양학입니다. 멸치의 영양을 따지기전에, 멸치가 우리바다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어떤 노고와 힘(여러사람들의 노동)이 합치되 우리앞에 오는지 궁금해해 하며 먹을줄 알아야 이땅에 살고있는 누구나 건강하게 잘 챙겨먹을수 있고 당연히 내배 내몸도 건강하게 채워집니다. 자기배만 부르고 자기입만 즐거우기를 강요하는게 바로 '영약학'적으로 먹거리를 대하는 것입니다. 


영양학은 미국에서 태동했는데, 미국의 가공식품(식품대기업)이 출몰하면서 먹거리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그것을 근본적으로 자본의 이득으로 먹거리를 가공판매하는것을 제어해야하는데 그것을 교묘하게 피하기 위해 '영양학'을 연구하고 발전시켜 오늘날에 이르렀습니다. 수많은 슈퍼푸드니, 영양이 많다며 떠드는 식재료들은 실제 영양이 많다기보다 식탐만을 부추겨 많기 먹게(많이 판매)만 만들기위함이 더 큽니다. 결국은 많이 팔기위해 만들어진 교묘한 도구에 지나지않습니다. 


영양이 많다하면, 왠지 많이 먹고보자(내몸에 넣고보자)만 탐하게 하지, 그 먹거리가 어떻게 생산되는지, 어떤 자연환경을 파괴하면서까지 생산되고있는지, 어떤 상태에 처해있는지, 아무것도 돌아보게 하지않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시라.

칼슘이 많다하면, 많이 먹어야겠다만 생각이 들지 그것이 자기바다에서 어떻게 살고있는지가 궁금해지는지. 


먹거리를 영양적으로만 분석하고 그것을 홍보하는건, 먹거리를 병들게하고 독이되게하는 또다른 '독'일뿐입니다. 

허니, 영양학적으로 먹거리를 분석하고 그 효능에 식탐만을 부추기는 비과학적인 영양, 효능분석에 눈길도 주지마시라!


영양적 분석보다 제철에 제철식재료가 풍성하게 나오는 사회를 간절히 요구하고, 제철에 소박하게 알뜰하게 귀하게 챙겨먹는 버릇이면 됩니다.  그런 마음이 차고 넘치길 바랄뿐입니다. 



멸치는 우리바다생태계를 든든히 안받침하는 귀하고 귀한 어종입니다. 멸치가 우리나라에 오래도록 풍성하게 잘 성장해 우리바다도 풍성하게 해주고 덤으로 우리들밥상도 잘 채워주길 바라며 챙겨드시길.


가격도 저렴하고 풍성해 참으로 기특하고 고맙기까지 합니다. 절대 수입산으로 채워지는 일이 없기를..



한여름장터에서 두되사왔습니다. 한번은 말린깻잎에 볶아먹고, 한번은 꽈리고추에 볶아먹고 이번에는 꺼내 매코롬한 양념에 고추듬뿍넣고 매코롬하게 만들어봤습니다. 


워낙 멸치볶음은 간단한 조리법이라 만들기도 너무 쉽고 한번 만들어두면 밑반찬으로도 너무 좋습니다. 



바삭함도 먹는내내 안겨주고, 매콤함도 딱 좋아 달아난 여름입맛 화들짝 놀래키는데 엄청 좋습니다. 

매운맛 좋아하시는분들은 요로코롬 고추가 제철일때 넉넉히 넣어 맛보시고 매운맛이 어려운분들은 소량만 넣거나, 안매운 풋고추를 듬뿍 넣어 드시면 될듯합니다. 







매콤 잔멸치볶음


재료: 잔멸치크게두줌, 매운고추4개(홍,청 각2개씩

양념: 향신기름2큰술, 향신간장1/2큰술, 고춧가루1/2큰술, 마스코바도 2큰술, 다진마늘1큰술, 포도주3큰술 


※ 매콤 잔멸치볶음은요,

잔멸치를 마른팬에 바삭하게 볶은후 매콤양념장에 매운고추 다진것과 함께 볶아낸 것입니다. 


㈎준비

㉠ 잔멸치를 마른팬에 바삭하게 볶아줍니다. 

 -기본 멸치는 냉동실에 보관하므로, 습기도 잡고 잡내도 잡아주기위해 마른팬에 볶습니다. 

 -볼에 덜어두고 한김 식혀둡니다. 

㉡ 고추를 곱게 썰어 다져놓습니다. 

   - 이밖에, 편마늘, 국내산 견과류( 땅콩, 호두, 잣, 호박씨 등) 또는 통들깨 또는 대추채등을 준비하면 좋습니다.

   - 견과류는 가을수확후 챙겨넣는것이 좋고 될수있으면 국내산으로 적은양 먹는것을 버릇들이는게 좋습니다. 


㈏양념장 만들기

-기본 멸치가 짠맛을 가지고 있으므로 (특히나 마른팬에 바짝 볶으면 더 짠맛이 강해짐) 짠맛양념은 소량만 넣고 자짠맛을 중화할수 있는 단맛양념(설탕)을 조금 넉넉히 넣습니다. 

- 쩍쩍 달라붙지않게 하자면 물엿이나 조청보다는 설탕이 좋고, 설탕을 사용할경우에는 다 녹여준후 버무리게 좋습니다. 

- 촉촉하게 만들자면, 설탕과 물엿 또는 조청을 반반씩 섞고 기름양을 조금더 늘리면 됩니다. (기름이 쩍쩍 들러붙는걸 방지해줍니다.) 


볶기 

㉠ 계량한 양념재료를 몽땅 넣고 바글바글 가운데까지 끓여줍니다. 

㉡끓어오르면, 한김 식혀둔 잔멸치와 고추다진것을 넣고 휘리릭 뒤섞어줍니다. 

- 오래 볶지 않습니다. 

㉢ 통깨뿌려 마무리~


준비

잔멸치와 매운 홍청고추를 준비합니다. 



멸치부터 먼저, 마른팬에 슬슬 볶아 바삭해질때까지 볶아준후 쟁반이나 볼에 담아 식혀줍니다. 



고추는 한창 제철이기는 하지만, 워낙 농약을 많이 먹고 자라는탓에 아래쪽 1센치가량은 잘라내 버리고 잘게 쫑쫑썰어 다져놓습니다. 


양념장 끓여 볶기


평상시 멸치볶음양념장에 고춧가루만 더 첨가했습니다. 붉은빛깔이 돌면 더 매콤해보일듯해서요. 

앗! 포두주대신 청주, 소주, 생강주 또는 육수 등으로 대체 가능합니다. 

향신기름과 향신간장은 최근 만들어 사용하는터라 계속 쓰게 될터인데요. 집에서 주로 사용하시는 기름과 간장으로 맛을 내시면 됩니다. 참고로 향신간장은 조선간장(국간장)으로 만들었습니다. 

자세한건, 아래글을 참조하세요! 




양념장이 바글바글 가운데까지 끓어오르면, 볶아식힌 잔멸치 넣고, 고추다진것 넣고 휘릭 뒤섞어줍니다. 

금새 양념이 스며듭니다. 그럼, 불끄고 통깨뿌려 마무리~~



자, 그릇에 담습니다. 


아오~~후끈 맵습니다. 

매운맛이 사실은 여름맛인데, 늘상 맵게, 자극적으로만 먹다보니 고추가 주는 매콤함을 놓치고 여름을 보내곤 합니다. 거기다가 풋고추가 오이고추처럼 닝닝한 맛으로 유행되더니 이제는 아무맛도 없어졌습니다. 


여름에는 뭐니뭐니해도 풋고추를 쌈장에 콕 찍어 톡쏘는 매운맛이 살짝쿵 올라오는 맛인데, 그런고추는 찾기가 여간 어려워졌습니다. 아주 맵거나, 아주 닝닝하거나. 둘중 하나로 정리된듯해 '고추'맛을 잃은듯해 못내 아쉽습니다. 


올 여름에는 딱  한번, 은근히 매운맛이 살아있는 풋고추 맛봤습니다. 쌈장에 찍어먹으며 그래, 이맛이쥐. 먹을땐 매운지 모르다가 톡하고 매운맛이 맛있게 올라와 땀이 살짝 날듯 말듯한 맛. 요맛이 더위를 식혀주는 맛인데, 고추가 하나의 품종으로만 획일화되는듯해 속상합니다. 


그런탓에 올여름은 고추맛도 제대로 소개 못한듯 합니다. 노지고추는 가을중턱까지 제철이고, 풋고추부터 빨갛게 익은것까지 다 챙겨먹을수 있기에, 차근히 어떤맛이 고추 제맛인지 살펴보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매콤한 맛을 상당히 좋아해서, 멸치볶음을 매콤하게 만드는거 너무 좋아합니다. 

매운맛을 좋아하지않으시는 분들은 안매운 풋고추로 넉넉히 넣고 만들면 됩니다. 

매운맛은 취향이니깐요. 적절하게 조절해서 즐기시면 될듯합니다. 



간단하게 만만하게 만들수 있는 여름밑반찬입니다. 

알뜰하게 잘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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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철찾아삼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