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12 07:00

간단하고 맛있는 가을찬 서른두번째, 상추겉절이입니다. 

상추는 봄부터 가을까지 챙겨먹는 식재료입니다. 잎채소라서 재배기간이 짧고 우리나라 어디서든 잘 자라는 탓에 1년연중 먹고있지만, 너무 무더운 한여름과 서리가 내린이후부터 한겨울까지는 자라기가 어렵습니다. 허니, 그시기는 최대한 피하고 봄중턱부터 초여름까지, 초가을부터 가을중턱까지 알뜰하게 야무지게 챙겨먹도록 하면 좋습니다. 


겨울철 농약잔유물검사를 하면 '상추'는 '깻잎'을 여러 잎채소(쌈채소)들과 더불어 많이 걸리는 식재료중 하나입니다. 

노지재배도 농약과 비료범벅으로 키우는건 태반이지만, 시설하우스에서 키우면 농약이 침투하면 비와바람으로 쓸려가지도 않아 고스란하 머금게 되므로 겨울철식재료들(철어긴 식재료)은 농약과 중금속 잔유량이 많을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잎채소는 1년연중 마냥 먹기를 즐기는 것은 자제하고, 최대한 철을 잘 지키며 챙겨먹도록 신경쓰도록 합니다. 


얼마전, 장터에서 '상추'가격이 저렴한듯 해서 2천원어치 사왔습니다. 한여름에는 가격이 급상승했었는데요. 이유는 고온과 폭우때문이라고 하는데, 기본은 한여름은 상추가 자라기 어려워 보통 가격이 비싼편인데 올해는 유난스럽게 좀더 비쌌습니다. 봄중턱부터 초여름까지 챙겨먹고는 그다지 생각이 없었는데, 초가을장터에 한아름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시작하니 맛도 볼겸 사왔습니다.  


또, 산행후 하행길에 포기상추를 판매하길래 그것도 사와 같이 '겉절이'로 만들어봤습니다



쌈으로 싸먹으면 다 먹질 못하므로, 얼마는 쌈싸먹고 남은건 몽땅 '겉절이'로 담가 찬으로 챙겨봤습니다. 

보통은 상추로 겉절이를 하면, 퉁퉁 썰거나 찢어서 간단한 양념장에 버무려내는데, 이번에는 김치양념을 만든후에 깻잎찬처럼 한장씩 발라가며 차곡차곡 담아 봤습니다. 


주로 여린상추로 붐중턱에 겉절이를 해먹는터라 자르지않고 버무리곤했는데요. 조금 큼직한 상추는 썰어내 버무려 먹어왔는데, 그러면  썰린 부위에서 쓴맛이 삐져나와 씁쓸한 맛이 강해집니다. 그것을 방지하고자 잎그대로 두고 쓰윽 양념을 발라주는 식으로 했더니 월등이 맛있습니다. 


이대로 익혀먹어도 괜찮고, 익히지않고 이대로 두고 숨이 죽은대로 챙겨먹어도 아삭하니 아주 맛있습니다. 

초가을 장터에서 장보다가 '상추'가 적정한 가격에 양도 푸짐하다 하문 덥썩 사와서 쌈도 적절히 싸먹고 남은건 요로코롬 '찬'으로 챙겨드시면 아주 좋을듯 합니다. 



만들자마자 저녁찬에 내놨는데, 너무 맛있어서 밥한그릇 뚝딱! 해치웠습니다. 

만들기도 너무 간단하고 맛도 너무 좋으니 주저할 이유가 없습니다. 


지금부터 서리가 오기전까지 챙겨먹을수 있으니, 적절하게 사다 쌈으로도 찬으로도 알차게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앗! 햇사과도 한창 나온터라 '홍로'도 채썰어 넣었습니다. 홍로는 국산품종 사과입니다. 사과도 수입종자로 대부분 키워지고 있는데요. '홍로'는 장기보관이 어려워 나오는 시기외에 두고 챙겨먹기는 어렵습니다. 이제부터 한창 나오기 시작했으니 알차게 챙겨 드시고 요리에도 한껏 잘 활용하시길.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푸짐하니 놓치지 마세요!) 







상추겉절이 


상추600g, 햇사과(홍로 작은것)1개, 양파1개, 대파1대반 

양념: 고춧가루4큰술, 멸치액젓4큰술, 새우젓1큰술, 살구청4큰술, 다진마늘1큰술반, 다진생강1/2큰술, 고추씨1큰술반, 멸치가루1큰술 


㈎ 손질

㉠ 상추는 물에 잠시 담가둡니다. 

 - 식초 반큰술-1큰술정도를 넣어줍니다.  

㉡ 건져서 흐르는 물에 한장씩 씻어줍니다. 

㉢ 채반에 담아 물기를 빼줍니다. 

  - 중간 중간에 탁탁 털어주면 더 빨리 잘 빠집니다. 

㉣곁들이는 채소와 과일을 준비합니다. 

 - 양파, 대파, 사과를 준비했는데요, 채썰어 준비하면 됩니다. 


㈏ 양념만들기

㉠ 김치양념을 만들어줍니다. 

㉡ 여기에, 부재료를 넣고 섞어줍니다. 


㈐ 양념 바르기 

- 상추위에 준비한 양념을 쓰윽 발라 차곡차곡 담아냅니다. 

- 바로 먹기시작해도 되고, 익힘을 해서 먹어도 무방합니다. 



준비


2/3분량은 상추잎이고, 1/3분량은 포기상추입니다. 

포기상추는 끝부분을 잘라내고 두세조각을 냈습니다. 

물에 식초넣고 잠시 담가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씻어주고 채반에 담아 물기를 빼줍니다. 




양념만들기와 바르기 


대파, 사과, 양파를 준비해 채썰어 준비합니다. (대파는 어슷썹니다.)

김치양념을 모두 넣고 잘 섞어준후, 채썰어놓은것들을 넣고 섞어줍니다. 



상추 한장또는 여러장을 깔고 그위에 양념을 쓰윽 발라가며 차곡차곡 담아, 보관통에 넣습니다. 끝! 




자, 

그릇에 담습니다. 


아오, 상추겉절이 덕에 저녁상이 든든해졌습니다. 정말 별거아닌 소박한 찬인데, 어찌나 맛나던지. 꿀맛입니다. 



쫑쫑썰거나 찢지않고 통째로 버무리니 더 맛있습니다. 정말 한끗차이일뿐인데, 너무 맛있습니다. 

먹기도 더 탐스러워지고 한잎만 먹어도 알차게 맛있어지니 더할나위없습니다. 


초가을날 상추를 사온다면, 꼭! 챙겨드시라고 강력추천합니다. 



바로 버무려 먹어도 맛있고 익히지않고 두고 먹는 찬으로 먹어도 맛있습니다. 

익힘만이 궁금하신분들은 익혀서도 드셔보시구요. 저는 익힘양으로 먹기에는 부족한듯해서 겉절이로 즐길 요량인데요. 

새코롬하게 익혀먹어도 아주 끝내줄듯 합니다. 


가을중턱까지는 아직 너끈한 시간이오니, 차근히 챙겨드시면 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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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철찾아삼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