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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쉬어가기

야생화보러 천마산에 갔어요, 편히 쉬었다 가세요~~

천마산은 기대하며 올랐으나..500여미터까지는. 길이 많이 손질되어 있는지라 무난했습니다. 

500여미터를 넘는순간.... 급경사.. 800고지 산이구나..를 체감했습니다. 

날도 겨울날씨같은데.. 고산으로 올라가니..유명산에서 마주쳤던 그 날선 칼바람이 스쳐오는데...아주 아찔했습니다..


천마산 정상에 이르니... 아...명산이로고....ㅎㅎ

탁트인 전경도 끝내주거니와... 가슴이 뻥뚫리는 이기분...진짜 엄청 상쾌합니다. 

날은 추워도 날이 맑은지라... 어찌나 그정상에서 가슴이 탁트이는지... 뉘님은 다시 가자고 조르기도 합니다..

(산을 엄청 싫어하는데 말이쥬..)


등산한 날은 4월 6일이었슴돠~




첫사진으로 올린 야생화 청노루귀입니다.. 제가 보라빛을 정말 너무 좋아하는데..그 이쁜색으로 활짝 피었습니다.

야생화 찍는것이 이리 힘든줄 몰랐답니다... 꽃이 다 바닥을 향에 피어있는지라..누워도...잘 안찍히는데..

이녀석은 고개를 들고 있지 뭡니까... 작은 꽃이 참 이쁘기도 하지....하며 찍었습니다. 다시봐도..너무 이쁘네요..




 하늘이 너무 맑지요 

버스타고 여기에 도착하니..버스에서는 너무 따뜻한 햇살이라... 너무 두껍게 등산복을 입었다며 옷을 몇개 벗자..하며 내렸는데.. 

칼바람이..아주 기냥...쌩쌩... 다시 꽁꽁 조여메고...오르기 시작했답니다. 




자연휴양림같이 등산로 시작길이 멋들어지더이다~

나무도 큼직하고 시원시원하게 뻗어있구요




400고지정도는 길이 아주 잘 닦아놓아서 편하게 산책하는 기분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지도를 보심..현위치라는 곳에서 출발~~

저희는 길이 다듬어지지 않은 계곡길을 따라 갔습니다. 



요즘 산에 가면 가장 많이 만나는 꽃입니다. 

꽃이름이 현호색이라던데...  푸른 꽃잎이 초입부에 밭인것처럼 정말 많이 있더이다




이것은 개별꽃이라 부르더만요 

이날..몸씨 추웠는지..꽃들이 다..활짝 핀것이 별루 없어요..

활짝 피면... 별같이 생겼어요 그쥬~



음..제비꽃 같은데..하얀색 두 많구

노랑색도 있구


연보라빛 두 있어요~~ 같은 꽃인듯하나..색깔이 다 달라요~

낮은 들판에서는 진한 보라색 제비꽃이 많은데... 산어귀에 참 많이 색색깔로 피었습니다~





400고지가 아직 다다르지도 않았는데.. 나무들이...끝내줍니다. 쭉쭉 뻗은 몸매가..시원합니다~

휴양림에 산책하러 온 기분으로 기분좋게 노래가락 부르며 등반을 할수있는 시간..아직까지는..



이것두 꽃인디...미친...뭐라던데..ㅎㅎㅎ



현호색과..비슷한데..색이 다르쥬..뭘까여? 


푸른꽃이 별루 없는데.. 현호색은 금방 눈에 들어와요~~ 푸른색깔의 꽃이기때문인가봐요~~


이건..복수초 일까요? ??. ..양지꽃인가??



그리고..500고지를 넘어서자....급경사...오르고 또오르고.. 대체..임꺽정이..여길 어떻게 뛰댕겼나몰러...ㅎㅎ

오르는데...집중하느라..사진은없구요


700고지정도 오르니..전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맑은 하늘도 한번 쳐다보고~~

(산에 가시면 꼭 하늘을 고개 들어 보세요~~~ 너무 아름답답니다~~)


산을 별로 안좋아하는 뉘님이...한참을 넋을 놓구 바라보던 곳이랍니다.

700고지즈음해서 절벽같은 곳에..이런 긴  의자가 놓여있어요.. (뉘신지..정말 감사할 따름..)

700고지의 바람과 공기는..나무 시원하다 못해 짜릿했습니다.  탁트이는 풍경에 가슴도 뻥 뚫리는 이기분!!!

마치 하늘에서 땅을 굽어보는듯한..이 짜릿한 기분ㅎㅎㅎ 

이맛에.. 또 천마산에 가자고 하네요.. 얼마나..멋들어졌는지..아시겄쥬~~ 모델은..뉘님이랍니다..ㅎㅎ

이날 거센 산바람 맞고 내려오는길에..얼마나 훌쩍 거리시는지...쩝ㅠㅠ(이상한건..감기는 안걸린단 말이쥬..ㅋㅋ)




지금 보시는 것은.. 700고지 즈음에서 본 풍경이랍니다.. 아직 정상이 아니랍니다..





다음은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서 본 풍경입니다. 





드뎌 정상.. 천마산...하늘에 닿는 산이라 하여 천마산이라 불렀다지요..

그런듯합니다..오르면서....하늘에 닿는 산이구나..했습니다ㅎㅎ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탁트인..이 전경은... 가슴팍이.. 시원해오는 짜릿함...

마침 바람도 겨울 산바람같이 차가워서리.. 짜릿함이 2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이..좀 험했습니다. 밧줄타기를 여러번... 당연..사진이 없쥬..


내려오는길에..약수터가 하나 있었는데.. 그옆에 고드름이 주렁주렁..뜨아...

춥기는 추운날이구나..했슴돠...ㅎㅎ 




그리고 하산하던중  500고지쯤 다다랐을때 영 못만나고 가나..했던 야생화 밭을 발견!

저는 뒹굴러 다녔다지요...그꼴을 보는 뉘님은...기가 차했슴돠ㅋㅋㅋ

요건..꽃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하공... 이름 모름..^^,



요건 얼레지라고 하네요.. 꽃이 피기전에는 학같기도 하공... 



사진만 봐도..얼마나 뒹굴렀는지..아실껩니다..ㅎㅎ

꽃이 절 안봐요... 다 땅만 쳐다봐서리.. 아님..안피었던가... 으이구... 



고개 빳빳이 쳐든 복수초ㅎㅎ 으찌나 고마운지..



덜핀 복수초와 현호색..  현호색은 다른 꽃들과 어우러지니 더 눈부시더만요ㅎㅎ


이렇게..고개숙이고 꽃잎이 피지않았는데..지가 어찌 찍나요 뒹굴수밖에...ㅋㅋ



꿩의 바람꽃... 같은데 맞나여?ㅎㅎ



제가 좋아하는 보랏빛을 가진....노루귀... 너무 이뻐서.. 마냥 쳐다봤네요..




저는 이웃님들 사진을 보구선.. 야생화가 정말 큰줄 알았습니다. 아...너무 작아요... 


이렇게 누워계신 노루귀님...제가..으찌 찍나요...ㅠㅠ




간신히 찍었는데..가운데로 파이프가? 이거 어데서 나온겐지... 꿩의 바람꽃....


아래쪽으로 더 내려가니.. 얼레지가 활짝 피었드라구요.. 



이름이 처녀치마 라는데... 너무 정신없지않아용^^,  

산비탈에 잘 안보이는 곳에 있더만요.. 제눈에 띄어서 산비탈로 내려가..대롱대롱 매달려...찍었시요ㅎㅎ


너무 어여쁜 복수초~~ 


야생화밭은 500여고지쯤 이였는데..따뜻한 양지였습니다.

너무 수줍게 이쁘게 한자리에 모여 있더만요


야생화가 들판에 피는 꽃보다는 더 화사하고 아름답기는 하네요

이웃님들 사진으로만 만났던 야생화..제가 직접 보고 느끼니...매혹적이라는 말밖에는 할말이 없네요..

그어떤 꽃인들 봄날에 안 아름다운 것이 없지만...

깊은 산속에서 만나는 야생화 그 매력이 또 남다르네요 (이름을 몰라...어여삐 불러줄수없는 것..고거이 안타까웠답니다ㅠㅠ)


천마산은 가슴이 뻥뚫리는 전경에 반하고, 아름다운 야생화에 반하는 산 같습니다. 

등산가기 싫어하는 뉘님이 계속 또 가자  하는걸...보면.. 매력덩어리 산인듯싶습니다. 

(등산을 원초적으로 싫어하나..매주마다 산에 따라옵니다.. 이유는 하산후 막걸리 때문이라는데... 우야튼.. 벌써 2년이 넘어갑니다. 매주마다 산행을 한... 뉘님이 기특할 뿐입니다ㅎㅎ)


2년가까이 되다보니..산마다 특색있고, 독특하게 그 산만의 멋들어진 부분들이 있습니다. 

등산을 워낙 좋아하지않는 사람이 같이 산행한다니..산행의 장소를 선택하는 권한은..모두 뉘님에게  일임했습니다.

제가 한마디씩 어데 산이 좋다더라..건네면..열심히 길찾고...열심히 가는방법 연구해서..일장 연설을 합니다..ㅋㅋㅋ

예봉산 예빈산은..뉘님이 스스로? 찾아낸 산들이여요ㅎㅎ(겨울내내 여러코스로 다방면으로 올랐구만요..ㅎㅎ)


우야튼.. 이젠.. 산에 대한 매력을 느껴가는 건지.. 그렇게 싫다면서도.. 갔다오면 개운한 그 느낌 때문인지.. 

분명 몸이 피곤할찐데.. 몸이 시원하다니... 산꾼이 되가는 건 아닌지..의심도 갑니다..


저는 산을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제 요구사항은 하나... 설악산 완주...

1박2일 산행...이런거 거든요... 들어줄리 만무한 요구랍니다... 그래도 이리 가다 보면..언젠가.. 산에서 1박하지않을까요?ㅎㅎㅎ


매주마다 가는 산행사진..매번 다 올리지 못했답니다.. 같은 산행장소를 갈때도 많구, 겨울산행같은 경우는....산이 주는 선물이 많은데..사진으로는 너무 초라하게 보여서 싫더이다..  언젠가.. 눈꽃산행을 해서 신나게 산행하고 사진도 찍고 왔는데... 글쎄 강원도에..엄청난 눈으로..심각한 상황이더라구요.. 그상황에 소녀처럼 눈꽃산행을 한것을...올리기에...너무 죄송스러워서 못올리기 시작하면서... 산행사진을 못담았네요... 


간만에..산행사진이라..말이 참 많네요..ㅠㅠ

암튼..긴글과 사진보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머물러 가시는 시간이 편안한 시간이 되었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