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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로> 찾기/오늘을 노래하다

쌀이 수입되어도, 우리 진짜 괜찮을까요?

언제나 밥상을 차리는데 가장 기본이라 딱히 중요하게 여겨보지 못하길 일수입니다.

밥이 주는 행복을 잘모르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저는 밥맛이 밥상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전부일수도 있지요, 밥이 없다면 찬이 필요없기 때문입니다. 


요즘처럼 밥을 잘 먹는 현대인들에게는 밥이 없어두 살수있다고 생각하고 또 그래왔기때문에 그 절박함을 잘모를수있다고 생각합니다. 

밥이 없으면 밥상을 굳이 차릴 필요도, 찬도 만들필요가 없어지니, 밥은 밥상의 전부와 같은 , 없어서는 안되는 밥상의 주인공같은 역할입니다. 

그런데, 그 밥이 이제 고민거리가 생겼습니다. 

내년1월1일부로 수입쌀이 대거 몰려옵니다. 정부는 충분히 협상의 여지, 혹은 협상으로 힘겨루기도 해보지도 않고 덥썩 수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랜시간 쌀 수입관세화를 미뤄왔고 이제는 더이상 미룰수없다면서 ...


수많은 다자간 협상도 그런저런 이유를 대면서 수많은 수입식재료를 대거 우리나라에 들여놓았습니다. 

이제는 수입식 재료 없이 판매하는 곳이 그 어데에도 없을 정도입니다. 

당연, 밥상에도 원산지 조목조목 따지고 들어가면, 수입산없이 밥상을 차린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어이할꼬... 이것이 단순히 밥상의 변화를 준것이 아니랍니다. 우리밥상이 이렇게 변하면, 우리농산물을 재배해온 터(땅)가 없어지고, 재배하는 사람들도 없어지게 되는것입니다. 그러면, 이제 외국에 구걸해서 먹지않으면 안되는 비굴한 나라가 되는 것입니다. 

안먹으면 된다구요? 안먹구 살수가 없으니 구걸해서 울며겨자먹기로 수입하고 처음은 값이 쌌지만, 점점 그 가격도 올려갈 것이고, 우리의 주머니를 탈탈 털어낼 것입니다. 당연, 쌀은 그 반대지요, 맨처음은 비싼가격으로 우리쌀과 경쟁한다느니 뭐니 하면서 들여왔다가 슬그머니 가격 내려가고 그 소비량이 많아지게 만든후에 가격을 올리겠지요..뻔한 겁니다. 


밥..저는 한번도 외국쌀로 먹어야 한다고 생각해본적이 없습니다. 

이제는 그것도 생각해봐야합니다. 먹을까 말까..를..

그것이 이번 정부의 쌀수입개방선언이  우리에게 주는 너무나 무거운 짐 아니, 고통입니다. 



안먹으면 된다구요?

미국소고기 안먹으니깐 되었던가요? 당연히 안먹고싶죠...그런데. 숨켜서도 팔고, 공공연히 팔고, 가공식품, 외식업체 등등에서 암암리에 혹은 공공연히 내어다 파니 선택?이요? 그거 가능하던가요? 선택의 자유를 가장한 폭력이고, 협박 아닌가요?

결국은 대량으로 들어오는 미국산소고기..그거 다 어데 있을까요? 다 우리 배에 있는거 아녀요?


선택의 여지, 선택의 자유,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수입은 하게되면, 우리일상에서 맴도는 것이 아니라 일상이 되어버립니다 .

먹거리는 '의리'로 먹게해서는 안됩니다. 의무감에서 오는 무거운 책임으로부터 와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즐기고 먹을수있게 해주는 것이 되야 먹거리가 즐거운것이지요 이처럼 무겁게 무엇을 지킬까 말까를 고민하면서 먹는다는 것 자체가 너무 괴롭습니다. 밥마저 이젠 그 무거운 고민을 해야합니다. 





물론, 이미 쌀관세화 수입유예를 선언한후 20년동안 수입쌀 의무수입이라고 해서, 밥쌀용으로 한해서 대량 수입을 했었습니다.(우리나라 쌀소비량의9%를 차지하는 양) 

그 수입쌀들을 안먹은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고 저는 자신합니다. 나는 아니라구요? 천만의 말씀!

길가다 떡볶이 안드셨나요? 김밥은요? 떡국은요?  백반은요? 길가다 떡은 안사드셨나요? 

혹시, 쌀로 만들었다면서 밀가루보다 건강하다며 만들어 놓은 가공식품은 안드셔보셨나요? 

드셨다면, 수입쌀 소비한 겁니다. 

이것이 언제 벌어진 일이냐구요?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우리가 먹은 것들이랍니다. 더 화들짝 놀랄일이 있지요

수입쌀이 모자라다며 더 수입해달라는 요청(가공업체들, 수입업체들)도 아주 많이 있었다고 해요, ..정말..이걸 그냥.. 


뭐, 우리모두 공범이니 눈감고 가자..이런 얘기하는 거 아니랍니다. 

쌀관세화수입 전에도 이랬는데.. 쌀수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 어찌될런지는 불을 보듯 뻔하지요

아마. 집이 그나마 우리쌀을 소비한다고 치고, 외식으로 채우는 쌀은 죄다 수입쌀로 채워지는 것은 시간문제!!

어디 그뿐이겠는가.. 집 밥상에도 스멀스멀 올라오기 위해 ' 수입쌀이 몸에 그렇게 좋단다 ' 면서 대대적인 홍보도 아마 진행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우리쌀이 경쟁이 안되네..수입쌀을 따라가지 못하네'..그러겠지요..뭔 멍멍이 소리인지 모르겠습니다. 


이 모든것이 조만간 우리앞에 펼쳐질 미래?랍니다. 몇개월(4개월)도 안남았지요.. 이미 준비땅! 하고 있을 수입업체, 가공업체, 외식업체 줄서 있을 것입니다. 아으..진짜 생각만해도..끔찍합니다. 


이제 마트에 가서도  이쁘게 포장된 수입쌀 보면서..한숨 팍팍 쉬게 생겼습니다.

가격할인 더더더해서 아마 안사고는 못배기게 하겠지요..

우리 '싼것'에 너무 약하잖아요ㅠㅠ 거기에, 몸에 나쁘지않다고 하구, 몸에 좋다고 까지하면...금상첨화라면서 '나하나쯤' 하면서 아니, '뭐가 문제야 '하면서 모두가 달려들 것입니다. 이미 그래왔듯이요...아...슬프다...


우리가 우리것이 좋지않아서 이리된 것이 아니잖아요? 신토불이 안외쳐서 이리된 것두 아니구요

그럼 뭐가 문제일까요? 그리고 이젠 뭐부터..고쳐가면서 밥상을 차려야할까요?




요즘 밥하면서...밥사진 한장씩 일부러 찍고있습니다.


나는 왜? 밥을 먹어야 할까? 이 밥은 언제까지 우리쌀로 채워질까?

나중에는 비싼값을 치루고도 우리쌀이 재배되지않아서..어쩔수 없이 수입쌀로 밥상을 차리는 날이 올까?

기우...기우..너무 앞선 기우라고 저도 생각하고 싶습니다.

그런데...이미 대량수입앞에 무너진 우리먹거리를 우리는 눈으로 똑똑히 보아왔습니다. 

다만, 그것이 언제냐?만 남았을뿐!  저는 반드시 벌어질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밥을 하면서..요즘..참 많은 생각을 합니다...어떻게 해야하나..이대로 눈 질끈감고..이 사태를 그냥 지켜봐야하는지..

눈앞에 뻔히 벌어질일이 된터인데..어찌할꼬.....


저는 이 고민이 농민들만의 고민으로 치부하는것..절대 안된다고 봅니다.

물론 농민이 가장 큰 고민이 있을 겁니다.

자신이 농사 지은 쌀이 더이상 판매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피부로 와닿게 되니 생존의 문제가 됩니다.


그럼 , 그 쌀로 밥먹는 우리는..생존의 문제가 없을까요?

수입쌀이 있으니깐..괜찮을까요? ㅠㅠㅠㅠ 요즘은 밥도 잘 안먹으니..수입밀이 있으니까...괜찮겠지요?ㅠㅠㅠㅠ

우리 진짜 괜찮을까요? 


이미 그래왔듯이..우리 진짜 괜찮은 거 맞아요?



난 절대로 괜찮치 않다!  그래서 정부에게 하고픈 말 해본다.  << 나는 쌀수입개방 반댈세!!>>



쌀수입 반대! 쌀개방 반대!! 

아직 시간이 있다! 9월 재협상에서 먼저 포기하지말고 당당하게 논의하라! 


협상을 한 후에 그래도 안되면 그 내용을 모두 공개하고 대국민 논의를 거쳐서 수입개방을 결정하자!


그 문제가 쌀소비가 부족해서 개방해야 한다고 하면, 우리 쌀 많이 먹을께, 걱정말어라..

어쩔수 없다는 말만 하지말아라, 수입개방 안된다고만 해주면, 우리 우리쌀먹기 운동 대대적으로 벌이고 우리쌀지키기 최선을 다해 해불터이니..쫌! 협상도 하기전에..수입하겠다는 그 쓰잘데기 없는 거..하지말고, 제발... 싸워보기나 해보자! 도둑놈 같은 쌀수입국이랑 맞짱 한번 떠보자!


다른나라들(필리핀, 일본, 대만)도 한번쯤은 맞짱뜬다고 하는데..우리는 왜? 그거 한번 못해보냐? 

정부가 맞짱 떠서 싸워주면, 우리도 우리가 할수있는 일 최선을 다해 해볼터이니 어디 싸워보기나 해보자!!!


다 내어 주었으니 쌀 하나라도 우리 지켜봅시다. 쌀 하나라도 있어야 우리 농경국가였는데..선조들한테 체면이라도 서지않겠나...

아니 후대들한테..쌀하나 그래도 지켰다..이리 말이라도 할수있게 ..


최선을 다해 맞짱 떴는데 안됬다면, 그래..그러면 우리 같이 울어줄께. 우리 같이 머리 맞대고 대책 논의해줄께

그건 싸운후에 얘기하자고.. 벌써부터 싸움에 나가기도 전에 두손두발 다들고 가면 어쩌라는 거야? 

먼저 수입하겠다고 하면..이거 어쩌자는 거야?


우리, 피터지게 싸워보고 그리고 정 안되겠거든 우리 국민들 모두 심각하게 토론도 하고 대책도 세워보자구..

그렇게 하면 안되는거야? 이것이 민주주의 아니야? 

정부가 싸워보지도 않고 쌀수입개방 결정해도 되는거야? 그리 간단한 문제였던거야?

이 결정에 우리 수긍하고 받아들여야 하는거야? 난 그래서 반댈세!!  쌀수입개방!! 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