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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자료/2014년

맛있는 소리가 한가득 넘쳐!, 콩나물돼지불고기~~

간단한 저녁찬입니다.

돼지고기와 콩나물만 있으면 후다닥 준비해서 맛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장터에 직접키워온 콩나물을 사온김에 돼지고기랑 같이 간단하게 볶아 내놓았습니다.

얼마전 솎음배추도 사와 겉절이 담글때 한포기는 남겨두었거든요^^ 쌈도 싸먹어보려구요 

연두빛배추에 고이 감싸서 아작아작소리가 맛있는 쌈을 싸먹었답니다. 



제가 마트를 잘안가는데, 마트가는 이유는 필수품정도나 사러가고 아님, 국산콩나물과 국산두부를 사러갑니다.

마트에서 사면, 콩나물을 다듬게 되는데, 가끔 끝을 다듬기는 하는데, 왠간해서는 찜요리마저도 대가리와 꼬리를 떼지않습니다. 대가리는 고소하고 꼬리에는 아스파라긴산성분이 가장 많기때문입니다.


가끔 요리를 깔끔하게 해야한다며 이것저것 다 떼어내고 벗겨내고 요리를 할때면 의문이 참 많이 듭니다.

요리를 위한 요리를 하는건지.. 영양을 먹기위해 요리하는건지..잘 모르겠더라구요..

집에서 먹는것인데 딱히 문제될듯하지 않은듯해요, 설령 손님에게 드린다해도 영양을 담았는데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어요..ㅎ


뭐,  요즘 콩나물에 성장촉진제를 사용한다고해서 문제가 된적이 있는데..

사실 집에서 키워보신분들은 다..시판하는 콩나물상태가 의심스럽기는 하다고 한결같이 이야기합니다. 

우람하게 키워지기가 어렵거든요.. 너무나 친근한 콩나물인데..이것저것 걱정스러운 것들이 많아서..사실 답답합니다.

가장 크게는 콩 원산지가 신경이 쓰입니다. 수입콩은 유전자변형작물이 대부분이랍니다. 물론 정부에서 정확하게 표기하지않아서 더더욱 의심스럽답니다. 요즘은 국산콩으로 만든 콩나물과 콩제품을 마트만가도 만나기가 어렵지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국산콩 자급율이 5%도 안된다고 알고있는데.. 자꾸 찾고 하다보면 생산량도 많이 늘지않을까 싶어요..

우리나라가 원래 콩 종주국이였는데..이런 지경까지 오게된것이..참으로 안타까울뿐입니다. (이야기가 또 샜어요..양해^^)



국산콩으로 직접키운것이라서 그런지 콩대가리가 정말 고소하답니다. 아작아작 씹히는 맛도 너무 좋구요

(이 콩나물을 만난뒤로부터는 다른 콩나물은 사실 사기가 싫어졌답니다. 이 콩나물은 간단한 소금양념만으로도 너무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


고기랑 콩나물이랑 반반이 될까?... 콩나물을 워낙 듬뿍넣어서리..ㅎㅎ

꼭 뭐 하다보면 욕심이 생겨서요..ㅎ


배추잎에 푸짐하게 담아 입으로 쏘옥 넣습니다. ㅎㅎ

아으..소리도 맛있고 그래서 더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녁찬으로 너무 괜찮지요? 

돼지고기랑 콩나물만 있으문 가능하니, 얼릉 챙겨보시와요~~




맛있는 소리가 한가득~~

콩나물돼지불고기


재료: 돼지앞다리살(불고기감)250g, 콩나물 아주크게 두줌, 청양고추2개, 조선대파2대, 마늘4알

고기밑간: 양파청1큰술, 양조간장1과1/2큰술, 다진마늘1/2큰술, 다진생강1작은술

양념: 양조간장1큰술, 비정제설탕1큰술,통깨약간

* 1큰술: 15 ,1작은술5㎖, 1컵 200㎖


냉동실에 있는 돼지앞다리살을 꺼내 해동했습니다. 

콩나물은 깨끗하게 씻어 준비하고요,

대파는 큼직하게 썰어둡니다. 마늘은 편썰구요 



해동이 살짝 덜되었어요.. 재우는동안 해동이 될듯해요..

우선, 양파청1큰술로 조물조물해줍니다. 양파청이 잘 스며들었으면, 다진마늘1/2큰술, 다진생강1작은술을 넣고 조물거려준후

양조간장1과1/2큰술을 넣고 마저 버무려 잠시 재워둡니다. 



마늘, 파 볶을때까지 재우면 되요ㅎ

기름넉넉하게 달궈진 팬에 두루고 편썬마늘넣고 볶아줍니다. 마늘이 어느정도 익으면 대파흰대부분을 넣고 볶아줍니다. 



파,마늘향이 올라오기시작하면, 재워둔 고기를 넣고 볶아줍니다. 



고기가 거의 다 익었을때쯤 씻어 준비한 콩나물을 넣고 양조간장1큰술, 비정제설탕1큰술을 넣고 휘리릭 볶아줍니다. 

불세기는 고기볶을때부터 계속 센불~~



넣고보니 콩나물이 조금 많은듯했으나.. 숨죽으면 또 얼마 안되니 걍 하기로 합니다. 

잘볶아줍니다. 콩나물이 잘 익을때까지요, 

콩나물이 익으면, 대파(푸른잎)와 청양고추 쫑쫑 썰어둔것 을 넣고 휘리릭 마저 볶아준후 통깨뿌려 마무리~




자~

접시에 담습니다. 

얼마전에 김장배추 솎은것을 사올때 한덩이 남겨놨거든요^^ 쌈싸먹으려구요 

지집은 쌈싸먹는거 너무 좋아하는데, 계절별로 달리해서 먹는데, 가을에는 뭐니뭐니해도 배추만한 것이 없어서리..

이제 종종 배추쌈으로 밥상을 채울듯하네요 그 첫번째로 돼지불고기랑 함께 올려봤네요ㅎㅎ


노랗게 속이 꽉차지는 않았지만, 고소하고 시원하니 맛나네요 



제가 콩나물볶음을 엄청 좋아하는데, 고기랑같이 먹으니 또 별미네요 

왠지 콩나물이 빠지면 너무 섭섭할 듯한 맛입니다. ㅎㅎ

이렇게 몇번 쌈싸 먹으니 금새 배가 불러옵니다~ 



배추쌈에 콩나물돼지불고기~~ 너무 괜찮쥬~

간단하게 만들어 푸짐하게! 그리고 먹으면서 맛있는 소리에 더 맛있어진답니다~~


오늘저녁 어때요?

입안과 밖으로 맛있는 소리가 나오면, 그맛에 더더욱 신나게 먹게 되는듯해요 


저는 신혼초에 콩나물무침이 참 어려웠답니다. 도대체..뭘로 맛을내야하나..싶을정도로..간단한데..참 어렵다고 느꼈지요 

그런데..요즘 돌아보니, 콩나물이 아무맛도 없었던게 가장 큰 문제인듯해요 

콩나물은 이제 제맛을 조금 안듯합니다. 콩나물대가리에서 주는 고소고소한 맛과 줄기가 주는 아작아삭한 그 맛이 어우러지면 딱히, 많은 양념이 아니여도 소금만으로도 너무 맛있더라구요  결혼초 밥상을 처음차릴때는 그까이거 했는데.. 식재료의 제맛을 몰라서 양념에 온통 신경쓰느라 마법같은 조리법에 있는가..하고 엄청 찾았는데.. 결국은 재료를 잘 아는것이..제맛의 기본임을 요즘 톡톡히 배운답니다. 


아주 소소한 콩나물 하나로 밋밋한 저녁밥상이 아주 재미나고 맛깔스러워졌네요ㅎㅎ

이웃님들의 가을밥상에서도 소소한 식재료이지만 조금은 특별해지는 그런 밥상으로 채워지길..바래봅니다~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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