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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요리/늦가을

가을에 꼭 챙겨드시와요, 가을김밥2

가을에 챙겨먹으면 너무 좋은 가을김밥이랍니다.

지난번에 뿌리채소로 만들어 먹은 가을김밥이랑, 냉이와 버섯넣고 만든 이번 김밥이랑 이렇게 해서 가을에 챙겨드시면 가을의 맛과 영양, 향까지 듬뿍 담아낼수 있겠습니다.


냉이는 원래 가을부터 먹을수있답니다. 들에 푸른잎으로 나있는것들이 대부분 냉이랍니다. 새로나온 싹이지요

그래서 가을부터 겨울, 초봄까지 먹는 것이랍니다. 겨울냉이는 요즘 한창 하우스재배가 많아져서 대량으로 쏟아져 나옵니다. 

가을냉이는 부지런하게 들판을 돌아다니는 분들이 캐오는 지라 가을향을 먹을수있는 나물이기도 합니다.

워낙 가을에 나물이 부족한지라 푸릇하고 향이 진한 가을냉이가 더더욱 빛을 내는 것이 아닌가...싶네요 


저는 너무 반해서 가을냉이 가을철에 꼭 챙기는 나물로 등록?했답니다. 

그래서 냉이로 만들어먹는 음식이 요즘 많아졌네요ㅎㅎ  

당연, 김밥을 빼먹을수없지요, 제가 제일로 좋아하는 조리법인데요ㅎㅎ 

그리고 자연산버섯 두가지(느타리와 표고버섯)도 챙겨넣었습니다. 


조금 특별한 것이 있다면, 계란말이를 도톰하게 만 것 정도랄까요?ㅎㅎ

재료만 준비되면 딱히, 특별함도 가지지 않은 김밥이랍니다. 

후다닥~ 만들어 먹습니다.



냉이향과 버섯식감이 참 좋습니다. 

도톰한 달걀말이도 아주 좋습니다. 무는 지난번 술찌개미 무장아찌 또 꺼내 넣었습니다. 

겨울쯤 되면 맛이 아주 좋을듯 합니다. 이렇게 야금야금 꺼내먹다..정작 겨울에는 있를랑가 모르겄네요.



한창 파도 제철이나 시원한 파국도 내놓구, 얼마전에 담근 배추겉절이도 내놓구 해서 아주 든든하게 맛있게 챙겨먹었습니다.

더이상 필요없는 딱! 좋은 밥상입니다.ㅎㅎㅎㅎ



달걀말이를 아주 잘했는지..꼭 얇은 천을 돌돌 말아놓은듯하게 생겼답니다.ㅎㅎ 

암튼, 똑같은 조리법으로 이리 많은 요리를 하는 사람두..아마 저밖에 없을듯해요.. 

당연히 저는 이렇게 하면서도 엄청 뿌듯해 하기도 해요..ㅎㅎ  왜냐면 냉이가 들어간 김밥은 처음이거든요

이런 소소한 특별함이 가끔 저를 흥분?시켜요ㅎㅎㅎ 




가을냉이와 자연산 버섯으로 맛을 냈어요~

가을김밥2


재료: 가을냉이, 당근, 자연산버섯(느타리버섯, 표고버섯), 술찌개미 무장아찌 , 달걀4개 , 밥1과1/2공기 

밥밑간: 소금약간, 참기름약간, 통깨약간 



제가 김밥을 좋아한다는건..아시는분들은 다 아실께고..

속재료만 살짝 바꿔 계절별로 먹는 제철음식이면서 제철요리중 하나랍니다.

가을에는 꼭 챙겨먹고픈, 아니 챙겨먹고말..가을김밥2번째랍니다. 

너무너무 기분좋답니다. 가을냉이가 주는 기쁨이랄까요?ㅎㅎㅎ 하여간.이런거 좋아하는건..저뿐인듯해요..


달걀은 그 불곡산..그 달걀..아시쥬? 알이 작기도 하거니와..절반가량은 흰색도 있어요..ㅎ

냉이는 데쳐서 소금과 들기름에 살짝 무쳐놓구요, 당근은 채썰어 볶아놓구, 버섯은 느타리는 데쳐서 소금과 들기름밑간해 볶아놓구 표고버섯은 도톰하게 썰어서 기름에 볶아놓았답니다. 

술찌개미무장아찌는 지난번에 막걸리 담근 찌개미로 담근 장아찌인데요.. 3-6개월후에나 먹어야 하는데..김밥만든다면서..계속 꺼내먹고 있답니다..제맛을 알고는 넘어갈랑가..모르겠네요..ㅎ

지난번보다 투명하게 많이 변했어요.. 더 단단해지구요..아직까정..쿨쿨한 술내음이 나긴해여..



무장아찌는 깨끗하게 씻은후에 도톰하게 썰어준비합니다. 그리고 매실청에 담가두었다가 사용했어요.

제입에는 너무 짜서리..ㅎ

저는 새콤달콤한 맛을 주는 단무지는 무장아찌나, 묵은지를 사용하시는 것이 훨씬 제맛이라고 생각해요 

워낙 시판 단무지가 사카린맛으로 단맛을 주는지라..그맛에 익숙해지는 것이..조금 안타깝답니다. (초맛도 빙초산이 많은지라..그것에 익숙해지는 것도..그리 좋은것 같지않아요..당연 첨가제도 많구요.. 꼭 단무지여야한다는 고정관념 편견만 버리시면 얼마든지 맛을 낼수있으니..그렇게 바꿔보세요!)



달걀은 워낙 작은크기인지라 말이 4개지..일반달걀2개량정도랍니다.

적은양으로 만드는 김밥인지라.. 달걀말이를 해서 썰어 사용해봅니다. 

보통은 달걀구이를 하는데..이번에는 돌돌 말아봅니다.  보통은 가로로 만드는데..그럼 김밥길이보다 반절크기라..

세로로 돌돌 말았더니.. 얇은종이를 아주 여러겹 만것처럼 만들어졌더라구요..ㅎㅎ 그식감도 좋았습니다. 

3개분량이라.. 하나 남은것은 제입속으로..ㅎ



김밥에서 젤로 중요한것데..보통은 대충 넘어가지요.

그것이 밥밑간이랍니다. 요거이 잘되면 속재료와 상관없이 걍 맛있답니다.

소금약간, 참기름약간, 통깨약간 뿌려 잘 섞어줍니다. 너무 심심하지않게 만드시면 된답니다.



재료가 다 준비되면, 김위에 밥, 그리고 차곡차곡 올려담고 돌돌 맙니다. 

언제나 지집 김밥은 빵빵합니다. 저는 왜? 적게 아니, 작게가..안될까나여..ㅎㅎ 

먹기좋게 썰어줍니다. 



이번에는 국도 담아봅니다. 

아주 간단한 국거리랍니다. 가볍게 뜨끈하게 시원하게 먹을수있는 국입니다. 

대파만 있으문..된답니다. 달걀도1개 필요합니다.  후다닥~끓이는 국입니다. 아침에 가볍게 먹기에 너무 좋답니다. 


다시마우려끓인물 적당량 담고, 멸치가루약간, 새우가루약간 넣고 끓여줍니다. 

대파는 2대 준비했구요, 조선대파라서 흰대부분이 양이 적습니다. 어슷하게 잘 썰어줍니다. 



육수가 끓기시작하면 우선 흰대부분을 넣고 끓여줍니다. 푸른잎은 썰어놓은 것 절반만 볼에 담고 달걀1개를 깨뜨려 넣습니다.



팔팔 끓어오는 국에 계란과섞은 대파를 부어줍니다. 그리고 남은 대파를 넣고 한소끔 더 끓여줍니다.

간은 국간장약간으로 간을 합니다. 슴슴하게 만드시면 됩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단촐하면서도 너무 든든합니다~~

냉이향이 버섯향이 먹으면 먹을수록 맛나게 입안가득 안겨옵니다. 

버섯들도 너무 잘어울립니다. 

시원한 대파국과 맛깔난 겉절이까지 있으니 더 부러울것도 없습니다~~



제가 김밥을 좋아하는 이유는 여러가지식재료는 하나로 먹을수있기때문이기도 하고, 제철의맛도 담을수있기때문이여요 

그리고 창작의 범위가 무궁무진해서 사실, 너무나 좋아하기도 하구요 

만들기는 번거러워도 먹기는 정말 편하잖아요 ㅎㅎ 그것도 좋은 장점이기도 하지요 



가을에 소개한 김밥 2가지는 다 가을에 챙겨드시면 너무 좋답니다.

딱히, 소풍, 나들이가 아니더라도 제철식재료로 만들어 밥상을 채우면 너무 좋아요~~

워낙 나들이와 상관없이 만들다보니.. 감흥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언제나 인기만점입니다. 왜냐구요? 매번 특별하니깐요ㅎㅎ


이번김밥에는 저는 달걀말이가 잘되어서..왠지 더 뿌듯해요..ㅎㅎ 


암튼, 가을날이 완전 무르익다못해..겨울로 성큼 가려나봐요..

가을식재료들 든든하게 챙겨드시고 무서운? 겨울 잘 맞이합시다~~


<더보기> 가을김밥1이 궁금하실듯 하여...덧붙입니다.

2014/09/29 - [제철요리/가을] - 뿌리채소로 만들어본, 가을김밥~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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