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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요리/늦가을

너무 맛있는 초겨울 밑반찬, 동해소라 장조림~

제가 해산물 장조림을 즐겨하는편인데요

이번에는 겨울철 장조림이랍니다.

늦가을부터 얼굴을 보이기 시작하는 해산물입니다.

소라인데..새끼소라인줄만 알고 재작년 겨울부터 즐겨먹기 시작했는데요, 이래저래 알아보니.. 새끼소라가 아니라 다른 소라같습니다. 동해안에서만 잡히는 소라라고 하네요. 크기는 작으마 하지만, 맛은 정말 끝내줍니다. 

내장까지 다 먹고요, 내장은 엄청 고소하답니다. 해산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내장째 챙겨드시면 아주 좋을듯합니다. 


당연, 초장에 콕 찍어먹기도 하구요, 남은것은 장에 조려서 밑반찬으로 만들었습니다. 

너무 맛있습니다. 야들야들 쫄깃쫄깃한 살점이 아주 기냥 끝내줍니다. 



내장까지 먹어두 고소하지만, 고거이 또 잔소리가 나오는지라..내장은 떼어냈어요

조금 큰녀석들은 초장에 찍어서 맛봤습니다. 

요거..더말하면 입아픈 맛입니다ㅎㅎ 초장과 해산물은 ..뭐..말안해두 아시져? 



장조림에 잘 조려져서 너무 맛있습니다. 

해산물 장조림은 제가 강추하는 밑반찬이랍니다. 

한번에 많이 먹지않고 반찬으로 나누어 먹는것도 맘에들고, 또 만들어 찬으로 내놓으면 밥맛도 한층 기분좋게 해준답니다. 


장터나 시장에 초겨울이면 많이 판매합니다. 

초겨울찬으로 강추합니다. 꼭 챙겨드시와요~~









동해소라 장조림


재료: 동해소라1.2키로 

조림장: 소라삶은물1컵, 양조간장1/2컵, 비정제설탕4큰술, 매운마른고추3개 , 통마늘3개 



먼저, 동해소라를 소개하기전에.. 손질을 하다보니 골뱅이두 있구혀서..그 차이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첫번째사진은 골뱅이 입니다.  두번째사진이 동해소라입니다. 크기는 수저크기만합니다. 

세번째 사진은 검은빛이나는 것이 골뱅이 이고, 그에 비해 검은반점이 있는 것은 동해소라입니다.

'동해소라'는 제가 임으로 붙인 것입니다. 

둘다 동해바다쪽에서 잡히는 골뱅이와 소라랍니다. 

자료를 찾아봐도..딱히 이름이 없네요.. 다음에는 이름을 정확하게 배워야겠어요.. 아시는분은 알려주세요!



동해 소라도 겨울철부터 봄까지 보입니다. 많이 잡히는 것은 아닌듯하고 겨울철 해산물가판대에 꼭 있습니다.

작다고 얕보지 마시고 챙겨드시면 엄청 만족할 것입니다. 고소한 내장맛을 좋아하시는 분들 아마 반하실껩니다.ㅎ

그렇다고 너무 많이 챙기시지는 마시고요.. 적당히 한번먹을것만 챙겨 겨울철 든든한 밑반찬으로 두시면 칭찬받으실 껩니다. 


처음에는 살을 빼꼽이 내놓았다가..손으로 건드리니 다들 들어가버렸습니다.

크기를 알려드리기 위해 수저위에 올려봤어요..어떤 크기인지..아시겄쥬?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냄비에 담고 물을 붓습니다. 잠길듯 말듯하게 부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생강주1/2컵을 부어줍니다. 

센불에서 팔팔 끓여줍니다. 



그리고 익었나 안익었나 확인합니다. 하나를 집어서 포크를  넣고 살을 빼봅니다. 살이 쏘옥 빠지면 잘 삶아진것입니다. 

그럼 건져서 볼에 담아 식혀둡니다.  동해소라 육수는 버리지않습니다. 바다고동은 삶은육수가 비릿하지만, 동해소라육수는 아주 맛있습니다. 다양하게 육수로 활용하셔도 무방합니다. 이 육수로 장조림할때 사용합니다. 


한김 식혀두었다가 포크를 넣고 돌돌 돌려주면 살이 쏘옥 빠집니다. 이쑤시개로 하셔도 잘 빠집니다. 

빼면서 열심히? 맛봅니다. 아오~~고소한  내장도 맛있구..살점도 야들야들 쫄깃 쫄깃!! ㅎㅎㅎ



살점에 붙은 막도 떼어내고 아쉽지만..내장도 떼어냈습니다. 

그리고 밀가루1-2큰술넣고 조물조물 씻어줍니다. 상당히 진액이 많이 나오네요.. 빡빡 씻어서 제거해주고 볼에 담습니다.


냄비에 소라삶은 육수1컵을 붓습니다.



양조간장1/2컵을 붓고 설탕4큰술을 붓습니다. 매운청양고추3개(작은것), 통마늘3알, 후추약간 넣습니다. 



그리고 손질한 소라를 넣고(이때! 초장에 찍어먹을 조금 큰녀석들은 골라냅니다.) 후루룩 끓여줍니다.

소라에 양념이 배여들정도로만 끓여주시면 됩니다. 조림장이 없어질정도로 끓이는거 아닙니데이~

적당히 5-10분사이로 끓여주세요! 그정도면 충분하답니다. 또 장에 담겨지면 그 장에 양념이 또 배여드니 걱정마시고요 


앗! 마른청양고추는 한번 씻어준후 장물에 넣어서 같이 끊여주시고요,

다 끓은후에 가위로 잘게 썰어주면 되요~~




자~

그릇에 담습니다. 

아오~~ 엄청 맛납니다. 

양념이 쏘옥 배여들어서 짭조롬 달큰한 맛에 쫄깃한 맛이 환상적입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해산물 장조림은 다 맛있습니다ㅎㅎ

초겨울찬으로 너무 좋습니다. 



늦가을 초겨울에 챙겨서 반찬으로 내어놓으면 함성이 나올만큼 인기 만점이랍니다.

봄까지 나오니 가끔씩 밑반찬이 걱정일때 챙겨드시면 아주 좋을듯합니다. 


앗! 일반 소라도 겨울부터 봄까지 제철이니..한번은 소라로 해주셔도 될듯해요.

해산물은 맘껏 먹자고..제가 그리하지는 못합니다..

 제철에 소중하게 아껴서 드시는거..그것이 제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방법이랍니다.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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