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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요리/한겨울

매혹적인 겨울찬, 감태무침~~

감태는 미역과 갈조류에 속해요

특이하지요? 미역과에 속한다고 하니 그 식감이 남다르답니다. 뿐만아니라 단맛이 난다고 해서 감태라는 이름도 붙여졌답니다. 

가시파래라는 이름도 같이 갖고 있기는 하지만, 파래와는 또 다른 맛이 존재합니다. 

파래향이 좀더 진하다고 표현하면 딱! 맞는 표현입니다. 

감태는 뻘여서 자라는 것은 맞지만 여전히 양식이 잘 되지않아서 감태는 환경지표로서의 역할도 한다고 합니다. 

바다가 오염되었는지 아닌지를 판별하는 기준을 준다고 하네요 

작년에는 워낙 작황이 좋아서 가격도 참 착하게 판매되었습니다. 올해도 여전한 듯합니다. 

가격도 좋구 이런 멋진 해조류를 맛보는 겨울도 좋아질라고 합니다. 


작년에 감태의 맛에 반해서 엄청 먹었답니다.

먹는방법도 잘 몰라서 이래 저래 해먹었는데, 감태는 멸치액젓과 청양고추, 통깨만 있으면 됩니다.

오로지 딱 이양념만으로 맛을내면 감태향이 입안가득 넘치는 것이 밥맛뿐만아니라 기분도 상당히 좋게 해줍니다. 

파래는 초무침을 해도 그 맛이 변하지않지만, 감태는 초로 무치면 감태향이 줄어들어서 그렇게 해먹지는 않는다고 해요

파래랑 비슷하게 생겼지만, 과도 다르고 식감, 향도 많이 다르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파래, 감태, 매생이 중에서 '감태'가 제일로 맛있습니다. 최고라고 손꼽는답니다. 

매혹적인, 흠..뭔가 끌림이 강한 식재료라고 하면 딱! 맞습니다. 

파래, 매생이 도 특색있게 맛있지만, 감태의 맛과 향을 따라가기는 힘들듯 합니다. 

늦가을부터 모습을 드러내지만, 겨울이 제철이랍니다. 겨울에 많은 단백질과 무기질함량이 많아져서 맛과 영양을 골고루 갖추기 때문에 겨울식재료로 아주 훌륭합니다. 


감태향에 빠지면 사실, 파래와 매생이는 눈에도 들어오지 않습니다. ㅎ 거참..뭔차이라공...이런생각이 드시겠지만..

근데, 차이가 크게 느껴지는 날이 오더군요^^ 작년에 그것을 알고서는 엄청 먹어댔습니다. 

지집 표현을 빌리자면, '파래와 비슷한듯  하지만, 향과 식감이 고급지다 '라고 표현합니다. 

아마, 드셔보신분들은 모두 그리 평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제가 작년에, 하도 많이 먹어서 가격도 워낙 착해서 넉넉히 사다 먹다가 남은 것을 냉동실에 보관했다 봄즈음해서 무쳐먹었는데 그 맛이 그대로더군요, 깨끗하게 손질해서 물기 너무 꽉짜지말고 냉동보관했다 자연해동해서 무쳐드시면 된답니다. 






매혹적인 겨울찬~

감태무침


재료: 감태 2000원어치

양념: 멸치액젓1과1/2큰술, 통깨1큰술, 청양고추2개 



감태입니다. 파래랑 비슷하쥬? 으응?...ㅎㅎ

감태가 물기가 빠진것은 연두빛이 강하고 물기가 있는 것은 진한 초록색을 띄어요

볼에 담을때는 윗부분이 물기가 없었는지..연두빛이다가 뒤집어 채반에 담으니 초록빛깔이 보이쥬

거기다 물에 담그니 완전 초록색이여요, 이러면..파래랑 구분이 어렵지용..

하지만, 파래는 감태보다 면적이 굵고 거칠게 보인답니다. 감태가 파래보다 고운편이랍니다. 이보다 더 고우면 매생이구요


감태, 매생이, 파래는 손질법이 거의 동일합니다. 

채반에 꼭 밭쳐서 손질해야 합니다. 아니하시면, 싱크대가 정말 난리가 난답니다. 당연 손에도 들러붙어서리..그것만 떼어내다 일 다봅니다. 채반에 꼭 밭쳐서 얌전하게 손질하시면 된답니다. 


채반을 밭친후 그아래 볼을 둡니다. 물을 받아줍니다. 



손으로 조물조물 씻어줍니다. 부유물이 있으면 버리거나 건져내시고요, 맑은물이 나올때까지 씻어줍니다. 

간혹 씻을때보면 검은물이 많이 나올때도 있어서 깜짝 놀라는데, 그건 씻어서 판매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다른듯해요

그러니, 깨끗한 물이 나올때까지 깨끗하게 씻어주고 채반에 담아 물기를 뺍니다.

(물기가 좀 빠지니 다시 연두빛이 돌지요?ㅎㅎ희한해요..ㅎ)  물기를 짜려고 애써 노력하지마세요! 그럴 필요가 없답니다.

먹기 편하기 위해 가위로 적당하게 잘라줍니다. 



감태무침은 특이하게 청양고추가 들어가면 훨씬 더 맛있더라구요, 매운맛이 싫거나 민감하시면 빼도 되지만, 최대한 넣어서 드셔보세요! 맛이 끝내줍니다. 

간은 딱! 한가지, 멸치액젓으로만 합니다. 양조간장, 국간장 다해봤는데, 멸치액젓이 딱! 맞습니다. 

실험을 해보셔도 되지만, 멸치액젓으로 결론 나올낍니다. ㅎ

통깨 넉넉하게 넣으시고요, 별거 아닌데 통깨가 넉넉하면 톡톡 터지는 맛이 또 색다른 별미를 선사합니다. 


제가 구입한 감태는 모란장에서 여수분한테서 구입했는데요 양이 좀 많구 4000원정도 했는데, 양이 많아서 제가 절반만 떼어서 무침을 했거든요, 간을 하실때는 액젓을 조금씩 넣어가면서 간을 맞추시면 될듯해요


멸치액젓1과1/2큰술, 통깨 1큰술, 청양고추2개를 쫑쫑 썰어 넣고 잘 섞어줍니다. 젓가락으로 들었다 놨다 하면서 무쳤어요좀 짜조롬하다고 판단되면 됩니다. 물기를 꽉 짜지말고 양념을 해야 간이 나중에 맞어요 

간이 배여들면 점점 촉촉해지는 것이 느껴진답니다~ (너무 짜다 싶으면 다시마육수약간 넣으셔도 되요~)




자~

그릇에 담습니다. 

겨울찬으로 너무 맛있습니다. 

작년에는 지집도 낯설어했던 감태인데, 올해는 즐길줄 알게된듯합니다.

너무 맛있어서 한입 한입 먹다보면 금새 다 먹게됩니다. 

매혹적인, 끌림이 너무 강한 그런 음식입니다. 



파래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 반하실껄요?ㅎㅎㅎ

겨울에는 꼭 드셔야하는 1순위 찬이랍니다. 


감태는 12월 중순경이 넘으면 말린 것도 나옵니다. 감태김은 정말 끝내주는 김이랍니다. 

살살 녹는 맛도 좋구 감태향이 좋아서 밥이 꿀맛이 되어버린답니다. 가격이 꽤 비싼편인지라 많이 아쉽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드시라고 추천하는 식재료랍니다. 양식이 되지않아서 대량생산이 안되니 가격이 비싼것이랍니다. 

감태김도 100%파래김과 마찬가지로 구워먹지않는답니다. 뜨끈한 밥에 걍 싸먹으면 된답니다. 향만으로도 매력에 푹 빠지게 됩니다.

조만간..기회가 되문..소개하겠습니다~ 


암튼, 감태무침은 겨울에 꼭 챙겨드시와요~

가격도 착한편이고 맛과 향도 일품이라 반하실낍니다~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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