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식재료소개,모란장 (10월9일, 14일)

가을이 무르익어갑니다.

낮기온이 살짝 덥기도 한 날에 장이 열려 땀도 흘려가며 돌아다녔답니다. 

요즘..게을러져서리.. 사진들을 ..제때에 잘 못올리게 되네요.. 양해바랍니다. 

가을에는 아무래도 핵심이 김장이다 보니, 무나 배추가 상당히 많네요, 물론, 다 성장하지못한 것들이지만 뽑아서 가져오시느라..

무판?입니다. 배추를 뽑아서 오시는 분들은 없기는 한데..조선배추는 여린것부터 다양하게 나오더만요 

그밖에 가을에 선보이기 시작하는 식재료들도 눈에 띄었답니다. 

요즘, 장터를 가는 것이..그리 맘이 편하질 않아서리.. 사진은 많이 찍지는 못했답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아는만큼..글을 써보도록 합니다. 

▲보시는 순서대로  모과, 탱자, 치자 입니다. 

모과는 이맘때부터 나오기 시작해서 초겨울쯤에 사라집니다. 

연두빛이지요^^ 이때부터 구입해서 집에 향을 가득 담아두었다가 노랗게 변하면 모과차로 만들어 두면 된답니다. 

모과향은 인공방향제와는 정말 달라요, 가을날 집안분위기 바꾸고 싶다면, 저는 모과 강추랍니다. 집에 모셔두기만해도 기분이 상당히 좋아요~

탱자도 이맘때 나오기 시작하는데요, 이건 요리재료로..저는 못써봤어요.. 식초대용으로 쓰면 참 좋겠는데..말이쥬..

함 짱구 굴려서..가을식재료로 어떻게 활용할까..고민한번 해봐야겠네요 보통은 아토피치료에 좋다고 해서 설탕에 재워 차로 많이 드신다고 하네요 

치자도 이맘때 나옵니다. 치자는 말린 주황빛깔것만 생각했는데 가을에는 꼭 플라스틱으로 만든 장난감?처럼 보여요..ㅎㅎ

윤기도 좌르르 한데다가 말이쥬..이맘때 구입해서 가을볕에 말리시면 노란이쁜색깔로 다양하게 요리하실수 있답니다. 

▲ 김장용 무 뽑아온것들이랍니다.ㅎㅎ

아주..장터가 난리입니다. 무판?입니다. 전주보다 무들이 많이 컸습니다. 이정도 큰것도 무김치 담그셔도 좋답니다. 

무청도 덤으로 얻어 시래기 말리셔도 아주 좋구요~~ 장터에..짐꾼?을 모시고 가신다문..넉넉히 구입하셔도 좋을듯해요..

주변에 수세미오이와 여주가 보이네요^^, 찾으셨쥬~ 

▲ 가을냉이랍니다. 

요즘 한창 이녀석땜시 가을장터가 재밌어 질랑..합니다. 줄기가 겨울과 봄보다는 길쭉하고 뿌리는 상당히 연하답니다.

하지만, 향은 여전히 진하고 탐스럽답니다. 가을밥상에 올리면 너무 좋답니다. 

냉이는 가을, 겨울, 봄 이렇게 우리앞에 온답니다. ㅎㅎ 하우스재배는 1월즘에 출하를 목표로 생산한다고해요^^ 참조

가을냉이는 노지재배가 확실하답니다.  직접 캐오셨다고 하니, 가을장터 가실때 꼭 챙기세요! 가격도 저렴하고 향도 좋아서 찬으로도 좋구, 국과 찌개로도 아주 훌륭하니깐요 멋진 가을식재료로 찜! 합니데이~~

사진 윗쪽에 뭘까요? 도토리여요ㅎㅎ 껍질을 다 까서 가져오셨네요 .. 가끔 장터에서 보면... 부지런한분들 참 많아요 

▲ 마늘 종자여요ㅎㅎ

저는 모란장터에서 종자(씨)를 이렇게 팔때마다 놀라곤 합니다. 물론, 마늘종자는 마늘과 닮았기는 하지만 그렇지않은 것들도 많거든요  이렇게 파는 것은 종자회사에서 파는 것이 아니니, 심고 키우실 분들은 챙기시면 좋을듯합니다. 

계절마다 파는 종자들이 다른데요, 제가 신경써서 보질 못해서리.. 기억이 많이 안나요

여하튼, 종자를 이렇게 팔때쯤에는 종자를 심을때가 온거라고 보면되요, 지금 한창 마늘을 심는다고 보시면 되겠지요..ㅎ

사진에는 없지만, 양파묘종도 많이 파는걸로 봐서.. 양파도 지금이 한창 심는시기인가봐요 

가을장터지만, 벌써 봄을 준비하는 분들이 참 많네요~~ 역시 부지런해야 농사지을수있을듯 싶어요 

▲고들빼기와 붉은갓입니다. 

지금 한창 고들빼기는 철이랍니다. 장터에서 정말 많이팔아요, 쌉싸래하고 쓴맛이 강한 고들빼기 챙기시면 좋을듯싶어요

붉은갓도 한창 나오는 철이랍니다. 보통은 김장에 맞추어 키운답니다. 여린순을 뽑아오신듯했어요, 가격도 한바구니에 2000원정도 하구요, 간단하게 가을김치 담그는것도 좋을듯싶어요~~  붉은갓은 동치미에나 김장김치에 부재료로 사용하는데요, 붉은갓도 톡쏘는 맛과 알싸한 맛이 좋기때문에 이맘때 그맛을 즐기는 것도 좋을듯싶어요 이붉은빛깔이 또 영양적으로도 푸른빛깔의 갓보다 훨씬 좋다고 하네요, 우야튼, 알싸하고 톡쏘는 맛 좋아하시는분들은 얼렁 챙기셔서 간단한 김치로 가을찬을 마련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 토종 생강종입니다.

토종생강은 일반생강보다는 크기가 아담합니다 .볼록볼록한 부위가 얌전?하지요? 아직 맛의 차이를 구별못했답니다. 

올가을에는 토종생강맛을 배우는것으로 해야겠어요 

현재 생강은 90%가 중국종자라고 하네요.. 토종생강은 잘라 단면을 보면 하얀색이고요, 향도 진하고 맛도 달콤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 이것으로 김장을 하면 조금만 넣어도 맛이 좋다고해요, 올 가을에는 토종생강 , 생강의 제맛.. 꼭 배워봐야겠네요..

이웃님들도 눈여겨 보시고 가을장터에서 챙겨보세요!! 우리가 알고있는 생강맛이..제맛이 아닐수있답니다..ㅠ

▲ 돼지감자입니다. 

ㅎㅎ 저는 이렇게 생강 돼지감자는 처음봅니다. ㅎㅎ 진짜 요건 돼지감자처럼 생기지 않았나요?

보통 돼지감자는 작은생강처럼 생겼는데.. 이건..ㅎㅎ 웃음밖에 안나와요..  우째뜬 맛도 궁금해집니다. 딱히 물어보지는 못했습니다. 

돼지감자 꽃이 여름에 피는데 꽃이 참 이쁘답니다. 가을에 수확하는 식재료이오니, 돼지감자 필요하신분들은 장터로~~

▲ 개암버섯 이라네요

개암버섯은 자연산버섯으로 가을날 장터에서 봅니다. 올해는 유난히 잘 안보이네요 간만에 마주했습니다. 

구입은 못했는데.. 반가워서 찍었습니다.  올해는 자연산버섯이..잘 안보여요, 작년에는 싸리버섯, 자연산느타리버섯, 등등 많았는데..버섯에게 뭔일이 생긴걸까요?...궁금...

▲ 말굽버섯과 상황버섯입니다

귀한 버섯입니다. 자연산이구요, 나무조각같이..생겨서리..사실..저는 잘 모르겠어용.. 효능이 좋다나..어쨌다나..

필요하신분들은 구입하시면 될듯해요^^

▲ 연어입니다. 

국산연어이지요, 가을이 제철이랍니다. 지난장터이후 꾸준히 보이고 있습니다. 

구입하실때는 배가 홀쭉하지않은것으로 구입하세요! 그래야 알까정 챙겨드신답니다. 연어속살은 정말 매혹적이여요..ㅎㅎ

생선살이 저런색깔이여도 되는감유? ㅎㅎ 제가 얼마전 마트에 들릴일이 있어 또 감시하러 수산물판매대를 구경했는데..수입산연어는 한조각에 6000원이 넘대요.. 그것에 비하면, 한마리에 13000원인데다가, 알까지 있구 푸짐하고 싱싱하니 훨씬 좋을듯해요 

 손질이 번거롭다구요?...음..해산물은 손질되어 판매되는것이 훨씬 더 안좋답니다. 자꾸 손에 익숙하게 재료손질을 해야 요리도 늘고 맛에 대한 창작?도 는답니다. ㅎ 

제가 얼마전 해먹은 것입니다. 참조하세염~~

☞2014/10/14 - [제철요리/가을] - 어떻게 해도 이쁘다, 연어알 주먹밥~

☞2014/10/10 - [제철요리/가을] - 너무 맛있는 가을별미,오미자소스 연어구이~

▼ 자세히 보시라고 한장 더~~ 연어..우람하지요?ㅎㅎ

▲ 민어랍니다. 새끼민어라고 하기에는 조금 중량급..정도는 되는듯 하네요..

판매상이 바뻐서리..무신생선인지 안가르쳐주니..수근수근댑니다. 저게 뭐냐..구..제가 알켜드렸네요.. 민어여요ㅎㅎ

이런날도 있네요..ㅎ , 사실, 민어가..여름생선으로 유명한데, 특히 으뜸보양식으로 말이쥬~ 근데..작년겨울부터 잔챙이 민어(통치)가 종종 판매되었답니다. 제가 장터를 돌아다닌결과.. 거의 계절에 상관없이 판매되는듯했어요.. 걱정인것은..이렇게 많이 잡히는건지..아님..어린것을 마구잡이로 잡는것인지..아님, 중국산인가?...이런 고민이 이번 장터에서 들었답니다. 

제가 알기로는 국산으로 알고 있기는 한데... 민어는 바닷물이 따뜻해지면 찾아오는 생선중 하나인데.. 올해 유난히 민어가 많이 잡혀서 가격폭락이 되었다는 소식이 많아어요.. 우람한 크기는 아니지만, 작은 조기크기부터 대구정도크기까지 판매되고 있었답니다. 

작다고 얕보면 안될만큼 구이로도 탕으로도 아주 맛있답니다. 여름 제철에는 크기도 크고 가격에 워낙 고가다 보니 못챙겨먹습니다. 

가을겨울에 통치(새끼민어)로 잘 챙겨드시면 되지않을까..사려되옵니다. ㅎㅎ

▲ 방어일까여?ㅎㅎ 부시리일까여?ㅎㅎ

부시리는 여름생선이고, 방어는 겨울생선인데.. 어중간한 가을이니..도통 이녀석이 뭘까여?..ㅎㅎ

생기기는 정말 비슷하게 생겼거든요.. 우야튼, 가을이후에는 방어가 또 한맛 합니다. 눈여겨 보셨다가 챙기시면 되옵니다~

 

▲ 도치 입니다.

도치는 못생긴 생선으로 유명합니다. 물론, 겨울이 제철이구요, 어데서 잡혀왔나..ㅎㅎ

날이 추워지면 더 많이 보일듯합니다. 우야튼 반가워서 찍었습니다. 저 오동통한 몸뚱이 안에..80%가..다 알이다지죠?

▲ 오미자와 산머루 입니다.

가을 대표식재료입니다. 이제..들어갈때도 되어가는듯해요 

그래도 가을장터에 빠짐없이 보이는 식재료랍니다. 오미자는 청으로 담그면 상당히 유용하답니다. 얼릉 챙겨보세요!

산머루는 포도맛과는 비교할수없을만큼 맛있답니다. 가을에는 꼭 챙겨 맛보셨으면 하는 과일중 하나랍니다. 

저위에 석류도 보이던데..이맘때 석류가 보이더군요.. 워낙 이란산이 많아서리..눈여겨 보지못했는데.. 한번 어데서 왔는지 물어봐야겠네요.ㅎㅎ 

▲ 호박과 모과, 고추입니다. 

뭐, 설명을 더이상 안해두 되쥬~~

맷돌호박은 참 이뻐요ㅎㅎ 조선호박들도 너무 이쁘구요, 가을볕에 얼렁 말리세요!! 

고추는 이맘때는 다 포대자루에 팝니다. 삭힌 장아찌만들라구 하십니다. 아직 안담그셨다면 얼렁 챙기세요!

노지고추와 하우스고추는 맛이 다르답니다. 늦여름과 초가을에 자란 고추가 맛있어요ㅎㅎ

▲ 참게입니다. 

바구니안에서 잘놀구 있쥬~ 이렇게 이쁘게 생겼어도 한성질 하기때문에..사람손이 닿으려고 하면 집게를 들고 콱 물어버립니다. 

그전투태새는..아흐..무서워용.. 게중에는..최고의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맘때 임진강에서 잡아와서 판매합니다. 

게맛의 참맛을 배워보고싶으신 분들은 꼭 챙겨보세요! 한녀석만 찌개에 넣어도 찌개가 향긋해지니..마술이라..말할만한 맛이랍니다. ㅎ

▲ 탱자 입니다.

맨앞에서 설명하기는 했지만, 탱자는 정유성분이 많아서 거뭇거뭇해 보인다고 해요, 박박 잘 문질러 씻으며 노란 이쁜빛깔을 내어보인다네요

▲가리비입니다. 

조개류는 보통 봄과 가을이 제철이랍니다. 봄에는 알이 꽉차는 맛으로 먹고, 가을에도 덜찼지만 젓갈용으로 사용한다고 해요국산가리비는 잘 만나지 못하는지라..사진을 찍었습니다. 한곳 외에 안파는 걸로봐서는..많이 나오는 철은 아닌듯해요

그래도 참 이쁜 조개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리고 저위에 낙지... 살아도 죽어도 다 중국산인거 아시쥬?

90%이상 중국산이랍니다. 국내산은 잡히지도 않을뿐더러..가격도 천정부지랍니다. 

아마 낙지국내생산에 대한 획기적인 대책을 내오지않는한...앞으론 가을에..맛보기는 글렀답니다. 

가을낙지..옛말이랍니다. 봄에 나오는 낙지로..챙기시는것이..훨씬 나을듯 합니다.  그것도..씨가 말라뿔면.. 이젠 영 우리바다에서는 볼수없는 해산물이 된답니다. ㅠㅠ 

앗! 조개류 중에는 백합이 참 많이 보이던데.. 탐스러운 크기였답니다. 백합 챙기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가을이 무르익어 가고, 가을장터도 김장으로 마구 달려가고 있답니다. 

역시..김장은 무시못할 일거리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김장에 맞추어서 부재료부터 다양한 재료들이 다 키워지고 있으니깐요 

가을에는 날도 좋구 하니, 가을장터 구경갔다가 가을식재료 구입해서 가을밥상 멋들어지게 차려보세요!!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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