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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쉬어가기

가을암릉이 너무 근사해, 불곡산~

불곡산..너무 맘에 듭니다.

정말 작은산에 속하는데 암릉이 너무 멋들어져서 진짜 재밌는 산입니다.

작은규모에 이런 암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매번 갈때마다 놀라기 일쑤입니다.


거기다 이번에는 하산하면서 만난 뒷풀이 집이 먹거리를 직접 키워서 요리하는지라 너무 맘에 들어서..

종종 생각나면 휙~ 갔다와야겠어요 


시간이 조금 지나긴했는데.. 너무 이뻐서 사진을 담았습니다.

지난번에는 첫길을 잘못들어 정상쯤에나 가야 암릉이 있는줄 알았는데..

오르는 길부터 암릉이..아니 암벽?수준의 암릉이 있어서 아주 재미나게 타고 올랐습니다.ㅎㅎㅎ


고지가 낮다고 절대 얕보면 안되는 산이랍니다. 

암릉만 둘러본다고 나서도 꽤나 오르락 내리락하는 경사가 많아서 암릉이 시작되는 데서 끝나는 데까지 가다보면..다리힘이 풀리니깐요..ㅎㅎ 암튼, 산행좋아하시는 분들은 진짜 좋아할만한 아니 반할만한 산이랍니다. 





불곡산 산행

(경기 양주)


날짜: 2014년 10월 19일 

경로: 양주시청 대교아파트-악어바위능선-임꺽정봉-상투봉-양주시청 대교아파트 하산 


지난번에 왠간한 소개는 했으니, 

2014/09/22 - [쉼터~/쉬어가기] - 암릉타는 재미가 솔솔하다, 불곡산~


못본 악어바위능선과 암릉의 가을 맛만..보여드립니다.ㅎㅎ


악어바위능선이 꽤나 인상적이였습니다. 

이 작은산에 엄청나게 커다란 바위?가 존재하는데다가.. 발맛이 진짜 좋습니다. 





약간 흐린날씨인지라..뿌옇습니다. 그래도 산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ㅎㅎ



요 아래사진을 잘 기억하세요! 뒤에 크게 마주하게 됩니다. 저 꼭대기에 있는 바위는 암벽등반을 연습하시는 분들이 많이 애용하고 있구요 그 아래 악어랑 똑같이 생긴바위가 턱하니 있답니다. 거기까지 가는길이..아주 험해요..ㅎ





앞에서 소개한 그 바위..머리에 튼튼한 모자 쓰슨분들이 암벽등반하고 있는 거랍니다.ㅎㅎㅎ 하여간 대단하셔요..



뭐, 대충 이런길을 올라가심 됩니다.


첫번째로 만난 바위인데..누가 이렇게 이쁘게 쌓아놓으셨는지.. 흔들림없이..꿋꿋하게 잘 서있습니다. 무슨 바위라는데..기억이..안남.


악어바위능선..대충 이런길이랍니다. 으아악..소리가 나올만한 곳이구요.. 밧줄이 없다면..엄청 위험합니다. 난간 잘 붙잡고 가야합니다. 400고지되는 산에서 이런능선은 처음 만난답니다.. 하여간..멋진산..ㅎㅎ


그렇게 오르면서 마주한 악어바위..ㅎㅎㅎ

진짜 악어같지않아요?ㅎㅎㅎㅎㅎ  얼굴이며 등가죽까지 똑같이 생겼어요..ㅎㅎ 

제가 산행하면서 정말 이름과 바위가 일치하지않은 바위를 너무 많이봐서리.. 기대를 안했는데..이건..정말 닮았어요..ㅎㅎ


악어바위 뒷편에 보이는 저분...암벽등반하시는 분이여요..  제가 보기에는..암벽등반 초보자가 연습하기에 아주 좋은 곳 같더라구요.. 한번 해보자구 졸랐더니.. 흥~ 하더군요.. 다행이여요 여기에 맞장꾸치면..저는 아마..에베레스트가자고 조를지도 모르거든요..ㅎ





이렇게 올라가다 뒤돌아 바라보면 멋진 풍경과 마주합니다. 

이 멋진 풍경을 보자면..아래사진처럼 올라와야..볼수있다능..ㅎㅎㅎ






또하나의 바위.. 코끼리바위..ㅎㅎㅎㅎ 

정말 코끼리 같이 눈코입까지 있어요.ㅎㅎ 피부결이 닮은듯하기도 하구..

불곡산에는 악어와 코끼리가 있답니다.ㅎㅎㅎㅎ


코끼리바위에서 바라본 풍경... 뭐가..뭔지 모르지만..뿌옇게 보입니다.


다음은 정상 암릉풍경입니다. 

암릉만 돌다보면..지쳐요.. 너무 오르락내리락이..심한지라.. 배가 엄청 고파요..ㅎㅎ


가을색으로 물들인 멋진 가을불곡산 암릉 풍경으로 마무리합니다. 감상하세요!






기본 암릉길이 이래요.. 급하강..급상승..뭐..그런게죠..ㅎㅎ

불곡산 암릉..진짜 끝내주지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가을이 멀리서 보면 참 이쁘기는 해요 

근데..가까이 가서 잎들 상태를 보면..엄청 말랐어요.. 마치 사람이 핏기가 빠지면 하얗거나 보랏빛깔이 되는것처럼..

생기가 없어보여서..멀리서 볼때빼고는 저는 대단히..우울했어요..ㅠㅠ

푸른 초록빛이 가을에는 빠져나오기 때문에..다른색깔이 남아서 보이는 것이 단풍이라고 해요..

이별여행을 멋들어지게 할 잎들이.. 떠날준비를 이렇게 화사하게 하고나니..가을이 가면..더 우울해지나봅니다.

그래도..나무는 좋겠어요..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뿌리에서 또 만날테니깐요.. 그래서..나무들은 헤어짐도 연연해 하지않는듯해요..

가을바람에..후두둑 떠납니다. 잘 다녀오길..바랄뿐입니다. 


불곡산 가을암릉..강추입니다.

진짜 이쁠뿐만아니라 산이 너무 재밌어서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산에 빠져듭니다.

.도봉산,북한산, 수락산을 제치고...제가 가장 사랑하는 산으로 등록된 산이랍니다. 고지가 작다고 절대 얕볼수없는 어마어마한 산이랍니다. 산타는 것 좋아하시는 분들, 지루한 산행싫어하시는 분들은 아주 좋아할만한 산이랍니다. 그렇다고 절대 쉽지도 않구 그렇다고 아주 어렵지도 않은..뭐, 그런 맛이랄까요..ㅎㅎ 암튼 한번 오르면 또 생각나 다시 가보고픈 산이랍니다.~~



덧, 매주마다 산행을 합니다. 수도권근처 산들은 왠간해서는 다 가본듯한데.. 가는데로..족족 올려볼 생각입니다.

저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산행합니다. 제가 계획을 짜는 것이 아닌지라.. 설명이 항상 부족하답니다.

지하철, 버스를 주로 이용하구요, 가끔 조금 먼거리는 기차도 타고 갑니다. 물론, 제가 짜는것이 아닌지라..저는 아무생각없이 맘편이 길을 떠난답니다.  뭐, 기회가 되면 대중교통편을 올리면 좋을텐데..제가 아무생각없이 걍 가기때문에..뭘탔는지..어케가는지..기억에 없어서용... 양해...바람.. 담에는 꼭 기억했다가..기록할께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