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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요리/초가을

간단하고 맛있는 가을찬 37, 고추부각볶음~

간단하고 맛있는 가을찬 서른일곱번째, 고추부각볶음입니다. 

고추는 여름대표식재료입니다. 여름부터 가을중턱까지 수확합니다.  이제 막바지시간입니다. 여름갈무리재료로 가장 든든합니다. 해마다 고추농사는 우여곡절이 많습니다. 올해도 여전해서 잠깐동안 가격이 상승하기도 했었으나 무난해졌습니다. 양도 푸짐하니, 적당하게 사다가 여름갈무리를 잘하셨으면합니다. 


고추는 찹쌀가루에 쪄서 말려두기만 해놓으면, 가을 만만찬으로도 으뜸일정도로 너무 좋습니다. 


또, 적당양은 소금물에 퐁당 담가두었다가 누렇게 삭으면 꺼내 한번 헹궈냈다가 간장,조청,다시마우린물 1:1:1 비율로 섞은물에 담가두면 지금부터 겨울내내 만만든든찬으로 장만할수 있습니다. 조금 짙은 소금물에 담가두고 다음해초반에 꺼내 간장물에 담가두어도 좋고 맛깔난 고추양념에 버무려도 좋습니다. 중요한건, 소금물에 잘 삭혀두기만 하면 됩니다. 

정말 거져먹는 든든만만찬이라 할수 있습니다. 


또, 빨간 매운고추는 적당량 말려두기를 해놓으면 가을부터 겨울, 봄철까지 하우스고추없이도 얼마든지 매콤하게 맛을 낼수 있습니다. 


이렇게 초가을시기 고추를 갈무리해놓으면, 밑반찬 걱정을 덜어주어 너무 좋습니다. 

볕좋은날, 빨간 매운고추도 말려보고, 찹쌀가루에 쪄서 말려보기도 해보고, 소금물에 퐁당 담가두기도 해놓으시면 됩니다. 

장에 갈때마다 고추가격과 양이 어떠한가 살펴보고 노지고추인지 확인도 해보면서 적당량 사다 아름아름 찬찬히 갈무리해보시길 강력하게 권합니다. 


제철식재료를 계절이 끝날때마다(다음계절이 시작하는시기에) 갈무리 하는 버릇을 들이면, 철모르게 앞당겨나오는 식재료에 눈길주지않게 되고 철 꽉차게 나오는 식재료들을 더 잘 챙겨먹을수 있습니다. 그뿐아니라, 매해 매계절마다 기온변화와 병충해 등등이 심혀져서 생산수확에 우여곡절이 많아질터인데, 그때마다 가슴앓이 할 필요없이 갈무리식재료들로 챙겨먹으면 너무 좋습니다. 허니, 너무 좋은 습관 하나 삶으로 채운다 여기고, 하나씩 하나씩 갈무리해나가시길 바랍니다. 


갈무리양은 너무 많은양 욕심내지말고 버릇을 만드는 차원인만큼 자기생활에 어떻게 잘 뿌리내릴까를 고민하면서 하시면 될듯합니다. 올해 하면서 부족한 것은 내년에 하면 되고, 잘 해낸것은 내년에 더 잘하면 되고. 그리여기고 찬찬히 시작하시길. 중요한건, 버릇을 만들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하는 것! 입니다. 



얼마전, 고추가격이 괜찮기도 하고, 노지고추이기도 해서 (한아름에 2천원) 사와 몽땅 찹쌀가루에 쪄서 말려두었습니다. 

맛도 볼겸, 휘릭 볶았습니다. 


얼마나 맛나던지요. 또 얼마나 간단하고 빠르게 만들어지던지. 

바삭함도 너무 좋고, 매콤한 맛도 살짝 감도는게 아주 괜찮습니다. 작년에는 너무 매운고추여서 조금 부담스럽던데. 올해는 그래서 안매운 것으로 사왔는데, 매콤함이 아주 없지는 않네요. 



바사삭 고소하다 살짝 매콤함이 올라오면서 짭조롬달큰한맛이 감돕니다. 

맛도 좋지만, 무엇보다 만들기가 기막히게 간단하고 빠르다는 것입니다. 


물론, 찹쌀가루에 쪄서 말려두기를 해놓아야 그리되는 것이니, 얼렁 고추부각 만들어두고 만만든든간단찬으로 즐기시옵소서~~~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찹쌀가루 묻혀 3분(센불에서) 찐후 한번더 찹쌀가루에 묻혀서 3분(센불) 마저 쪄 볕에 바짝 말려주면 됩니다.  


자세한건, 아래글에 있으니 참조하세요! 




초가을 별미찬으로 찜꽁해두시고, 잘 챙겨보셨으면 합니다. 

뭐, 넉넉히(고추부각을) 만드셨다면 가을부터 겨울내내 만만하게 챙겨드실구 있구요. (사실, 너무 맛있어서 욕심이 콸콸콸 넘치긴 합니다.) 


고추가 가격이 만만하면, 넉넉히 만들고 또, 만드는 여유가 생기는 초가을날 집중해서 만들어봐도 되구요. 

자기처지에 맞게, 알맞게 해보세요! 안하면 정말 손해!






고추부각볶음


재료: 고추부각 크게 한줌 

양념: 현미유1큰술, 소금약간, 비정제설탕1/2큰술,통깨약간  


※ 고추부각볶음은요,

고추부각만 준비되면, 기름약간에 소금, 설탕 약간넣어 휘리릭 볶아주면 됩니다 


㉠ 잘 말려 보관한 고추부각을 꺼내 팬에 담습니다. 

㉡ 현미유1큰술을 둘러주고 버무립니다. 그리고 불을 켭니다. 

㉢ 바로, 소금과 설탕을 뿌려주어 살살살 볶아줍니다. 

    - 찹쌀가루가 부풀어지고 투명해지는 색감이 나면 불을 끄고 통깨뿌려 마무리 



잘 말려두었던 고추부각을 크게 한줌 꺼내 팬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기름을 두른후 불을 켭니다. 


기름을 먼저넣고 기름이 달궈진후 고추부각을 넣는것보다 팬에 담은후 기름을 둘러 섞은후 양념해 볶아주는게 좀더 수월하고 좋은 방법같습니다. 



바로 소금약간, 설탕약간 넣고 볶아줍니다. 금새 부풀어오르면서 색감이 투명해집니다. 

재빠르게 뒤섞어볶아주면 끝! 불끄고 통깨뿌려 마무리. 



자~

그릇에 담습니다. 


어찌나 빨리되던지. 고추부각만 있으면, 고추부각볶음은 거져먹는 든든찬입니다. 

고추부각 안 만들어두면 정말 손해일듯싶습니다.  



바사삭 고소한 첫맛에 매콤, 짭조롬달큰한 맛이 돌아요. 요거 요거, 정말 요물인걸요. 

초가을 간단별미찬으로 으뜸!입니다.  



고추는 여름대표식재료이지만, 1년연중 재배되는 철모르는 대표식재료이기도 합니다. 

이러다보니 병충해도 유달리 많습니다.  단순히 계절탓이 아니라 품종문제, 재배여건등이 결합된 문제입니다. 


고추가 풋풋하게 열리기 시작하면, 풋풋한 매운맛에 여름더위 식혀내면서 여름을 보내고, 끝물이 다되어갈때는 삭히기 말리기, 부각만들기 등등으로 가을겨울나기를 해내는것이 소박하게 우리들 식생활로 내려앉길 바래봅니다. 


초가을시기는 여름식재료 갈무리하는 시기입니다. 

떠나가고 있는 여름식재료들과 작별을 하는 애틋한 마음이 생기기 시작하면, 이미 제철의 소중함을 자기삶으로 안아온 것입니다. 그런 시간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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