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고 너무 맛있는 늦봄별미, 참취주먹밥입니다.
참취는 대표적인 산나물이고, 늦봄이 제철입니다. 참취는 '취'나물의 대표입니다만, 우리나라산에 자생하는 취나물은 상당히 종류가 많습니다. 곰취, 개미취, 수리취, 단풍취, 미역취, 병풍취 등 모두다 한결같이 향이 좋은 나물입니다.
산나물은 산에서 자라는 특성탓에 봄중턱을 지나야만 싹이 나고 늦봄즈음되면 성장을 한창 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이맘때 산나물을 바짝 잘 챙겨먹도록 합니다. 산나물의 영양과 맛은 여기서 좌우되기때문입니다.
낮기온은 뜨끈해지는 늦봄이 오자, 장터에서 산나물이 그득그득 판매됩니다. 산나물맛좀 보자하고 참취를 사왔습니다.
사온김에 두루두루 맛봐야지 하고 나물찬으로도 맛보고, 적당량은 주먹밥으로 챙겼습니다. 또 얼마는 별미로 챙겼습니다.
1년만에 만나는 맛인만큼 제철이 돌아와 맛보는 것이니 작은양씩 나누어 요맛죠맛 맛보는 겁니다.
특히나, 늦봄즈음 만나는 참취는 향도 너무 진하고 우람한 생김새와는 달리 상당히 연해 아주 맛있습니다.
적당한때에(볕이 짱짱한날)는 짬짬이 말려두기를 하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또, 적당량은 얼려두었다가 한여름에 향긋함에 취해봐도 좋습니다.
산나물도 유명해지면서 유명세를 탄 산나물은 초봄부터 수확해 판매하는데, 온실하우스에서 재배되는터라 영양이나 맛, 향이 좋다할순 없는데다 가격도 옴팡 비쌉니다. 그래서 그때먹는건 정말 손해입니다. 늦봄에는 제철이기도 하거니와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푸짐해지니 이맘때 넉넉하게 잘 챙겨먹는게 뭐로보나 좋습니다.
여하튼, 알차게 빠짝 잘 챙겨드시길 바랍니다.
산나물은 참취, 곤드레(고려엉겅퀴), 곰취, 곤달비, 어수리, 모싯대, 고사리, 잔대순, 산뽕잎, 참나물, 우산나물 등입니다.
여러산나물을 채취해 모듬으로 판매하는 '잡나물'도 있으니, 두루 살펴보고 맛보시길.
참취는 늦봄부터 초여름까지 맛볼수 있는데, 낮기온이 상승하면 할수록 상당히 우람하게 잘 자랍니다.
향도 상당히 짙어집니다. 우람한 크기에 놀라지 마시고 특색있게 챙겨먹으면 됩니다. 생각보다 엄청 연하기때문에 피할필요가 없습니다. 큰잎은 생쌈으로 즐겨도 아주 좋고, 살짝 데쳐서 쌈밥으로 챙겨도 아주 근사합니다. 잘게 다져서 볶음밥, 나물밥을 해먹어도 끝내줍니다.
늦봄아침밥으로 '주먹밥'을 택했습니다. 봄중턱부터는 들나물로, 늦봄에는 산나물로 주먹밥을 만들면 차리기도 간편하고 먹기도 좋고 맛과 향도 으뜸이라 별미중 별미가 됩니다.
이제 얼마 않남은 맛깔난 열무김치와 모듬장아찌를 곁들였습니다.
차리기가 간편하니 날아갈것같고, 먹기도 좋고 맛도 향도 좋으니 얼쑤~~~
별미라고 소개하기에는 워낙 매해 봄마다 주구장창 소개하는터라 별 반응이 없을듯하지만, 매년 먹어도 너무 맛있기에, 매년 소개해도 너끈히 이해해주시리라. 또, 산나물을 잘 챙겨드시라고 강조도 할겸 담았습니다.
늦봄 산나물중에는 향긋한 나물이 많습니다. 보랏빛 줄기를 가진 참나물, 달큼한 향을 가진 모싯대, 향긋함을 뿜어내는 어수리, 쌉사래하면서 향긋한 곰취, 달큰한 곤달비 등등을 잘 활용해 맛난 별미주먹밥, 산나물별미밥을 챙기면 너무 좋습니다. 나물찬으로 먹어도 너무 근사하지만, 밥(끼니)이 되게 만들면 더 멋들어지더라구요.
여하튼, 산나물 1년연중 먹자고 욕심부리지 마시고, 늦봄 초여름에 알차게 잘 챙겨드시길 바랍니다.
참취 주먹밥
재료: 데친참취 크게한줌반, 밥1공기반, 불린당근한줌
참취밑간: 소금약간, 들기름1큰술
밥밑간: 소금약간, 향신기름1큰술, 통깨약간
※ 참취 주먹밥은요,
데친참취를 쫑쫑 다져서 소금과 들기름에 밑간해 밑간한 밥과 섞어 동그랗게 말아낸 것입니다.
㈎ 준비
㉠ 참취는 팔팔끓는물에 소금약간 넣고 데친후 물기짜서 준비합니다.
- 쫑쫑 다져준후 소금약간, 들기름에 버무려 밑간해줍니다.
㉡ 부재료는 말린당근(당근말랭이)를 준비했습니다.
- 곱게 썰어 말린것이라 금새 불려집니다. 물 약간 넣고 불려준후 물기짜 다져놓습니다.
- 이밖에, 쪽파, 부추, 달걀볶음 등을 곁들여도 무방합니다.
㉢ 밥은 따뜻하게 준비해 소금약간, 향신기름에 버무려 섞어놓습니다.
- 주먹밥, 김밥용밥은 찰기가 있는 잡곡을 넉넉히 넣어 밥을 하면 좋습니다.
( 부재료를 듬뿍 넣어도 풀어지지않고 잘 뭉쳐지기 때문입니다.)
㈏ 만들기
㉠ 밑간한 밥에 밑간한 참취와 다진당근말랭이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 간을 보고 모자라면 소금약간으로 조정합니다.
㉡ 한입에 들어가게 동그랗게 뭉쳐 줍니다.
준비
참취는 장터에서 300g에 3천원주고 사왔습니다. 사오면, 몽땅 데친후 적당량은 된장과 들기름에 조물조물 무쳐먹고, 나머지는 보관통에 담아 두고 두루두루 사용합니다. 전날 사오면 다음날 야금야금 꺼내 요리에 사용합니다. 참조.
데친 참취를 꺼두고, 당근말랭이는 워낙 고운채로 썰어 늦가을, 초겨울에 말린 것인데, 쓰임새가 참 좋습니다. 일단 금새 불려지니깐 활용도가 참 좋습니다. 물 잠깐 부어두면 금새 불려져서 요리에 쓰이기도 편리합니다.
밥은 갓지은 밥이 좋고, 없다면 따뜻하게 데워준비합니다.
재료다지기
데친참취는 곱게 다져준후, 소금약간, 들기름1큰술에 잘 버무려 줍니다.
여기서 주의할것은 나물이 질척하면 안되므로 다진후 다시한번 물기를 잘 짠후 밑간합니다.
불린 당근말랭이는 건져 물기를 짜 잘게 다져놓습니다.
주먹밥 만들기
밥에는 소금과 향신기름으로 버무려 준후, 밑간한 참취와 다진당근말랭이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향신기름으로 밑간하면 우월하게 맛있습니다만, 없다면 들기름 또는 참기름으로 해도 무방)
한입크기가 되게 뭉쳐 동그랗게 만들어줍니다.
자, 한상 차립니다.
잘익은 열무김치와 맛깔난 모듬장아찌를 곁들였습니다.
정말 소박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런데 너무 맛있습니다. 참취향이 뿜어져나오는 맛이 너무 좋습니다.
늦봄아침밥으로는 너무 근사하고 아주 맛있습니다.
산나물이 제철인만큼 귀하게 여기며, 여러가지를 두루두루 잘 챙겨 늦봄밥상을 채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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