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08 07:00

간단하고 맛있는 봄찬 예순다섯번째, 상추김치입니다. 

상추는 늦봄이 제철입니다. 물론 가을중턱에도 만날수 있습니다. 

잎채소 쌈채소 수확철이기때문에 늦봄에는 잎채소, 쌈채소를 잘 챙겨먹으면 좋습니다. 

특히나 상추는 주로 쌈으로 즐기지만, 김치로 먹으면 정말 끝내줍니다. 

작년가을에 만들어먹어보고 반해서 상추를 보자마자 후딱 담갔습니다. 


제가 소개하는 상추김치는 겉절이에 가깝고, 또 깻잎찬과 비슷합니다. 

익혀먹어도 아주 맛있지만, 김치양념해서 상추잎에 펴발라준후 바로 먹어도 되고, 바로 냉장보관해서 두고 먹어도 너무 맛있습니다. 상추의 색다른 매력에 홀딱 반하게 됩니다. 


상추를 쌈으로만 먹어놔서 상추를 잘 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상추를 김치로 먹으면, 상추가 얼마나 아삭한 식재료인지 놀랍니다. 정말 깜짝 놀랍니다. 

그아삭함을 따라갈 식재료가 거의 없다할 정도입니다. 먹는내내 끝까지 아삭합니다. 놀랍쥬?


바로 양념을 펴발라준후 먹어도 너무 맛있지만, 양념이 스며든 다음날 즈음해서 먹으면 쓰러집니다. 

숨은 푹 죽었는데 아삭함은 정말 일품입니다. 아삭아삭 맛깔난 소리에 반하고, 맛깔난 김치양념에 반합니다. 

뜨끈한 밥위에 척하고 얹어먹으면 정말 꿀맛! 그 어느김치도 갖출수 없는 아삭함이라서, 정말 사랑에 빠지게 될낍니다. 


( 요건, 바로먹을때 상태)


상추는 제철에는 가격도 저렴한데다가 양도 푸짐하니 2천원어치 사와 절반은 요로코롬 김치로 양보하고 절반은 쌈싸드시면 딱 좋습니다. 저처럼 반하신분들은 2천원어치 몽땅 김치로 담그셔도 됩니다. 


열김치 안부러운 봄김치중 으뜸이라 할만한 김치입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꼭! 챙겨드시랏! 


( 다음날 숨죽은 상태)


상추도 외래종자가 많지만 의외로 토종종자가 많습니다. 한번 자라기시작하면 무성해지는터라 가격도 무척 저렴합니다. 

또, 상추김치는 쫑쫑 썰어서 담그지않고 잎그대로 두고 담습니다. 썰면 쓴맛이 빠져나와 전체적인 맛을 감소시키는 것도 있거니와 아삭한식감이 줄기부분에 있는터라 잎그대로 담그는게 좋습니다. 

사오면 큰잎은 쌈싸먹는 용으로 떼어놓고 작은잎부분만 담그면 됩니다. 


두고먹는 찬이라 밑반찬으로도 아주 훌륭합니다. 숨이 죽으면, 집어먹기도 수월해지고, 한입에 넣기도 좋아서 이래저래 더 좋습니다. 


어쨌거나, 늦봄, 초여름에 상추김치 놓지면 절대 안됩니다. 정말 손해!!! 

얼렁,냉큼 담그시랏! 만들기도 엄청 쉽기때문에 주저할 까닭없습니다. 








상추김치


재료: 상추1포기, 햇양파1/2개, 배1/8개, 쪽파3줄기

양념: 고춧가루2큰술, 멸치액젓2큰술, 다진마늘1큰술, 다진생강약간, 새우가루1큰술, 곶감배간것3큰술, 살구청1큰술, 고추씨1큰술 


㈎ 준비

㉠ 상추는 작으마한 것으로 준비합니다. 

   - 일단 물을 자박하게 담근 볼에 퐁당 담가두었다가 흐르는물에 꼼꼼이 씻어냅니다. 

   - 채반에 세워 담아 물기를 쪽 빼줍니다. 

㉡ 부재료는 배, 양파, 쪽파를 준비했습니다.

   - 곱게 채썰어 준비합니다. 쪽파는 1센치안짝으로 쫑쫑 썰어줍니다. 

   - 쪽파대신 풋마늘, 부추도 가능함.


㈏ 양념만들어 펴바르기

㉠ 양념재료를 모두 섞어준후, 부재료를 섞어줍니다. 

㉡ 물기뺀 상추위에 살살 펴 발라줍니다. 

㉢ 방향을 바꾸어가며 양념발라 준후 보관통에 담습니다. 

  - 바로 먹어도 되고, 이대로 냉장보관해 다음날 먹기 시작합니다. 

  - 반나절 정도 익혔다 먹어도 됩니다. 


손질 


상추는 주름이 많은 치마상추도 좋고, 주름이 적은 잎상추도 괜찮습니다. 바로먹는것에만 집중하지않으면 크기는 숨죽으면 해결이 됩니다. 허니, 별 걱정없이 담가도 됩니다. 바로 먹을것만 작은잎이면 됩니다. 



늦봄상추는 노지재배라 사이사이 주름에 흙이 많습니다. 물에 충분히 담가놨다가 흐르는물에 깨끗하게 문질러가며 씻어주어야 합니다. 물에 담가놓을때에는 식초1큰술을 넣어줍니다. 


부재료준비 및 양념만들기


배, 양파, 쪽파를 준비했습니다. 

배와 양파는 1센치길이가 되게 곱게 채썰고, 쪽파는 1센치길이로 쫑쫑 썰어줍니다. 



부재료를 한데 담고 거기에 바로 양념재료 섞었습니다. 

(곶감배간것이 풀역할 즉 철썩 양념을 들러붙게 해주는터라 풀사용을 안했는데요. 풀사용을 안하면 양념이 흘러내릴수도 있으니, 참조)



양념 펴바르기


부재료와 양념을 잘 섞은후, 물기뺀 상추 한잎을 놓고 그위에 양념을 얹고 펴 바릅니다. 



차곡차곡 발라가며 쌓아두고 보관통에 담습니다. 

이때, 잎과 줄기부분의 방향을 번갈아 바꾸며 쌓아주면 부피가 일정해집니다. 

워낙 상추가 주름때문에 부피가 상당해도 숨죽으면 얼마 안되니. 그걸 유념해 담그시길. 


자, 그릇에 담습니다. 

바로 그릇에 담은 것이라, 생생하게 살아있습니다만, 아주 맛있습니다. 

깜짝 놀라 쓰러지는 맛이라고 감히 전합니다. 



뜨끈한 갓지은 밥에 척 얹어 먹으면 정말 꿀맛입니다. 어찌나 맛나던지. 

그 아삭함에 홀딱 반합니다. 상추가 이리 아삭했어? 

그간, 쌈을 그리많이 싸먹었건만 상추가 이렇게 상상이상 아삭하다는 걸 몰랐다능.


처음에는 집식구도 상추를 걍 쌈싸먹으면 되지 굳이 양념에 발라 이리 먹냐하는 표정이였는데, 지금은 일부러 꼭 챙겨서 먹는 찬이 되었습니다. 보통 상추를 사오면 쌈싸먹고 많이 남잖아요? 그럼, 퉁퉁 대충 썰어서 냉장고 있는 채소랑 곁들여 무쳐먹거나, 아님 신문지에 꽁꽁 싸매두고 시들게 하찮아요? 


이제는 그럴필요도 없거니와, 그리하질않습니다. 이리 맛난데, 왜 신문지에 둘둘 싸매놓나요? 

상추사온날은 쌈으로 몇장 먹고 나머지는 죄다 김치담급니다. 그게 더 맛나거든요.  



어쨌거나, 상추매력에 폭 빠졌습니다. 쌈도 워낙 좋아하지만, 상추는 역시 '김치'가 제일이라고.


바로 먹어도 너무 맛있지만, 숨이 죽은다음날 먹으면 쓰러집니다.

얌전해진 상추가 뜨끈한 밥위에 척 얹어지면서 착착 감겨 입안에 들어오면, 아삭함에도 반하고 김치양념맛에도 반합니다. 


상추는 늦봄부터 가을중턱까지 (무더운 한여름빼고) 무난히 만날수 있고 가격도 이맘때가 가장 저렴하고 풍성하고 노지재배가 많으니, 꾸준히 잘 챙겨먹으면 좋을듯 합니다. 무엇보다 김치로 맛이 좋으니 안 챙겨먹을 까닭이 없습니다. 

상추를 쌈으로만 먹는건 어리석은일입니다. 꼭! 김치로 즐겨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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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철찾아삼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