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20 07:00

간단하고 맛있는 여름찬 일흔네번째, 한여름물김치입니다. 

너무 무더운 한여름이라 시원개운한 국물김치가 필요해 냉큼 후다닥 담갔습니다. 

재료는 적절하게 선별하시면 될듯하구요. 저는 '알배추'와 '삭힌 수박껍질'로 담갔습니다. 


며칠은 오이냉국으로 해결되기도 하지만, 일주일정도 거뜬하게 먹을 정도의 물김치가 있으면 '삼복'시기를 잘 이겨낼듯해서 '알배추'가 보이길래 냉큼 사와 담갔습니다. 


얼갈이도 좋고, 열무도 좋습니다. 또, 조선배추면 더 좋구요. 양배추도 괜찮습니다. 적절하게 판단해 담그시면 됩니다. 

다만, 한여름김치는 일주일이나 보름정도 먹을정도로 작은양으로 여러번 담그는게 좋습니다. 너무 빨리 익기때문이기도 하고, 한여름은 입맛이 짧아지니 그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양조절만 신경쓰신다면 나머지재료는 보이는대로 판단하시면 됩니다. 



저녁나절에 담가서 다음날 아침부터 먹기시작했습니다. 오밤중도 후더운날이라 금새 익습니다. 

어찌나 맛깔나게 익었던지 그릇째 먹을기세로 벌컥벌컥 마시듯 먹었습니다. 김치가 익으면서 내주는 새코롬한 맛이 더위를 이기는데 큰 도움을 주는겐지. 속이 시원하니 좋더이다. 


물김치는 재료를 적당히 절여준후 김칫국물의 간만 맞추면 죄다 맛있습니다. 

허니, 재료에 집착하지 마시고 방법을 요해하고 한여름 다양한 물김치로 번갈아 챙겨먹으면서 '삼복더위'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요번에는 독특하게 삭힌 수박껍질을 넣었는데요. 물김치에는 처음이지만, 실제 지집은 '삭혀놓은 재료'들이 많아 한번쯤 김칫거리로 사용하는게 낯설지않습니다. 한창 소금물에 삭힌 것들로 맛난 찬거리를 챙기고 있는데, 삭힌 수박껍질을 부재료로 넣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냉큼 몇개 꺼내 포떠서(반으로) 채썰어 짠기만 적당히 빼고 넣어주었습니다. 

아닥아닥 거리는 식감도 좋고 시원한 수박맛을 내어주는 것도 아주 괜찮습니다. 거기다가 이미 소금물에 삭힌터라 굳이 절일필요도 없구요. 


여기다가, 얼마전 작으마한 수박을 한통 사왔는데, 장마뒤라 그런지 너무 맛이없어서 휘릭 갈아버렸습니다. (물론 껍질은 소금물에 삭혔습니다.) 수박간것은 김치에 넣으면 끝내주게 맛나거든요. 그래서 닝닝한 맛이지만 고것도 챙겨 부어주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국물맛이 수박의 시원한 향과 맛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속이 뻥! 뚫리고 쩡!하니 아주 맛있습니다. 




여기에, 한창 제철인 '홍고추'도 갈아 넣었습니다. 몇개는 채썰어 넣구요. 

올해는 홍고추가 잘 안보여서 늦여름쯤 만나려나 했는데, 한아름에 2천원해서 팔길래 사왔습니다. 

여름김치에는 홍고추를 갈아서 넣으면 맛이 엄청 좋습니다. 저는 잘 안팔길래 내심 '파프리카' 빨강을 사다 갈아넣어야겠다 그리 생각했는데, 마침 홍고추가 푸짐히 담겨있어서 엄청 좋아라했습니다. 


홍고추를 만나면 챙겨주시고요, 없으면 빨간 파프리카로 대신하면 됩니다. 

(비스꾸리한 고추과이니 대용으로 괜찮습니다.)


(열무나 얼갈이로 하신다면, 열무반단 또는 얼갈이 반단 정도가 양이 맞을듯 하여이다.  양배추로 하면 보통크기로는 1/4개정도면 되지않을까. 이밖에 오이, 파프리카, 영양부추 등등을 고려하면 될듯하여이다. 참조)






한여름 물김치


재료: 알배추1통(작은것), 부추1줌반, 홍고추8개, 양파1개,삭힌수박껍질4조각

풀: 찹쌀가루4작은술+날콩가루2작은술+ 물4큰술, 물1컵

절이기: 굵은소금2큰술, 비정제설탕1큰술, 물1컵

갈기: 홍고추6개, 다시마우린물1컵, 양파반개

김칫물: 다시마우린물5컵, 생수5컵, 소금2큰술, 보리수청2큰술,다진마늘2큰술, 다진생강1큰술, 수박간거 2컵,  고춧가루3큰술


㈎ 준비(풀쑤기, 절이기)

㉠ 먼저, 풀을 쑵니다. 

  - 찹쌀가루와 날콩가루를 물에 풀어준후 팔팔끓는물에 쪼로록 부어 되직하게 만들어주면 끝!

    (몇분 안걸리니, 냉큼 해두고 손질에 들어가시랏!)

㉡알배추는 한입크기가 되게 쫑쫑 썰어 볼에 담고 소금과 설탕, 물에 잘 버무려 절여줍니다. 

   - 여름배추는 닝닝하므로 설탕약간을 넣어 단맛을 추가합니다. 참조 


㈏ 부재료 준비 

㉠ 홍고추와 양파는 적당히 썰어 물 약간 넣고 휘릭 갈아놓습니다. (국물에 쓰일것)

㉡ 고명으로 들어갈 양파와 홍고추는 곱게 채썰어 놓습니다. 

㉢ 삭힌 수박껍질은 4조각 꺼내 반으로 포를 떠서 곱게 채썰어준후 물에 담가 짠기를 적당히 빼줍니다. 

   (알배추가 절여지는 동안 )

㉣ 영양부추는 쫑쫑 썰어놓습니다.


㈐ 국물만들기 

㉠ 다시마우린물과 생수를 반반씩 섞은후 소금과 설탕으로 간을 합니다. 

   - 1리터에 소금1큰술, 과일청1큰술 비율입니다. 

㉡ 다진마늘, 다진생강, 풀, 수박간것, 홍고추간것을 죄다 넣고 잘 섞어놓습니다. 

   - 맛이 우러나도록 내비두었다가 알배추가 다 절여졌을때 채에 걸러 부어줍니다. 

   - 베주머니에 담아 담가두는 것도 괜찮습니다. 


㈑ 국물붓기 및 보관 

㉠ 알배추가 다 절여졌으면, 그대로 건져서 (물에 헹구지않습니다) 채에 올려둡니다. 

㉡ 적당히 물기가 빠졌으면 보관통에 담습니다. 홍고추채와 양파채도 넣고 짠기뺀 수박껍질도 지긋이 물기짜 담고 섞어줍니다. 영양부추도 넣습니다. 

㉢ 채에 밭쳐 준비한 국물을 부어줍니다. 

㉣ 색감을 내도록 고춧가루 적당량을 채에 밭쳐 풀어줍니다. 

㉤ 반나절정도 익힘한후 냉장보관해 먹습니다. 


풀쑤기


물김치에는 풀을 꼭 쑤는게 좋습니다. 

생각보다 풀쑤는시간이 얼마걸리지않으니 후다닥 만들어 식혀주세요! 



먼저 작은냄비에 물1컵을 붓고 팔팔 끓여주고 컵에 찹쌀가루+날콩가루+물을 넣고 섞어준후 물이 끓어오르면 찹쌀콩물을 부어주면서 저어주면 됩니다. 되직해지면 불끄고 그대로 식히면 됨. 빨리 식히고플땐 찬물에 냄비째 담가두면 됨. 


절이기


알배추는 1천원. 크기는 아주 작습니다. 

밑둥 자르고 잎을 모아 한입크기로 쫑쫑 썰어 담았습니다. 



굵은소금2큰술, 비정제설탕1큰술, 물1컵을 붓고 설설 버무려 두었습니다. 



부재료 준비 


양파는 작으마한 것인데, 반절은 홍고추 갈때 넣고, 반절은 채썰어 주었습니다. 

홍고추는 2개는 채설고, 나머지는 양파와 다시마우린물 넣고 갈아주었습니다. 



수박껍질 삭힌것을 꺼냈습니다. 삭힌 수박껍질은 아닥아닥 거리는 식감이라 포를 떠서 채썰었습니다.

그리고, 물에 담가 짠기를 빼주었습니다. 


영양부추는1센치남짓길이로 쫑쫑 썰어줍니다. 



알배추는 다 절여졌으면, 노곤해지면 잘 절여진 것입니다.

그대로 채에 밭쳐 물기를 빼줍니다. (김치양념을 직접 하지않을 것이라 그리하는 것임)


김칫국물만들기


다시마우린물과 생수를 섞은후 소금과 보리수청을 넣고 섞어줍니다. 



저는 별생각없이 양념을 바로 물에 넣었는데요. 나중에 채에 거르려니 너무 많더이다.

허니, 베주머니에 담아서 김칫국물에 담가두었다가 빼주는게 좋을듯 합니다. 참조 


다진마늘, 다진생강, 수박간것을 넣고 잘 섞어놓습니다. 이밖에, 홍고추간것, 풀쑨거도 넣고 섞어놓으면 됩니다. 


국물붓기


물기뺀 알배추 보관통에 담고, 고명으로 준비한 양파채와 고추채, 짠기뺀 수박껍질, 부추를 넣고 섞어놓습니다. 



채에 밭쳐 김칫국물을 부어줍니다. 



색감이 부족한듯해 고춧가루를 풀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상온에 반나절 정도 두었다가 새코롬한 익은내가 나면 냉장보관합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다음날 아침밥상에 척하고 담았습니다. 

어찌나 속이 뻥뚫리고 시원한지. 그무엇으로도 달래기 힘든 한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데, 지집 아침밥상은 속이 시원합니다. 



수저로 한입 맛보고는 이야~~벌컥벌컥 들이킵니다. 

너무 맛있게 익었습니다. 별찬이 없어도 속 시원한 밥상이 차려집니다. 



담그기도 어렵지않으니, 냉큼 후다닥 담가 밥상에서는 무더위 쫒아내보자구요!!


물김치를 마련하니, 더할나위없이 마음이 편해집니다. 

먹는속도에 따라 일주일 또는 보름정도 먹을듯 한데, 그럴때쯤 또다른 물김치를 담그면 되니깐요. 


속 뻥뚫리는 맛깔난 한여름 물김치로 한여름밥상 든든히 챙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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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철찾아삼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