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25 07:00

간단하고 맛있는 여름찬 일흔여섯번째, 애호박당면볶음입니다. 

애호박은 여름대표식재료입니다. 요즘 한창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푸짐합니다. 애호박은 여린호박을 가리키는 말인데요. 초여름부터 여린호박을 즐겨먹습니다. 그리고 가을중턱에는 잘 익은 늙은호박을 갈무리해 챙겨먹습니다. 워낙 여린호박을 좋아하다보니 1년연중 선보입니다만, 여름철에 잘 챙겨먹는게 좋습니다. 


한창 가격이 너무 저렴해 2천원어치만 사와도 너무 푸짐합니다. 그래서 얼마는 땡볕에 말렸다 (반건조) 챙겨서 각종요리에 즐기고 있습니다. 얼마전 달걀말이로 한차례 소개했습니다. 이번에는 아주 간단한 당면볶음으로 소개합니다. 


보통은 당면만 들어가면 '잡채'라고 불리우지만 명확하게는 당면볶음 또는 당면무침이라 할수 있습니다. 다양한 채소들이 곁들여졌다면 당면잡채라 해도 되구요. '잡채'는 말뜻 그대로 여러가지채소를 볶아 곁들여낸 것입니다. 여기에 '면'이 들어가면 '면'잡채가 되는 것입니다. 특히나 당면은 외국면이라 우리나라 고유음식이라 불려질수 없고, 현대에 와서 우리나라사람들이 즐겨먹는 음식중 하나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여하튼, 잡채의 본뜻과 잡채가 가진 풍부한 응용력, 창작력이 사라진채 '당면'만이 주인공이 되어 '당면'맛으로 먹는것을 고유음식인 '잡채'를 집어 삼켰습니다. 실제 고유음식 '잡채'는 '여러가지 채소들과의 어울어짐'이 주요한 매력이고 '정수'입니다. 그런데 당면이 들어간후로부터는 '당면'맛 외에는 여러채소들의 조화와 어울어짐은 고려치도 않습니다. 

당면이 고유음식 잡채를 망쳐버렸습니다. 


계절별로 계절채소(제철해산물등)의 어울어짐을 고려해 각종채소들을 준비해 다양한 양념장에 곁들여 내거나 버무려내는 것이 '잡채'입니다. 상당히 고급스럽고, 제철재료에 대한 어울어짐(조화)을 고려해 만드는 우리나라 고유음식입니다.

당면이 20세기초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잡채에 넣기 시작한것이 오늘에 와서는 '잡채'를 기형화시켜버린 것입니다. 

허니, '잡채'의 본연의 의미가 무엇인지 똑똑히 알고 당면이 들어간것은 당면잡채, 당면볶음 당면무침 등으로 부르고, 잡채는 잡채다운 것을 명확하게 부를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잡채'의 멋스러움이 살고, '잡채가 가진 우리음식의 우월함이 살아납니다. 


우리음식은 '조화'를 살리는게 핵심입니다. 제철식재료들간의 어울어짐을 고려해 만들어지는 것인 만큼 '잡채'는 그 본연의 취지를 살려 유지되고 발전시켜나가야 합니다. 당면이 나쁘다는게 아니니, 당면이 들어간 것은 당면 호칭을 써주는게 좋습니다. 그래야 당면이 들어가야만 잡채라는 요상한 인식이 사라집니다. 또, 잡채가 가진 본연의 의미도 살려낼수 있습니다. 


여하튼, 오늘은 잡채가 아니라 당면볶음이니, 가볍게 챙기는 음식으로 참고하시길. 



여름에는 애호박잡채를 만들면 너무 좋습니다. 색좋은 파프리카나, 부추, 오이, 가지, 고기, 오징어 등등을 준비해 겨자양념에 버무려 내면 너무 근사하고 맛있습니다. 간장양념에 버무려도 좋구요. 딱히 준비된 재료들이 없어서 당면만 불려서 볶다가 꾸덕하게 말린 애호박을 넣고 같이 곁들였습니다. 



애호박과 당면이 반반입니다. 애호박은 꾸덕하게 말린것이라 쫀득쫀득 꼬들꼬들한 식감이 너무 좋습니다. 

그사이로 당면식감이 곁들여지니 별미찬으로 챙기기 좋습니다. 또, 당면을 충분히 불렸다 볶는것이라 시간도 얼마 걸리지도 않습니다. 


저는 반건조 애호박으로 했는데요, 생애호박을 돌려깍기해서 씨부분은 빼내고 곱게 채썰어 소금에 절였다 볶아주면 되요. 



애호박은 3개에 천원꼴이니, 부담도 없고 만만하게 이 여름 잘 챙겨드시면 좋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참조하세요!






애호박 당면볶음


재료: 반건조 애호박 넉넉히, 홍고추1개, 당면 적당량

양념: 현미유1큰술, 향신간장1큰술, 양조간장1큰술, 비정제설탕1큰술, 다진마늘1큰술, 물2-3큰술, 참기름1큰술. 통깨약간

 

※ 애호박 당면볶음은요,

반건조애호박을 채썰어 불린당면과 함께 볶은 것입니다. 


㈎ 준비

㉠ 당면은 30분정도 충분히 불려놓습니다. 

㉡ 반건조애호박은 곱게 채썰어 놓습니다. 

㉢ 홍고추는 씨빼내고 채썰어 놓습니다. 


㈏ 볶기

㉠ 팬에 불린당면을 넣고 현미유넣고 볶아줍니다. 

- 이때 당면의 물기를 많이 빼지말고 불린당면을 건져서 팬에 담습니다.

㉡간장과설탕, 다진마늘등을 넣고 볶다가 반건조애호박을 넣고 볶아줍니다.  

㉢다 볶아졌으면 참기름, 통깨뿌려 마무리~


한여름 애호박말리기


애호박은 가을날 볕에 말리는게 좋습니다. 한여름에 말리는건 반건조용으로 한여름각종요리에 사용차 말리는 것입니다. 

한여름은 습기가 많아 어찌 저찌 말려도 수분을 가지고 있어서 보관중에 썩씁니다. 꼭 유념하시고 많은양 말고 적절히 음식에 활용할 정도만 말려가며 즐기시길. 


앗! 한여름에 말릴땐, 소금에 절여주는것과 씨부분은 완전하게 제거해주는것을 신경씁니다. 




준비


당면은 물에 담가 충분히 불려줍니다. 그래야 볶는시간이 줄어 쉽게 요리할수 있습니다. 



반건조 애호박은 곱게 채썰어 줍니다. 

홍고추는 채썰어 준비합니다. 



볶기


팬에 불린당면을 건져서 담은후 현미유, 양조간장, 향신간장, 비정제설탕, 다진마늘을 넣고 볶아줍니다.



어느정도 볶아지면, 반건조 애호박을 넣고 볶습니다. 



다 볶아졌으면, 홍고추채, 참기름, 통깨 넣고 마무리~




자, 그릇에 담습니다. 


애호박이 아작 한데다가 부드러운 당면식감이랑 너무 잘 어울립니다. 정말 별미입니다. 



후루룩 먹을수 있으면서도 애호박식감에 깜짝 놀랍니다. 

거기다가 조리법도 무척 간단하고 시간도 얼마 걸리지않아 무척이나 만족스럽습니다. 



혹여, 애호박을 살짝 말려두셨다면, 냉큼 준비해 한여름밥상에 채워보세요! 강추합니다. 

한여름에 챙겨먹는 별미로 찜꽁해두세요! 



날이 무진장 더운터라 조리법이 간단한게 좋은데 애호박 당면볶음은 그중 하나가 아닐까싶습니다.

당면만 충분히 불려놓으면 금새 익는데다가 반건조애호박도 이미 절여서 말려진터라 볶는데 오래걸리지 않습니다. 

후다닥 근사하게 차리기 딱 좋습니다. 


여하튼, 불앞에 서서 뭘 하는게 여간 힘겨운때가 아닌가싶은데요. 

잘 이겨내시길.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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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철찾아삼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