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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자료/2014년

국물이 끝내줘요, 닭칼국수~~

토종닭 1마리 사와 닭찜해먹고 몸통뼈과 가슴살 부위를 남겨두것을 꺼내 뜨끈하고 시원한 칼국수를 해먹었습니다.

닭육수의 칼국수는 시원한 맛이 제법 좋은듯합니다. 

오랫만에 밀가루 반죽했습니다. 


앉은뱅이우리밀로 반죽을 해서 후다닥~만들어 먹었습니다. 

뭐든 급하면..일이 안되는데. . 이번에는 맘이 급했답니다. 하도 배고프다 조르는 통에..저도 급하게..하느라 정신이 하나 없었습니다. 음식은 좀 천천히 해야..되는데..ㅎㅎ

워낙 덤벙거려서, 사실 음식은 천천히 안하면..난장판인지라..ㅎㅎ 


음식은 부지런한사람이 잘하는 듯합니다. 미리 미리 해놓으면 막상 요리할때 힘들지않거든요 

그작업을 해놓는것이 번거로와서 그렇지요..^^


칼국수를 먹으려면 두가지가 준비되야 합니다. 

하나는 육수요, 하나는 반죽이지요 

둘다 시간이 조금 걸리는 것이니, 미리 해둡니다. 

이 두가지만 해결되면 나머지는 후루룩 끓어오르는 육수에 면발넣고 끓여주면 끝! 간단하쥬? ㅎㅎㅎ



닭육수가 이리 시원해도 되는겐지.. 시원칼칼하게 맛나게 먹었습니다. 

간만에 먹으면 뭐든..맛있는 법!인겐지..

암튼, 저도 밀가루음식을 잘 먹지않는 편인데.. 앉은뱅이우리밀로 만드는 요리는 무조건 버리는것 없이 배 꽉꽉채워 먹습니다. 

우리밀에 대한 고마움의 제표현이랍니다. ㅎㅎ (우리밀을 먹는것 자체가 정말 기적이랍니다. 그리 여기고 감사히 먹습니다.)

 


양념장 풀어 얼큰하게 시원하게 후루룩~~ 후루룩~~ 

한그릇 너무 뜨끈하게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닭1마리 사시면 뼈까지 알뜰하게 챙겨드시면 좋답니다~~


못보신 분들을 위하여, 얼마전 만들어 먹었어요,닭손질법도 들어 있으니 참조하세여!

 참조  ☞소고기 장조림맛이 나요, 토종닭찜~~



닭칼국수


육수: 닭몸통뼈와 가슴살, 토종마늘3알, 말린셀러리잎1줌, 월계수잎2개, 마른매운고추2개  

반죽: 앉은뱅이우리밀2컵+1/4컵, 감자전분1큰술, 소금1/2작은술, 올리브유1큰술, 물1컵 

고명: 삶은닭살+국간장약간+참기름약간+대파약간 +통깨약간 

곁들임장: 대파약간, 다진마늘약간, 청양고추약간, 양조간장 4-5큰술, 고춧가루 1큰술, 통깨약간  



앉은뱅이우리밀입니다. 2컵을 준비했습니다. 감자전분1큰술, 소금1/2작은술을  넣고 물1컵을 부어가면서 수저로 반죽을 저어줍니다. 반죽이 살짝 진듯혀서 밀가루1/4컵을 추가해서 넣었습니다. 

이때! 반죽을 수저로 하세요!  처음 물넣고 반죽할때는 수저로 설렁설렁 뭉쳐주기만 하면 된답니다. 


(앉은뱅이 우리밀은 일반우리밀보다는 찰기가 좀 많답니다. 토종 우리밀이구요, 겨울에 크는 밀이라서 농약걱정도 안해도 되는 작물입니다. 여러번 강조했지만, 소중한 토종밀이랍니다. 여름에 수확할때 챙기시면 좋답니다. )



설렁설렁 밀가루로 엉키기 시작하면 올리브유1큰술을 넣어 주고  이때부터 손으로 반죽을 해줍니다. 

한덩어리가 매끈하게 될때까지 반죽을 해줍니다. 

반죽이 잘 뭉쳐졌으면 비닐봉지에 담아 냉장고에 30분정도 넣어줍니다. 

그리고 냉장고에서 빼는후에는 30분정도 상온에 나둔뒤에 반죽을 사용합니다. 참조 



육수는 반죽전에 불에 올려둡니다. 뼈육수라 오래 끊이는 것이 좋은듯해서요 

얼마전 닭찜할때 손질하고 남은 몸통뼈랑 가슴살2토막을 넣고 푹 끓였습니다. 

( 토종마늘3알, 말린셀러리잎1줌, 월계수잎2개, 마른매운고추2개 ,통후추 1큰술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면보에 걸러줍니다. 진하게 잘나왔습니다. 



육수가 준비되면,

반죽을 밀어줍니다. 맨처음은 넓다랗게 펴주다가 밀대에 말아감아 앞뒤로 밀어줍니다. 

이때, 덧가루 잘 뿌려주시면서 하시면 됩니다. 

반죽이 말랑하게 되어서리 잘 밀렸습니다. 그대신 덧가루를 넉넉하게 뿌렸습니다. ㅎ



잘 반죽이 밀렸으면, 돌돌 말아 칼로 썰어줍니다. 탈탈 털어서 흩트러놓습니다. 



걸른 육수는 불에 올려 팔팔 끓이다가 국수면발을 넣습니다. (면발을 넣으면 온도가 살짝 내려갑니다. 센불에서 끓여주세요!)

팔팔 끓기시작하면 중불로 줄여 칼국수가 다 익을때까지 잘 끓여줍니다. 



칼국수가 끓는동안, 닭살발라준비해놓고 양념장도 준비합니다. 

닭살은 쭉쭉 찢어서 국간장약간, 참기름약간,대파약간 넣고 조물조물 무쳐놓구요

양념장은 청양고추,  대파약간 쫑쫑 썰어놓구 양조간장4-5큰술 넣고 고춧가루, 통깨넣고 섞어줍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닭육수가 정말 시원하고 맛있었습니다. 

한그릇 배부르게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시원함이 정말 좋습니다. 닭육수의 매력입니다~

칼칼한 양념장에 비벼 먹으니 속도 풀고 배도 채우고 아주 좋았습니다. 

닭1마리 너무 알뜰하게 챙겨먹지요?ㅎㅎ



 닭1마리 사다 닭찜도 먹구 국물맛이 시원한 닭칼국수도 챙겨먹고 너무 알뜰하게 잘 챙겨먹었습니다~~

계절을 타지않은 식재료이지만, 찬바람을 불어올때 1마리 사다 요래죠래 챙겨드시면 좋을듯 하네요




제가 하도 답답하여 몇자 적습니다. 

어제 11월10일 한중FTA 체결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제 큰일 났습니다. 사실, 중국과는 굳이 FTA를 하지않아도 이미 우리들 밥상을 점령한 상태입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식재료와 구분없이 사용할 정도인데다가, 그 물량도 우리들이 상상하는 그 이상으로 초대량으로 수입해대고 있는 조건에서 이건 농민들에겐 사망선고와 다를바 없는 엄청난 사건입니다. 

정부가 농축산물에 한해서 관세양허를 몇가지는 선별해서 했다고 하는데.. 하나마나입니다. 이미 관세가 2-300%이상 매겨져도 싸기때문에 가격경쟁이 되질 않습니다. 


최근 시장이나 장터, 집 골목앞까지 무와 배추를 떨이로 팔고 난리도 아닙니다. 계속 우리농산물이 설자리가 없으니 특정작물로 계속 몰리고 있는 것입니다. 단순히 싸게 식재료를 살수있다며 기뻐할일이 아니며, 저렴하고 질나쁜 중국산농산물속에 농민들은 죽어나고 그럼, 또 하나의 작물에 집중하게 되고 이런 악순환은 계속될것입니다. 처음엔 싼값이 우리들 손을 잡아끌겠지만, 농민들도 없어지고, 농토도 없어지면, 이젠 저질 수입농축산물을  우린 그 값을 얼마에 부르든, 그 질이 얼마나 나쁘든 사먹어야 합니다. 


이런상황을 뻔히 알면서도 계속 진행되는 농축산물 무역협정.. 저는 중단하거나, 미루거나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피해보상..말만 번드르하지, 얼만큼 피해를 계산해서 보장해 줄수있는가 이며, 또한 잃어버린 농민과 토지(농사를 짓지않는땅)에 대한 손실, 미래농업이 보장되지않는 것은 어떻게 보상해 줄수있는가 입니다. 저는 답답할 뿐입니다.

말이 우리농축산물의 수출이 보장되었다고 하는데.. 얼마나 많은 농가 축산가가 참여할 수있단말인가?

이미 수입산에 농축산물을 의존하고 있거늘... 가능한 데가 극소수일터.. 중소규모의 농가는 전멸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누가 농사짓고 축산업을 하겠습니까? 거참..답답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쌀을 뺐다고요? 아휴..내년에 쌀개방하잖습니까?  ... 에휴.. 진짜 농축산물 생산토대를 기어이 완전 망가뜨리는 협상입니다. 국회비준이 남았다고 하는데.. 과연..막을수있을까요?...  미래농업이 완전하게 죽는 이런 협상에 우리미래를 기약할수있을런지..


한중 FTA는 한미FTA 보다 더 심각하답니다. 농축산업의 초토화, 전멸..사망이라는 단어를 쓸만한 사건이랍니다.

어이할꼬.... 우리밥상이 난장판이 되는 겁니다. 중국산없이 밥상을 차릴수없게 되고, 우리손으로 생산하는 농산물은 점점 줄어들어 그 바닥을 칠것이고, 그럼 중국농산물없이는 우린 배를 채울수 없게됩니다. 중국에 빌어먹는.. 젠장..그런나라됩니다. 이미 그러고 있는데..이젠..선택의 여지도 없게 됩니다. 


우리..이거 그냥 지켜봐야 하는건가요? 

싼값에 밥상차릴수있다며 기뻐해야 하나요? 

우리들미래의 농축산업토대는 완전 파산하는데..우리 정말 괜찮은가요?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제철찾아삼만리 http://greenhrp.tistory.com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