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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요리/늦가을

11월(늦가을에) 꼭 챙기는 것들( 갱엿과 현미 통들깨)

늦가을에 꼭 챙기는 것들, 갱엿과 현미 통들깨입니다. 


늦가을에 놓치지않고 꼭 챙겨서 만드는 것들이 있습니다. 매해 하는 일이라서 모아서 한번에 소개합니다. 

혹여, 생각하지 못했다면 잘 챙겨보는 차원에서 살펴보시면 되겠습니다. 



현미와 통들깨는 가을중턱즈음이면 구입해서 다음해 초봄시기까지 꾸준히 챙겨먹습니다. 현미를 밥으로 먹으면 좋으련만 거칠다고 하여, 튀밥으로 겨우내 챙겨먹습니다. 밥보다 월등히 많이 챙겨먹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현미를 하룻밤 충분히 불려서 물기를 쫙 뺀후 팬에 볶기만 하면 됩니다. 타닥타닥 터지는 소리가 거의 다 볶아진 것입니다. 불끄기 직전에 통들깨를 넣고 살살 볶아주다 불을 끄면 됩니다. (통들깨는 이맘때가 수확철이라 이때 구입해서 물에 씻어낸후 물기 쫙 뺀후 수분기를 없애는차원에서 낮은불에 살살살 볶아내면 됩니다.)


'현미 통들깨 튀밥'이라 부르고 매해 꾸준히 먹고 있습니다. 입이 심심할때 먹으면 너무 좋습니다만, 적게 먹어도 포만감이 아주 좋고, 변비예방에서 너무 좋고, 두루두루 겨울철간식거리로 너무 좋습니다. 

버릇이 되면, 적당량씩 현미불리기를 해두고 떨어질때쯤 볶아내곤 합니다. 양에 따라 다르긴 한데요. 대략 1컵반 분량이면 불리기도 볶기도 수월합니다. 충분히 불려주기만 잘하면 바삭바삭해서 먹기도 좋습니다. 



해마다 즐기다보니, 이제는 아주 능숙합니다. 예전에는 소금간을 볶기직전에 했는데, 이제는 아예 불릴때 1/2작은술정도 넣고 물 충분히 부어 냉장고에 하룻밤 이상 충분히 불려준후 물기 쫙 빼서 (탈탈 털어서) 달궈진 팬에 올려 바싹 볶아줍니다.  올해는 조금 늦게 시작했습니다. 이래저래 신경을 못썼다가 얼마전부터 시작했습니다. 

역시, 만들어두면 이때부터는 여타의 간식거리를 탐하지않게되고 몸밖으로 시원하게 빼주는게 눈에 띄게 티가 납니다. 


또, 예전에는 여러가지 견과류들을 넣어보기도 했는데, 수입산을 넣는건 아닌것 같아 빼다보니 만만한게 '통들깨'더라구요. 요리로 얼마정도밖에 못챙기는데, 간식거리로 요로코롬 즐겨먹으니 아주 좋더라구요. 


버릇들인다 여기고 차분히 도전하다보면, 더 바삭바삭 고소한 맛을 더 잘 만들어낼수 있습니다. 아자! 


현미 통들깨 튀밥 만들기


재료 현미 1컵반, 통들깨반컵

불리기: 소금1/2작은술, 물 넉넉히 


㉠현미 충분히 잘 불려주기

 - 이때 소금간을 해줌

㉡불린 현미 물 깔끔하게 빼주기 (탁탁 털어서 최대한 물기가 없게) 

㉢달궈진 팬에 담고 센불에서 후다닥 볶기 

㉣다 볶아지면 불끄고 통들깨넣고 뒤섞어주기 끝




'갱엿녹여 물엿대용만들기'는 작년에 시작했는데요, 너무 괜찮습니다. 이래저래 '물엿'이 수입곡물로 만들어지는 것도 신경이 쓰이고, 조청 조차도 국산쌀로 만들어진것이 별로 없는터라 고민이 되었는데, 늦가을이면 꼬박 장터에서는 '갱엿'을 파는 것을 이상히 여기다가 '물엿'대용으로 만들어쓰면 너무 좋겠다 싶어 작년에 겨울장에 갈때마다 1-2개씩 사다 만들어 써봤습니다. 너무 좋습니다. 


첫번째로는 국산쌀로 만들었다는 점이 좋고, 두번째로는 농도를 조절할수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특히 오늘날 우리나라 음식에는 '물엿'을 정말 많이 사용하는데, 우리나라 물엿의 원재료는 대부분(거의) 유전자변형곡물입니다. 마냥 즐기며 사용하자고 하기에는 걱정스러운 양념입니다. 물론, 유전자변형곡물 완전표시에서부터 수입중단까지 적극적인 정책화되어야 함이 중요합니다만, 여전히 그런 정책을 꺼리는 조건에서 물엿이 우리요리에서 차지하는 자리가 너무 크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쌀로 가공한 양념(조청)을 챙긴다는 차원에서도 좋고, 물엿대용으로 농도를 맞추어 쓸수 있다는 점에서도 너무 좋습니다. 하여, 매해 늦가을부터는 갱엿을 적당량씩 사다 두고 한해 물엿사용양을 마련해봤습니다. 

작년겨울에 5-6개 정도 사놨다가 떨어지면 만들기를 해서 지금까지 사용했습니다. 경제적이기도 하고, 물흐르듯 농도에 맞추었기에 요리쓰임새에도 너무 좋아서 맘에 쏙 듭니다. 기본, 갱엿은 김치냉장고에 보관했고, 녹여만든건 겨울시기까지만 상온에 두고 썼고, 초봄시기부터는 냉장보관해서 사용했습니다. 


무엇보다, 만들기가 너무 쉽다는데 점수를 높이 주고 싶습니다. 

냄비에 갱엿1개를 넣고 물 적당량(1-2컵) 넣고 약불에 녹여주기만 하면 됩니다. (녹이는것이지 팔팔 끓이는것 아님)

농도는 물흐르듯 만들면 식힌후 살짝 더 굳습니다. 한김 식힌후에 보관통에 넣어두고 쓰면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 즐겨 사용하고 떨어지면 또 만들어쓰면 됩니다. 대략 5-6개의 갱엿을 겨울철 장볼때 사다 장만해 두면 될듯합니다. 1년 양념으로 충분합니다. 물엿을 많이 쓴다하문 더 사놓으셔도 됩니다. '갱엿'을 파는 시기가 딱히 정해진건 아니지만, 추워지는 시기에 주로 판매합니다. 원재료(국산쌀인지) 꼭! 확인하시고, 가격은 1개당 4-5천원정도 합니다. 


저는 올 10월까지 작년 갱엿으로 사용했습니다. 마침 11월장터에 갱엿도 팔구해서 사다 만들었습니다. 

갱엿이 은근히 무겁습니다. 겨울장에 갈때마다 1개씩 사오시는게 나을껩니다. 


갱엿녹여 물엿대용 만들기


재료: 국산쌀로 만든 갱엿1개, 물1-2컵


㉠깊은 냄비에 갱엿을 넣는다.

- 갱엿을 포장한 비닐을 잘 떼어냅니다.   

㉡물1-2컵을 붓고 약불에서 녹인다. 

 - 1컵은 되직하고, 2컵은 살짝 묽은듯합니다. 적당하게 조정하소서

 - 끓이는 것이 아니라 녹이는 것이니 끓어오르기전에 불을 끄기.

㉢한김 식힌후 보관통에 담는다. 

 - 날이 쌀쌀할때는 베란다나 상온에서 보관해도 무방하고, 날이 따뜻해지면, 냉장보관.





갱엿은 늦가을부터 챙기는 버릇을 들여, 1년양념으로 안정적으로 사용할수 있게 되면 너무 좋습니다. 

한해 써보니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사실, 갱엿은 조청을 바싹 조린 것이니 물 넣고 농도를 묽게하면 조청도 되고 물엿도 되는 것입니다. 

허니, 색다른 무언가는 아닙니다. 다만, 국산쌀로 만든 조청이 많이 만들어지지않는데 안타까움을 넘어 화가 납니다.  

국산쌀이 남아돈다며 그리 걱정하는 소리가 많건만, 국산쌀로 만드는 가공품은 어찌 이리 없단말입니까!!


여하튼, 국산쌀로 만든 갱엿덕에 한해 물엿대용으로 너무 요긴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이웃님들도 덕보시길 바라며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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