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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요리/봄중턱

간단하고 맛있는 봄찬 63, 돌미나리 김치~

간단하고 맛있는 봄찬 예순세번째, 돌미나리 김치입니다. 

돌미나리는 대표적인 봄나물입니다. 돌미나리로 맛있는 밑반찬하나 만들어보았습니다. 

좀더 상세히 이름을 붙친다면, 돌미나리 세발나물김치입니다. 담가서 바로 먹어도 되고, 익혀서 새콤하게 먹어도 아주 끝내주게 맛있습니다. 


미나리는 논미나리, 밭미나리로 크게 나뉘는데, 논미나리는 김장철즈음해(늦가을,초겨울) 수확하고, 밭미나리는 봄에 수확합니다. 또, 논미나리는 물에서 키우는터라 줄기속이 비였다면, 밭미나리는 땅에서 키우는터라 줄기속이 꽉 찼습니다. 

이런차이때문에, 논미나리는 물미나리라 부르고, 밭미나리는 불미나리 돌미나리로도 불리웁니다. 돌미나리는 들(야생)미나리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합니다. 또, 논미나리는 거머리가 있을수 있지만 밭미나리는 거머리걱정은 안해도 됩니다. 


여하튼, 돌미나리는 봄중턱부터 늦봄, 초여름까지(길게는 초가을전까지) 꾸준히 먹을수 있으니, 봄철에 집중해서 챙겨먹으며 여름마중을 합니다. 처음에는 아담한 길이부터 먹다가 점차적으로 길쭉한 것으로 챙겨먹으면 좋습니다. 


돌미나리는 생으로 먹어도 좋고, 데쳐서 나물로 먹어도 아주 좋습니다. 여기에, 김치거리로도 만만하게 챙기시면 아주 좋을듯 합니다.  김치부재료로 주로 사용하곤 했는데, 김치주재료로 해도 너무 맛있습니다. 허니, 주저하지마시고 봄철에 만만한 김치, 만만한 밑반찬으로 즐겨보시길 강력추천합니다. 



얼마전에 돌미나리를 2천원어치 사왔는데, 김치로 근사하다고해서 세발나물과 곁들여 후다닥 김치하나 만들어보았습니다.

기대이상 맛있어서 후딱 소개합니다. 


그간 돌미나리는 생으로 새콤하게 무쳐먹거나,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봄비가 오면 부침개 해먹거나 낮기온이 오르면 물김치에 곁들이는 정도로만 여겼습니다. 그러다보니 독자적인 김치로 만들생각을 못했습니다. 

생각해보니, 봄식재료의 대부분은 김치거리로 아주 좋은데, 왜 여태 김치만들생각을 안했을꼬. 


혹여, 저처럼 김치거리로 생각지못하셨다면 고정관념을 확 뒤집어 엎고 봄철 만만한 김치거리로 손꼽아두세요! 



돌미나리향이 좋은터라 김치로도 끝내줍니다. 세발나물을 곁들인것도 잘한듯 싶어요. 아삭하니 아주 좋더이다. 

둘다 근사한 봄나물이니 겸사겸사 챙겨서 맛깔난 봄밑반찬으로 두둑하게 만들어 잘 챙겨드시길 바랍니다. 


또, 둘다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푸짐하고 제철이라 영양도 꽉 찼으니 더할나위없이 훌륭한 식재료입니다.

이것을 김치로 담가 즐긴다면 더할나위없는 봄철별미찬, 봄철별미요리입니다. 

거기다가 담그기도 엄청 쉽습니다. 허니, 꼭! 챙겨드시랏!







돌미나리김치


재료: 돌미나리2천원어치, 세발나물크게세줌, 양파1개

양념: 멸치액젓2큰술,새우젓1큰술,곶감배간것4큰술, 밴댕이가루1큰술, 고추씨1큰술, 살구청1큰술, 다진마늘1큰술, 다진생강1작은술, 고춧가루3큰술 


※ 돌미나리김치는요,

돌미나리를 깨끗하게 씻어 먹기좋게 썰어준후 김치양념에 버무린 것입니다


㈎ 준비 

㉠ 돌미나리는 깨끗이 씻어 물기뺀후 먹기좋게 썰어둡니다. 

㉡ 부재료는 세발나물과 양파를 준비했습니다. 

   - 부추, 쪽파, 도라지 등의 봄재료도 괜찮습니다. 


㈏ 양념

㉠ 계량한 양념재료를 모두 넣고 잘 섞어줍니다. 

   - 밴댕이가루는 새우가루나 멸치가루도 대체해도 무방 

㉡ 양파채를 섞어줍니다. 


㈐ 버무리기

- 양념에 돌미나리, 세발나물을 넣고 살살 버무려 섞어줍니다. 

- 절인재료가 아니라서 설설 슬슬 버무리는게 좋습니다.

- 보관통에 담고 바로 먹기시작해도 되고, 반나절 상온에 두었다 익혀먹어도 됩니다. 


준비 및 양념만들기 


돌미나리와 세발나물, 양파를 준비했습니다. 

돌미나리는 잠시 물에 담가두었다가 흐르는물에 씻어 채반에 두어 물기를 빼줍니다. 

세발나물도 깨끗하게 씻어 물기빼놓습니다. 

양파는 곱게 채썰어줍니다, 절반은 양념에 넣고 절반은 버무릴때 넣었습니다. (간의세기를 보아가며 넣어준것임 참조)



양념재료중, 밴댕이가루는 얼마전 장터에서 국산밴댕이를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마른팬에 볶아서 갈은김에 한번 넣어봤습니다. 새우가루나 멸치가루로 대체하심 됩니다. 


잘 섞은후 양파채를 넣고 버무렸습니다. 


버무리기


물기뺀 세발나물 듬성듬성 썰어주고, 돌미나리도 먹기좋게 썰어줍니다. 

그리고 준비한 양념에 올려 버무려줍니다. 



살짝 짠듯해서 남은양파반개를 채썰어 넣고 버무렸습니다. 

보관통에 담습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아오, 요거 너무 별미찬입니다. 

상큼하다 해야할까. 돌미나리향이 폴폴나는게 아주 맛있습니다. 봄철입맛 꽉 잡아줍니다. 



생각보다 맛있고 기대이상 맛있습니다. 

진즉에 안해 먹은게 후회스러울뿐입니다. 



돌미나리는 봄철에 가장 만만한 식재료중 하나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푸짐하고 향긋하고 맛도 영양도 으뜸에 속하는 봄나물입니다. 맛나게 먹는 여러가지 방법이 많지만, 김치로도 꼭! 챙겨드시옵소서~


2리터통에 살짝 모자라게 담기던데요. (매끼니 먹는다치고) 일주일 정도먹는 밑반찬으로 아주 훌륭합니다. 


상큼해서 좋지, 맛나서 좋지, 두둑한 밑반찬이라 좋지. 만들기도 쉽지. 가격도 저렴하지. 얼쑤~

봄철 돌미나리 잘 챙겨먹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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