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꼭 챙겨먹으면 좋은, 국산연어랍니다.
10월-11월에 우리나라에 한아름 알을 품고 들어온다고 합니다.
이번 장터에 갔다가 국산연어를 만났습니다. 바다에서 잡혀서 온듯합니다.
너무 맛도 궁금하고 해서 구입해서 맛을 보았습니다.
제가 요즘 유행하는 통조림맛을 안봐서리..통조림맛과는 비교를 못하겠습니다.
가끔은 통조림이나 가공식품맛으로 식재료의 제맛을 판별하는 우리들 모습을 보면서.. 참 씁쓸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원래 제맛을 모르니.. 가공식품에서 주는 맛으로 그맛이 전부인줄 알고 우리가 '맛'에 대해 너무 요란하지않았나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우야튼, 연어는 가을에 꼭 챙겨먹으려고 맘먹었습니다. 너무 맛있습니다.
오미자청소스로 상큼하게 뿌려서 먹었더니 이거 너무 맛있습니다.
연어가 너무 담백하고 고소해서 입에 착착 감기는 이맛에 깜짝 놀랬습니다.
젓가락이 너무 바빴답니다.
이렇게 연어가 맛있는 생선이야?하며 푸짐한 분홍빛살점을 한아름 입에 가득 넣고 환한 미소지으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오~
가을연어, 최고! 최고!
이맘때면 제일 먼저 생각날듯합니다.
보통, 연어가 서양요리로 많다보니 먹어보면, 참 느끼하다..이런생각이였는데.. 담백고소함이 끝내줍니다.
촉촉하게 잘 구워져서 더 맛있어구, 오미자청의 새콤달콤한 맛이 어울어져서 느끼함을 줄여준듯합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강추입니다. 우리입맛에 아주 잘 맞습니다.
연어는 강에서 태어나 먼 바다길을 돌다 알을 품고 다시 강으로 돌아오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을 이맘때면 우리나라 강원도쪽 강으로 올라가려고 바다에 출몰?한답니다.
그때 바다그물에 잡혀온듯합니다. 대량으로 잡지는 않는듯합니다.
다행입니다. 알이..강에 다아야..또 먹을수 있을테니깐요
한토막인데..정말 푸짐하네요ㅎㅎ
연어는 소금간을 안하고 소스로 맛을 낸것이라 연어자체맛을 살려준후 소스로 간을 맞춘것인데..잘한듯싶습니다.
저희집은 낯선? 생선은 꼭 구이로 먼저 먹거든요, 그래야 생선의 맛을 잘 알수있고, 또 가장 맛있기도 하구요
구이가 맛없으면, 그 생선은..좀처럼 밥상에 오르기 힘들거든요^^
우야튼, 성공입니다. 고급스런 연어스테이크 부럽지않은 맛입니다. 최고!
소스가 너무 이쁘게 되었지요?
오미자청소스여요, 오미자청소스는 기름진생선에 너무 잘 어울린답니다. 다랑어에도 , 고등어, 삼치, 꽁치에도 아주 잘어울린답니다. 당연, 비릿한맛도 잡아주고요, 서양소스보다 훨씬 잘어울리고 우리입맛에 맞아요
오미자도 한창 제철이니 얼릉 청을 담가보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가을별미, 오미자소스를 맛냈어요~~
연어구이
재료: 연어몸통 1토막 (7-8센치)
오미자청소스: 양조간장2큰술, 다시마우려끓인물5큰술, 오미자청1과1/2큰술, 사과청1/2큰술, 마른매운고추2개(작은것),후추약간
* 1큰술: 15㎖ ,1작은술5㎖, 1컵 200㎖
연어는 장터(모란5일장)에서 구입했는데요, 너무 이쁘더만요 크기가 80-90센치정도 하는듯했구요, 토막내어서 주시더라구요
사실, 저는 걍 가져오고 싶었으나..크기가 너무 커서..어느정도는 손질이 되야..될듯혀서..걍 받아왔습니다.
알도 꽉차있구 엄청난 양이더만요, 챙겨왔습니다. (알손질은 조만간 올리겠습니다.)
연어는 기름이 상당하더만요, 잠깐 만져도 손이 번지르..ㅎㅎ
제가..생선은 한손질 하거든요^^, 꼼꼼이 안하면 안되는지라..시간이 걸려도 신경써서 합니다.
가져와서 봉지를 열어보니.핏물이 뚝뚝...그래서 물에 일단 헹궜습니다. (장터에서 담아올때는 웃소금을 뿌려서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만져보니, 비늘을 벗겨준다고 벗겼는데..상당한 곳에 비늘이 많았습니다. 기름져서 손에서 자꾸 미끌어지는 것이 곤란했지만,
인내하면서 비늘부터 다시 벗겨주었구요, 손에 잡히는 굵은가시들도 일일이 다 뼈주고, 뼈에 맺힌 핏물도 다 빼냈습니다.
그리고 헹구니 깨끗해졌습니다. 연어기름이 손에 가득인지라 연어가 손에 잘 안잡혀서리.. 고거이 힘든것 빼고 특별한 문제는 없었습니다. (생선손질은 핏물을 제대로 잘 빼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답니다. 고거이 신경써주세요! )
워낙 큰 생선인지라 당장 먹을것을 남겨두고 나머지는 보관합니다.
저는 소금간은 안했구요, 이번에는 자소엽과 올리브유로 버무려 냉동했습니다.
자소엽은 향이 진한 깻잎향과 박하향이 나는 우리나라 허브랍니다. 제가 올 여름 장만했답니다.
이번, 연어에 사용해보니, 아주 좋더군요, 궁금하신분들은 참조하세염!
자소엽가루약간, 올리브유약간 뿌려주고 살살 버무려줍니다. 그리고 종이호일에 감싸 냉동실에 보관했습니다.
(기름진생선과 고기류는 올리브유에 버무려 보관하면 올리브유가 낮은온도에서 굳는 성질이 있어서 산패를 막아준답니다.
거기에 올리브향까지 머금게 되어 풍미와 맛도 좋아지게 해줍니다. 참조~)
생선전용팬에 달궈진 팬에 기름넉넉히 두르고 구워줍니다.
이때! 허브줄기가 있다면 기름에 넣어주면 기름에서 향이나서 더 맛있어집니다. 참조~
뚜껑을 덮고 구워줍니다. 생선단면이 하얗게 익었으면 뒤집어 줍니다. 아오~~ 노릇하게 잘익었습니다
(생선구이는 온도조절이 중요하답니다. 처음 달굴때 높은온도였다가 생선을 넣은뒤로 중약불로 줄여 은근하게 구워줍니다.
그리고 거의익으면 뒤집어 약불로 마무리 하면 된답니다. 너무 많이 뒤집으면..살이 부스러져요)
생선이 구워지는 동안,
뿌릴 소스를 만들어 봅니다.
작은냄비에 양조간장2큰술, 다시마우려끓인물5큰술, 오미자청1과1/2큰술, 사과청1/2큰술, 마른매운고추2개(작은것),후추약간 을 넣고 한소끔 끓여줍니다. 끓어오르면, 녹말물(감자전분1큰술+물2큰술)을 부어주어 농도를 맞추어 주면 끝!
( 연어간을 안한 상태이기때문에 소스는 짭조롬하게 해주었습니다. 마른고추는 매운것으로 매콤함도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니깐요, 마른고추는 가위로 잘게 썰어서 넣어주었어요)
연어가 잘 구워졌습니다. 접시에 담습니다.
그리고 준비한 소스를 그 위에 뿌려줍니다. 넘치도록~~~ 붓습니다.ㅎㅎㅎ
자~~
맛있게 먹습니다~
아오~~ 윤기가 좌르르~~
보기만해도 듬직하고 맛있어 보입니다.
여기에 조금만 장식?하면 고급레스토랑 부럽지않겠지요?
뭐, 지집은 상관없습니다. 맛만 있다면야 보이는 모습은 그닥 중요치않기 때문이쥬~
이거, 가을철에 횡재한듯한 이 기분은 뭘까여?ㅎㅎㅎ
가을에는 통조림 연어말고 국산연어 챙겨보세요! 연어도 가을제철음식으로 쿡 찍어둡니다~
한마리 사면 아주 푸짐하게 몇일 먹을수있답니다.
앗! 강에 거슬러 올라오다 잡힌 연어는 맛이 덜할수있다고 해요, 바다에서 잡힌 연어가 더 맛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구요
연어는 서양요리가 많지만, 우리나라방식과 입맛에 맞을 수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이 가을 제겐 또하나의 숙제네요ㅎㅎ
너나할 것없이 다 맛보자고 할수는 없지만, 가을에 장터에서 만나면 덥썩 구입해서 맛보셔도 아주 좋을듯합니다.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제철찾아삼만리 http://greenhrp.tistory.com 놀러오세요~
'가을철요리 > 가을중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버섯과 함께 먹어요, 돼지불고기~ (10) | 2014.10.15 |
---|---|
어떻게 해도 이쁘다, 연어알 주먹밥~ (16) | 2014.10.14 |
가을 간식으로 챙기세요, 현미통들깨튀밥~~ (12) | 2014.10.09 |
찬바람이 불면 시작해봐요,돌솥밥과 숭늉~~ (14) | 2014.10.08 |
포슬포슬 가을 별미찬,알밤옥수수조림~ (12) | 2014.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