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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요리/봄중턱

너무 맛있는 봄철별미김밥, 꽃나물 김밥~

너무 맛있는 봄철별미김밥, 꽃나물김밥입니다. 

우연찮게 장터에서 꽃나물을 만났는데요, 저는 자연산방풍나물과 비슷하게 생겨서 방풍인가하고 물었더니 꽃나물이라고 하더이다. 하여, 이것저것 알아보니, 삼잎국화나물이였습니다. 


삼잎국화는 귀화한 식물인데요. 주로 관상용으로 키우는데, 여린싹은 나물로 챙겨먹었다고 합니다. 

키다리꽃이라고도 부르는데, 그러다가 키다리꽃나물이 꽃나물로 이리 불리워지게 된게 아닐까싶습니다. 


어쨌든, 봄날에 챙겨먹을수 있는 나물이오니, 장터에서 만난다면 냉큼 사다 맛보시라고 권합니다. 

가격도 엄청 저렴하고, 향긋함도 아주 좋아서 나물찬으로도 그만이지만, 김밥재료로 너무 좋습니다. 


사실, 제가 김밥을 자주 즐겨먹곤하는데, 그중 몇손가락에 꼽을만큼 맛있습니다. 꽃나물이 가진 향긋함이 김밥맛을 완전 특별하게 해줍니다. 대중적 재배가 되는것이 아니라 아직 흔하게 만날수 있는건 아닌듯 싶지만, 장터에서 1바구니에 2천원이라 가격도 부담스럽지않고 김밥재료로 쓰이기에도 너무 좋아서 애써 찾아나설필요는 없지만, 봄중턱 장터에서 만난다문 꼭 챙기시라 강력 추천합니다. 



지집 김밥은 죄다 맛나지만, 유별나게 한입 먹어보고 와~맛있다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 만드는 김밥입니다.

워낙 밥보다 속재료를 많이 넣는까닭에 다른재료들도 많이 들어갔건만, 유난히 꽃나물이 어울어짐 자체를 더 좋게 해주면서 향긋함이 무척이나 좋습니다. 강하지않으면서도 입안에 머물면 기분이 너무 좋아지는 맛이랄까요? 



한입 먹으면, 자꾸 자꾸 생각나고 젓가락을 멈추질 못하게 하는 너무 맛있는 김밥입니다. 

속재료가 밥보다 많이 들어갔지만, 아주 단졸한 재료들입니다. 당근채, 무김치채, 달걀말이, 꽃나물 이 4가지가 전부인데 어쩜 이리도 맛난지. 아무래도 꽃나물에 마력이 있나봅니다. 

매년 이맘때 장터 돌아다닐때 눈부릅뜨고 찾아내야 겠어요. 놓치면 무척이나 서운할듯 싶습니다. 


허니, 생김새 잘 알아두었다가 장터에서 만나면 냉콤 사와 맛깔난 김밥 챙겨드시옵소서~~



우연찮게 장터에서 만난 것인데, 그간 종종 만나긴했어도 뭔지 몰라서 걍 돌아서곤 했는데, 이제는 만나면 무척 반가워하면서 구입할 듯합니다. 


생김새 잠시 확인하면요, 


▲ 이렇게 길쭉하게 자라고요. 잎이 풍성한 노랑꽃을 피웁니다. 

여린싹을 챙겨먹는데요. 요즘은 조금 유명해져서 재배도 왕성한가봅니다. '삼잎국화나물'로 판매합니다. 








꽃나물김밥


재료: 꽃나물 적당량, 당근1개, 달걀4개, 무김치볶은것 적당량, 밥2공기

꽃나물밑간: 소금약간, 들기름약간 

달걀말이: 우유1/4컵, 소금1작은술

밥밑간: 소금약간, 참기름약간, 통깨약간 


※봄철에는 푸른 향긋한 나물들이 많으니, 그 향과 맛을 살려 김밥재료로 사용하면 너무 맛있는 김밥이 됩니다.

또, 소박하게 달걀말이와 김치볶은것만 준비해도 아주 맛있습니다. 

다양하게 취향껏! 잘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 재료준비 

㉠ 우선 꽃나물은 줄기끝만 다듬으면 손질이 끝납니다. 

-여느나물처럼 끓는물에 소금약간 넣고 살짝 데친후 소금과 들기름 또는 참기름으로 조물조물 무쳐내면 됩니다. 

㉡ 달걀말이는 김밥재료에 강추하는 속재료 중 하나입니다. 

- 부드럽게 여러번 말아 촉촉하고 도톰하게 만들어 김밥속재료로 넣으면 김밥 자체가 월등히 맛있어집니다. 

㉢ 김치볶음은 무김치도 좋고 배추김치도 좋습니다. 김치양념을 씻어낸후 기름에 볶아준비하면 됩니다. 

-신맛이 강할경우는 설탕으로 조절해 주면 됩니다.   

㉣ 당근은 채썰어 소금약간으로 간하고 기름에 살짝 볶아줍니다.  

㉤ 밥은 평상시 먹던 잡곡밥으로 준비하고 차진잡곡이 들어간 밥이면 더 좋습니다. 

 - 소금과 참기름약간으로 밑간해 놓습니다. 


㈏ 말기  

㉠ 김밥위에 김깔고 밥 얇고 넓게 펴줍니다. 

㉡그위에 준비한 재료 올려주고 밥과 밥이 만나게 꽉 눌러서 붙여준후 또르륵 돌돌 꽉꽉 눌러주면서 말아냅니다. 

㉢참기름 살짝 김위에 발라주고 먹기좋게 썰어 주면 끝!

 




재료준비 


먼저, 꽃나물을 손질해 데쳐놓습니다. 

아래사진이 꽃나물인데, 알아보시겠나요? 사실 사올때는 가지런한 모양이 아니였고 엉키고 설키고 한 상태였습니다. 

잎모양이 특이해서 유심히 쳐다보다가 물어보니, 꽃나물이라고 하더라구요. 이름도 참 이쁘게 지었네 하문서 가져왔습니다. 


저는 줄기도 보랏빛이고, 잎모양새가 자연산방풍나물과 흡사한데 조금 길쭉해서 저것이 뭣인고하면서 물어봤는데요. 

그탓에 득템한 나물입니다. 몇년전부터 장터에서 봄철마다 꾸준히 판매되기는했는데, 그때는 잘몰라서 사먹질 못했던 나물중 하나입니다.  생김새만 알아도 장터에서 귀한나물들 잘 챙길수 있습니다. 

조금 길쭉한 나물이다 싶으면 물어보고 구입하면 될듯합니다. 



줄기끝만 칼로 다듬어주고 팔팔끓는물에 소금약간 넣고 데쳐줍니다.

그리고 찬물에 헹궈 물기 꽉 짜줍니다. 


볼에 담고, 소금과 들기름으로 조물조물 무쳤습니다. 향이 좋은나물은 '들기름'이 잘 어울려서 들기름으로 밑간했습니다. 참조 



당근채썰고 소금약간, 현미유 적당량 두르고 볶아줍니다. 


달걀은 4알을 준비해 소금1작은술에, 우유1/4컵을 붓고 잘 섞어준후 작은양씩 부어가며 돌돌돌 말아 도톰하게 만들어냅니다. (우유나 육수를 넣으면 달걀말이가 상당히 부드러워집니다. 그만큼 말아내기도 조금 어려운데요. 꾹꾹 눌러가면서 말아내면 그다지 모양새는 나중에 웬만큼 보장되니, 번거롭더라도 달걀물을 작은양씩 여러분부어 돌돌돌 말아주세요! 



달걀말이는 마는 과정에는 옆면을 세운상태에서 잠시 두었다가 말아주기를 하면 찢어지지않고 잘 말아집니다. 

또, 다 만후에는 달걀말이 4면을 골고루 돌아가면서 익혀주면서 꾹꾹 눌러주기를 하면 얼추 모양 흐트러지지않는 달걀말이가 됩니다.  다 말아지면, 4등분해줍니다. (김밥 한줄에 하나씩 들어가면 됩니다.) 


무김치는 채썰어 볶아 둔것을 꺼내놨습니다. 밥은 갓지어 준비했습니다. 어금니동부콩, 노란차조, 우리통밀, 약차조도 넉넉히 넣고 밥을 지었습니다. 적당량 덜어, 소금과 참기름으로 밑간해 둡니다. 




말기


김발위에 김 얹고 밥을 얇고 넓게 깔아줍니다. 속재료를 왕창 넣을 것이라 최대한 넓게 밥을 펴주었습니다. 

준비한 속재료를 소복하게 올려주고 아래쪽밥과 윗쪽밥이 쿵하고 만나게 힘껏 당겨서 밥과 밥이 만나게 한후 돌돌 말아줍니다. 



참기름 살짝 발라주고 먹기좋게 썰어줍니다. 



자~ 한상 차려봅니다. 

요즘 한창 맛나게 먹고 있는 월동무 동치미에, 얼마전 담근 얼갈이김치 곁들였습니다. 


아오~ 정말 맛있는 김밥입니다. 김밥에 너무 잘 어울릴뿐만아니라 더 맛나게 하는 무언가가 들어있는 듯싶습니다. 

향긋한 봄나물로 만든 김밥은 죄다 맛나지만, 꽃나물의 어울어짐 그 자체가 아주 우월합니다. 



너무 맛있다는 감탄이 한입만 먹어보면 저절로 나오게 됩니다. 

제가 하도 어울어짐이 궁금해서, 꽃나물이 남았길때 밥과 꽃나물만 싸서 말아 먹어봤는데, 그렇게만 해도 무진장 맛나더만요. 꽃나물만 준비되면, 주먹밥도 괜찮고, 김밥도 괜찮고 비빔밥도 근사할듯 싶습니다. 


봄날 장터에서 '꽃나물' 찾아보시고, 만나면 냉큼 사다 별나게 챙겨드시옵소서~~



봄나물 김밥으로는, 섬쑥부쟁이도 좋고, 세발나물도 좋고, 방풍나물도 좋아요. 이제 슬슬 산나물도 얼굴을 보여줄터이니 향긋한 산나물들로 김밥을 해도 아주 맛납니다. 


봄나물 듬뿍넣고 향긋하고 봄향과 봄영양이 꽉찬 봄나물김밥 잘 챙겨보시길 권합니다. 

찬으로만 먹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식재료가 봄나물입니다. 

올 늦봄은 무척이나 덥다고 하던데요. 그러면 여린 나물들은 끝물이 됩니다. 얼마 기간이 남지않았으니, 차근히 봄나물들 알차게 챙겨드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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