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겨울철요리/늦겨울

봄동 하나로 챙겼어요! 봄동된장국과 봄동떡볶이~

봄동 하나로 두가지음식을 챙겨보았습니다. 

봄동겉잎으로는 된장국을 끓이고, 속잎으로는 떡볶이를 간단하고 맛있게 챙겨먹었습니다. 


봄동은 대표적인 봄나물입니다. 따뜻한 남쪽지방에서 겨울철재배가 왕성한통에 초겨울부터 얼굴을 보이곤 하지만, 늦겨울, 초봄시기에 챙겨먹으면 가장 좋은 식재료입니다. 3천원어치 사다가 두개는 겉절이해먹고 큼지막한 1개를 남겼다 이번에 된장국과 떡볶이를 챙겨먹었습니다. 


워낙 봄동이 맛이 꽉찬 시기라 뭘해도 맛있지만, 된장국과 떡볶이도 잘 챙겨드시면 좋을듯 합니다. 

아주 간단하게 그러면서도 맛나게 먹은터라 참조하시고 제철봄동을 잘 챙겨드셨으면 합니다.



봄동은 겉잎이 (초록빛)진하고 거친것, 그리고 납닥하게 쫙 펼쳐진 것이 노지에서 찬바람맞고 잘 자란 것입니다. 

그래야 고소한 봄동맛이 꽉 찹니다. 작으마한 크기의 봄동은 겉잎과 속잎을 굳이 나누어 요리할 필요는 없고 무게가 꽤나가는 봄동은 겉잎과 속잎을 나누어 겉잎을 된장국처럼 푹 끓이는 요리에 사용하고, 속잎은 나물이나 생으로 먹는 요리에 이용하면 좋습니다. 


딱히 나누려고 한건 아닌데, 무게가 꽤 나가고 양도 많아 절반씩 나누어서 요리한 것뿐입니다. 

적절하게 필요에 따라 활용하시면 될듯합니다. 


또, 봄동떡볶이는 얼마전 제사가 있었던터라 제사떡이 생긴바람에 겸사겸사 만들게 된것입니다. 

비빔찌개장에 쓰윽 볶아낸 것인데, 너무 맛있습니다. 이맘때 떡볶이를 만든다면 봄동 듬뿍넣고 만드시면 될듯합니다. 



봄동된장국은 봄동요리의 대표라 능히 잘 챙겨드셨으리라. 그간 소개를 안한듯해서 담았습니다. 

'육수도우미, 비빔찌개장'에 된장을 적절히 활용해서 후다닥 만들어 끓였는데, 너무 근사하게 맛있습니다. 


봄동을 데쳐 밑간한후 준비한 육수에 후루룩 끓여내면 끝인것이라 특별한 묘수가 필요치않는 요리이니 어찌 별난방식으로 해먹었는지 살펴보는 차원에서 보시면 될듯합니다. 



봄동떡볶이든, 봄동된장국이든 겨울철용으로 만든 '양념장'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떡볶이에는 비빔찌개장이, 봄동된장국에는 '육수도우미'인데요. 


'육수도우미'는 가을날에 찬바람에 대비해 국물요리에 도움을 받고자 다진소고기에 향신채 듬북넣고 바짝 볶아낸후 갈아 놓은 것인데, 가을겨울 국물요리가 유난히 맛나졌고 국물요리를 간단하고 수월하게 만들수 있게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비빔찌개장'은 겨울철음식에 이것저것으로 활용해보고 있는데 정말 활용도가 높습니다. 볶음, 국, 찌개, 조림, 비빔장, 양념장등등 다양하게 두루 활용하기 좋더라구요. 다진돼지고기에 향신채와 고춧가루 등을 넣고 바특하게 볶아낸것인데, 쓰임새가 너무 좋습니다. 



올 겨울은  '육수도우미'와 '비빔찌개장'이 지집음식을 맛나게 별나게 해준 특등공신이 아닐까 합니다. 

무엇보다 요리를 간편하게 만들어 준것이 가장 큰 공이고, 거기다가 '맛'까지 월등하게 좋게 만들어주니깐 '묘술단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작년까지만해도 이런것을 그다지 좋아하질않아 신경쓰질 않았는데, 제철재료를 잘 활용해 또 자기집 생활주기들을 잘 살펴봐서 적절하게 만들어 쓴다면 오히려 더 도움을 많이 받는거 같아요. 


'향신간장과 향신기름'같은 경우도, 이제 생활화되어서 (만드는 것에서부터 쓰는 것까지) 아주 좋구요. 


만드는 방법은 아래글을 참조하세요!



혹여, 따라 만드셨다면, 잘 참조하셨다 맛나게 챙겨드시면 될듯합니다. 





봄동된장국

재료:봄동겉잎(1/2개), 대파1/2개, 매운고추1개

봄동밑간: 된장1큰술, 비빔찌개장1큰술,다진마늘1큰술

양념: 쌀뜨물4컵반, 육수도우미1큰술, 된장1/2큰술, 멸치가루1큰술 


※ 봄동 된장국은요,

봄동겊잎을 끓는물에 소금 약간넣고 데친후 먹기좋게 썰어 된장등 양념으로 밑간한후 준비한 육수에 팔팔 끓여 준것입니다. 


㈎ 준비

㉠ 봄동의 겊잎을 떼어내 팔팔끓는물에 소금약간 넣고 데쳐 찬물에 씻어 물기 짜 도마에 올려줍니다. 

   - 반을 길쭉하게 가른후 어슷하게 한입크기로 썰어줍니다. 

   - 된장, 비빔찌개장, 다진마늘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 놓습니다. 

㉡ 육수는 쌀뜨물을 준비한후 '육수도우미'을 풀고 다시팩에 멸치가루를 넣고 한소끔 끓여놓습니다. 

  - 미리 만들어진 멸치육수, 고기육수, 채소육수 등이 있다면 쌀뜨물과 반반 섞어주어도 됩니다. 

    (국물용멸치가 있다면 한줌 정도 넣고 끓이다가 건져내도 되고요. 재량껏!) 


㈏끓이기 

㉠ 육수가 준비되었으면, 된장약간을 풀어 간을 맞춘후 

㉡ 밑간한 봄동을 넣고 팔팔 끓여줍니다. 

㉢ 적당히 끓었으면, 대파,고추넣고 마무리~



봄동 데치기


봄동을 1키로를 사왔는데, 3개중 하나가 유별나게 묵직했습니다. 그래서 고것만 빼고 겉절이를 맛나게 챙겨먹고 그것을 꺼내 겉잎만 떼어냈습니다. 

 


팔팔 끓는물에 소금 약간 넣고 데쳐 찬물에 헹궈 도마에 올려 한잎크기로 썰어줍니다. 



봄동 밑간하기


물기 꽉 짜서 볼에 담고 된장, 다진마늘, 비빔찌개장1큰술씩 넣고 조물조물 버무렸습니다. 




육수준비하기


된장국에는 쌀뜨물에 좋습니다. 

쌀뜨물 4컵반에, '육수도우미' 1큰술을 풀어주고 멸치맛도 나면 좋을듯해서 즉석에서 다시팩에 멸치가루1큰술을 넣어 퐁당 담가 끓였습니다. 국물용멸치를 다시팩에 넣어도 무방할듯 해요. 다만, 가루니깐 몇분정도만 끓여주면 진한 멸치맛이 우러납니다. 참조. 



저는 육수준비를 따로 못해서 즉석에 이리 한것인데요. 다시팩에 멸치가루 좀더 넉넉히 넣고 다시마우린물에 5분에서 10분정도 끓였다 준비해 사용하면 더 좋아요! 



끓이기


멸치맛이 육수에 담기면, 다시팩은 꺼내고, 된장약간을 체에 밭쳐 풀어주고, 밑간한 봄동을 넣고 끓여줍니다. 



한소끔 끓어오르면 5분내외로 더 끓여주다가 고추와 대파넣고 마무리~

봄동이 부드러워질때까지 푹 끓여도 괜찮고 한소끔만 끓여도 괜찮습니다. 취향껏! 




봄동 떡볶이


재료: 떡 봄동1/2개(안쪽잎), 대파1대, 양파1/4개, 당근약간, 도톰한 어묵1장, 절편 20센치3개+10센치현미가래떡3개 

떡밑간: 향신간장1큰술, 향신기름1큰술 

양념장: 비빔찌개장3큰술, 고추장2큰술, 곶감배간것3큰술, 향신간장1큰술 

추가양념: 현미유적당량, 비정제설탕1큰술, 고춧가루1큰술, 향신간장1큰술, 굴소스1큰술, 다시마우린물1컵


※ 봄동 떡볶이는요, 

떡볶이떡을 밑간하고 봄동을 양념에 볶다가 떡을 넣고 볶아낸 것입니다. 


㈎ 준비

㉠ 봄동 속잎으로 준비해, 아주작은잎은 그대로 사용하고 조금 큰잎은 반으로만 갈라놓습니다. 

㉡ 떡은 말랑말랑한 것으로 준비해, 향신간장과 향신기름으로 밑간해놓습니다. 

   - 얼린 떡이면 비닐봉지에 넣어 전자렌지에 1분정도 돌려주고, 딱딱해진 떡이면 살짝 끓는물에 데쳐준비합니다. 

㉢ 그밖에, 당근, 양파, 대파 등을 썰어 준비하고, 어묵도 있으면 채썰어 준비합니다. 


㈏ 양념장만들기

- 비빔찌개장3큰술, 고추장2큰술, 곶감배간것3큰술, 향신간장1큰술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 '곶감배간것'은 곶감을 잘게 다져서 배와 함께 갈아낸 것입니다. 곶감1개에 배1/4개분량이면 딱 좋습니다. 

  (조림 볶음양념 또는 김치양념으로 아주 좋습니다.) 


㈐ 볶기

㉠ 양파,대파를 넣고 현미유에 볶다가 어느정도 볶아지면 양념장2큰술을 넣고 섞어줍니다. 

㉡ 봄동을 넣고 뒤섞다가 당근과 어묵을 넣고 양념장2큰술을 또 넣고 섞어줍니다.  

㉢ 바로 밑간한 떡도 넣고 육수약간도 붓고 섞어가며 볶아줍니다. 

㉣ 남은양념을 다 붓고 모자란 양념을 추가하고 봄동이 숨이 죽고 떡에 양념도 잘 배여들면 불끄고 통깨뿌려 마무리~


준비


봄동속잎으로 준비합니다. 깨끗하게 씻어 물기뺀후 작은잎은 그대로, 조금 큰것은 반을 길쭉하게 가릅니다. 



양파채, 대파채, 당근채를 준비합니다. 

어묵은 있으면 넣고 없으면 통과! 

얄팍한 어묵은 1센치두께로 썰어주고, 도톰한 어묵은 곱게 채썰어주세요!


떡 밑간


떡은 절편이라 적절한 길이로 썬후 길쭉하게 막대기 모양으로 썰었습니다. 

떡볶기용 떡으로 준비하면 됩니다. 



떡은 따뜻한 것으로 준비해 밑간해 놓는게 맛난 떡볶이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또, 쌀떡은 오래끓이기보다 마지막즈음해 넣는것이 쫄깃한 식감을 살릴수 있으므로, 미리 밑간해 요리하면 좋습니다. 


향신간장과 향신기름1큰술씩 넣고 버무렸습니다. 없다면, 국간장1/2큰술, 참기름1큰술로 버무려주면 됩니다. 

(떡양이 살짝 모자란듯해서 현미가래떡 3개를 더 넣어주었습니다. 참조.)


양념만들기


사실, 곶감을 갈아서 떡볶이 양념을 만든게 아니고, 얼마전 깍두기를 담그면서 넉넉하게 갈아두게 된것을 사용한 것입니다. 



지난번에는 곶감에 배즙을 넣어 갈았는데, 배와 곶감을 같이넣고 갈아내니 훨씬 수월하고 편하더라구요.

김치양념만들때 조금 넉넉히 만들어 요기죠기 요리할때 활용하면 좋을듯 합니다. 그때 그때 만들어도 딱히 어려움은 없는듯해요. 다만 수분이 많은 과일이랑 같이 갈아서 쓰면 되요. 


비빔찌개장에 배곶감간것, 고추장, 향신간장등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볶기


팬에 향신채(양파, 대파)를 담고 현미유에 볶아줍니다. 어느정도 볶아지면 준비한 양념2큰술 정도 넣고 설설 섞어줍니다. 



그리곤, 봄동을 넣고 섞어 줍니다. 그위에 당근채, 어묵채를 넣고

양념장2큰술을 넣고 섞어가며 볶다가, 밑간한 떡을 넣고 



다시마우린물1컵을 붓고 남은양념을 다 넣고 섞어가며 볶아줍니다. 

고춧가루, 설탕, 굴소스 등으로 모자란 간을 추가하고 봄동과 떡에 양념이 잘 배여들었으면 불끄고 통깨뿌려 마무리~



자, 그릇에 담습니다. 


봄동은 늦겨울 초봄시기, 가장 맛나고 영양많은 식재료입니다. 어떻게 챙겨먹든 맛있습니다. 

생쌈으로 챙겨드셔도 좋고, 만만한 겉절이도 좋습니다. 여기에, 된장국과 떡볶이도 적절하게 챙겨드시면 되겠습니다. 



봄동떡볶이는 쫀득한 떡살과 아삭 고소한 봄동이 너무 잘 어울립니다. 너무 맛있어서 그릇까지 먹을뻔했습니다. 

봄동이 맛있을때 한판 잘 챙겨드시옵소서~



봄동 된장국은 정말 구수하니 맛있습니다. 별거없는 소박하고 투박한 모양새인데, 근사하니 맛있더이다. 

삼색김밥에도 곁들여 먹고, 뜨끈한 돌솥비빔밥에도 곁들여 맛나게 챙겨먹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간단하게 만들어 낼수 있고, 맛도 월등히 맛있으니깐 봄동으로 이맘때 안챙겨먹는게 더 손해입니다. 

데쳐서 나물로도 즐기시고, 김치로도 챙겨보고, 국과 찌개에도 적절히 넣어먹고, 볶음과 조림요리에도 부재료로 잘 챙겨보세요! 








아래사진을 누르면 '제철찾아삼만리' 블로그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