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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락 껴안고 싶은 것들/나에게 말걸기

우리가 기어이 만나야 할 것

우린 보고 말았지. 

생목숨을 그대로 방치해 죽이는 걸.


우린 똑똑히 보았네. 

왜 그랬는지를 밝히지않는 걸, 


그래도 우린 만났지.

그것에 맞서 

피눈물로 한걸음 한걸음 진실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을


그래, 기필코 만날거야

그들이 찾아내는 진실따라 

저주스런 기억이 

우리를 살려내는 '기적'이 되는걸 

 



-세월호에 갇혀 산 2년. 그 잔인함은 이루 말할수 없다.

그 진실을 밝히고자 싸워온 날들이 더 잔인했다. 

그 걸음걸음은 반드시 진실을 토해내게 만들것이다. 

진실을 감추고자 버티는 자들은 지옥을 우리에게 안겨주지만, 

진실을 밝히고자 싸운 자들은 기적을 선사할 것이다. 


그 기적은 다시는 이땅에 세월호가 두번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는 힘이요. 

그 기적은 다시는 국가로부터 구원(보호)받지 못하는 생목숨을 없게 하는 반석이라네.


하늘에서 떨어지지않는다네.

끝까지 싸워 기적을 기어이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