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을 잡아주고 두뇌를 발달시키는 기특한 생선, 갈치구이^^*

오늘은 

 갈치에 대해 이야기해봅니다.

요즘이 갈치가 참 맛있어지는 철이 랍니다.

담백한 갈치구이 하나면 밥상도 즐거워지니 

무더위로 밥맛 잃은 요즘같은때에 딱 적합한 생선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집은 은갈치를 좋아합니다.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남해갈치를 좋아합니다. 

제주도나, 여수나, 목포나. 남해나.. 뭐 다같은 바다인데..

유독 남해갈치가 참 맛있습니다. 

시댁이 남해가 고향인지라, 

한번 맘먹고 간적이 있었는데. 

워낙 그곳 음식점들이 다 짜게 나오는 편이라.. 그닥 기대하지않고 허지진 배를 채우려고 

지나가던 길쪽에 있던 허름한 집에 들러

갈치조림 하나를 시켰습니다. 

주인장이 발에 깁스를 하고 절뚝거리며 나오고...흠.. 대충먹어야겠다라는 생각이 스쳤지요..

그런데 갈치조림...먹어보고 반했습니다. 

기대를 안해서 그런가요ㅎㅎ

암튼, 남해갈치는 살살녹는맛이 유독 좋아

가까운 항구에 직접가서 사오기까지 했답니다.

여전히 남해고향에서 가끔 올려보내주는  남해갈치는 

굵기도 참 작은편이지만, 부드럽게 살살 녹아드는 그 맛은 제가 맛본  갈치중에서는 최고였습니다

그런탓에 갈치는 그나마 제주은갈치가 그맛이 비슷해서 

제주은갈치 그것도 크기가 작은... 것이 가장 맛이 흡사해서 

고것만 고집해서 먹는답니다. 

요즘 한창 제주도에서 막잡아온 비행기배송 트럭이 은갈치사라고 온동네를 떠들고  다닙니다ㅎㅎ

보통은 손가락세개-네개정도의 크기면 상당히 비쌉니다.

트럭에  파는 것은 손가락 두개반정도의 크기로 작고 한마리당 1천원-2천원 정도로 팝니다. 

좀 크다싶으면 4마리에 만원정도합니다. 

은색빛이 유독 이쁘고 가격도 착한편이고 

지집에 딱맞는 작은크기라 저는 그 방송들으면 뛰어나가 사옵니다. 

곱게 은색옷을 입은 갈치 넘 이쁩니다ㅎㅎ

오늘은 간단한 손질법과 구이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워낙 작은 크기라 사진이 이쁘게 나오기는 ..영 힘들어용ㅎㅎㅎ 

튀임옷을 입히지않고도 바삭하게 구워집니다ㅎㅎ

몸통은 갈비뜯듯이 뜯어먹구요

꼬리부분은 빼째 바삭하게 먹습니당ㅎㅎ

영 폼이 안나지요ㅎㅎ

요것이 한마리 분량인디...  

그래도 지집에는 요녀석땜시 무더위에 잃은입맛 찾아준 고마운 녀석이랍니다~~

바다깊은 곳에 사는 단백질 덩어리

갈치

입맛을 잡아주고 두뇌를 발달시키는 기특한 생선

한국인의 식탁을 균형있게, 위장을 따뜻하게

갈치는 위장을 따뜻하게 해주어 소화가 잘되게 한다. 성장발육에 좋고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며 불포화지방산이 들어있어 두뇌발달에 좋다. 껍질에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성분이 들어있으니 껍질은 먹는것이 좋다. 호박같은 채소를 곁들여 먹으면 좋다. 

갈치가 맛있을때: 8월-12월 

갈치가 몸에 좋은 체질: 태음인 

한의학에서 보는 갈치 

가을에 제맛을 낸다고 해서 '가을갈치'라고도 한다.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하며 기혈을 보충해줘 소화가 약하고 기운이 없으며 살이 연하다. 흰살생선 가운데 지방함량이 놎은편이고 단백질이 많아 맛이 좋으며 당질은 고유한 풍미를 낸다. 라이신이 풍부하고 페닐알라닌, 메티오닌, 발린 등의 유황 아미노산이  많아서 곡류를 주식으로 하는 우리식생활의 영양에 균형을 맞춰준다. 

갈치의 효능

①소화촉진 

맛이 산뜻하고 입맛을 돌게한다. 오장의 기운을 돋우고, 위장을 따뜻하게 해주어 소화가 잘되게 한다. 단백질과 지방이 알맞게 들어있어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해준다. 나트륨, 칼슘, 인 등 무기질이 풍부해서 성장발육과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②두뇌발달 

갈치는 불포화지방산인 EPA,DHA가 풍부해서 기억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두뇌발달에 좋다. 콜레스테롤이 적당히 들어있어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고, 항산화효과가 있어서 노화, 암, 백내장 등을 예방한다. 

③신경안정

속살에 트립토판 등 필수아미노산과 칼슘이 풍부해서 예민하고 긴장된 신경을 안정되게 해준다. 

④성장발육에 좋고  골다공증 예방

칼슘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으며, 인, 나트륨 등 무기질이 많이 들어 있어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갈치 제대로 먹기 

체소를 곁들여 먹는다. 갈치는 칼슘에 비해 인산의 함량이 높은 산성식품이다. 호박,  솎음배추, 무청 등과 같이 요리하면 더욱 좋다. 껍질을 먹자. 갈치 껍질에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성분이 들어있어 껍질을 같이  먹는것이 좋다. 갈치에는 비늘이 없지만, 손으로 만지만 은색가루가 묻어나온다. 이 가루는 '구아닌'이라는 일종의 유기염으로 잘 긁어내고 먹어야 한다. 구아닌은 핵산의 일종으로 사람의 유전물질인 DNA의 재료인데, 독성이 약간 있다. 

갈치먹을때 이점은 주의하자 

갈치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설사할수있다. 피부병이나 부스럼이 있을때는 갈치를 멀리하자. 잘치비늘에 있는 구아닌 성분때문에 복통과 두드러기가 일어날수있기때문이다. 

갈치와 함께 먹으면 좋다: 호박

갈치를 요리할때는 갈치비늘로 알려진 구아닌 처리에 주의해야 한다. 구아닌은 호박잎으로 긁어내면 잘 떨어진다. 당성분이 있는 호박과 갈치는 함께 요리하면 고유한 풍미가 어우려저민서 맛이 좋아지고 소화도 잘된다. 

-자연이 만든 음식재료의 비밀/정이안/21세기북스-책에서 발췌 

갈치구이 및 손질법 

재료: 갈치1마리  

밑간: 후추약간, 허브가루약간, 소금약간 

1. 갈치 손질법 

우선 갈치는 대가리와 꼬리끝부분을 잘라내고 토막을 내줍니다. 

요거는 시장에서 구입한 것이라 요렇게 잘라 주셨습니당ㅎ

은색비늘을 칼로 최대한 벗겨줍니다. 요거 중요합니다~ 별표4개

지느러미 잘라주고요

은색비닐은 소화가 안된다고 해요, 칼로 살살살 벗겨내면 잘 벗겨집니다 

요거는 내장처리부분을 보여드릴려고 찍은 것인데요 

생선은 기본 내장과 뼈사이의 핏물도 깨끗하게 제거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로잡아 먹는 것이 아니라면.. 내장도 제거하고 드시고 

냉동보관을 할때도 내장과 핏물을 깨끗하게 제거하시는게 비린내가 안나는 비결입니당 

내장을 제거하면 검은막이 있습니다. 그것도 쏴악 벗겨냅니다. 쓴맛의 주범이거든요 

그리고  보이는 뼈가 있는데 칼집을 내면 빨간 핏물이 뼈사이로 있습니다. 

그것도 쭉 빼줍니다 ~ 별표4개입니당ㅎㅎㅎ

손질한 갈치는  후추약간, 허브가루약간 뿌리고 올리브유 약간을 뿌려준후 

종이호일에 감싸 지퍼백에 넣고 냉동실에 넣습니다. 

요거는 냉동실에서 꺼낸것입니다. 실온에서 해동을 해주고, 

아침에 먹을거면 냉장고에서 해동을 해주시고요 

해동이 되면 소금약간 뿌려줍니다. 

2. 굽기 

달궈진 팬에 올리브유 두르고 준비한 갈치를 넣고 굽는다. 

바삭하게 굽는다 

센불에서 굽다가 중약불에서 은근하게 구워내면 됩니다 

3. 담기 

그릇에 담고 맛있게 먹기~~

겉껍질이 바삭하니 넘 맛있습니다. 

속살은 샤르륵 녹는맛ㅎㅎㅎ

작아도 넘 맛있어서 집나간  입맛 돌리는데 한몫을 했답니다ㅎㅎ

시장에서 토막내주었는데... 사진을 보니..흠..칼안드는걸로 자르셨나ㅎㅎㅎ

그래도 맛있게 먹었으니 용서키로ㅎㅎ

갈치는 조림도 참 맛있죠

워낙 남편이 조림보다는 구이를 좋아하는 편인지라 

입맛이 없다고 칭얼대는 통에 구이만 몇일 먹고 있답니당ㅎㅎ

사실, 생선의 제맛을 알려면 구이가 최고죠 

남편이 누누히 강조하는 양념맛으로 먹는것은 질이 안좋은 생선이라며ㅋㅋㅋ 

일리는 있는 말이지만.. 저는 조림도 좋아하는데... 

남편입맛이 요새 안정적으로 돌아왔으니 

조림으로다가 ..해야겠어용ㅎㅎ

제철갈치 챙겨드시고 무더위 잘 이겨내고 

가을처럼 풍성한 결실을 만들어내는 8월이 되었으면 합니다~~

※ 은갈치는 낚시로 잡은것을 말하고, 먹갈치는 그물로 잡은 것을 말합니다. 

블로그 활동1년을 자축하면서 새맘을 담아, 새이름[제철찾아삼만리]으로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맛과멋(어느덧맛객)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전 블로그는 그대로 저의 요리보고서로 남겨두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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