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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요리/한겨울

푸짐하게 먹어도 맘이 편해, 우엉잡채와 밀쌈~

오늘은

우엉잡채와 밀쌈입니다~


새해가 들어서면서 가까운 직거래 장터가

잠시 쉬었다가 설명절 즈음해서 개장을 했습니다. 


가을에 직거래 장터에서 맛본 우엉이 너무 맛있어서 

어슬렁거리다가 덥썩 사왔습니다. 

농약없이 키웠으니 껍질째로 꼭 먹으라는 말까지 챙겨주시더군요ㅎㅎ


향이 진하게 나는 우엉을 듬뿍 들고 집으로 오면서..

푸짐하게, 넉넉하게 먹고 싶은맘에

우엉으로만 잡채를 만들어 밀전병과 함께 먹어봐야겠다..싶어서 얼릉 만들어봅니다ㅎㅎ


혹시 명절음식이 너무 기름져서 걱정뿐이라면,

우엉잡채와 밀쌈 한번 해보시는 것은 어떤지요?




우엉으로만 만든 잡채~~

밀전병이랑 싸먹을거라 짭조롬하게 만들었는데

씹는맛도 향도 좋아서 참 맛있습니다 


특별한것은 없습니다. 

우엉채조림을 하다가 볶은 당근과 고추채를 넣어 버무려주기만 했답니다ㅎㅎ



밀전병은 후다닥 만들어 

우엉잡채 적당량 넣고 밀전병에 돌돌말아 한입에 쏘옥~~



앉은뱅이밀로 만든 담백한 전병에 

짭조롬하게 아작아작 씹히는 우엉잡채가 말아 한입 넣으니

이거 너무 별미입니다.ㅎㅎ


우엉을 캐온지 얼마 안되서 그런건지...우야튼 너무 연하게 아사삭 아자작 씹는 소리가 

너무 맛있습니다. 이번에는 최대한 우엉의 영양을 살리는 방향에서 조리법을 택해보았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 맘이 편해지면서...폭식?을..하더이다ㅎㅎ



우엉잡채는 밥에 쓰욱 올려 막 비벼 먹어도 꿀맛이구요ㅎㅎ



명절음식이 기름져서 부담스럽다면,

우엉잡채밀쌈으로 폼도 내보고, 몸과 맘도 편하게 먹는 음식하나 내놓는것도 좋을듯하네요ㅎㅎ







우엉잡채와 밀쌈



재료: 우엉9줄기(50십원짜리 동전크기), 당근약간, 청홍고추채약간

우엉양념: 물2컵, 진간장3큰술, 포도청3큰술, 들기름1과1/2큰술, 

밀전병반죽: 앉은뱅이 밀가루1/2컵, 물2/3컵, 소금약간  




우엉은 굵기가 50원짜리 동전굵기가 연하고 맛있답니다. 

우엉이 좀 가을보다 가격이 오른듯해서 물어봤더니..요즘 우엉농가가 없어서 그렇다고 하네요..

우엉같이 좋은 식재료가 많은 곳에서 재배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해보게 됩니다. 


농약없이 키웠다며 껍질째 그대로 먹으라고 너무 강조하셔서...

이번 조리법은 최대한 영양을 살리는 방향에서 손질해보았습니다. 


우선은 우엉은 껍질을 벗기는 작업을 하지않고 깨끗이 씻어주었습니다. 

야채전용 수세미로 살살살 간단히 문질러 주면서 씻었습니다. 


우엉굵기가 워낙 얇아서 최대한 어슷썰기를 길게해서 썰어준후 



곱게 채썰었습니다. 


보통은 갈변 방지를 위해 채썰은후에 식초를 넣어주는데.. 그 작업도 하지않고 

우엉채를 볼에 담고  물2컵을 부어 담아두었습니다. 


담가둔 물을 버리고 다시 손질하면 우엉의 맛있고 영양성분이 다 없어진다고 해서

우엉채 담근 물도 그대로 팬에 부어 삶아주었습니다. ( 우엉 담근물을 조림물로 그대로 사용합니다)



팬에서 우엉을 삶아줍니다. 

우엉이 어느정도 익으면, 진간장3큰술을 넣고  

(간장조림을 할때는 식재료를 다 익힌후에 간장양념을 하면 양념이 겉돌지않습니다~참조)



들기름1과1/2큰술, 포도청3큰술을 마저 넣고 

잘 볶아주면서 조려줍니다. (포도청은 단맛 양념으로 대체하심 됨돠~)



팬바닥의 조림국물이 거의 없어질때까지 잘 섞어주면서 조려줍니다. 



우엉이 다 조려지면,  

당근과 홍 청고추를 곱게 채썰어 살짝 기름에 볶아 주고 소금약간으로 간을 해줍니다. 



볶은 고추채와 당근채를 우엉채조림에 넣고 살살 버무려줍니다. 

( 이미 다 볶은 것들이라 불을 끈 상태에서 버무려주시기만 하면 됩니다요^^,)

통깨 뿌려 마무리~



우엉잡채가 다 만들어지면,

밀전병을 만듭니다. 


앉은뱅이밀1/2컵에 물2/3컵, 소금약간을  넣고 잘 풀어줍니다. 



달궈진 팬에 기름약간 두르고 키친타월로 닦아준후에 

밥수저로 반죽을 봉긋하게 떠서 원을 그리듯이 반죽을 얇게 펴줍니다. 

한쪽면이 익으면 뒤집어서 나머지 한쪽을 익혀주면 되겠습니다~




 다 만들어진 밀전병을 그릇에 둘러가며 놓고 

가운데에 우엉잡채를 소복하게 담습니다~




자~ 맛있게 먹습니다~


우엉잡채만 먹어도 사실 맛있습니다ㅎㅎ

담백한 밀전병이 쫀득하기까지 해서 

떡쌈같은 느낌도 나기도하공..ㅎㅎ



우엉잡채만 따로 먹어도 되구 

밀전병에 돌돌 말아 먹어두 되구요


담백한고 쫄깃한 밀전병에 우엉잡채가 아자작..소리내며 

입안을 즐겁게 해줍니다ㅎㅎ



어떻게 드셔두 만족하실 듯합니다ㅎㅎ



명절이후에 올리려다..혹시 명절에 기름진음식이 너무 많아서 

걱정스러운 분들에게 좋을듯해서 담아보았습니다~~


덧붙이는말1: 우엉을 손질한후 담가둔 물에는 우엉의 영양과 향이 많이 빠져나간다고해요

최대한 담가둔 물도 그대로 요리에 사용하시면 우엉의 진한 향도, 영양도 그대로 챙겨드실수있으니 

특별한 문제가 되지않는다면, 손질후에 빠져나가는 영양도 버리지말고 꼭 챙겨드셨으면 하네요ㅎㅎ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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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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