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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요리/늦여름

콩깍지채 삶아도 먹고 찬으로도 먹어요! 풋콩조림~

말랑말랑 꼬소한 풋콩조림입니다.

초가을찬으로 딱! 좋습니다.


풋콩은 여린콩을 말하는데요. 늦여름초가을 장터에 가면 콩깍지가 붙은 가지를 묶어서 판매해요.

알이 꽉차지는 않았지만 고소한 맛은 아주 좋아요. 콩깍지채로 삶아서 까서 먹으면 너무 맛있어요. 달달함도 너무 좋구 고소한맛도 너무 좋아요. 더 익으면 고소한 맛이 강해지지만, 풋콩은 단맛이 조금더 나는듯해요. 

요상태로 불에 구워먹어도 정말 끝내줄것같아요. 


몇가지 알아보니, 풋콩은 콩을 키우다가 여린콩을 따는것이 아니라 아예 풋콩 종자가 있네요. 종자도 다양해서 푸른색인 풋콩이 있고, 검은색인 풋콩도 있구요. 콩깍지가 노래지기전에 수확하고 가을작물을 심는다고 하네요. 

풋콩은 7-8월에 수확을 합니다. 7-8월시기 챙겨서 드시면 좋을듯 합니다. 콩깍지채로 끓는물에 소금약간 넣고 삶아서 간식으로 챙겨먹어도 좋구요, 알알이 까서 밥밑콩으로, 조림용으로 만드셔도 좋아요. 


저는 매년 늦여름 장터에서 풋콩을 만나기는 했는데, 콩종류가 아예 다르다고만 생각하고 지나쳐왔어요. 이제는 매년 늦여름에 사다가 간식으로도 챙겨먹고 남은건 조림으로도 해서 초가을 찬으로 정착하면 될듯합니다. 

거기다가 달작지근한맛도 엄청 강하고 고소해서 상당히 맘에 듭니다. 보통은 콩을 쪄서 그냥 먹지는 않잖아요? 꽁깍지를 까서 먹는다는 것이 의외로 번거롭기보다는 더 맛있다는 느낌을 주는것같아요. 한 깍지에 3알씩 들었는데, 납작하게 생겨가지고 은근히 중독되는 상태로 마냥 까먹게되요. 진짜 맛있네요. 7-8월 만날수만 있다면, 풋콩은 구입해서 꼭! 챙겨드셔보세요.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콩맛보다 더 달고 더 고소해요. 아주 맛있는 초가을 간식이 될낍니다. 



너무 맛있게 흠뻑 먹다가 남은것은 콩조림으로 후다닥 만들었습니다. 어짜피, 콩조림도 콩을 다 삶은뒤에 조려야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지니깐 별문제가 없어요. 초가을찬으로 너무 좋네요. 햇콩을 만날려면 아직 시간도 남았는데 그전에 맛있는 콩맛을 채워주니 더할나위없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굳이 콩조림을 선택하기보다는 쪄서 맛나게 챙겨드시는 것이 훨씬 더 맛있다는 점을 알려드려요!

콩자체맛을 한껏 느낄수있기때문에 아마도 콩을 더 사랑하시게 될낍니다.



제가 사온 풋콩은 검은콩 종자인가봐요. 검은빛이 생길락 말락하게 생겼는데, 쪄서보니 짙은회색으로 변했어요.

검은색이 어데 숨어있었나봐요. 몇주전부터 풋콩을 봤는데 그때 사야했나봐요. 8월하순경쯤에 사니 노란빛으로 콩깍지가 변한것밖에 없더라구요. 너무 아쉬워서 덥썩 사왔는데요. 그래도 잘한것 같아요. 이렇게 맛있는 콩맛을 놓친다는 건 너무 안타까운일이니깐요. 콩깍지색은 변했어도 콩의 맛은 너무 좋았거든요. 진짜 사랑스럽네요. 



콩가지에서 콩깍지채로 떼어내어 깨끗하게 씻은후에 15-20분정도 쪄주었어요. 으메~ 너무 맛있어요. 

일일이 까먹다가 찬으로도 양보해야할 듯해서 남은것은 꾹 참고 한데 모아 조림을 했어요.

보기에는 꼭 땅콩을 조려놓은거 같지않아요?ㅎㅎ 맛도 비슷한듯 하공, 말랑말랑한 콩맛이 일품이여요. 

그러면서 드는생각은 콩장을 양념맛으로 먹은건가? 하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어요. 콩깍지채로 쪄서 먹은 콩맛이 워낙 강했던터라 더 그리 느꼈는지도 모르겠어요. 콩조림이야 또 가을내내 맛있게 챙겨먹을거니깐, 풋콩으로는 쪄서 다 챙겨먹는걸로 하셔도 좋을것 같아요. 물론, 초가을찬이 만만치 않아서 찬으로 챙겨주셔도 좋구요.  







초가을찬으로 좋아요! 

풋콩조림 


재료: 풋콩1과1/2컵, 

양념: 양조간장1과1/2큰술, 물2큰술, 조청1과1/2큰술 , 비정제설탕1/2큰술, 현미유2큰술 



풋콩조림은요,

일반 콩조림과 다를바없어요. 콩을 먼저 삶아주고 양념에 조려내면 됩니다.


콩이나 고기류,생선류를 장으로 조림으로 하실때에는 단백질성분이 많이 재료들이라서 먼저 다 익혀진후 양념장에 조려냅니다.

그러야 단단해지는 것을 막고 부드러운 장조림을 만들수 있습니다. 이건 과학적인것데요. 단백질성분이 익지않은상태에서 짠맛이 들어가면 급속 수축되어 질겨집니다. 거기다가 열에 수축도 되는지라 양념이 골고루 배여들지도 않게됩니다. 

그래서 먼저 익혀줘야 부드럽게 양념이 배여듭니다. 


풋콩은 손질법이 콩깍지채로 삶아준후 알을 빼냅니다. 콩깍지채로 즐기실때는 물에 소금약간 넣고 삶으면 더 맛있다고 하네요. 

소금약간을 넣고 물에 삶을때에는 콩깍지끝을 가위로 살짝 잘라준다고 하네요. 참조~


아래 사진이 풋콩입니다. 색깔이 거뭏하게 많이 변했지요? 그래서 살까 말까 고민을 했지만, 그 맛을 영 못보고 가을을 맞으면 안될듯하여 사왔어요. 가지에 콩깍지들에 주렁주렁 매달렸어요. 한주전만해도 상당히 푸른색이였는데..진즉에 살껄..하면서요.


풋콩은 장터나 시장에서 만나면 덥썩 사다 간식으로 꼭! 챙겨주세요! 너무 맛있어요. 아마 콩이 너무 사랑스러워 질꺼여요. 

이미 좋아하시는 분들고 콩에 알레르기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아마 사랑에 빠질껄요? 그만큼 맛있습니다. 



콩깍지를 일일에 떼어내고, 콩속을 열어보니 붉은빛이여요. 

근데 조금더 자세히 보니 붉은색에 누가 꼭 연탄을 묻혀놓은듯한 색감이 들어나요.ㅎ 검은콩 종자인가봐요. 


콩깍지는 상당히 납닥해요. 뭐가 들어있을것 같지않은 콩깍지도 3알씩 꼭 다 들어있으니 빼먹지말고 다 챙겨서 삶아주세요!

가지 하나에 붙은 콩깍지가 상당히 많아요. 거기다가 아무것도 들어 있을것 같지않은 콩깍지도 세알이 꼭있어요. 

오잉? 깜짝 놀랬어요. 풋콩이라고 무시하면 안될듯해요. 



풋콩은 주로 일식집에 가면 삶아서 내놓잖아요. 고건 푸른색이죠? 품종이 여러개인듯싶어요.

색에 따라 맛이 어떤차이를 갖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이콩 너무 달달하니 맛있어요! 첫맛은 강렬하게 달고, 입안에서 꼬소함이 한가득 남겨두고 사라져요. 



콩깍지를 다 떼어낸후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저는 콩깍지가 너무 노래져서 쪄서 먹어보기로했어요.

담에는 푸른 콩깍지를 사다가 소금물에 삶아먹어봐야겠어요. 


찜기위에 올려주고 삶아주었습니다. 



15분에서 20분가량 쪄주니 알맞게 익었습니다. 대량 15분정도면 될듯해요. 

중간에 먹어보고 불끄시면 될듯합니다. 



너무 맛있어서 한참을 까서 먹었어요. 생긴것과는 다르게 너무 달콤하니 맛있어요. 


한창 너무 맛있게 먹곤, 아차차! 남겨서 찬으로 하나 만들자 그러고 모았습니다. 

이렇게 모아보니 검은콩이구나..이런생각이 들죠? 



쪄서 깐 풋콩을 냄비에 담고, 양조간장1과1/2큰술, 조청1과1/2큰술, 설탕1작은술,물2큰술, 현미유2큰술을 넣고 조려줍니다. 

 


중약불에서 팔팔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약불로 두고 양념장이 바닥에 살짝 남을정도만 조려내시면 됩니다. 

양념이 조금 남아있어야 좀더 촉촉하니 맛있어요. 다 조려지면 통깨뿌려 마무리~




자~ 접시에 담습니다.


말랑말랑 촉촉하니 콩장이 맛있습니다. 양념에 조리니 일반 콩장과 뭐 다를바가 없어요.

좀더 특별하게 챙기시고 싶은 분들은 걍 삶아서 그대로 드시는 것이 훨씬 더 맛있어요! 콩맛의 신세계랄까?ㅎㅎㅎ 



요맘때, 늦여름 초가을즈음이 찬이 살짝 걱정될때여요. 그럴때 풋콩조림 괜찮아요. 

일반 콩조림보다 조금더 꼬수워요. 그래도 양념맛이라서 쪄먹는 풋콩! 승!



요 한그릇이 전부라서요. 몇끼니 잘 챙겨먹었어요. 


풋콩, 콩맛을 알려주고 콩을 사랑하게 만드는 마력을 가졌어요! 혹여 너무 늦게 올린건 아닌가..하는 걱정이 들면서.기회가 된다면 꼭 챙겨드시라고 강력 추천합니다. 


콩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새삼 배우게되는 맛입니다.



<더보기> 가을식재료를 정리하고 있어요. 참조하세요!

가을 식재료 총정리1탄(초가을 늦여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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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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