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17. 07:00

햇우엉을 한아름 사다 만든, 꼬마 우엉채김밥입니다. 쉽게 부를수 있도록  '꼬마우엉김밥'이라고 줄여부릅니다.우엉채조림만 있으면 얼마든지 간단하게 만들어 맛있는 한끼를 해결할 수있습니다. 


얼마전에 직거래 장터에서 햇우엉을 한아름 사왔습니다. 한번은 우엉땅콩조림해먹고, 한번은 우엉채조림을 만들어 밑반찬으로도 하고, 가끔 김밥도 해먹으려고 조금 넉넉하게 만들었습니다. 남은 건..다음글에 또 올릴께요. 

적은양을 사다 알뜰하게 만들어 먹어야 하는데, 키로로 팔길래 1키로를 사왔더니 꽤나 양이 많습니다. 햇우엉은 수분이 많아서인지 금새 끝이 마르는지라 얼릉 요리를 해야해서, 후다닥 요것죠것 해놓았습니다. 


진한 우엉향이 은근히 요리할때마다 참 매력적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향 그대로 음식에만 담는다면, 정말 그 자체로 매력일터인데.. 대부분이 우엉을 손질하는 과정, 조리하는 과정에서 많이 잃어버리는 것이 우엉향입니다. 고거이 안타까워요. 이런 부분을 생각했다가 마지막 남은 우엉은 어떻게 먹을지 고민해야 겠어요. 


지집은 김밥을 계절별로 별별걸 다 만들어 먹는다는 거, 다 아시죠?

새삼스럽지는 않을듯하고요. 가을에는 꼭 해먹고 마는 가을김밥, 우엉김밥입니다. 우엉채조림을 만드는 목적도 언제나 김밥을 염두에 두고 만듭니다. 당연히 밑반찬으로도 챙깁니다. 가을에 햇우엉을 첫번째로 사오는 날엔,언제나 1등으로 당첨되는 요리이기도 합니다. 



만드는 방법은 우엉채조림을 미리 만들어 두었다가 밥만 뜨끈하게 갓지어 김에 둘둘 말아주기만 하면 됩니다. 우엉채조림은 곱게 채썰어서 간장과 단맛양념에 조려내면 되구요. 윤기나게, 쫀득하게 조리는 것이 주요한 부분이 되겠습니다.우엉이 질긋하면 먹을때 부담스러우니깐 그 부분만 신경쓰시면 됩니다. 


김밥에 사용하는 밥은 지집은 언제나 그렇듯이 잡곡이 한아름입니다. 김밥용이라고해서 하얀색을 고집하지 않습니다.

이제 가을도 슬슬 오고 있으니 남은 찰보리를 잔뜩 넣어 만들었습니다. 아마 맵쌀 반, 찰보리반 일껄요? 

찰보리라서 겉보리처럼 돌아댕기지는 않아요 찰지기 때문이지요. 보리는 아시다시피, 여름곡물입니다. 

여름에 넉넉하게 잘 챙겨드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구요. 가을,겨울,봄에도 조금씩 밥에 넣어 잘 챙겨드시면 좋아요. 



곁들이는 김치, 초롱무김치입니다. 두번째 가을김치로 선택?받아 현재 너무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름무라서 그다지 신뢰하지않고 잘 해먹지 않았던터라 이번에 그리 기대하지않았는데, 너무 맛있게 익었습니다. 

요즘, 이녀석땜시 초가을밥상이 너무 맛있습니다. 아직 늦지않게 만날수 있으니 초가을김치가 고민이라면 꼭! 담가드세요!

초롱무의 연한식감이 아삭함을 배가시켜서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구체적인 것은 아래글을 참조하세요!

초가을 두번째 김치 담갔어요! 초롱무 김치~



꼬마김밥은 한입에 쏘옥 들어오는 것이 매력입니다. 우엉채조림만 넣었는데도 너무 맛있습니다. 담백하고 깔끔하니 좋습니다. 우엉채조림만 잘 만들면, 언제든지 만들어 맛나게 챙길수 있으니 너무 좋아요!

가을날, 꼭 한번 챙겨서 드시와요~~



우엉김밥의 핵심! 우엉채조림입니다. 너무 맛나게 보이죵?

껍질을 필러로 안벗겼구요. 쓰윽 야채전용수세미로 살살 문질렀어요. 사진은 만들자마자 찍은것이라 연한 갈색빛인데요. 김밥만들때쯤에는 진한 밤색으로 되었더라구요. 점점 색이 진해지더만요. ㅎ

쫀득쫀득씹히는 맛도 좋구요. 짭조롬하게 만들어서 밥밑반찬으로도 맛있게 챙겨먹고 있습니다. 


가을찬도 되고, 김밥속재료도 되고 너무 좋아요! 초가을밥상이 엄청 든든해집니다. 꼭! 챙겨보세요!








찬도되고 김밥도 만들어먹어요!

우엉채조림 


재료: 우엉4줄기

양념: 물3/4컵, 양조간장5큰술, 조청5큰술,현미유2큰술 



우엉채조림은요,

우엉을 곱게 채썬후에 팬에서 기름에 달달 볶아줍니다. 어느정도 익으면 물 적당량을 넣고 찌듯이 익혀줍니다.

우엉이 적당하게 익었으면, 간장과 단맛양념을 넣고 조려냅니다. 


우엉을 한번 삶아낸후에 조려내도 됩니다. 그러면 우엉 삶은물을 버려야해서, 저는 삶는과정을 한번에 했습니다. 

편하실대로 하시면 됩니다. 


양념은 간장과 단맛양념을 1:1로 했는데요. 맛을 보시고 적절하게 조정하시면 될듯합니다. 

그리고, 쫀득한식감을 내고자 한다면, 단맛양념1큰술 정도를 마지막 국물이 거의 없을때쯤에 넣어주면 되요.

밑반찬이라 조금 짭조롬하게 만들었어요. 그점 참조하시구요. 자기입맛에 맞게 단맛과 짠맛을 조정하셔요. 


우엉손질은 우엉껍질은 최대한 얇게 벗겨내는 것이 좋아서 야채전용수세미로 벗겨냈구요.  

채써는건 섬유질을 최대한 잘라주기위해 어슷하게 편썬후에 곱게 채썰었어요. 길게 섬유질 방향(우엉길이방향)으로 써셔도 무방해요. 다만, 질긴 섬유질을 부드럽게 해주기위해 우엉을 좀더 푹 삶아주는것이 좋을듯 싶어요. 참조!

 


우엉은 4줄기를 준비했습니다. 길이가 길어서 반잘라서 도마에 놓았어요. 

손질할때는 그대로 싱크대에서 흙씻어내고, 야채전용수세미로 쓰윽 문지르듯이 긁어내면 살살 벗겨집니다. 

세게하면 거의 다 벗겨지긴 하는데요. 우엉이 산소와 만나면 계속 진하게 갈변하기때문에 이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니깐요. 색때문에 너무 민감해 하지 마시고, 살살 벗겨내시면 됩니다. 



어슷하게 길쭉하게 편을 썰어줍니다. 채를 내야하는깐 어슷한 단면이 너무 짧아도 안되어서 길쭉하게 어슷하게 썰어냅니다.

워낙 햇우엉이 굵기가 얇아서 나름 섬유질을 피해보겠다고 어슷하게 썰기는 했는데..편이 어느정도는 길이가 되야해서 세로로 걍 써는것이 낫지않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습니당. ㅎ


채썰기의 핵심은 편썰기를 어떻게 일정하고 얇게 써느냐에 따라 고운채가 됩니다.

집중해서 조심해서 잘 썰어줍니다. 



써는동안에도 우엉은 열심히 색깔이 변합니다. 뭐, 간장양념에 조릴 것이니깐 신경쓰지 마세요.

하얗게 만드시고픈은 식초약간 몇방울 떨어뜨려 버무려 놓아도 되요. 

 



다 썰었으면, 팬에 담고 현미유2큰술을 부어준후 살살 볶아줍니다. 채썬양이 많아서인지 팬에 한아름입니다. 잘 휘저어 가며 볶아줍니다. 윤기가 잘 나면 됩니다. 

어느정도 볶아지면, 물3/4컵을 붓고 푹 익혀줍니다. 5-10분정도 해주시면 되요. 

뚜껑을 덮어서 푹 찌듯이 익혀주셔도 됩니다. 뚜껑을 덮으면 신경쓸일 없이 나두면 되구요.

뚜껑을 안덮었으면, 자주 뒤섞어주면 되요. 전자가 좀더 편하겠지요?



이때, 우엉식감을 확인해서요. 부드럽게 씹힌다 싶으면 양념을 시작합니다. 

양조간장5큰술, 조청4큰술을 넣고 조려줍니다. 

(이때! 간을 보실때 짜다고 느낄때까지 간하시면 조려지면 더짜요. 슴슴하게 간한다 싶어야 조려지면 간이 짭조롬해요. 참조)



바닥양념이 거의 없어질때까지 바싹 조려줍니다. 



국물이 살짝 남았을때 마지막으로 단맛양념 조청1큰술을 넣고 마져 조려줍니다. 



다 조려지면 불끄고 통깨뿌려 마무리~~



보관통에 담습니다. 






맛있는 소리 한가득! 

꼬마우엉김밥 


재료: 우엉채조림 적당량, 밥 2공기, 김밥용김3-4장

밥밑간: 소금약간, 참기름약간, 통깨약간 



꼬마우엉김밥은요,

우엉채조림만 준비되면 밥 밑간해주고, 우엉채넣고 돌돌 말아주면 끝입니다.

김밥용김은 세로로 반을 잘라서 말아줍니다. 길게 말아서 4등분해주면 됩니다.


꼬마김밥은 욕심내면 정말 잘 터져요! 적당량 넣고 말아주세요!

밥은 김 윗부분 약간만 남기고 골고루 펼쳐주고요. 속재료는 적당히 넣어줍니다. 

말때는요, 김밥로 먼저 우엉채가 김발안에 들어가게 꾹 눌러 밀어주면서 말아냅니다. 

이해하기 쉽게 말하자면, 밥과 밥이 만날수있게 해주면 됩니다. 요거이 많이 말아 보다보면 됩니다.


혹여, 말다가 욕심을 냈다구요? 그럼 밥알을 몇개 떼어내어 밥풀처럼 김끝에 으깨줍니다. 그럼 됩니다. ㅎ



우엉채조림을 준비합니다. 김밥만들기 전날 만들었는데..벌써 색감이 이래요.ㅎ 점점 까매져용. ㅎ



갓지은 뜨끈한 밥을 준비했습니다. 보시기에..보리반 쌀만이쥬?ㅎㅎㅎ 

가끔?은(가끔을 빙자해서 종종)  제가..잡곡에 욕심이 많아서..이리 많이 넣구 밥한다우~



김밥은 밥밑간이 가장 중요해요. 소금약간, 참기름약간, 통깨약간 넣고 슴슴하게 간해줍니다. 

김밥용김은 반잘라 준비합니다. 



자, 말아주면 됩니다.

김에 밥 적당량 올려 펴줍니다. 그리고 우엉채조림 적당량을 올려줍니다. 



돌돌 잘 말아줍니다. 아래의 밥과 위의 밥이 잘 만나야 합니다. 그래야 우엉채가 가운데에 쏘옥 들어갑니데이~



4등분으로 썰어주면 한입크기가 됩니다.



자~

접시에 담습니다. 

한입에 쏘옥! 너무 맛있습니다. 우엉이 부드러워서 더 맛있었습니다. 마냥 젓가락이 갑니다. 

간단하고 맛있는 가을김밥으로 최고!입니다. 



꼬마 우엉김밥의 뒷태입니다. ㅎㅎ 찰보리가 엄청 많쥬?ㅎㅎㅎ

투박한 김밥이지만, 초가을 아주 맛있는 소리내면서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할수있게 만들어 주네요. 



든든한 찬으로도, 소리가 맛있는 김밥도 내어주니깐 우엉채조림 넉넉하게 만들어서 든든한 끼니 챙겨보세요!

꼭, 꼬마김밥이 아니여도, 다른부재료 더 준비해서 우엉이 들어간 맛난 김밥을 푸짐하게 만드셔도 되요.


햇우엉, 갓캐낸 우엉 잘 챙겨먹는 가을날 되시길..



<더보기>

가을 식재료 총정리 3탄 (견과류와 곡물 편)

가을식재료 총정리2탄 (채소와 뿌리 편)

가을 식재료 총정리1탄(초가을 늦여름편)

제철식재료가 중요한 까닭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수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어떻게 먹을것인가'의 진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제철찾아삼만리 http://greenhrp.tistory.com 놀러오세요~




Posted by 제철찾아삼만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