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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로> 찾기/책,삶이되어라~

<노동자, 쓰러지다> 노동하며 살아가야하는 우리들, 정녕 이대로 괜찮은가?


이책을 읽는동안만도 5명이 넘는 노동자가 죽었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치떨리는 소름이 돋는 순간이였고, 우리들 삶이 얼마나 위태로운가를 이 책뿐만 아니라 '현실'이 더 잘 말해주고 있었다. 


19살의 어여쁜 정비공 노동자가 일하다 죽고말았다. 어찌나 가슴이 아파왔는지 모른다. 우리는 세월호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의 생목숨이 어떻게 죽었는가를 보았기에, 연일 터지는 죽음소식에 좌절과 분노로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다. 

도대체 무엇이 이렇게 만들고 있는지를 우리, 들여다 보지않는다면 생명이 위태로운 우리들삶을 구원할수 없다. 



특히나, 일하다 죽는사회가 얼마나 무섭고 잔인한 세상인지를 더 들여다보지않으면, 일하다 병들어야하고 일하다 죽어야하는 삶을 우리는 살아내야만 한다.  이책은 우리들 삶의 진짜배기 보고서이자 이대로 이사회를 두어서는 안된다는 간절함, 절박함을 갗게하는 구원의 책이기도 하다.


한자 한자 가슴을 쓸어내리며 읽었다. 그리고 다 읽으면 차분해진다. 위태로운 우리들삶을 거침없이 들여다보고 있고 책을 읽다보면 그 연유가 무엇인지도 알게된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런삶을 살아내야하고 그런삶을 살게하는 우리사회의 진짜얼굴을 마주한다. 


또, 우리가 살아가는데 사용하고 있는 모든 물질적 재부들에서 '노동하는 사람들'을 떠올리게 한다. 이 물건(물질적 재부)을 만드는데 어떤 노동자들이 병들고 죽어야만 했을까를 생각하니 이보다 더 사람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 있을까.


사람목숨보다 이윤이 중요해 벌어진 일이니 그 사람목숨값. 도대체 얼마이길래.  또, 사람목숨값(골병든 값)을 댓가로 가져간 그 이윤은 누구 뱃속에 들어갔을까. 이런생각들이 머리를 가득채우며 이대로 우리사회를 두는일은 안된다는 간절함이 뼈에 사무치듯 생긴다. 


우리는 삶의 대부분을 일하며 산다. 사회구성원의 대다수는 일하는 노동자(임금을 받고 일하는)이다. 그러하기에, 일하는 곳이 행복하지 않다면, 그건 지옥일뿐이다. 

일터가 안전해야함은 물론이요, 노동한 댓가가 이사회를 거뜬하게 살아갈수있을만큼으로 보장되어야 한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기초의 기초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런 기초도 없는 우리사회는 도대체 어떤 사회인 것일까? 


한 사회의 민주주의를 가늠하는 척도는 그래서, 노동하는 사람들이 얼만큼 행복한가가 기준일수밖에 없다. 이것이 담보되지않는 민주주의란 거짓이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이것을 담아내지 못한다면, 그무슨 '국민'을 위한 정치라고 백날 떠들어도 명백한 거짓이며 사기일뿐이다. 


이책을 읽으면 세상이 달리보인다. 수많은 사건사고의 대부분이 일터이기때문이다. 안전장치가 없어서 혹은 안전불감증이 만든 사건사고가 아니다. 이윤때문에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살인현장'에 우리들이 지금 살고 있기때문이라는걸 알게된다.

또, 일하다 다치고 병들고 죽은 사건사고들은 대부분 개인의 잘못으로 덮어씌워 사장시킬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할수있게 사회적 보장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두눈으로 확인하게 된다. 


이런 세상을 그대로 두어도 우리삶은 정말 괜찮은가!

정말 이대로 살아도 우리 정말 괜찮은가를 백만번쯤 물어본다. 


그리고, 묵직하게 가슴에서 치고 올라온다. 

생지옥이 따로없는 우리들삶. 바꾸어내지않는다면 우린 절대로 행복해질수 없다는 사실을

그리고, 이것을 바꾸어내는일이 아니고서 그무엇이 절박하단 말인가!


'노동'으로 우리들의 삶은 얽키고 설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삶을 영유한다. 

그래서 그 누구보다 노동하는 우리가 행복해야 한다. 


일하며 골병들고 일하다 죽는건 '운명(어쩔수없는일)'으로 당연시 여기면 안된다. 지금의 사회로는 이 생지옥은 운명임에 틀림이 없지만, 영원불변한 건 아니다. 생지옥운명 바꿀수 있다. 바꿔야 한다. 그 간절함이 한자 한자 기록된 책이다. 


연일 생목숨 죽어가는 소식에 가슴만 칠순없다. 눈물만 흘릴순 없다. 

한해 일하다 2000명을 죽이는 사회를 바꿔야 한다는 간절함이 가득해야 한다. 그 간절함이 없다면 무엇으로 이세상을 바꿀수 있단 말인가!


이책은 그 간절함을 온몸으로 체득하게 해준다. 

특히나, 최근 연이어 터지는 사람들의 죽음에 가슴 시려했던 그 모든이들에게, 

그리고 성실하게 일하며 살아가는 모든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덧, 이책에서는 우리나라가 왜 산업재해수에 비해 산재사망자수가 월등히 많은지에 대해 알려준다. 

꼭! 읽어보기를 강력하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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