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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자료/2013년

한국인의 매운맛, 찹쌀고추장 담그기~

오늘은

찹쌀 고추장입니다~~



이래저래 겨울채비하느라 겨울김치들 담그고...

이것저것에 밀려...이제야 고추장을 담갔습니다 


한 2년만에 담그는듯해요..

 이유는 친정어머님이 담그신 고추장이 맵다고  왕창 갖다주신바람에...

담그기가 애매해서 한해 걸렀더니..

올해는.. 또. 친정어머님이... 고추장재료를 몽땅 가져다 주시네요ㅎㅎㅎ

무거운걸...거참...바리바리 싸들고 건네주데요...


베란다에 내놓구...이일저일 핑계대다 날을 빼서 담가보았습니다

더 늦으면 안되고 김장전에는 해야할듯하고...해서요 



요즘 아낙들은... 직접 담그지않으면  시댁이나 친정 덕을 봅니다.

저도 담가먹은지 4-5년 되가니깐... 

물론 된장은 지집이 환경이 안되서..못담그고 있지만..

작년에 방법을 모색하고 막장을 시도해보고 있구 잘되면 매년 담가볼생각입니다~


여하튼, 고추장만큼은 특별한 장소가 필요하지도 않구 

몇가지 주의사항만 잘 지키면 생각보다 어렵지않게 담글수있습니다. 

고추장 만큼은 한번 도전하셔도 좋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방마다 만드는 방법이 다양해서 

또 어렵기도 한것두 있구...

저는 간단한 방법을 택해 만들어 먹습니다~



우리네 밥상에 고추장이 빠진다...고거...있을수없는일이쥬 


만들어 먹는다는거 너무 힘들게 생각하지 마시고

함 도전해보겠다는 생각이 드시면 저는 참 좋겠습니다~~





요거는..고추장재료 섞고 들통에 붙은거 싹싹 긁었더니.. 요만큼 나오더만요ㅎㅎ

항아리밖에서 보니 색깔이 너무 이쁘게 나왔네요~~

아직 숙성이 안되서 숙성된 색깔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참 빨간 것이 너무 이쁘네요ㅎㅎ 콕 찍어 맛보니 숙성되지않았지만 제입맛에는 너무 맛있구만요











밥상에 빠질수없는 양념장~

찹쌀 고추장


재료: 국산찹쌀가루500g, 국산메줏가루500g, 고운 고춧가루800g, 엿기름가루400g, 조청1.8㎏, 천일염400g, 물6과1/2ℓ, 소주3컵, 매실청1컵





자~~ 준비물을 꼼꼼이 챙기세요


엿기름입니다. 요즘 장터에 나가면 맷돌놓구 갈아서 판매합니다~~

1근(400g)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찹쌀가루입니다. 찹쌀 밥을 지어 해두 되지만..편리하게 하기위해 사용합니다.

이건 직접 제가 불려서 말리구 갈아놓은 것입니다.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은  ☞집에서 찹쌀가루만들기~  여기를 참조하세요~

만약, 없다면 찹쌀가루를 국산으로 구입하세요~


물엿보다는 조청으로 구입하시구요, 조청을 만드는 주재료가 국산인지를 확인하심 좋습니다.

저는 푸드국제대회때 봉평옥수수조청을 구입했답니다. 



메줏가루는 국산콩으로 만들었는지 확인해주시고요

꾸리꾸리한 요상한 냄새가 나지않는지 확인하고요 


고춧가루는 직접 빻는것이 제일로 좋아요, 고추장용은 고운고춧가루를 사용합니다. 

천일염은 국산으로 준비합니다~




제가 다 국산으로 구입하라고 하는 이유는

외국산재료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질이 나쁜재료일 가능성이 너무 높기때문이고요

국산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심할수도 없기때문에 고추장재료를 구입할때는 꼼꼼하게 이것저것 따져보세요~~

한번 만들면 1년치 양념이되기때문이죠ㅎㅎ




자~ 제일먼저 할일입니다. (총 6리터를 만들것이라 그에 맞게 우려내심됩니다.)

엿기름을 면보자기에 담고 생수2리터를 붓고 담가둡니다.

2-3시간 정도 담가둡니다. 



충분히 불려졌으면 바락바락 주물러 엿기름물을 빼줍니다. 

어느정도 나왔다 싶으면 물끓일 들통에 부어줍니다.



그리고 500미리씩 다시 물을 부어가며 손으로 주물러주면서

뽀얀물을 만들어 들통에 부어줍니다. (총 6리터를 만드시면 됩니다)




저는 엿기름물이 아까워서

500미리 물을 더부어 우려내고 거기에 찹쌀가루500g을 풀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찹쌀물을 엿기름물이 담긴 들통에 넣어주었습니다. 

그래서, 총 6과1/2리터가 되겠슴돠~~

걍,, 엿기름물 담근 들통에 찹쌀가루를 풀어주셔도 됩니다~



불에 올린후 따끈하게 데워줍니다. (팔팔  끓기전까지...)

  데워줄때는 찹쌀가루가 바닥에 눌러붙지않게 한번씩 휘저어 주시고요~

손으로 들통을 만졌을때 따뜻하다고 느낄정도면 되요 

그럼 불을 끄고 2시간 정도 뚜껑덮어 둡니다. 

그럼 요래 됩니다. 맛을 보면 식혜맛이 나요~ (요과정이 삭히는 과정입니다)




잘 삭혀졌으면

이제 2시간 정도 센불에서 팔팔 끓여주세요~~

식혜냄새가 집안에 진동을 해요ㅎㅎ


가끔씩 주걱으로 바닥까지 휘저어 주시고요~~

2시간 정도되면요, 한 절반이나 1/3분량정도로 줄어들지요^^,



2시간정도 끓여준후, 조청을 넣고 끓여줍니다.

마찬가지로 센불에서 30분정도 끓여줍니다.


그리고 불을 끄고 식혀둡니다. 





이제 부터는 아주 간단합니다~~ 잘 섞어주기만 하면 끝!!!



엿기름물은 한나절 식혀놨다가..해도 되지만

손으로 만졌을때 미지근한정도면 섞어두 됩니다. (넉넉하게 식히세요~)

식혀둔 들통에 메줏가루부터 넣습니다. 

(엿기름물이 들통에 넘칠듯한 양이면 김치대야에 부어서 섞어주세요~

저는 들통의 절반정도양이여서 들통에다가 섞어줍니다..설거지 줄일려구요ㅋㅋ)


메줏가루500g은 잘 풀어주세요 많이 뭉치더라구요, 두개의 주걱으로 으깨주면서 풀어주면 됩니다

그리고 소금400g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굵은소금이라 녹을때까지 잘 저어주었어요 


순서는 굵은소금을 넣고 메주가루를 넣으셔도 상관없답니다  



그리고 고운고춧가루800g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섞어줄때 주의점은 바닥까지 싹싹 뒤집어 올려내는일이랍니다. 되직해서 요거이 힘좀 써야 합니다~


메줏가루가 잘 풀어졌는지...고춧가루가 잘 풀어졌는지..굵은소금이 잘 녹았는지..를 의심하면서

여러번 구석구석 잘 섞어주세요~~~




자~ 이제 마무리 들어갑니다.


고추장의 농도를 확인해 보시구요, 염도도 확인해보시구요

저는 소주를 3컵을 부어주었구요, 매실청1컵을 넣어주었습니다. 


소주랑, 매실청 넣을때 또 힘껏 위아래로 뒤섞어는 거 잊지마시구요~

매실청과 소주는 저는 농도조절용으로도 사용하지만, 부패방지용으로도 사용하거든요^^,




항아리는 깨끗하게 씻은후에 

가스불에 약불로 켜서 입구가 불쪽으로 가게 해서 소독시켜줍니다.  이거는 달이는 동안 하심됩니다

(이러다 항아리 많이 깨묵었슴돠.. 적당히 따땃해지고 수분이 마르면 꺼주세요..)


소독한 항아리에 고추장을 담고 

웃소금 약간만 뿌려줍니다. 

(소독한 항아리는 한김 식혀주시고요~)



그리고 비닐을 밀착시켜 덮어주고 그위에 소금2줌정도를 흩뿌려놓습니다. 



그리고 해볕이 잘드는 곳에 뚜껑 덮은채로 나두시면 됩니다~~

(하루에 한번씩 해볕을 째주는것도 좋습니다. 너무 오랜시간 말구요 ) 


좀 고추장이 묽다고 판단이 될때는 뚜껑을 열고 햇볕을 많이 쬐주면 좋습니다. 


그리고 초봄이 오기전에 김치냉장고에 보관하심 되겠슴돠~~


(우리 어머님대에는 고추장 항아리에 나무주걱 꽂아두고 매일 몇번씩 뒤섞어주기도 했다네요

양이 많으니 그런듯해요 .. 제가 담근것은 양이 적은편이라 섞을때 꼼꼼하게 잘 섞어주면 됩니다)




맛있게 익어가기를 기다려봅니다~~





많은양이 아니라서 부담없이 담그실 수 있을겁니다~

제가 보통 담그는것보다 절반정도 줄여서 담갔거든요ㅎㅎ


고추장도 집안마다 사실 담그는 방법이 따로있구 

넣는 재료도 특색이 있어서 ..

여러방법으로 도전장을 던져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고추장은 우리네 밥상에 자기집 특별비법으로  소중히 여기며 오래도록 남겨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밥상의 매운맛을 책임지는 고추장 담그기 였습니다ㅎㅎㅎ


우리요리는 기다림이 참 많습니다

그 기다림이 있어서 제대로된 맛이 나온다는걸 깨달아 가는것도 

요리를 배워가는 하나의 과정인듯합니다~~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 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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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철찾아삼만리http://greenhrp.tistory.com  놀러오세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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