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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자료/2014년

봄밥상인줄 착각하게 하는,산뽕잎 묵나물~

오늘은 

 산뽕잎 묵나물입니다~


봄에 말려 겨울을 든든하게 해주는 묵나물은 겨울에

하나씩 하나씩 꺼내 반찬 돌려?막기하고 있어요ㅎㅎ


한꺼번에 꺼내 맛있는 묵나물 비빔밥도 좋지만

하나씩 꺼내 번갈아 내놓으면 그것도 별미랍니다~



산뽕잎은 늦봄에서 초여름이 제철인데요

말그대로 산나물은 산의 기온때문에 늦봄쯤되야 나옵니다.

하우스재배는 초봄부터 나오는것들도..요즘은 많아진듯하긴 합니다..(마트에는 겨울에도 보이더만요^^)


암튼, 산뽕잎은 구입할때, 늦봄에 구입하면 연하고 여린잎을 살수있습니다. 

그리고 초여름이 진입하고 한창 동안 산뽕잎은 판매가 되는데요 아마 

산나물중에서는 가장 늦게까지 판매되는 나물인듯해요 (6월말경까지 판매됩니다)

그때쯤 되면 뽕잎이 깻잎크기 만해진 것을 볼수있어요ㅎㅎ 그건 장아찌용으로 사용하심 좋습니다.


산뽕잎은 봄철에 만났을때는, 봄과의 작별을 막 준비할때쯤 나오는지라..

봄에 대한 아쉬움을 한가득 안고 구입을 합니다. 

여느 산나물과 달리 산뽕잎은 맛이 순하고 담백하고 씹는 질감이 좋은 편입니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에 속하는 산나물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아...봄날 생각하니.. 봄이 무척이나 기다려집니다..^^



저는 작년 봄철에 여린 산뽕잎으로 구입했는데요  

줄기끝마다 오디가 될려다 만.. 푸르딩딩한 오디가 달려있기두해요ㅎㅎ

잘 찾아보심.....보입니데이~


묵나물인데..너무 푸르러서 당황?하셨쥬~

푸른잎 나물은 데쳐서 서늘한 그늘에서 말리면 이렇게 푸른잎 그대로 겨울에 맛보실수있습니다~

가끔은..요술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기두하공...ㅎㅎ



산뽕잎은 여느 산나물과 달리 잎이 도톰하고 단단한 편이여서 삶거나 데치면 쫄깃거리는 식감이 있습니다. 

묵나물도 마찬가지 씹는맛이 제법 재밌고 맛있는 나물입니다ㅎㅎ



특별한 향은 없지만, 담백하고 씹는맛이 좋은,  맛있는 겨울 묵나물입니다ㅎㅎ





봄에 말린 그 자태 그대로인

산뽕잎 묵나물 



재료: 산뽕잎묵나물2줌, 

밑간: 국간장1큰술, 들기름1큰술

양념: 들기름약간, 다진마늘1/2큰술, 다진대파약간, 통깨약간 




말린나물은 ..생김새 파악이 힘드시죠ㅎㅎ

그러구보니.. 제가 작년봄에 산뽕나물 말린것...글을 안올렸네요..ㅠㅠ

몇가지 사진 첨부해봅니다. 


봄철에 산나물 산다고 모란장 뛰어다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ㅎㅎ


요거이 산뽕잎나물입니다. 

자세히 보심.. 푸르딩딩한 오디가 보이실것입니다.

5월 말경쯤 사시면 요로코롬 여린 뽕잎을 구입하실수있습니다. 

6월 말경 넘어까지 판매하는데.. 그때는 깻잎크기만하고 상당히 질감이 쌔집니데이~

산?처럼 쌓아두고 한바구니 3000원정도 했습니다..(두 바구니에 5000원^^,)



나물도 어떻게 말리느냐에 따라 맛과 식감이 달라질수 있어요

푸른나물은 반드시 소금 약간 넣고 데쳐서 물기 짜주고 채반에 담아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꼭 말려주세요~ (그럼 겨울에 푸른잎그대로 맛보실수있어요^^)

잘 마른 산뽕잎은 보관팩에 담고 뭔나물인지 꼭 표시해서 보관하시구요

안그럼..분간이 안가용^^,




자~ 그럼 

봄에 말린 산뽕잎 손질하겠습니다~


잠시,.여담하나, 싼뽕잎나물을 봄철에 말려두고..표시안해두고 담아둔것이 있었나봐요

(말리는 곳이 넓지 않아서 한번 장볼때마다 적당량 사와서 틈틈히 말리는 편인지라..)

저는 철떡같이 고춧잎이라 알고 데쳐서 불려보니..엉? 매콤한 맛이 나야하는데..모양새도 비슷한듯 다르공..

뽕잎이였습니다. 그래서 무말랭이와 산뽕잎을 같이 무쳐 먹어봤슴돠~ㅋㅋ


우야튼, 산나물은 말리고 나서 이름표 붙이는거 확실해야 합니데이~


묵나물은 왠간하면 이방법이 좋습니다

팔팔 끓는물에 말린나물 훅 털어넣습니다. 

그럼 금새 살아납니다ㅎㅎ



한 5분에서 10분사이로 삶아줍니다. 

그리고 불 끄고 뚜껑덮어 그대로 식혀둡니다 

다 식은후 냄비째 열어보면 

언제 묵나물이였는지..구분이 안갈만큼 이쁘게 잘 불려져 있습니다ㅎㅎ




불려진 묵나물은 헹궈준후 물기살짝 짜서 볼에 담습니다. 

(만약, 직접 말리지않은 나물이라면 흙이나 잡티가 많이 있을수있습니다. 

여러번 헹궈 흙이 나오지 않을때까지 잘 헹궈주셔야 합니다~)


묵나물은 밑간을 잘해줘야 나물이 맛있습니다. 

국간장1큰술로 밑간을 해줍니다. 



들기름1큰술, 다진마늘약간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준후에 

달궈진 팬에 들기름 넣고 밑간한 산뽕잎나물을 넣습니다. 



잘 볶아줍니다. 

어느정도 잘 볶아지면 대파채넣고 통깨넣고 마무리~


(뭐든 중간에 꼭 먹어보시고 간을 추가하심 됩니다.

저는 물을 추가하지않았는데요, 물기를 살짝만 짜서 그리했는데요 

더 촉촉하게 드시고 싶으시면, 맛국물이나 멸치육수국물..그도 없으면 물 살짝넣고 뜸들여주듯 볶다가

마무리하심 되겠슴돠~)




자~

그릇에 담습니다


푸르른 산뽕잎나물을 밥상에서 만나니

정말 봄이 온듯한 착각을 하게 합니다ㅎㅎ



봄날 여기저기 뛰댕기며 챙겨낸 산나물들이

겨울철 이렇게 반갑게 밥상위에 올라와주니

봄철 나물말리기는 겨울을 위한 선물인듯합니다ㅎㅎ




들기름의 고소한 향과

산뽕잎의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이 어우려져서

참으로 즐거운 밥상이 차려집니다~



보통은 묵나물 하면 칙칙하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산뽕잎나물은 푸른색깔 그대로 담겨져서

따뜻한 봄날 어딘가에서 맛보는 듯한 착각을 하게 만듭니다~


봄날을 애타게 기다리는 한 사람으로써..

올 봄에는 넉넉히 말려 겨울철 또 덕을 봐야겠슴돠~

봄날이 오면 산뽕잎 잊지마시고 꼭 챙겨 말려두세요~


묵나물에서 만나는 푸르른 봄맛 , 산뽕잎 묵나물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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