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봄철요리/봄중턱

바사삭 고소한 봄철별미, 두릅튀김~

얼마전 남편 지인으로부터 두릅을 선물받았습니다.

산에서 직접 캐온 것이라면서 건네 받았다네요 

장터에서 가격이 아직은 비싸서 주춤하고 있었는데.. 잘되었다며 덥썩 받아들고서는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먹는것은 매번 해먹으니..이번에는 튀김으로 먹어보자며 일을 또 만들었습니다. 

양이 푸짐해 보였는데.. 막상 갯수를 세어보니..한..30여개 정도 되려나..

그래도 감지덕지 감사한 마음으로 산 두릅을 맛봅니다. 


요즘 두릅이 인기가 높아지면서 재배농가가 상당히 많아졌다고 하네요 

그런데..왜? 가격이 안내려갈까요? 특히나.. 많은 재배농가에서 중국원목을 사다 키운다고 하던데..말이쥬..

딱히 문제제기라기 보다는.. 중국 원목으로 키운다면.. 가격이 내려가든가..

아님..우리나라 원목으로 키우는 것을 지향해야 하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암튼..우리가 먹는 식재료가..우리것이라는 게..거의 없어지고 있는게 아닌가...그런생각이 스치네요.


두릅은 나무나물에 속하는데요, 두릅나무 새순을 먹는 것이지요

나무나물로는 다래순, 화살나무순, 땅두릅, 음나무순 등이 있다고 해요 

산과 들에 나는 풀?도 죄다 먹는데..나무순이야 뭐 대수겠습니까...?ㅎㅎ 

봄나물 중에서는 향긋하면서도 쌉싸래한 맛을 가진 나물이 많지않은데..두릅이 그 대표적인 맛을 가지고 있는듯합니다. 

상쾌한 향과 쌉싸래한맛이 조화를 잘 이룬 맛이라고 할수있죠^^

이웃님들 다 맛나게 이미 다 드셨는데..뒷북치는 거 ..아닌지 모르겠고만요..ㅎㅎ


재배농가가 많은 탓인지.. 조금은 이른 초봄부터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두릅은 몸값한번 멋지게 올랐다가 한풀 꺽인듯합니다.

아직도 맛보시지 못했다면, 두릅 튀김도 권해봅니다~



얼마전에 땅두릅으로 초장에 콕 찍어 맛을 본지라.. 두릅은 튀김으로 맛을 보는 것이랍니다. 

땅두릅은 두릅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줄기끝부분이 하얀색이고 땅에서 채취한답니다. 

그리고 쌉싸래한 맛이 두릅보다는 강하지만 하얀부분이 유독 아삭아삭 거려서 씹는맛이 좋답니다. 

쌉싸래한 맛을 좋아하시고 아삭한 맛도 즐기고 싶다면 땅두릅 강추입니다. (글이 잠시..옆으로 샜습니다..지송^^)


튀김반죽은 언제나..간단하게..늘하듯이.. 찹쌀가루에 물섞어서 두릅을 퐁당 담갔다 건져 기름에 굽듯이 튀겨준답니다. 

방법도 간단하고 맛도 바사삭하고 두릅의 향과 고소함이 엄청 나더이다~~




어제..뒷베란다 정리하다..3년묵은 막걸리식초발견?을 했지 뭡니까?ㅎㅎ

하여, 초간장을 만들면서 막걸리식초도 넣고 혔더니.. 아주 초간장이 맛나더만요 

막걸리는 제가 직접 담근 것으로다가 찌개미로 식초를 만들었거든요, 한해 지나고서는 순한 식초맛 정도 이더니..

3년쯤 되니 향이 너무 좋으면서 짜릿한 신맛으로 변했네요ㅎㅎ 제가 아주 깜짝 놀랐답니다..

당분간은 막걸리식초로...밥상을 채울듯하네요.. 



두릅튀김에..눈송이? 보이십니꺼? 지가..별짓?을 다했답니다.

튀기다가..마지막에.. 반죽이 남아서리..아깝기도 하고....일본식 튀김이라나 뭐라나..그거 흉내낸다고..

반죽을 흩뿌렸다지요ㅎㅎ 그러다가 채반에 밭쳐서 반죽을 내려주었지요....하여간..본건 많아가지공...

근데.. 찹쌀튀김에는 안어울려요ㅋㅋ  걍 얌전히 튀기시는 것이 좋답니다~~



제가 하는 찹쌀튀김은 튀김옷이 얇아서 재료본연의 맛을 잘 살리면서도 바삭함도 끝내주기 때문에 더더욱 좋은듯싶어요

뿐만아니라, 식어도 눅눅해지지않고 오랬동안 바삭하답니다. 







두릅 찹쌀 튀김


재료: 두릅15개

반죽:찹쌀가루3큰술, 물5큰술, 소금1/2작은술




요거이 두릅인데요 너무 깔끔하게 순을 따와서 딱히 손질할것두 없었답니다. 

겉의 작은잎들만 떼어내주면 끝!

바로 먹지 못해서 신문지에 돌돌 말아 두었는데.. 끈적이는 액이 상당히 나오네요 


도톰한 두께라 십자로 칼집을 끝에 살짝 내주었구요, 깨끗하게 씻어 물기빼서 준비합니다. 



저는 밀가루 반죽보다 찹쌀가루 반죽이 훨씬 쉬어서..이렇게 합니다..(이젠 거의 버릇수준임..ㅋㅋ)

볼에 찹쌀가루3큰술, 물5큰술, 소금1/2작은술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그리고 손질한 두릅을 퐁당 넣고 잘 옷을 입혀줍니다. 

그동안은 기름을 팬에 올려두고 기름온도를 맞춰줍니다. 튀김젓가락을 넣었을때 기포가 젓가락을 따라 올라오면 적당한 온도입니다. 



그럼 튀기기 시작합니다. 

튀김젓가락으로 바삭함이 느껴져오면 잘 튀겨진것입니다. 노릇한 색깔로도 확인을 하지만.. 찹쌀가루는 하얀색이라서

튀김젓가락으로도 바삭하다는 느낌이 전해오면 완성이랍니다. 

잘 튀겨진 두릅은 튀김망에 건져 기름기를 빼줍니다. 


마지막 사진은 반죽이 좀 남아서리... 젓가락으로 툭툭 떨어뜨려주다가.. 채망에 밭쳐 반죽을 내려주었습니당..

찹쌀가루로 만드는 튀김에는 ..안어울려용..참조하세염~




자~ 그릇에 담습니다. 


초간장을 준비했습니다. 양조간장에 막걸리식초 넣어주었습니다. 



초간장에 콕 찍어서 바삭한 첫맛에 부드러운 두릅이 살살 녹습니당~~

아침에 내놓았는데.. 다 먹어버렸습니당

찹쌀반죽튀김은 느끼하지않고 바삭함은 너무 좋아 아침에 먹어두..너무 좋던데요ㅎㅎ



봄날에만 먹을수있는 맛이여서 더더욱 손이 갔는지 모르겠지만

귀한 산두릅 맛나게 먹었습니다~~



답답함이 한층 더해진 봄날이지만..

봄날에만 즐길수있는 산나물 많이 챙겨드세요~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 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제철찾아삼만리http://greenhrp.tistory.com  놀러오세염~~.


제글을 계속해서 보고싶다면, view구독을 해주시면 됩니다.

아래상자의 구독+를 눌러주면 된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추천은 알쏭 달쏭한 제철 찾아, 좌충우돌하는 제게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