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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자료/2014년

사각사각 시원한 맛이 일품인 ,햇양파김치~

사각사각 시원한 맛이 일품인 햇양파김치입니다~

햇양파가 쏟아져 나오는 시기가 봄철입니다.

1년연중 양파를 만나지만 봄철에는 유독 챙겨먹게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생으로 먹어도 달콤함이 너무 좋기때문입니다. 

사각사각 씹는맛에 달콤함이 묻어있어 고추장에 콕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해마다 번갈아 가며 양파파동이 생겨서 작년에는 양파가 금값이였습니다.

올해는 또 저장양파 양도 너무 많고.. 생산된 양도 많아서.. 농가입장에서는 똥값이 되었답니다.

매년 양파수급을 잘못해서 농가나 소비자 모두를 울리고 있습니다.

그러한 일들이 생기지않도록 정부가 수급조절을 잘해주었으면..하는것이 간절한 소망입니다.

매년..농민도 울고 소비자도 우는..이 현상을 어떻게..해결할수있는 묘안이 진짜 없는것일까요?...

정말 답답합니다..반복도 한두번이지..매년마다...반복되는걸..고칠수가 없다는것이..저는 더 이해가 안가요....


양파값이 싸다고..마냥 기뻐할일이 아녀요...양파 갈아엎고..빛더미에 올라앉은 농가는..피눈물이 나니깐요..

올봄에만..양파, 감자, 마늘이.... 파동의 주역입니다. 이를 생산한 농가들의 이야기를 실은 기사제목 [농민이 죄인입니까?]를 접하는 순간...

제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햇양파, 햇감자, 햇마늘이..생산되는 지금... 작년농사에..넘쳐난 농산물을 처리하지못해서.. 지금..작년 생산한 농민이나..올해 생산한 농민이나..다 시퍼렇게 가슴이 멍들었습니다.. 소비자가 이 사실은 안다고 뭐가 달라지겠나..싶겠지만...

저는.. 생산하는 농민이..아파하면...우리 밥상도 아프고 우리몸도 아파진다고 생각합니다.

근본문제와 처방까지 우리 소비자가 다 알아야 할필요는 없지만..이젠.궁금해하고..같이 아파하고 대책도 같이 모색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이런 현상들은 현재의 우리 먹거리의 모든 문제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기때문입니다.  

내돈 주고 맛나게 먹는 밥상이 아니라 생산하는 농민이 있어서 행복한 밥상이 되는 음식문화가 자리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저도 눈앞의 값싼것만 보느라.. 농가의 눈물을 보지도 못했답니다. 이제부터는 관심을 갖는것부터..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 

직거래장터에 갔다가.. 갓뽑아온 햇양파를 보니 얼릉 맛보고 싶어져서 사왔습니다.

햇양파는 아직 겉잎이 마르지않아서 붉은 빛깔이 없습니다. 

그러나 속살은 연하디 연하고 생으로 먹으면 알싸하게 매운맛도 있지만 그보다 달큰한 맛이 참 강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한다발 사와서 매 끼니마다 생으로도 즐겨먹고, 간단한 김치도 만들었습니다.



사각사각  시원한맛이 너무좋아서 밥상을 상당히 즐겁게 해줍니다.

바로 무쳐서 먹어도 너무 맛있고 익혀서 먹어도 사각사각 시원함 가득 안겨줍니다. 

양파가 사람몸에 참 이롭습니다. 

양파생산하는 농가에도 양파가 매년 골칫덩이가 아닌..이득이 많이되는 작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맛있는 봄나물이 있음에도 그걸 제치고 손이 절로 가게 만드네요ㅎㅎ

그만큼 맛이 참 좋습니다~ 


이렇게 맛있고 영양 많은 양파를 수확하는 농민들의 봄날이 보람차고 따뜻한 날이였으면 좋으련만...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올해는 양파청도 많이 담가야겠습니다. 

양파청은 천연양념으로 너무 좋습니다. 

특히나 해산물과 고기류를 자주 즐겨 드시는 집에서는 꼭 갖추고 있으면 하는 양념이랍니다. 

저는 톡톡히 덕을 보고 있답니다. 

저장양파든, 햇양파든 넉넉히 사다 매실청보다 많이 담가야겠고만요..^^


요사진이 작년 양파청인데..작년에 너무 가격이 비싸서 가을쯤에 저장양파로 담갔거든요 

제 블로그에 자주 오신분들을 잘 아시겠지만.. 고기나 해산물요리에 감초처럼 등장하는 녀석이랍니당ㅎㅎ

아주 기특한 천연양념입니다. 누린내, 잡내 꽉 잡아줍니다. 

다만.. 양파청은 숙성과정에서 상당한 냄새가 납니다. 그래서 여느 과일청과는 달리 1년후에 사용하시면 딱 좋답니다. 

당연히 냄새도 없어지고요, 맛도 한층 좋아집니다. 

지금 담그시면 내년 봄쯤에 드실 수있는 거니.. 기다림의 미덕이 많이 필요하답니다.

그래도 밥상에는 엄청 쓸모있는 미친존재감이라고나 할까..ㅎㅎ 

구체적인 만드는 방법은 요기 있으니 참조하세요  양파청을 만들며..과일청에 관해...



양파는 늦가을쯤에 심어서 겨우내 얼지않게 잘 키워서 알이 꽉차지는 초봄을 보내고 봄이 무르익으면 출하됩니다. 

출하되면 그후로는 잘 말려서 저장양파로 1년내내 우리밥상을 건강하게 채워줍니다. 

또한 기름진 현대 음식문화에 딱 좋은 식재료인지라 더할 나위없이 고맙기만 한 식재료입니다. 


이런 멋들어진 양파를 생산하는 농가도 양파가 밥상에 주는 행복처럼 

양파를 수확하는 봄날, 자신의 노동이 보람차고 가슴벅찬 날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올해는 이런저런 이유로 양파김치 많이 먹게 될듯하네요.. 한번은 양파많이 부추조금, 한번은 부추많이 양파조금..이런식으로 

조금씩 자주 만들어서서 먹으려고 한답니다. 왠지 많이 먹어야 할 것같은 이 무거운 마음...








사각사각 시원한 맛이 일품!!

양파김치


재료: 햇양파2개, 부추2줌

양념: 멸치액젓2큰술, 새우젓1큰술, 매실청2큰술, 고춧가루3큰술, 다진마늘1큰술, 다진생강1작은술





직거래장터에 갔더니 이렇게 갓뽑아온 햇양파가 가득 쌓여있었습니다. 물론 그 옆에 또다른 판매대에는 저장양파도 아주 값싸게 팔고 있었습니다. 

제가 식재료에 대해 정말 잘 몰랐을때는...이 햇양파가 다른 종자인줄 알았답니다..ㅋㅋ

붉은빛이 없는것이..하얀양파로군..이러면서..애써 피해서 샀다지 뭡니까?... 하긴..그때는 마트에서 이쁘게 포장된 것만 사느라..햇양파가 있는줄도 몰랐답니다.. 아주 오래된? 호랑이 담배피던시절...(제 신혼초 이야기랍니당ㅋㅋㅋ) 


언제인지..정확하지는 않지만..봄에 먹은 양파가 참 맛있다고 느끼면서 생으로 고추장 찍어먹는거 아주 별미라고 생각하면서 밥상을 차렸습니다. 저는 양파를 하도 좋아해서 양파청도 1년연중 맛나게 먹어보고자 사실 담기 시작한거였거든요 

모든 요리에 양파 안넣으면 안되는..그정도로 아주 좋아했답니다. 지금은 양파청이 그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요..


저는 햇양파 살때 양파줄기도 같이 주렁주렁 달고 오거든요 근데..직거래장터는 상냥하게도..일일이 다 잘라주시네요..

양파줄기를 파대용으로 쓰는디... 뭐.. 좀 시든듯해서..잘라주는데로 받아왔심더~


양파도 종자가 여러가지로..납닥한 양파도 있구 길쭉한 양파도 있구 공처럼 원형인 양파두 있더라구요

저는 양파가 클때 다양하게 크는줄 알았더만..이게 종자따라 다르더라구요..하여간..모르는것  투성이입니다.

저는 원형에 가까운 양파인듯..싶습니다. 참 야무지게도 이쁘게 생겼습니다. 

양파는 고를때 만져서 단단한것을 고르는것이 보관할때 좋다고 합니다. 당연 무르면.. 금방 썩겠지요^^


부추는 장터에서 직접 캐온것으로 구입합니다. 봄에는 이렇게 직접 캐온 채소들이 많아서.. 참 좋더라구요 



양파는 껍질 벗겨내고 뿌리제거해줍니다.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줍니다. 

양파는 겉껍질에 영양이 많으니..너무많이 벗기지는 마세요~

깨끗하게 씻은 부추도 2-3센치길이로 썰어줍니다. 



썰어둔 양파는 겹겹이 떼어주면서 굵은소금1과1/2작은술을 넣고 절여줍니다. 

숨이 죽으면 채반에 밭쳐 헹궈준후 물기를 빼줍니다. 

(절이는 시간은 40분에서 1시간 안팍이었는데요, 시간보다는 양파가 숨이 잘 죽으면 잘 절여진것이랍니다. )




양념볼에  멸치액젓2큰술, 새우젓1큰술, 매실청2큰술, 고춧가루3큰술, 다진마늘1큰술, 다진생강1작은술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양파절일때 만들어 주심 좋지요, 고춧가루가 불려지면 색이 더 곱거든요, 양념도 뒤엉키지않구요 


양파의 크기가 천차만별이라서.. 될수있으면 양념은 한수저씩 넣어가면서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답니다. 

물기뺀 양파를 볼에 담고 김치양념을 한수저씩 넣어가며 버무려줍니다. 



손질한 부추도 넣고 섞어주고요, 

부추가 생것이라 너무 세게 버무리면 풋내가 날수있으니 살살살 버무려 양념이 잘 버무려지게 해줍니다. 

바로 무쳐서 저녁상에 내놓았는데..게눈감추듯이 먹었습니다~

김치는 익혀먹는것이 제맛인데..양파김치는 생으로도 아주 맛나네요^^

그리고 보관통에 담고 한나절 정도 실온에 두었습니다. 익으니 새콤한 맛까지 나서 더 사각사각 맛나더이다~

취향대로 익히지않고 버무려서 바로 드셔도 좋구, 한나절 익혀서 새콤한 맛까지 더해서 드셔도 아주 좋습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양파김치는 담그기도 너무 간단하고 바로 먹기에도 좋아서 봄날김치로 너무 좋습니다~

저장양파는 매운맛이 강하지만 햇양파는 수분이 많아서 단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점때문에 봄날 양파김치는 유독 맛있는듯합니다. 


보통 많은 사람들은 양파를  건강을 위해 많이 챙겨먹지만 올봄에는 양파생산 농민들을 위해..조금은 많이 먹어야 할듯싶습니다.

이것 밖에 해줄수 있는 것이 없어서 아쉽지만... 

꼭 매년 반복되는.. 작물파동은..근본적으로 해결되는 방법과 묘안이 꼭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너무 맛있게 먹어서 한번 더 담갔답니다. 

만들기도 여느 김치에 비하면 아주 쉬운 편이고, 만들어 두면 금새 없어지니.. 자주 담그게 될듯합니다. 

올봄에는 양파김치..배터지게? 먹어봐야겠슴돠~~

봄날 김치는 많은 양을 담그는것보다 적은양으로 자주 담가 먹는것이 아주 좋답니다. 

식재료가 풍성하기때문이기도 하고.. 오래 저장하고 먹을 이유가 없는 계절이기때문이지요^^,



사각사각 너무 맛있는 햇양파김치로 봄날 밥상 채워보세요~~

시원함이 가득 넘치는 밥상이 될것입니다~



올봄에는 유난히 맘이..춥습니다. 

양파,마늘,감자는..올봄에..농가의 피눈물을 안겨주는 주요작물입니다.

최소한의 가격보장과 더불어 더이상 이런 일이 반복되지않도록....

정부의 세심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주길..간절히 또 간절히.. 바랍니다.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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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 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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