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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자료/2013년

초여름에 열반찬 안부러운, 총각김치^^*

오늘은 

총각김치로 인사드립니다.


알타리무로 담근것을 총각김치라고도 부릅니다.

저는 총각김치가 더 정겨워서 이렇게 부릅니다ㅎㅎ


알타리무는 초봄과 늦여름에 파종하여, 늦봄과 늦가을쯤이면 수확한다고 합니다.

때마침 김치도 떨어져가고 해서

느즈막히 총각김치를 담가봅니다. 

초봄에 심은 알타리무는 5월 중순경부터 수확하여 6월초순경쯤되면 끝물이되어버린답니다.

그때를 놓치지않으려고 

부랴부랴 시장에 가서 3단을 사서 담갔습니다. 


작년에는 한여름에 너무 먹고싶어서 강원도 고산에서 자란 총각무를 사다가 담갔었는데요


올해는 그래도 때를 놓치지않아 다행입니다. 


늦봄에 담가 초여름에 맛깔나게 먹는 김치입니다. 

늦가을에 담가 초겨울에 맛깔나게 먹기도 하지요ㅎㅎ


아무튼, 한해에 두번정도 수확할수있는 작물인만큼, 

우리네 밥상에도 초여름과 초겨울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김치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먹음직스러운 총각김치는

한입 베여물면 아작아작 그 소리에 

밥맛을 더욱 좋게만들어 줍니다. 열반찬 안부럽습니당ㅋㅋ

 

맛있게 익은 총각김치 하나면

초여름 밥맛은 이미 보장된 셈이죠ㅎㅎ







총각김치(알타리무김치)


재료:알타리무 3단, 쪽파1단 

 절이기: 굵은소금1과1/2컵 

찹쌀풀 : 물 1컵, 찹쌀가루물(찹쌀가루1큰술+물1/2컵)

양념: 고춧가루2컵, 멸치액젓1컵, 새우젓1/2컵, 매실청1컵, 사과1/2개, 배1/4개, 양파2개(작은것),마늘2줌, 다진생강3큰술, 찹쌀풀 




1. 준비 

손질하기 전에 찹쌀풀부터 먼저 만들어 놓습니다.

팔팔끓는물(1컵)에 찹쌀가루물(찹쌀가루1큰술+물1/2컵)을 부어서 만들어 식혀둔다.


총각무는 3단, 쪽파1단을 준비한다. 




2. 손질

총각무는 단을 풀어 김치대야에 담은후 물을 넉넉하게 담고 

야채손질수세미로 박박 문질러 깨끗하게 씻어주면서 

잔뿌리를 떼어내고, 줄기가 시작하는 부위는 칼로 제거해주고 

줄기는 3등분으로 자르고 

알타리무크기에 따라 2등분, 4등분으로 해서 손질해 담아놓는다. 

(저는 이렇게 손질하면 먹을때 편해서 총각김치는 이리 담는것이  버릇이랍니다ㅎ) 


왼쪽사진은 물에 담가만 놓은것이여요ㅎ오해마세요ㅎ 

오른쪽사진이 수세미로 닦아내고, 칼로 제거하고 줄기는 3등분으로 자르고 

무도 2-4등분으로 갈라 담아놓은것이여요ㅎㅎ

(김치담글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허리가아파서더 그랬는지도 모르죠ㅎ

암튼, 손질만 끝내면 50%는 해낸것인데요 다만, 힘이 들어요ㅎㅎ) 


3. 절이기


솔질한 총각무는 대야에 담아두고 

소금물을 만든다.

김치대야에 1/3정도물을 채운후, 절이는 소금양(굵은소금1과 1/2컵)의 절반을 녹여준다. 

(이것이 버릇이라.. 전체 소금물양은 모르겠구요, 보통 김치담그실때 사용하는 대야의 1/3분량정도면 웬만하면 맞아요^^ 참조)


손질한 총각무를 덜어서 소금물에 담근 다음 건져서 다른대야에 담는다.

 웃소금(절이는 소금양의 절반)을 흩뿌려 주며 담는다. 



차곡차곡 소금물에 담갔다가 웃소금뿌려 담아낸후 헹군소금물도 마저 부어준다.

소금물을 담았던 대야에 물을 가득 담고 올려준다. 


☞소금물에 담갔다가, 웃소금뿌려주고, 남은소금물을 부은후 무거운것으로 눌러놓으면

절여지는 시간이 단축되기도 하고 잘 절여진답니다 참조 


4. 양념만들기 


총각무가 절여지는 동안 

쪽파는 손질해서 깨끗하게 씻은후 물기빼서 준비해두고 

고춧가루2컵에 식힌 찹쌀가루1컵, 멸치액젓1컵을 붓고 고춧가루를 살짝 불려놓아준다. 



생강은 작년가을에 갈아서 냉동보관했던것을 꺼내놓는다. 

마늘2줌, 새우젓1/2컵, 사과1/2개, 배1/4개, 양파2개(작은것)을 믹서에 넣고 휘리릭 간다 



불려놓은 고춧가루에 다진생강3큰술,매실청1컵, 믹서에 간 양념을 모두 넣고 섞어준다. 



5. 버무리기 


잘 잘여진 총각무는 2-3번 깨끗한 물에 헹군후 물기빼서 준비한다.

(이때, 물을 너무 많이 빼지말고 될수있으면 바로 양념할수있도록 준비해주는 것이 좋다고 함다 참조 

다른김치에 비해 수분기가 적으므로 물을 너무빼면 김치가 퍽퍽?!! 할수가 있다네요 참조)



양념에 손질한 쪽파를 넣고 버무려 놓고 

물기뺀 총각무를 넣고 잘 버무려 준다. 




6. 숙성

보관통에 담고 

비닐로 밀착시킨후 집어먹기편하게 집게올려두고 뚜껑덮어 


실온에서 1-2일 숙성시킨후 냉장보관한다. 



☞ 김치는 큰통에 다 담는것보다 작은통에 나누어 담는것이 마지막까지 맛있게 먹을수있어요 참조 



7. 담기 


그릇에 담고 맛있게 먹기~

마침 잘익어서  

밥에 턱올려 한입배여 ㅋㅎㅎ

초여름더위는 요녀석이 잡아주나봅니다~

 초여름 더위가 밥맛을 빼앗기전에 

어여어여 담궈 맛있게 초여름을 이겨내자구요ㅎㅎ

잘익은 김치 열반찬 안부러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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