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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자료/2014년

떡갈비보다 맛있는데요, 장산적~~

장산적은 고기를 다져서 양념을 넣고 모양을 만들후 구워낸뒤 반듯하게 썰어서 장에 조려낸것을 말합니다.

만드는 것은 떡갈비랑 비슷하고 다른점은 장에 조린다는 점이랍니다.


저는 얼마전 고기를 얻게 되는 관계로다가.. 또 발동한 호기심에 한번 도전해봅니다.

특별한 반찬이 필요할때 만들면 아주 좋을듯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떡갈비보다 장산적이 훨씬 더 맛있었습니다. 



다진 잣을 솔솔 뿌려 내놓으니 더 맛있고만요~~

반찬으로 아주 좋은걸요ㅎㅎ

짭조롬하니 밥도둑?ㅎㅎㅎ



먹다보니 너무 맛있어서 두고 먹는 반찬은 안될듯하네요ㅎㅎ

그자리에서 끝나는 반찬이랍니다~ 

저희집은 고기를 자주 먹는 편이 아니라서.. 가끔 생각날때 한번 몰아서 이정도 해주면..놀라운 속도로 먹습니다ㅎㅎ

오늘도 그 속도에 놀랄뿐...ㅎㅎ


뭔가 생색내면서 반찬을 해줘야 할때 한번 만들어 주심, 아주 좋아할듯 합니다~~

초대상에 올려도 아주 근사하구요~ 





고급스런 반찬이 필요할때 좋아요~~

장산적


재료: 한우등심350g, 

고기밑간: 다진마늘1큰술, 다진파1큰술, 양파청1큰술, 후추약간 

조림장: 양조간장4큰술, 물2큰술, 천연당(비정제설탕)1큰술, 조청1큰술 

* 1큰술: 15 ,1작은술5㎖, 1컵 200㎖



소등심입니다. 

1팩을 받았는데..우찌할꼬 하다가.. 구워 술안주로 하기보다 밥반찬이 더 나을듯해서.. 일단 일을 만들어봅니다.

먼저, 기름기나 떡살을 제거해주세요! 저는 맘이 급해서ㅎㅎ 먼저 길게 썰어준후 가로로 다지듯 썰어주었습니다.

그러면서...등심이 기름이 많다는 걸..다시 확인하면서..일일이 기름을 제거했습니다. 

썰기전에..제거해주심..손이 안번거롭답니다.. 다지면서 일일이 빼려니..그것도 잔일이더이다^^



왠간이 썰어지면, 칼로 다져줍니다. 

저는 워낙 떡갈비를 만들때 칼로 다져서 하는 것이 버릇인지라..특별한 일거리라고 생각 안하고 다졌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다진고기를 사다 치대는것보다 저는 훨씬 쉬운편인지라...ㅎㅎ(편하실대로 준비하심 될듯합니다.)


다질때는, 칼에 힘을 주지 마시고, 칼무게가 그대로 떨어지게 하는것이 더 좋은 방법입니다. 

시간은 다지는 힘에따라 유동적인지라, 적당하다 싶을때까지 다져줍니다. 



신나게 다지다가..깜빡한 것이..양념을 해야하는데.. 하는 생각이 나서..

양파청1큰술, 다진마늘1큰술, 다진파1큰술, 후추약간 을 차례대로 넣고 칼로 다져주기를 반복했습니다. 



양념들이 잘 섞이게 다져주다가 다되었다는 판단이 되면, 칼을 바닥으로 쓸어내면 떡처럼 떨어집니다..ㅎㅎ

그리고 손으로 고기두께를 다듬어 줍니다. 



달궈진 팬에 기름약간 두르고 준비한 고기를 넣고 구워줍니다. 

처음 팬을 달굴때만 센불로 하시고 고기가 올라가면 약불로 줄여서 은근하게 익혀주세요! 그래야 안 탄답니다. 

그리고 고기육즙이 나오기 시작하면 그부분이 시커멓게 되기도해요, 그러니 키친타월로 고기주변을 닦아주면서 구워주세요!

(고기가 익었는지 확인은 저는 작은 과도로 찍어서 알아봤답니다. 이쑤시개도 괜찮겠지요.. 핏물이 안나오면 완성!)


고기가 익었으면 도마위에 올려 놓습니다. 



고기굽던 팬에, 양조간장4큰술, 물2큰술, 생강주1큰술, 천연당(비정제설탕)1큰술, 조청1큰술, 통마늘1개, 마른홍고추1개를 넣고 끓여줍니다. 

팔팔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구워둔 고기를 넣고 조려줍니다. 



조림국물을 끼얹어주면서 끓여줍니다. 조림국물이 거의 사라질때까지 조려주면 되지만..그전에..거품이 워낙 많이 올라와요..

적당한 때에 빼주세요!!  

그리고 도마에 올려주고, 칼로 적당한 크기로 썰어줍니다. 


(원래, 장산적은 고기를 구운후에 적당한 크기로 썰어준후 썰은 고기들을 넣고 조리는 것을 말하는데요

저는 큰덩이로 조린후에 잘랐어요, 방법은 취향대로 선택하세요!! )



조리는 동안 잣은 곱게 다져서 준비해두고요, 가지런히 접시에 조린 고기를 올려주고, 다진 잣을 고루 뿌려줍니다!!

(접시에 담을 때는 칼을 이용해서 한줄씩 옮겨 담았어요~)





자~

맛있게 먹습니다~




이거 별생각없이 만들었다가 너무 맛있어서..종종 해먹어야 겠는걸요ㅎㅎ

또 고기를 언제 사러갈지는 모르겠으나.. 장산적, 반찬으로 너무 괜찮은 데요~

만들기가 쪼까..번거러워서 그렇지.....ㅎㅎ

번거로움을 감수하고도 특별한 반찬이 필요한날 한번 도전해 보시면 너무 좋을듯하네요~





덧붙이는말: 한여름에 AI(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서..(철새때문에 발생했다는 정부말과는 다르게..) 여러가지 고민을 안겨주었습니다.

또한, 구제역은 1934년 처음 발생하고 그리고 2000년이후에 3번(2000년, 2011년, 2014년)이나 벌써 발생했습니다. 단순한 문제로만 여기기도 참 힘든 문제입니다.

그렇다고 이문제가 발생할때마다 꺼려가며 먹는것도..참 어려운 일이기도 하구요.. 어떻게 보고, 어떻게 먹을것인가도 고민해야 하고..

그리고 근본적으로 육류들이 어떻게 키워지는지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이런 문제들 앞에 속수무책이 되는 듯 싶습니다. 


저는 고기를 별로 즐겨먹는 편이 아니라서..딱히 많은 고민을 안해봤는데..적게 먹든, 많이 먹든..우리들의 주요 먹거리이니.. 고민은 해봐야하겠다 싶었습니다.  저는 작년 올해..자꾸 터지는 육류문제들들 보면서.. <어떻게 고기들이 키워지고, 우리에게 어떻게 오는가>와 <우리들의 육류 먹는 습성>, 또 <어떤 육류를 먹어야 하는가>, 그리고 부산물을 비롯해서 유제품, 달걀까지..이것저것 에 대해서도 고민이 되었습니다. 아직 고민의 깊이가 깊지않아서..다루지는 못하지만.. 조금씩 관심을 가져보려고 하고 있답니다. (조금 신중해 졌다고 ..생각하심 될듯해요..)

AI와 구제역 발생 빈도주기가 좁아지고 있다는 건..우리네 육류생산에 문제가 있다고 저는 판단한답니다. 

그래서..요리하면서, 글을 써가면서..하나씩 차근차근..배워보고..고민하면서 어떻게 먹을것인가..그 답을 찾아봐야할 듯합니다.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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