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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쉬어가기

도봉산과 수락산 전경을 보며 산행해요, 수락산 개울골능선



  * 매월정에서 바라본 수락산 전경


수락산은 암릉이 하도 이뻐서 또, 가는방법이 대중교통으로도 쉽게 이동이 가능해서 종종 갑니다. 

이번에는 조금 색다른 경로로 움직여봤습니다. 보통은 수락산전경을 보면서 산을 오르기가 좀 어렵던데..이번에는 수락산전경을 보면서 능선을 따라 올라갔습니다. 상당히 괜찮고 맘에 드는 경로였답니다. 

능선길, 암릉길 이런것 너무 좋아하는데, 이번 능선길은 좌로는 저멀리 도봉산과 북한산정상이 보이고 우측에는 수락산암릉이 보였답니다. 좌우로 펼쳐지는 풍경이 좋아서 숲속에서 밖을 볼수없는 산행보다는 훨씬 좋은듯합니다.^^ 뭐, 이건 제 주관적 평가이니깐요 서울의 내놓으라하는 멋진산들을 마주보면서 산행을 하니 꼭 뭔가와 줄타기하는 느낌도 있구..나름 너무 좋았답니다. 


이번에는 제가 몸이 별로안좋아서리 매월정까지만 산행하고 하산했습니다. 매월정에서 정상암릉까지 가면 끝내줄듯합니다. ㅎㅎ 다음엔 그리 할생각입니다. 

가을이 짧아서인지..아님, 비가 덜와서인지.. 단풍들이 이쁘다기보다는 수분이 많이 빠진 마른잎들이라..가까이서 보면 안쓰러웠답니다. 암튼..멀리서보면 꽃단장한것처럼 보이기는 합니다..ㅎㅎ



수락산 개울골 능선 


일시: 2014년 11월9일 

산행경로: 수락산역1번출구-벽운동계곡입구주차장에서 좌측 다물식당입구- 개울골능선길-매월정-벽운동계곡-주차장 





자~ 이건 뭘까요?ㅎㅎ 당연 등산 초입부 부근에 농사를 지은 텃밭인데..제가 그냥 못지나가지요..

조선배추가 2종류나 심어져 있었구, 무와 당근이 있었습니다. 어케 구분이 가실랑가..

왼쪽 위와 아래가 조선배추입니다.  오른쪽 위가 무, 아래가 당근입니다. 

작은 텃밭이였지만, 산기슭에 아름아름 키워내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한창을 쳐다보다 올라갔습니다. 



얼마를 올라가지 않았는데.. 벌써 능선길이 나왔답니다. 그곳에서 보여주는 풍경은 저멀리 도봉산..ㅎㅎ 자운봉인듯합니다.

중간에서 왼쪽부근에 흐릇하지만 백운대(북한산)가 보이는데.. 날이 뿌여서리..ㅎㅎ 

산행내내.. 뒤돌아보면 도봉산과 북한산이 저멀리 보였답니다. 시원하게 말이죠~~


요거이 도봉산!

요거이 북한산 




그리고 올라가는 방향 오른쪽에는 수락산전경이 이리 펼쳐집니다.  아기자기해 보여도 저 암릉이 으찌나 재미지고 멋진데요ㅎㅎ



우와~~소리 나오지요? ㅎㅎㅎㅎ

사진을 조금더 꼼꼼이 보시면 저 암릉사이사이 줄서서 등반하시는 분들이 억수로 많답니다. ㅎㅎ 






북산한쪽이나 도봉산쪽을 바라보는 곳은 영...뿌여서리..뭐..안보이기는 해도.. 탁트인 풍경만을 보는 것만으로도 속이 시원합니다.







저위에 있는 정각이 매월정이랍니다.

그곳에 가기전에 보여주는 전경이랍니다. ㅎㅎㅎ 이곳에서는 집에 오기 싫을정도로 너무 멋들어진 풍경이 펼쳐진답니다. 

날이 따뜻할때는 여기 너른 바위(암릉)위에서 한창을 누워있다 가고싶었습니다. 






매월정에서 바라본 수락산입니다.  여기를 타고 올라가면 되요.. 엄청 재미나겠지요?ㅎㅎㅎ









매월정에 오르기 전에 큰바위에 앉아있으면서 찍은 풍경입니다. 

보기만해도 좋습니다. 








전날 잠을 잘 못자서리 엄청 피곤했는데..

여기앉아 세상을 바라보니..집에 가기가 참 싫어졌습니다. 퍼질러지게 한참을 앉아있다... 왔습니다. 


사진은 여기까지..ㅎㅎ


가을이 이젠 끝인가봐요.. 날이 너무 추워졌고.. 이젠 산에 가면 마른잎도 붙어있지않겠어요 

벌써 나무는 겨울에 진입했더라구요 

수많은 낙엽이 바스락소리를 내면서 지천에 깔려있어서 미끄럽기도 했구요 

그래..작별인사도 못하고 떠나보낸 가을이라..맘이 조끔 껄쩍지근해요..

뭐, 제인사를 안받아도..잘살고 잘먹고 할테지만..^^,


긴긴 겨울을 견뎌가는 나무와 산을 또 만나러 저는 가겠지요ㅎㅎ


일주일동안 답답한 공간에 있다가 이러 넓은곳에 오면 잠시 맘과 눈을 쉬게 해주곤 합니다. 

그것만으로도 최고의 휴식임을 언제나 느끼고 간답니다.   

우직한 산..그런 산이 저는 너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