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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요리/봄중턱

봄에는 겨울더덕만큼 맛있다! 통도라지구이~~

봄철이 제철인 도라지를 통으로 구워보았습니다. 

아삭아삭함이 돋보이고 단맛도 다른계절보다 강하답니다. 그래서 더 맛있게 느껴지나 봅니다. 

거기다가, 봄에 기관지가 많이 고생을 하니 거기에도 도움이 많이 되구, 환절기라 몸의 면역력도 떨어질때 도라지가 딱! 제격입니다. 맛있어서 제철이기도 하고, 또 도라지가 딱 필요할때라서 제철이 아닌가싶어요. 


많은 분들이 봄에 챙겨드셨으면 한답니다. 봄에 맛있는데,왜 다른계절에 맛보겠어요? 워낙 추석명절이..대목이다 보니 너두나두 할것없이 다 캐내어 팔다보니 가을이 제철인줄 알고 있답니다. 

물론, 도라지는 한해를 충분히 키워져야 하기때문에, 캐는사람 맘대로 캐면 먹을수있는 것이기는 합니다만.. 겨울을 버텨내고 봄에 캐내면 연하디 연해서 식감도 아삭함이 끝내주고 달큰한 맛도 감돌아서 먹기도 수월하고 좋습니다. 

봄에 먹는 도라지로 더 많이 알려져서, 봄철 황사, 미세먼지등에 괴롭힌 당한 기관지도 좀 숨좀 돌리게 해주고, 면역력도 강화시켜내는데도 좋구, 제철이라 맛도 좋으니 이 얼마나 복받은 봄 밥상인가요?


지난번에 직거래장터에서 사서, 초무침도 해먹고 나물도 해먹었습니다. 

이번에도 직거래장터에서 사다 뭘 해먹을꼬 하다 통구이로 해봤습니다. 


도라지는 엄지손가락두께정도가 먹기에는 좋다고 해요. 오동통한 녀석들만 뽑아다가 쪼개지않고 통으로 놓구 방망이로 통통 두들겨서 손으로 열어서 또 살짝 두들겨 쫙 펼쳤어요. 그리고 참기름과 양조간장 약간으로 밑간을 살살하고, 고추장양념으로 살살 발라준후 현미유에 구웠답니다. 석쇠에 구워도 아주 좋을듯해요. 겨울에 먹었던 더덕구이만큼 맛있어요. 

아삭한 식감이 압권입니다. 더덕씹히듯이 씹는맛이 나는것이 이거 아주 요물인걸요.ㅎㅎㅎ

작년에는 편으로 썰어서 구웠는데.. 그방법보다 이방법이 훨씬 식감이 살아나네요. 역시..손질법이였어요..


그리고, 몇가지 확인해보니 직거래장터가 아니면, 대부분 도라지를 가을에 캐놨다가 저장보관했다가 판매를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봄에 구입했는데 아삭하지않거나 쓴맛이 유난히 강하면, 봄에 캔것이 아니랍니다. 


눈으로는 딱히 구분하기가 어렵기는 한데요. 싱싱하다는 표현이 나올만한 상태여야 해요. 이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는데..작년에는 속아서 산듯싶어요. 이것이 흙이 묻었냐, 혹은 물기가 있느냐로 단순하게 구분하면 안되구요. 손대면 툭하고 뿌러질만큼 연하거든요. 그런 차이를 알아내는것이 봄철도라지를 제대로 먹을수있는 '눈'을 가지는 건데요. 저도 작년까지는 눈치를 못챘는데.올해는 보이네요. 이웃님들도 여러가지 도라지를 찾아보고 확인해보시면 좋은 공부가 될듯하답니다. 



봄 도라지 통구이, 진짜 짱! 입니다. 아삭아삭 입에 착착 감기는 것이..딱! 더덕같아여..ㅎ

만드는 방법도 어렵지않구요. 다만, 도라지 기본손질이 좀 시간이 걸리기는 하지만..그건 감수할만 할듯해요.ㅎ


너무 맛있으니깐요, 4월이 가기전에 꼭 드세요! (뭐, 꽃이 피기전 5월까지 뿌리에 영양이 많이 있다고 하니.. 5월까지드셔도 됩니다.) 도라지는 꽃이 피기시작하면 영양분이 꽃으로 다 올라가요. 


도라지요리중에 강추합니다. 이거 정말 괜찮습니다. 

술안주?로도 좋구요, 봄 별미찬으로도 너무 좋습니다.  



앗! 도라지는 제철이 봄, 더덕은 제철이 겨울이랍니다. 








봄에는 꼭 챙겨드세요!

통 도라지구이


재료: 도라지5개

밑간: 양조간장1/2큰술, 참기름1/2큰술

양념: 고추장1큰술, 딸기청1큰술, 양조간장1/2큰술, 다진마늘약간 




통도라지구이는 굵직한 도라지들을 선별해서 준비합니다. 물론, 먼저 기본손질 하시구요.

방망이로 살살 두들겨서 반을 열어냅니다. 

벌려서 도톰한 부분을 또 살살 두들겨 주어 쫙 펼쳐주면 됩니다. 요거이 핵심입니다. 

그리고 이 상태에서 소금물에 살짝 담가둡니다. 

그리고 물기빼서 간장과 참기름으로 살짝 버무려준후 고추장양념 발라주고 팬에 구워주면 끝!



직거래장터에서 구입한 강원도산 도라지입니다. 직거래장터가 좋은 점은 직접 키운 분이 나와서 파니깐 정말 소박하고 이것저것 물어보면 구체적으로 답하시니깐 너무 좋더라구요. 

사진상으로 보일지 모르겠는데요. 싱싱하고 연하디 연한것이 눈으로 확인이 된답니다. 


깨끗하게 씻은후에 잔뿌리는 떼어내고 껍질을 벗겨냅니다. 껍질 벗기는것 칼로 살짝 긁으면 벗겨집니다. 윗부분을 칼로 긁은후에 돌돌 돌리면 벗겨져요. 저는 구찮아서리..칼로 뿌리끝까지 긁어준후 껍질이 일어나면 벗겨낸답니다. 편리하신데로 하시옵소서.

잔뿌리는 너무 잔것은 빼고 왠간한 건 다 챙겼습니다. 워낙 연하고 아삭하기 때문에 다 챙겨묵을낍니다.ㅋ




저는 도라지 요리는 전날 손질만 해놓구.. 그다음날에 한답니다. 하루에 다하기는 넘 버거워요^^,

껍질 벗겨놓은 도라지는 물에 담가 하룻밤 놔두었어요. 


오동통한 도라지 5개를 꺼냈습니다. 

도톰한 머리부위부터 살살 방망이(밀대)로 두들겨줍니다. 이때! 도라지를 돌리지 말아요. 그자세 그대로..두고 윗부분부터 아래부분까지 두들겨 준후 쫙 펼쳐줍니다. 잘 펼쳐지면 문제가 없는데.. 안에 있는 심이 그대로 있을때가 있어용..그때는 심도 살짝쿵 두들겨서 납닥하게 만들면 됩니다. 힘 너무 많이 주지 마시구요. 도라지가 워낙 연하니깐요^^



쫙 펼쳐진 도라지들은 물에 살짝 담그고 굵은소금 약간 넣고 잠시 담가둡니다. 

그 동안, 양념과 고명을 준비합니다. 

양념은 아주 간단합니다. 고추장1큰술, 양조간장1/2큰술, 딸기청1큰술, 다진마늘약간 끝! 

고명은 대파 곱게 쫑쫑 썰구요, 잣이 생각나서 잣 꺼내서 잘게 다져놓습니다. 



먼저, 소금물에 담가둔 도라지를 꺼내 한번 헹궈준후 물기를 잘 닦아줍니다. 

그리고 볼에 담고 참기름1/2큰술, 양조간장1/2큰술로 살살 발라줍니다. 

그리고 고추장양념을 살살 발라줍니다. 



달궈진 팬에 현미유 두르고 중약불로 놓고 구워줍니다. 처음엔 중불에서 굽다가 약불로 은근하게 구워주시면 됩니다.저는 딱! 한번씩만 뒤집었답니다. 

먼저 안쪽(펼쳐진쪽)부터 굽구 어느정도 구워지면 뒤집어놓구 살짝 더 구웠어용.




자~

접시에 담습니다. 


잣가루와 대파를 사이사이에 뿌려줍니다. 저..원래 이런거 잘 안하는데..ㅋㅋ

봄도라지니깐..이쁘게 만들어줍니다. ㅎ


아오~~ 봄도라지는 겨울더덕만큼이나 맛있습니다. 

아삭아삭 입안에서 나는 맛있는 소리가 너무 경쾌하고 좋습니다. 



봄에 너무 맛있고 영양도 가득한 도라지 맛있게 챙겨드셨으면 하네요~

지집은 감기없이 봄날을 나기 위해 이 도라지로 열심히 채워내고 있답니다. 당연히 성공이지요.ㅎ

이웃님들도 맛있는 봄도라지 넉넉히 챙겨드시고 건강한 봄날 되세요!



봄도라지 통구이, 겨울더덕구이 못지않게 맛있습니다. 

꼭! 봄날에 챙겨드시와요~~ 강추!!!! 



<더보기>

☞봄식재료 총정리 3탄 (산나물과 봄열매)

봄철 식재료 총정리 2탄 ( 해조류와 해산물 편)

봄철식재료 총정리 1탄 (들나물과 봄철채소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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