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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요리/늦봄

향이 너무 좋은 산나물2. 참나물 무침~

늦봄부터 초여름까지 너무 맛있는 산나물, 그중 향이 좋은나물 참나물입니다.

나름 순번을 매겨서 글을 쓰고 있지만, 순서가 향이 진한 순서는 아니랍니다. 독특한 향을 가진 나물들을 먹는 순서대로 담는것이니 착오 없길 바랍니다.


참나물은 이미 여러번 이야기했지만, 그래도 너무나 안타까운 나물인지라 그이야기를 빼고 시작할수는 없습니다. 자주 듣고 보다보면, 참나물이 더 친근해지리라 하는 생각이 들어서 올봄에는 주구장창 올릴 생각입니다. 이웃님들도 이번에는 꼭 기억하셨다고 꼭 먹고말리라 하는 맘이 드시길 바랍니다.


참나물은 우리나라나물 중 최고의 나물이라 자랑하는 산나물이랍니다. 

제가 나름 산나물을 여러종류를 먹어봤는데요(아직 부족하지만..) 그중 단연 으뜸이랍니다. 

나물로 먹기에는 가장 그 맛이 좋답니다. 향이 진하면서도 나물로도 잘 어울리는 산나물이 그리많지않답니다. 참나물은 향도 진하면서 나물로도 아주 잘 어울린답니다. 향긋함이 입안에서 가장 좋아하는 나물이랍니다. 


생으로 간단하게 무쳐도 맛있고, 김치를 해먹어도 맛있습니다. 작년에 물김치를 해먹었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올해도 더위가 좀더 기승을 부리면 한판 해먹어볼 요량입니다. 부침개로도 아주 훌륭하구요.

당연, 데쳐서 된장과 들기름으로 무쳐 내놓으면 이리 향긋한 나물이 없습니다. 

저는 참나물 향이 참 좋습니다. 아마, 이런 매력때문에 오래도록 사랑을 받아온 검증된 '참'나물인가 봅니다.


그런데, 참나물이라 보통 알고 있는 나물은 미쯔바(삼엽채)랍니다. 일본에서 건너온 종자입니다. 대량재배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종자이구요. 이나물은 1년연중 자라는데다가 여러번 수확할수있어서 많은 분들이 재배하기시작하면서 참나물인양 판매된것입니다. 

미쯔바(삼엽채)는 절대로 참나물이 아닙니다. 참나물이라 불리우면 절대 안됩니다. 

참나물은 우리나라 고유의 산나물에게 붙여진 검증된 이름,명예로운 이름이랍니다. 


종자회사에서부터 얼릉 개량참나물이라는 이름도 빼고 미쯔바 혹은 삼엽채라는 자기이름으로 판매되게 해야합니다. 돈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산나물의 값어치를 떨어뜨리는 일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것만큼은 최소한 지켜야하는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참나물은 먹는사람이 기분이 상당히 좋아지게하는 향긋함이 있습니다.

입안가득 퍼지는 향긋함이 너무 좋답니다. 

요즘 한창 이것 저것 해먹고 있는데요, 나물도 소개해봅니다. 


산나물은 기본적으로 된장과 들기름만 있으면 된답니다. 들기름은 직접 짠 기름으로 하면 더 맛있습니다. 

산나물이 들기름과 어울리는건 무엇때문인지 몰라도 산나물의 기본영양에 들기름까지 더해져서 비록 수수한 나물찬이지만, 보약같은 음식이 됩니다. 앞으로 서너가지 향이 좋은 산나물을 소개할 것입니다. 거의 같은 방식으로 조리하지만, 각각의 산나물이 가진 독특한 향때문에 특별한 맛이 됩니다. 산나물의 특징, 생김새도 잘 배우셨다가 장터에 가시면 잘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자, 이것이 참나물입니다. 여짓껏 참나물이라 알고 있었던 미쯔바(삼엽채)하고는 완전 다르지요?

잎도 큼지막하고, 줄기에 보랏빛이 있답니다. 삼엽채는 잎보다 줄기가 길죠. 그리고 줄기가 끝까지 연두빛이랍니다.

미쯔바(삼엽채)는 줄기가 생기기는 야리야리하게 생겼지만 여러번 수확하는터라 질긋한 맛이 생깁니다.

그에 비하면 참나물은 수확을 여러번 할수없는 관계여서 그런지 몰라도 참나물은 미쯔바에 비하면 굵은 줄기지만 아삭아삭함이 돋보인답니다. 보통을 줄기의 색깔로 보랏빛이 있으면 참나물로 아시면 됩니다. 하지만 좀더 참나물과 친해지면 여러가지 특징이 보입니다. 



참나물 잎 뒷면인데요, 잎의 맥이 선명하고 윤기가 흐른답니다. 모양새도 미쯔바(삼엽채)와는 다르답니다.



또, 줄기부분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새 줄기가 나오는 곳이 덮어서(겹쳐서) 나온답니다. 미쯔바는 겹치지않고 바로 나온답니다. 

줄기모양만 봐도 참나물인지 알수있습니다. 또, 줄기색깔도 확인이 가능하구요. 

저는 몇년 구분을 해보다보니 잎모양만 봐도 참나물인지 압니다. 득도한듯싶네요.ㅎ


이제, 참나물이 어떻게 생겼는지 아셨지요? 미쯔바(삼엽채)를 참나물이라고 부르지 맙시다. 

종자가 완전 달라요. 당연 맛도 참나물이 압승이구요. 올봄에는 많은 분들이 참나물의 맛을 배우셨으면 정말 좋겠네요.








향긋함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참나물 무침


재료: 데친 참나물 크게 1줌 

양념: 된장1큰술, 들기름1큰술, 다진마늘약간, 다진파약간, 통깨약간 



참나물은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산나물입니다. 

당연히 산나물양념으로 합니다. 산나물 양념은 된장과 들기름입니다. 

물론, 참나물은 생으로 드셔도 되는 산나물이기때문에 생으로 먹는 요리에는 다르게 요리합니다만..

나물로 데쳐서 드실때는 산나물과 같은 방법으로 하시면 됩니다. 

향긋함이 남다르기때문에 더더욱 맛있습니다. 




나물데치는 것은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끓는물에 소금약간 넣고 데쳐줍니다. 살짝만 데쳐주세요! 생으로도 먹는 나물이니깐요.

물기짜서 먹기좋게 썰어줍니다.



된장1큰술, 들기름1큰술, 다진마늘약간, 대파약간, 통깨약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주면 끝!

원래, 산나물에는 마늘이나 파를 넣지않아도 된답니다. 

마늘이 산나물향을 잠재우기때문이여요. 아주 소량만 넣으세요!

들기름은 직접 짜온 기름으로 하면 유난히 더 맛있습니다. 향도 진하고 그 고소함이 끝내준답니다. 

이것도 별거 아닌것 같아도 맛과 향에서 완전 차원이 달라집니다. 산나물이 맛있는 계절에 직접 짠 들기름 1병 준비하면 늦봄 초여름밥상이 거뜬하답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참나물, 정말 맛있습니다. 

향긋 향긋해! 이 향긋함이 입안가득 너무 좋습니다. 

이맘때(늦봄과 초여름)밖에 맛볼수없어서 더 귀한 산나물입니다. 

데치고 나니 줄기가 진한 갈색으로 변했네요. 아삭아삭 향긋한 참나물 올 늦봄에는 꼭! 맛보시길..바래봅니다.



앞으로 향이 너무 좋은 산나물시리즈로 3-4개정도 더 나갈예정이랍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산나물을 잘 모른다는 건 대단히 부끄러운 일이랍니다.

왜냐구요? 우리나라처럼 올망졸망한 산이 많은 나라가 어디있기를 하나요? 거기다 산나물을 수천년 먹어왔는데..당연히 산나물만큼은 그 누가 물어봐도 정확하게 이야기 할수있어야 하지요. 당연히 맛도 잘 알아야 하구요. 


저는 그런 마음으로 제철찾기를 하는동안 열심히 공부?했습니다요. 개인적으로 산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산나물도 너무 좋아한답니다. 당연히 제철식재료중에서 토종식재료와 더불어 최고의 값어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답니다.

산나물 만큼은 우리나라에서 자랑스럽게 내놓은 식재료이길 바랍니다. 당연히 우리가 가장 즐기고 사랑해주길 바라구요. 그런 맘을 담아 밥상을 채우고 있습니다. 그런 맘을 담아 글도 쓰구 있구요.


산나물로 채운 밥상을 맘껏 뽐내고 자랑하는 그런 음식문화가 더 많아졌으면 한답니다. 



<더보기1>

향이 너무 좋은 산나물1, 전호 주먹밥과 샐러드 ~




<더보기 2>

☞봄식재료 총정리 3탄 (산나물과 봄열매)

봄철 식재료 총정리 2탄 ( 해조류와 해산물 편)

봄철식재료 총정리 1탄 (들나물과 봄철채소 편)

제철식재료가 중요한 까닭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수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어떻게 먹을것인가'의 진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제철찾아삼만리 http://greenhrp.tistory.com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