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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요리/늦가을

가을에 훨씬 맛있다, 가을무 생채~~

무는 가을식재료이지만, 1년연중 마주하는지라 사실 계절과 철을 잃어버린 식재료이기도합니다.

제철찾기전에는 1년연중 먹기도 했지만.. 요즘에는 늦가을챙겨먹으려고 하고있답니다.

물론..초가을부터 깍두기가 먹고싶다고 하도 성화혀서..여름무로 깍두기를 담그는것을..계속하고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무는 아무리 먹어봐도.. 늦가을무가 최고 인듯합니다. 그 단단하고 매운맛도 제법있지만, 달큰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거든요 그것은 여름무, 봄무도 따라올수없는맛!

무가 가장  맛있는 늦가을이 가장 즐겨먹어야 하는데.. 이때는 겨울김치담그느라..제가 정신이없어서리..

제대로 챙겨 찬으로 내놓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통무김치를 담그고 무말랭이, 무청시래기 만들면서, 무1개를 남겨서 생채로 만들어보았습니다. 

겨울무로는 무나물이 또 제법 맛있습니다. 이유는 단단한 식감이 좋기때문에 볶아놓아도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않기 때문이지요^^


담백한 무나물도 김장이 끝나면 잘 챙겨먹으면 될듯하구요^^

저는 간만에 (진짜 올해..처음인듯하네요..) 무생채를 했습니다. 

예전에는 만만하게 만들어 먹었던 것인데..말이쥬..뭔, 제철찾기를 한다고..이모냥인지..거참..



채썰어 소금에 살짝 절이기만해도 사실 맛있습니다. 

그런데..버릇인지라, 새콤달콤하게 무쳐봤답니다. 당연, 통무김치하면서 남은 사과1/4개도 채썰어 넣구요 

통무김치는 담그면 바로 못먹습니다. 실온에서 2-3일 숙성시킨뒤 냉장에서 1달정도 숙성되야 제맛이 듭니다. 

그러니..가을무로 담그면..겨울에나 맛보는 지라.. 무생채가 유일하게 가을무로 먹는 첫번째 반찬이 되었네요..ㅎㅎ

김치가 없는것도 아닌데.. 또 간만에 나오니..맛나게 먹습니다. 


만만하게 만나는 생채가..이리 반가운 반찬이 될수도 있다니..이웃님들..우습죠?ㅎㅎㅎ



밥에 쓰윽 울려 먹어도 맛있고 걍 집어서 먹어도 맛있습니다. 

생채나 겉절이는 샐러드같은 느낌이니 간만 슴슴하게 하면 마구 먹어도 괜찮은듯해요.ㅎ









가울무 생채


재료: 작은무1/2개(푸른부분만)

절이기: 소금1작은술

양념: 고춧가루1과1/2큰술, 비정제설탕1큰술, 식초1큰술,다진마늘2작은술, 다진대파2작은술, 통깨약간 




무가 참 야무지게 생겼지요? 

무를 사실때는 큰것보다는 작으마한 크기로 구입하는 것이 저는 좋더라구요^^

단단함도 있구 왠지..비료안먹고 큰듯한..착각을 하기때문이여요..ㅎ

푸른부분이 많은것으로 구입하면 단맛이 좀 강하답니다. 


푸른부분쪽으로 잘랐구요, 자른뒤에 단면이 위로 올라가게 해서 편을 썰어줍니다. 

그리고 무 길이방향으로 놓고 채를 썰어줍니다. 

(채를 썰때 무섬유질 방향으로 썰면 부서지지않고 아삭한 식감을 그대로 느낄수있답니다. 참조~) 



채를 썰어준후 소금1작은술을 넣고 절여줍니다. 가을무는 물이 별로 나오지않습니다. 

촉촉해지고 수분이 빠져나오면 쪼로록 따라냅니다. 

사과1/4개도 채썰어줍니다. (안넣어도 무가 절여지면 단맛을 마구 내뿜습니다^^)



고춧가루로 먼저 버무려놓구요, 사과채, 다진마늘, 다진대파를 넣고 잘 버무려준후, 식초1큰술



비정제설탕1큰술을 넣고 버무려준후, 통깨뿌려 마무리~~




자~

그릇에 담습니다. 


가을에 가장 소박한 찬입니다. 

만만하게 만들어 후다닥 내놓을 수있는 찬입니다.

1년연중 맛볼수도 있지만, 가을에 먹는 무맛은 최고!입니다. 



무김치도 넉넉히 담그시고, 맛있는 무반찬도 많이 챙겨드시와요~~

무나물도 좋구, 무넣고 생선과 함께 조려도 너무 맛나지요^^ 

사실, 가을에는 무말랭이 말린다고  썰어놓으면 입속에 넣느라 바쁘기는 해요ㅎㅎ 왜? 너무 맛있으니깐요ㅎㅎ



무말랭이도 넉넉하게 말리시고, 이맘때는 무를 다발무로 구입하세요! 다발무가 노지로 키워진 것이여요 거기다가 무청도 얻을수있으니 집의 자그마한 공간만 있으면 시래기도 준비하면 너무 좋지요~~

에고..김치도 담그고 무말랭이도 만들고, 시래기도 만들고..바쁘다 바뻐..ㅎㅎ

그래도 부지런한 사람에게 주는 선물이니.. 부지런을 떨어봅시다~~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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