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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요리/초가을

간단하고 맛있는 가을찬 34, 두부두루치기~

간단하고 맛있는 가을찬 서른네번째, 두부두루치기입니다. 

두루치기는 즉석에 양념해 국물있게 조려낸 음식방법을 가리키는 말인데요. 다양한 재료로 얼마든지 응용해 즐길수 있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두부두루치기는 두부를 주재료로해서 여러재료들을 결합해 자박하게 조려낸 것인데요. 두부조림과 딱히 차이가 없는 듯 보이지만, 보통 두부조림은 두부를 구운후에 양념장에 조린다면, 두루치기는 생두부를 조려낸 것입니다. 그래서 두부두루치기는 두부를 으깨가며 비벼먹을수 있습니다. 


이미, 생두부조림으로 여름찬으로 소개한적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두부두루치기'로 소개하면서 계절찬으로 잘 자리잡으면 좋을듯 합니다. 여름찬에 소개한 생두부조림은 애호박과 생두부를 즉석에 양념해 조려낸것인데 그맛이 엄청 좋습니다. 그래서 여름찬의 으뜸으로 잘 챙겨먹곤 했는데요, 초가을에도 초가을재료들과 곁들여 한판 만들어보았습니다. 


한창 여름갈무리를 하고있는터라 말리기를 하고 있었던 가지와 팽이버섯 말린것을 넣어봤구요. 여름찬으로 소개한 애호박생두부조림은 애호박을 큼직하게 썰어넣고 두부랑 같이 조렸다면, 이번에는 호박을 살짝 절여서 물기짜 마지막에 넣어봤습니다. 


두가지 모두 맛있습니다만, 이번 두부두루치기는 말린재료까지 들어가서인지 식감도 다양하고 맛도 더 훌륭해졌습니다. 

뜨끈한 밥에 쓰윽 비벼먹으니 꿀맛! 밥한그릇을 금새 뚝딱하고 비우게 합니다. 



국산콩으로 만든 두부만 잘 챙겨서, 초가을식재료들 듬뿍넣고 한판 끓여 내놓으면 됩니다. 

만들기도 워낙 간단해 아마 엄청 맘에 드실껩니다. 


특히나 여름갈무리를 하고 있다면, 말리고 있는 재료들을 곁들이면 더더욱 맛있습니다. 

가지말린것과 팽이버섯 말린것은 쫄깃함도 너무 좋고 양념에 어우러짐도 너무 좋아서 맛을 한층 올려줍니다. 

두부가 살살 녹는식감이라서 쫄깃한 식감이 곁들여지니 환상적입니다. 말린여름식재료로 두부두루치기를 한다면 초가을찬으로 더더욱 괜찮을 듯합니다. 



저도 '두루치기'하면 김치와 돼지고기, 두부 정도를 주재료로해서 만들곤 했는데, 굳이 그럴필요가 없을듯합니다. 계절식재료를 잘 활용해서 다양한 계절두루치기를 만든다면 제철 별미찬으로 아주 좋을듯 합니다. 

오늘은 그런차원에서 참조하시고 두루 활용하시면 좋을듯 하여이다. 



어찌나 맛있던지. 밥한그릇이 너무 금새 비워져서 얼마나 아쉬워했던지요. 

하나하나도 죄다 맛나고 두부에 호박, 가지, 팽이버섯, 양파를 하나씩 죄다 올려 한입에 넣으면 쓰러집니다. 

그것을 밥위에 올려두고 쓰윽 비벼서 먹습니다. 아~~~ 증말 맛있으니, 얼렁 챙겨드시와요~~






두부두루치기


재료: 국산콩 두부1/2모, 조선호박 적당량, 말린가지 적당량, 말린팽이 적당량 , 양파1개(작은것), 대파1대, 매운고추2개

두부밑간: 소금약간 

말린가지불리기: 쌀뜨물 적당량 

호박절이기: 소금약간 

양념장: 향신기름2큰술, 고춧가루2큰술, 향신간장3큰술, 비정제설탕1큰술반,다진마늘1큰술

양념: 헛개열매우려끓인물1컵반, 향신간장1큰술, 현미유1큰술


※ 두부두루치기는요,

두부를 적당하게 썰어 소금약간으로 밑간해놓고 여러채소들을 곁들여 양념장에 자박하게 끓여낸 것입니다. 


㈎ 준비

㉠ 말린가지는 쌀뜨물에 담가 불렸다가 먹기좋게 썰어 향신간장과 향신기름에 밑간해놓습니다. 

  - 말린가지는 씁쓰래한 맛이 나기때문에 쌀뜨물에 불리면 좋습니다. 

  - 향신간장과 향신기름이 없다면, 국간장과 들기름으로 대체하면 됩니다. 

㉡ 호박은 속을 제거하고 적당하게 썰어 소금약간에 절여준후 물기짜서 준비합니다. 

㉢ 두부는 먹기좋게 썰어낸후 소금약간으로 밑간해 놓습니다. 

㉣ 이밖에, 말린팽이버섯 준비하고, 대파와 양파, 고추를 적당하게 썰어놓습니다. 


㈏ 양념장 

- 고춧가루, 향신기름, 향신간장, 비정제설탕, 다진마늘 순으로 넣고 잘 섞어줍니다. 

- 향신기름 대신 식용유 또는 들기름으로 대체 무방, 향신간장은 국간장 또는 어간장으로 대체가능 

- 기름에 고춧가루를 먼저 잘 풀어 섞어주면 기름이 둥둥 떠다니지않아 음식이 깔끔해 보입니다. 


끓이기

㉠ 전골팬에 양파채 절반을 깔고 그위에 두부올리고 양념장 끼얹고 

    밑간한 가지올리고 양념장 끼얹고 남은 양파채 올리고 양념장 끼얹어줍니다. 

   - 냄비에 담을때에는 가운데를 비워주고 둘러가며 담습니다. 그래야 가운데로 몰리는 육수를 끼얹기가 쉬워집니다. 

㉡ 육수나 생수를 부어준후 말린 팽이버섯을 얹고 끓여줍니다. 

㉢ 끓기시작하면, 절여 물기짠 호박를 넣고 뚜껑덮고 호박이 익을때까지 중약불에서 끓여줍니다. 

 - 중간 중간 육수를 전체적으로 끼얹어 주기를 하면서 간을 봅니다. 모자란 간을 추가해줍니다. 

㉣ 다 끓여졌으면, 대파, 고추넣고 마무리. 



준비 


초가을 들어 꾸준히 여름채소 말리기를 하고 있어서, 가지말랭이와 말린팽이버섯을 넣고 조려보고자 준비했습니다. 

조선호박도 준비했습니다. 요즘에 호박가격이 내려갔으니깐요. 만만하게 잘 챙겨드세요! 



말리고 있는 채소중에 선별해서 넣으면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먼저, 말린 가지를 불리는게 나머지재료에 비해 시간이 걸릴듯하여 불리기부터 해놨습니다. 

말린가지는 쌀뜨물에 불리기를 해주면 좋습니다. 가지가 말려지면 이상하게 씁쓸한맛이 납니다. 

그것을 잡아주는게 중요한데, 쌀뜨물에 아주 괜찮습니다. 



딱딱한 것이 없이 잘 불려지면 물기 꽉 짜서 적당한 길이로 썰어준후 향신간장과 향신기름에 밑간해 놓습니다. 


얼마전부터 향신기름과 향신간장을 만들어 요리하고 있는데요. 엄청 좋습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꼭 만드시라고 강력 추천합니다. 

자세한건, 아래글을 참조하세요!



두부는 적당하게 썰어 소금약간에 밑간해 놓습니다. 



호박도 절이는 시간이 조금 필요한 관계로 두부보다 먼저 절여두세요!

호박 속은 수분이 많으므로 제거하고 편썰어 소금약간에 절여줍니다. 어느정도 절여지면(냄비에 넣을때까지 절여두면 되요) 물기짜서 준비해놓습니다.  



이밖에 곁들이는 양파와 대파, 고추를 준비해 채썰고 쫑쫑썰어놓습니다. 


양념장은 위에 개량한 양념을 넣고 잘 섞어놓습니다. 



전골팬에 담기 

좁은 냄비도 나쁘지않지만, 너른 전골팬이 더 좋습니다. 


바닥에 양파채절반을 깔고 그위에 두부를 돌려담습니다. 그위에 양념장을 얹어줍니다. 



그위에 밑간한 가지올리고 양념장 올려주고 남은양파채 올려주고 양념장 올려주고 준비한 육수를 부어줍니다. 


앗! 헛개열매끓인물은 가을날부터 즐겨먹는 음료로 밥물, 찌개 국요리에 주구장창 사용합니다. 

가을날 장터에 가면 헛개열매를 판매합니다. 맛이 도드라지지않아서 어느요리에다 잘 어울립니다. 참조하세요! 


육수는 다시마우려끓인물, 채소육수, 고기육수 어떤거든 잘 어울립니다. 


끓이기


불에 올려 주고 말린팽이버섯도 마저얹고 끓여줍니다. 

끓기시작하면, 절여 물기짠 호박도 넣고 끓여줍니다. 



호박이 익을때까지 끓여주다가 '향신간장'과 '현미유'로 모자란 맛을 보강하고 대파,고추넣고 마무리~



자~

그릇에 담습니다. 


아오~~ 정말 초가을에 너무나 끝내주는 환상적인 별미찬입니다. 

살살 녹아들어가는 두부맛도 일품이요, 양념도 너무 잘되어서 기똥찹니다. 

여기에, 쫄깃한 가지며, 팽이버섯은 맛깔난 식감으로 더 흥미롭게 만들어줍니다. 



골라먹어도 하나 하나 죄다 맛나고 한번에 두부위에 죄다 올려 한입 크게 벌려 먹어도 끝내줍니다. 

뜨끈한 밥위에 끼얹어 쓰윽 비벼먹으면 또 쓰러집니다. 

왜이리 맛난게냐!!!!!!  밥 한그릇이 금새 사라졌답니다. 



소박함이 콸콸 넘치는데, 꽉 채우는 맛에 든든함이 한가득인 별미찬입니다. 


요즘 한창 가을볕도 너무 좋고 하니 말린나물들 맛도 한번 볼겸, 겸사겸사 한판 챙겨주면 너무 좋을듯 합니다. 



가을볕이 좋은날 짬짬이 말리기도 잘 해보시고, 초가을시기가 지나면 여름식재료들은 작별이고 내년이나 되야 만나게 됩니다. 좀더 애틋하게 여름식재료(가지, 깻잎, 고추, 애호박 등)들을 챙겨먹는 초가을이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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