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25. 07:00

간단하고 맛있는 가을찬 마흔세번째, 은행볶음입니다. 

은행은 가을대표열매입니다. 은행은 인류의 생성보다 더 오래 지구에 있었고 여짓까지 멀쩡히 살아있는, 생명력 하나는 끝내주는 식재료이기도 합니다. 수많은 기후변화와 우여곡절속에서도 여전히 살아 남아있다는건, 그만큼 은행이 가진 생명력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또, 은행은 대표적인 견과류의 하나이기에, 영양적인 면에서도 우수합니다.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잘 자라는 탓에 가을날이면 은행이 뿜어내는 고약한 냄새로 가득차곤 합니다. 특히나 가로수에 은행나무를 심어둔터라 여간 곤혹스러울때가 많습니다. 어찌보면 그런 고약한 냄새덕에 온전하게 오늘날까지 살아낸 것인지도 모릅니다. 


어쨌거나, 여러 견과류가 가을날에는 있지만, 은행을 잘 챙겨먹는게 그다지 신통치않은듯 하여 '찬'으로 챙겨먹으면 어떨까싶어 담았습니다. 어느 견과류도 그러하지만 많이 먹기를 탐내기보다는 수확하는 가을날 아름아름 사다 가을부터 겨울까지 알뜰하게 잘 챙겨먹는 것을 버릇들이는게 좋습니다. 1년내내 견과류가 마냥 좋다며 먹자고 부추기거나 떠드는건, 불량한 수입견과류를 연중 마구 먹자는 것의 다른말 일뿐입니다. 


우리나라 가을날에는 은행, 땅콩, 밤, 도토리, 호두, 잣이 수확됩니다. 땅콩은 초가을부터, 밤,은행, 도토리는 가을중턱, 호두와 잣은 늦가을이면 수확이 됩니다. 적은양이라도 사다 가을시기별로 챙겨먹으면 더할나위없이 좋습니다.  



은행은 하루10알정도를 먹는게 좋다고 합니다. 너무 많이 먹으면 탈이 난다고 하니, 이얼마나 고마운일인지.

많이 먹자고 욕심부릴일은 없을테니 말입니다. 


은행은 보통 가을밥에 올려먹거나 찜요리에 고명으로 이렇게 챙겨먹곤 하실텐데요. 

햇은행이 나오는 시기에는 소금간 살짝해 기름에 볶아 간단찬으로 챙겨먹으면 좋을듯 합니다. 

은행은 일반 견과류에 비해 쫀득한 맛이 있습니다. 소금간 살짝해 볶아내면 '찬'으로도 너무 괜찮습니다. 

입에 찰지게 씹히는 맛이 너무 좋습니다. 


장터에서 5천원어치 정도 사오면 딱! 좋습니다. 적당량은 냉장보관해서 가을찬으로 요로코롬 만만하게 볶아서 먹고 적당량은 냉동보관해 필요할때 꺼내 챙겨드시면 됩니다. 



은행에 전분성분이 많아 한번에 많이 볶아 보관해 먹기가 어렵습니다. (열이 가해지면 전분성분이 쫀득해지지만, 식으면 딱딱해집니다.)  그때 그때 꺼내 챙겨먹는게 좋습니다. 


가을날 간간히 꺼내 별미찬으로 챙겨먹으면 너무 좋습니다. 

뭐, 뭐니뭐니해 너무 간단하니깐. 안 챙겨먹는게 손해!!!!





은행볶음


재료: 햇은행 크게 한줌 

양념: 소금약간, 현미유 약간 


※ 은행볶음은요,

속껍찔째 마른팬에 볶다가 소금과 기름 약간씩 넣고 파릇하게 볶아낸 것입니다. 


㉠ 단단한 껍질을 벗겨낸 것으로 구입하면 요리하기에 좀더 수월합니다.  

-은행알은 단단한 껍질째로 구입해 챙겨드셔도 좋습니다.  

㉡ 적당량을 마른팬에 담아 살살 볶다가 소금과 기름 약간씩 넣고 볶아줍니다. 

㉢ 은행알이 연두빛깔로 변하면 잘 볶아 진것입니다. 

   - 다 볶아졌으면 젓가락으로 톡 건드리기만해도 겉껍질이 벗겨집니다. 


볶기


만원어치는 많구해서 5천원어치 정도 사왔습니다. 

한줌 정도 꺼내 마른팬에 먼저 살살 굴려가며 볶다가 소금약간, 현미유 약간 넣고 볶아주었습니다. 



볶다보니 껍질이 하나씩 벗겨지더만요. 살짝 겉면이 노릇할때까지 볶으니 타닥 거리면서 조금만 건드려도 껍질이 벗겨지더이다. 껍질 신경쓰지 마시고 걍 잘 볶아주는 것만 신경쓰시면 될듯합니다. 

껍질이 다 벗겨지면 또한번 소금 살짝 흩뿌려주면 됩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이리 간단찬이 있을까싶을정도로 간단합니다. 보통은 '안주용'으로 챙긴다고 하던데, 그러기에는 너무 아까운 식재료입니다. '밥찬'으로 챙기소서~~



한꺼번에 많이 먹을수 없는 탓에, 요로코롬 적당량 볶아 젓가락질의 실력도 한번쯤 다시 확인도 하고 쫀득거리는 은행의 맛에도 한번 빠져보시면 좋습니다. 


어쩜이리도 찰떡같이 쫀득거리는지. 소금간에 살짝 짭조롬한 맛이 올라오면서 은행 특유의 은행맛이 입안에 남습니다. 



가을밥상에는 특별하게 챙겨먹는 별미찬으로 은행볶음이 잘 자리잡았으면 합니다. 


몇해전부터 견과류의 영양을 유달리 강조하면서 매일 연중 먹기를 강요하듯 광고합니다. 대부분이 수입산 견과류를 그리 먹으라고 떠드는 게 전부입니다. 견과류는 가을겨울에 챙겨먹는게 중요하지. 연중 먹는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중먹으라며 강조하는건 '수입산' 판매에 목적이 있기때문입니다. 견과류는 영양이 많기에 보관이 아주 중요합니다. 오랜시간 바다를 건너오고 장기보관용으로 할 경우에는 영양이 오히려 '독'으로 변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견과류는 수확철부터 다음계절까지(겨울)까지의 기간에 알뜰하게 챙겨먹는게 '약'이고 '득'이 됩니다. 


가을날 영양꽉찬 견과류가 우리나라에서도 풍성하게 나오고 있으니, 바다 건너오느라 화학 약품처리하는 수입산에 눈돌리지마시고 우리나라 가을견과류들을 알차게 챙겨드시옵소서~~


그런 차원에서, 은행알도 한판 잘 챙겨보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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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철찾아삼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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