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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요리/늦겨울

간단하고 맛있는 겨울별미, 오징어콩나물볶음~

간단하고 맛있는 겨울별미, 오징어콩나물볶음입니다.


오징어는 따뜻한 바다를 좋아하는데, 한겨울을 넘어선 이시기에도 잡히는 양이 조금 늘어났는지(희한하게 겨울바다가 따뜻한가봅니다) 가격이 다소 내려간듯 하니 몇마리 사다가 길러먹는 콩나물과 곁들여 맛깔나게 볶아 먹었습니다. 


콩나물은 겨울철 특별한 식재료이고 보물같은 식재료입니다. 집에서 만만하게 길러 간간히 요맛죠맛에 곁들여 즐기면 너무 든든하고 좋습니다. 마침, 기르던 콩나물도 수확했고 해서 겸사겸사 후다닥 볶았습니다. 



오징어살이 탱글탱글 안겨오고, 콩나물이 아작아작 맛있는 소리를 내니깐, 그야말로 별미입니다. 

매코롬하게 만들었기때문에 뜨끈한 밥만 준비해 쓰윽 얹어 비벼먹어도 너무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오징어 손질해내고 밑간양념을 한후 향신채부터 볶다가 오징어놓고 후다닥 볶아주고 마지막에  데친 콩나물 넣고 쓰윽 버무리듯 마무리하면 되는터라  방법도 너무 쉽고 간단합니다. 요즘 한창 가격도 저렴한편에 속하니깐 두어마리 사다가 후다닥 볶아 별미찬으로 즐기면 좋을듯 합니다. 

여기에, 콩나물을 길러 먹는다면 콩나물 수확시기에 맞추어 (대략 4-5일정도 키우니깐요) 콩나물까지 곁들인다면 더 좋구요. 



늦가을부터 초봄시기까지 콩나물을 쭈욱 길러먹으면 너무 좋습니다. 이시기가 노지채소재배가 현격하게 줄어드는 때라 대략 5일에 한번씩 길러낸 콩나물로 요맛죠맛에 곁들여 찬을 마련하면 무척이나 든든합니다. 아주 좋은 습관이오니 아직 도전하지 못했다면 꼭! 해보세요! 강추합니다. 


초봄시기도 '싹'수준의 나물외에는 노지재배가 활성할때가 아니니, 길러먹는 콩나물이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거기다가 물만주면 아주 잘자라기때문에 생각보다 신경쓸일도 별로 없구요. 또, 길러먹는 콩나물맛은 너무 기가막히게 좋으니깐요. 이래저래 겨울과 초봄식단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아마도 이시기는 '콩나물'의 소중함을 배워내는 시기가 아닌가 싶은데요.

정말 소박한 식재료인데, 어찌나 든든한지. 이런 배움을 채운다면 겨울철이 마냥 춥지만은 않습니다. 



유난히 맛있어서 (제가 맛없는것이 없는겐지) 젓가락 바쁘게 먹었습니다. 

오징어도 유난히 탱글거리고, 콩나물도 유난히 아작거려서 어찌나 입이 즐겁던지. 


볶는방법이나, 요 양념으로 돼지불고기감이나 생물아귀로(아귀는 한창 가격이 저렴하니깐요) 해도 무방해요. 준비되는만큼, 취향따라 챙기면 될듯해요. 또, 저는 국물없이 바싹 볶았는데요.  국물을 자작하게 만들어서 녹말물넣고 걸쭉하게 만들어도 될듯하구요. 










오징어콩나물볶음


재료: 오징어두마리(중간크기), 콩나물 크게세줌, 대파1대, 통마늘5알, 양파1/2개 

밑간: 생강청1큰술, 국간장1큰술, 고춧가루2큰술

양념:  현미유 적당량, 양조간장1큰술, 조청1큰술, 고춧가루1큰술 




오징어콩나물볶음은요,

먹기좋게 썰은 오징어에 밑간과 양념을 해주고, 향신채부터 기름에 충분히 볶아준후 양념한 오징어넣고 센불에서 볶아주다가 마무리즈음해서 데친콩나물 넣고 쓰윽 버무려 내면 됩니다. 


㈎오징어 기본 손질법

㉠ 오징어는 손안에 쏙 들어오는 작은크기는 배를 가르지않고 내장을 빼내고 입과 눈제거하고 깨끗하게 씻어놓습니다.

- 손가락을 오징어 몸통에 넣고 둘러준다는 느낌으로 내장을 떼어내고 안쪽까지 긁어서 물렁뼈까지 다 빼냅니다.

㉡중간크기이상은 배를 가르고 손질하면 됩니다. 

㉢ 눈은 눈과 눈사이에 가위집을 넣어준후 펼쳐서 눈알에 붙은 근육을 잡고 떼야 수정체가 터지지않습니다. 

㉣ 다리에 붙은 흡착고깔은 칼로 긁어서 제거해줍니다. 

㉤ 오징어의 미끄덩한 느낌을 제거하고프다면 밀가루약간을 묻혀 조물조물 거려준후 헹궈내면 뽀득뽀득해집니다.


㈏ 재료 준비 

㉠ 오징어는 몸통안쪽에 대각선으로 어슷하게 칼집을 넣어줍니다. 

- 반절을 잘라 뉘여서 포를 뜨듯이 저며썰기합니다. 

- 다리도 펼쳐서 칼을 뉘워서 잘잘하게 칼집을 넣어줍니다. 

㉡ 콩나물은 살짝 데쳐 헹궈놓습니다. 

㉢ 대파는 굵직하게 어슷썰거나 반을 가른후 2-3센치 길이로 썰어줍니다.

 - 양파는 채썰어주고, 마늘은 얇게 편 썰어줍니다. 


㈐ 조리법

㉠ 오징어는 생강청과 국간장, 고춧가루로 밑간해줍니다. 

㉡ 팬에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대파, 마늘, 양파를 노릇하게 볶아줍니다. 

㉢ 향신채향이 물씬 나면, 밑간한 오징어 넣고 센불에서 볶습니다. 

㉣ 간단한 양념을 더해주고 다 볶아졌으면 데친 콩나물넣고 마무리 해줍니다. 



오징어는 손질해 냉동했던것을 꺼냈습니다. 콩나물도 준비하고, 향신채들로 썰어놓습니다. 



오징어는 몸통부터 대각선으로 칼을 뉘여서 칼집을 넣어주고 반절 잘라 저며썰기해서 먹기좋은 크기로 썰었습니다. 

다리쪽은 쫙 펼쳐서 잔칼집을 넣어줍니다. 다리에 칼집을 넣어주면 식감이 정말 좋아집니다. 꼭! 해보세요!


토종생강으로 만든 생강청인데요. 작년에 너무 맘에 들어서, 가을수확철에 사다 재웠던 것인데 요즘 한창 꺼내서 해산물 고기요리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생강청에 먼저 버무려 잠시(1분정도) 두었다가 '국간장'과 '고춧가루'를 넣어주고 버무려놓습니다. 


콩나물은 끓는물에 소금약간 넣고 데쳐 찬물에 헹궈놓습니다. (좀더 아삭하게 먹고프다면, 헹군후 물에 소주1잔정도 부어서 담가두었다가 콩나물 사용할 즈음해서 건져서 사용하면 됩니다.)



팬에 기름 넉넉하게 두르고, 준비한 향신채를 넣고 센불에서 노릇하게 볶아줍니다. (오래 볶으면 수분이 나오므로 센불에서 후루룩 볶아내세요!)  잘 볶아졌으면, 밑간한 오징어를 넣고 센불에서 또 후다닥 볶아줍니다. 


볶다가 모자란 간을 해줍니다. 양조간장과 조청으로 조정했습니다. (대략 1큰술씩 넣어주면 됩니다. 나머지는 취향껏!) 



오징어가 탱글탱글해지게 잘 볶아졌으면, 데친 콩나물 넣고 휘릭 뒤섞어주고 매운고추약간 넣고, 통깨뿌려 마무리~

마지막에 참기름 한방울! 넣어주면 풍미가 좋아요! 





자~

그릇에 담습니다. 


아오~~너무 맛있습니다. 착착 입에 감기는 맛도 좋고, 탱글탱글 아작아작 맛있는 소리 한가득에 더 신나게 먹습니다. 

뜨끈한 밥에 척 얹어 먹으면 꿀맛! 비벼먹으면 쓰러집니데이~



오징어에 돌돌 감겨진 콩나물까지 먹으니깐 그냥 오징어볶음보다 훨씬 맛있는 거 같아요. 

거기다가 만들기도 너무 간단하니깐 더할나위없이 좋구요. 

시장이나 장터갔다가 오징어 만나면 가격이 저렴하다 싶으면 덥썩 사와서 콩나물이랑 한판 볶아주면 좋을듯 합니다. 



만만했던 오징어가 사실은 먼거리바다에서 잡아오는 양이 보장되어서 저렴하게 먹을수 있었고 또 우리바다가 안정적으로 내어놓을수 있어서 그랬었는데, 몇해전부터 오징어도 생산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고 (그래도 다른 어종에 비하면 여전히 많이 잡히는 편이기는 하지만) 먼바다에서 잡아오는 양이 1/10일로 작년부터 줄어든통에 수량조절이 안되어 가격이 다소올랐고 그 여파가 아직도 해소되지않아 오히려 원양산이 가격이 비싸고 국내산이 가격이 조금더 저렴하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수산물은 가판대에서 가격추이를 살펴보면서 우리나라 바다사정이 어떤고 하면서 예측도 해보면서 구입해 즐기면 좀더 맘편히 밥상을 차릴수 있습니다. 



오징어가 딱히 겨울해산물은 아닌데, 겨울별미라 한건 순전히 콩나물때문입니다. 길러먹는 겨울콩나물은 그 무엇과 결합해도 겨울별미이기때문이죠. 제맘 아시죠? 


길러먹는 콩나물 덕에 맛난 겨울별미 많이 챙겨드시옵소서~~~

자세한 건 아래글을 참조하시구요!!

 쌀쌀해지면 콩나물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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